[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오늘날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 이하 문화원)과 함께 ‘오늘 한지’ 기획전을 일본 도쿄의 문화원 갤러리 MI에서 5월 10일(수)부터 6월 10일(토)까지 한 달 동안 연다. ‘오늘 한지’ 전시는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본 내 한지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자 기획됐다. 본 전시는 크게 전시와 체험 행사로 구성되며,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아시아 세 나라 종이에 대한 소개를 통해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첫 번째 주제는 ‘지역’으로, 전국 19곳의 공방에서 만든 한지 100여 점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 ‘체험’에서는 한지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한지 모빌과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변화’에서는 현대에 맞게 변화한 다양한 한지 상품과 제품을 선보이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한지 장인의 대담 영상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한지의 우수성과 제작 방법 등을 소개한다. 공진원 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는 11일 아침 10시(현지시간) 크즈라르테파 발굴현장에서 개토식을 가지고 공동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렸다. 크즈라르테파(Qizilar Tepa) 유적 발굴조사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 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ODA 사업’)의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권 문화관광자원 개발 역량강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예산은 모두 44억 원 규모다. 이날 개토식에는 무민혼 사이도프(Saidov Muminkhon)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장, 사마리딘 무스타포쿠로프(Samarridin Mustafokulov) 아프로시압 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지역 원로와 주민들이 참석하여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공동 발굴조사의 안전을 기원하고 시작을 기념했다. ‘크즈라르테파’는 우즈베키스탄 중동부 사마르칸트 주(州)에 있는 유적으로, 유적의 형태와 규모, 위치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아프로시압 유적*과 연계된 부속 도시의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즈라르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6일까지 서울 마포구 양화로 미디어 아트 갤러리 ‘언더독뮤지엄’에서는 특별전 <색, 마음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을 열고 있다. 미디어 아트 갤러리 ‘언더독뮤지엄’이 어느새 1돌을 맞아 여는 특별한 전시다. <색, 마음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은> 다채로운 색채 이미지를 다양한 형태와 움직임, 소리의 파동과 유기적인 결합 속에서 다각적으로 변주하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채 이미지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모쪼록 색이 이미지적으로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 사회 통념과 개인적 경험의 기억을 반추하고 전복하며 진짜 우리 마음이 흡수하고 반사하는 빛의 파동을 감지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하여 전시를 감상하는 모두가 각자 빛의 파동 속에서 아름답게 발하는 진짜 마음의 색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갤러리 ‘언더독뮤지엄’의 1돌 기림 전시이자 미디어예술가 최혜정, 음향디자이너 최현석과 함께하는 첫 전시, 그리고 언더독뮤지엄 전속 설치미술가 이도경 작가의 처음 함께하는 매우 뜻깊은 전시다. 관람 시간은 낮 11시부터 밤 1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토ㆍ일ㆍ공휴일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에서 낮 11시부터 저녁 4시까지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얼굴 그림그리기, 이순신 장군 칼 만들기, 토끼ㆍ강아지 등 동물 모양 풍선 만들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뇌하는 이순신 탁본 만들기 등 3종의 유료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울돌목에서는 우수영의 명물 뜰채 숭어잡이가 시작돼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울돌목을 거슬러 온 숭어를 뜰채로 써서 잡는 숭어잡이로, 진도대교 아래 갯바위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우수영관광지는 지난 4월 17일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아슬아슬한 바다 위를 걷는 하늘길걷기(스카이워크, 무료)와 울돌목 해상을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유료)가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로, 해남과 진도 사이 약 1㎞ 해협의 울돌목이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우이동 가족캠핑장 내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 개소했다.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수유동 산 127-1 일대)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조성된 문화유적이다. 가마의 전체 규모는 19.8m가량으로 이 중 약 9.2m가 없어졌고 소성실 가운데 아궁이와 인접한 5.6m가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발굴 당시 대접ㆍ병ㆍ항아리ㆍ잔 등 상감과 인화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2011년 진행된 학술발굴조사에서 도자 양식사적으로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생산의 변화 양상을 밝혀주며 경제사적으로 조선시대 관요(官窯)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의 수급체계 추적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점 등이 입증돼 2014년 3월 서울특별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강북구는 이러한 문화재적 값어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강북구의 대표명소 가운데 하나이자 접근성이 좋은 '우이동 가족캠핑장'(우이동 산 96번지 일대)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했다. 조성된 청자 가마터 체험장은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구분된다. 주택을 사서 만들어진 전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 보유자 김석명(金石明, 남, 1939년생, 1992년 보유자 인정)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고, ‘경기민요’ 보유자로 김혜란(金惠蘭, 여, 1951년생) 씨와 이호연(李鎬蓮, 여, 1956년생) 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고성농요’는 가락이나 가사가 구성지면서도 호쾌하고 후렴구가 잘 발달했으며, 교환창과 선후창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고성농요’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김석명 씨는 199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어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의 보급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으나,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전승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그간의 공로에 대한 예우를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주로 불리던 전문 예능인의 노래로 1975년 7월 12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경기민요의 세부 기ㆍ예능인 ‘경기12잡가’는 사설이 긴 노래라고 하여 ‘긴잡가’, 혹은 앉아 부른다고 하여 ‘좌창’이라고도 부른다. 대개 서경적(敍景的) 혹은 서정적(敍情的)인 사설로, 조용하고 은근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표현이 많다. *경기12잡가: 유산가, 적벽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5월부터 12월까지 부여 관북리유적(사적)에 마련한 사비왕궁유적 홍보교육관(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59-2)에서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 가지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충청남도부여교육지원청, 부여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현장학습과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사비왕궁유적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다. 먼저, 5월 12일부터 12월 29일까지 주중에는 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즐겨봐! 사비왕궁유적’이 하루 3회(아침 10시, 낮 1시, 낮 3시)에 걸쳐 90분 동안 운영된다. * 프로그램 운영일이 달마다 주 4일(월~목)과 주 5일(월~금)로 일부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 ‘어서와, 사비왕궁은 처음이지’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후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각 프로그램에서는 부여 관북리유적을 답사하는 ‘관북리유적에는 무엇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한국과 영국 수교 140돌을 기려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함께 여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의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소장품을 국내 처음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만날 수 있다.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서양미술 명작을 통해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5월 15일(월) 아침 10시부터 입장권의 온라인 예매를 시작하며, 2주 간격으로 예매할 수 있는 관람일자를 추가로 판다. 입장권의 가격은 성인 18,000원(만 65살 이상 9,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0,000원, 유아 7,000원이며, 만 65살 이상 성인과 48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쾌적한 전시환경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 입장 회차를 30분 단위로 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5월 28일 아침 10시와 낮 2시 모두 2회에 걸쳐 황제릉인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홍유릉(고종ㆍ순종의 능) 능역과 재실을 탐방하며 역사 해설과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하는 특별한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가 들려주는 왕릉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 출입이 제한되어 있던 능침에 올라 조선왕릉과 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연지에서는 첼로 연주를, 홍릉 금천교 앞에서는 근대화를 향한 고종과 명성황후의 못다 이룬 꿈을 표현하는 가무악(비파 연주와 무용의 협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재실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에서는 국악기(가야금, 비파 등)와 서양악기(첼로)의 협연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는 5월 15일 낮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 선착순으로 회당 25명씩 신청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주제로 하는 ‘2023년도 제22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모두 80점 작품을 뽑아 환경부 장관상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을 부상으로 주는 등 모두 4,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아울러 기존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 역사ㆍ문화 자원 등 경관사진 말고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를 추가로 공모한다. 또한 특별부문으로 지난해에 이어 동양화 외 서양화를 새로 추가했으며, 다양한 기법의 그림 작품도 함께 응모할 수 있다. 심사는 표절이나 타 공모전 수상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 대국민 온라인 검증 절차를 거친 뒤 마지막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속할 수 있는 이용이라는 국립공원 제도 취지에 맞게 하려고 자연훼손,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의 위법성(자연공원법 등) 여부를 심사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의 경우 인위적인 연출 사진은 심사에서 제외되며, 특별부문의 그림은 개인이 촬영한 사진과 현장 방문 등을 토대로 직접 그린 순수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