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오는 14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북한 미술 이데올로기의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연다. 최근 들어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은 지난 7월 한민족의 공동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치를 재조명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 데 이어서 분단으로 비롯된 남북한 미술의 이질성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이번 특별강연회를 마련하였다. 강연자인 미국 조지타운대학 회화과 문범강 교수는 2011년부터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우리에게 낯선 북한의 미술문화와 사회상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 이념을 초월해 북한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논의와 ▲ 평양 만수대창작소와 미술관을 비롯한 북한 미술가들과 만난 경험, ▲ 올해 예정인 2018년 광주비엔날레(9.7.~11.11.)에서 선보일 ‘북한미술: 사실주의 패러독스’ 전시(문범강 기획) 준비 과정 이야기 등이 강연자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가을밤 고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궁 가을 야간 특별관람을 9월과 10월에 각 마지막 2주간씩 연다. 경복궁과 창경궁의 가을 야간 특별관람은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저녁 7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입장 마감 밤 8시 30분까지)이다. 고궁 가을 야간 특별관람 1일 최대 관람인원은 경복궁 4,500명, 창경궁 3,500명으로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할 수 있으며,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와 전화예매, 외국인은 현장구매(전화예매 불가)로만 관람권을 살 수 있다. 한복 입은 사람의 경우 경복궁은 하루 700명, 창경궁은 하루 300명에 한해 사전 인터넷 예매자인 경우에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예매를 한 한복 입은 사람 무료입장 관람객은 관람 당일 올바른 한복을 입었고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매표소에서 관람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 본인 확인용 신분증: 주민등록증, 면허증, 여권, 기타 학교의 장이 발급한 ‘사진’이 부착된 학생증 9월과 10월 고궁 야간 특별관람 유료 관람권과 한복 입은 사람 무료 예매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물질문화연구의 하나로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인형조사’의 성과와 의미를 되짚어보기 위해 9월 4일(화) 낮 2시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인형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시선들’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세계인형조사’는 청바지(1차, 2013), 소금(2차, 2014~2015)에 이은 세계물질문화 세 번째 시리즈로 기획되어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인형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매개로 인형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탐구해왔다. 그 결과 모두 9개 나라(한국 포함)의 관련기관과 일반인들에 대한 심층조사가 진행되었다. 인간은 아주 먼 옛날부터 자연물을 소재로 자신을 닮은 인형이나 조각품을 만들어왔다. 인형은 주술ㆍ의례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장식품, 장난감 등 여러 성격을 띠면서 그 지역문화를 표상하는 대상이 되어 왔다. 이런 시각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체코, 독일, 프랑스, 인도, 미국, 멕시코, 중국 등의 인형 관련 기관과 장인, 수집가, 가족, 연극인, 사회활동가 등 일반사람들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인형은 그것이 태어난 시기와 사회문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지난 5월 16일(수)부터 6월 28일(목)까지 44일 동안 진행한 ‘2018 국제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18, 이하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전문가 심사와 전 세계 누리꾼들이 참여한 5주 동안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분야별로 25건씩 모두 125건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으며, 그 결과를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www.korea.net)에 공개했다. 한류의 확장, 대중문화를 넘어 생활문화와 시사 분야까지 올해 공모전은 ‘현지에서 체험하는 한국(Find Korea in Your Country)’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창의적인 공모 작품을 통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 접수 결과, 146개국에서 32,345건의 작품이 응모돼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들의 관심과 참여자가 증가하며 국내 최고의 외국인 대상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모전은 예년에 콘텐츠 형식(동영상, 사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신라학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14:00~16:00)은 한국의 근대미술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매주 목요일(14:00~16:00)에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주제로 하는 신라학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 인문학 강좌 - 한국 동양화의 흐름 근대미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인문학강좌는 한국의 회화, 조각을 비롯한 공예, 서예, 사진, 건축 등 미술 전반의 분야를 근대시기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는 시간이다. 각 미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였으며 모두 10회로 구성되었다. 이번 주는 20세기 한국 동양화의 흐름을 시대 순으로 살펴보는 강의가 진행된다. ∘ 일정 : 9월 4일(화) 14시~16시 ∘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세미나실 ∘ 주제 : 한국 근대화단과 동양화 ∘ 강사 : 송희경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초빙교수) ·학력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 졸업 (한국회화사/문학박사) ·경력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우리 신문 ‘연변조선족문학창’에 좋은 글을 연재하고 있는 석화 시인(중국 연길 문학아카데미 대표)이 오는 10월 16일(화) 저녁 7시부터 일본 도쿄 진보쵸에 있는 ‘<책거리(CHEKCCORI)> 까페(대표 김승복)에서 <윤동주 시 세계와 동주를 통해 보는 조선인의 만주 이주>에 대한 특별강연을 한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의 인구는 약 200만에 이른다. 이처럼 조선인이 중국에 거주하게 된 것은 19세기 중반, 궁핍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한 농민 집단이 만주(중국 동부)로 이주 정착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이 같은 조선인 대거 이주는 그 뒤 일제강점기 때 늘어나서 1910년 초기에 20만 명이던 재만 조선인 수는 광복 직전까지는 170만 명에 달했다. 그 뒤 광복 후 집단이주의 막은 내렸지만 이 때 귀국하지 않고 만주지방에 잔류한 조선인과 그 후손들이 현재의 중국조선족을 형성하고 있다. 조선인의 만주이민사는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에 걸쳐 약 1세기 동안 추진되었으며 시인 윤동주 가족 역시 만주이민 가족의 일원이었다. 석화 시인은 이번 도쿄 강연에서 일본인들에게 더 없이 사랑받고 있는 윤동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9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1일 2회씩 모두 48회 진행된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국악공연 관람’이 함께 이루어지는 특별한 행사로,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관람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둠이 깔린 경복궁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맛보는 동시에 국악공연을 관람하며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큰 매력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는 왕실에 진상했던 제철 산물을 활용한 궁중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하반기 행사에서는 추수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햇곡식 등을 이용한 조선 왕실의 ‘궁중병과’를 선보인다. 햇곡식으로 만든 떡과 제철을 맞은 곶감, 더덕, 모과를 사용한 한과,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정길자 보유자가 직접 재현한 궁중병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왕의 탄신일에 빠짐없이 올랐던 궁중의 떡인 ‘두텁떡‘, 곶감을 펴서 씨를 빼고 호두를 넣어 동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6세기 신라 석비(石碑)의 세계”(8.31.금)를 연다. 6세기는 불교공인, 율령반포와 함께 동해안과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는 등 영토 확장을 거듭하던 역동적 시기였다. 노용필 한국사학연구소 소장ㆍ하시모토 시게루 니혼죠시(日本女子) 대학 교수 등 국내외 중진ㆍ신진 전문연구자 6명이 발표에 나서고, 이영호 경북대 교수를 비롯한 이 방면 정상급 학자 8명이 집중 토론에 임한다. 석비 제작은 분업화되어 있었다_노용필(한국사학연구소 소장) 먼저 진흥왕순수비 연구의 일인자인 노용필 한국사학연구소 소장은 석비 제작과 조영 과정에 여러 단계의 분업이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글을 쓰는 전문가, 글씨를 돌에 새기는 전문가, 석비를 건립하는 전문가로 분업화되어 있었으며, 그 공정이 점차 간소화되었다고 한다. 이 시기 신라 사람들은 불교경전을 사경(寫經)하면서 관련 서체, 오늘날 영어사전에 비견할 수 있는 옥편(玉篇) 등 자서(字書)류가 널리 유행하게 되었음을 추적하였다. 석비 제작의 과정을 파헤친 최초의 연구로서 신라 석비 문화를 조명한 걸작이다. 신라 사람들도 줄임말을 썼다_하시모토 시게루(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브랜드 소장품을 널리 알리는 특별전시 <창령사 터 오백나한(8.28~11.25>을 열고, 전시 기간 중에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여 관람객의 전시 감상을 한층 즐겁게 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은 전시 주제인 ‘나한’을 주제로 하여 <공예 체험>, 역사학자 초청 <특별 강연>, <예술가에게 듣는 나한 이야기>, 명상가 초청 <명상과 사색의 방> 프로그램 등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또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인 <갤러리토크>는 8월과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 강삼혜 연구사와 김순옥 연구사가 ‘나한’을 주제로 전시를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 한다.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이 모든 프로그램에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편, 박물관 최초로 시도되는 전시실에서의 요가 명상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메트로폴리탄 등에서는 댄스, 체조 등이 전시실에서 시도되어 주목받은 바 있었으나, 국내 박물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실험이다. 붓다의 숲속 명상 사띠(sati, 念)에서 동기를 가져와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유 체험을 제공한다. 초청된 명상가 최아룡 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한글문화 확산과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 문화행사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기성 예술가ㆍ단체와 더불어 역량 있는 젊은 신진 예술가ㆍ단체의 폭 넓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글문화 확산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참신한 내용이라면 누구나 공모 신청할 수 있다. 공모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여는 정기 문화행사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토요 문화행사(매월 둘째 주 토요일), 월요 문화행사(매월 셋째 주 월요일)와 특별 문화행사인 겨울‧여름 방학, 설 명절, 어린이날, 연말 등 모두 8부문으로 나뉘며 공연 역량과 경험이 있는 공연 예술단체, 개인, 기획사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8부문의 행사 가운데 1부문의 행사만 신청할 수 있으며 내용의 특성, 규모에 따라 1일 2회 공연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공모와 선정 시 각 행사별 우대사항은 다음과 같다. (정기 문화행사) ᴼ 문화가 있는 날 : 한글문화 및 세종대왕의 업적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공연 ᴼ 토요 문화행사 : 박물관 이미지를 제고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