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5월 20일(토)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3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무형, 미래, 같이’를 연다. 개원 10돌을 맞은 올해의 개막공연 주제는 “무형, 같이, 미래”에는 “무형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자”라는 의미를 담아, 무형유산 보유자부터 젊은 전승자, 대를 잇고 있는 전승자 가족이 출연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우주와 무형유산을 결합한 다섯 가지 무대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거문고 산조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 단원인 최영훈 전승자 가족이 출연하여 판소리 ‘쑥대머리’를 해금, 소리, 거문고 합주로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연등회의 아름다운 영상과 파키스탄 전통음악, 우리나라 민요를 현대적 어법으로 해석하여 연주하는 ‘TAAL’의 음악이 어우러진 실험적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오른 무예 종목인 ‘택견’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현악기인 철현금과 타악기인 운라를 연주하는 한솔잎의 음악에 맞춰 택견 보유자 정경화, 택견 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전시 <‘가곡원류’, 가곡에 담긴 노래의 미학>를 공개했다. 국립국악원 소장본 《가곡원류》는 조선시대 가객 박효관과 안민영에 의해 편찬된 악보로 올해 1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44호로 지정되었다. 《가곡원류》는 《청구영언》, 《해동가요》와 함께 한국의 3대 대표 가사집(歌詞集)으로 손꼽히는데, 남창 30곡 665수(首, 시조의 단위), 여창 20곡 191수의 가곡 가사인 시조시가 기록돼있다. 특히 올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는 그 지정 사유에 대해 “당대 최고의 정통 가객에 의해 편찬되고, 장단, 선율을 알 수 있는 기보법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라고 기록돼 그 값어치를 높게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는 고해상도로 촬영한 국립국악원 소장 ‘《가곡원류》의 원문 이미지와 함께 해설을 제공하며,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유한 가곡원류에 기록된 일부 가곡의 공연 영상을 함께 제공해 실제 연주 모습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국ㆍ영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인이 누구나 쉽게 《가곡원류》를 이해하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북유럽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북유럽 최대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연다. 유럽 클래식 문화 중심지 오스트리아 빈에도 한국문화원이 개원한다. 재외 한국문화원으로서는 각각 서른네 번째, 서른다섯 번째로, 이로써 유럽지역 재외 한국문화원은 열세 곳이 됐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5월 8일(월, 현지시각)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데 이어, 5월 9일(화, 현지시각)에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유럽 최초 한국문화원,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 열어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2010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래, 스웨덴 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3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6개 층, 연면적 1,660㎡의 비교적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문화원 내부는 한국전통 좌식공간으로 꾸며진 ‘카페 다락’, 케이팝을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전시장 ‘온’, 한국 문학과 그림책이 구비된 도서관 ‘바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한식공간 ‘맛’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어린이 인성교육 뮤지컬 공연 ‘어사 박문수 출두요!’를 오는 5월 20일 토요일 저녁 5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역사 속 실존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가 시간여행을 통해 학교폭력이 만연한 교실에 나타나 약하고 힘든 아이들을 돕는 내용이다.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 서로 존중하고 잘 어울려 지내는 방법과 소외된 곳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선행 등을 신나는 창작 음악과 율동을 가미하여 코믹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어린이들에게 공감능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교훈적인 작품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람예약은 5월 10일(수) 아침 10시부터 5월 15일(월) 저녁 6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입장인원은 많게는 230명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대학박물관 수장고에서 오랫동안 보관만 된 채 세상이 공개되지 못한 매장 유물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연세대 박물관을 시작으로 7월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과 8월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매장문화유산 미정리유물 보존과 활용 사업(이하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의 하나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함께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매장문화유산 유물을 정리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출토유물들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은 2000년대 이전 대학박물관이 발굴조사로 거뒀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보관만 하던 매장 유물들에 대해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해 유물 등록ㆍ정리, 보고서 펴내도록 하고, 유물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부터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을 통해 65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하도록 하고, 이들의 작업으로 그간 28만여 점의 유물을 정리하고, 5만 4천여 점을 국가로 귀속하였다. 추가로, 이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0개 대학박물관에 국비 160억 원을 투입해 9만여 점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조경·정원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을 위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시민조경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우리 생활 속 식물과 조경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식물과 정원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초 교육강좌로, 나무와 꽃에 대한 지식부터 조경·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뤄진다.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 그동안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해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민녹색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조경·정원에 관한 교양강좌이다. 강의내용은 조경 및 정원문화, 가드닝뿐만 아니라 조경과 연관된 도시계획, 건축에 관한 내용까지 조경·정원이 우리 생활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임을 일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의는 현장 견학을 포함하여 총 12강이며 교수, 건축·문화 전문가 등 최고의 강사진과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교육 참여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 모집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영등포공원에서는 이번 어린이날을 기려 잔치가 열렸다. 그런데 이날 잔치마당에는 영어가 신나는 한판이었다. 먼저 행사를 하는 무대에는 "뻔뻔뻔(fun fun fun)한 어린이 축제"라 하여 영어 'fun'을 뻔뻔하게 내놓고는 무대 아래 펼침막에는 "잘놀go! 잘웃go! 잘크go"라고 하여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는 법 규정을 어겼다. 어린이 잔치부터 영어가 신나는 한판을 만드는 공무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뭐라할까? 꽃들을 주르륵 훑어 자루에 담으면 꼭 강냉이 튀밥 한자루 나올듯하다. 요즘 공조팝나무가 공원에 한창이다. 공조팝나무꽃은 탐스런 수국꽃 같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개나리 줄기 같이 뻗은 줄기에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피는 꽃이 있다. 조팝나무다. 또한 이맘때 이팝나무도 볼만하다. 세가지를 견주면서 감상해보자. 아래 사진이 이팝나무꽃이다. 자세히 보면 조팝나무나 공조팝나무와는 다른 모습이다. 아래 2장의 사진이 조팝나무다. 개나리줄기 처럼 생긴 나뭇가지에 꽃들이 붙어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있는 함지산(해발 약 287m) 꼭대기에 쌓은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꼭대기에 쌓아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다양한 역사기록을 통해 팔거산성이 있는 곳의 이름이 팔리현(삼국), 팔거현(고려), 성주 목의 팔거현(조선), 팔거(이칭 칠곡) 등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팔거산성의 옛 이름인 독모성도 기록되어 있음 또한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곡성(曲城) 등이 확인되는 한편, 완만한 기울기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4일까지(5월 29일~31일까지는 뺌) 모두 8일 동안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2023년 <수라간 시식공감> 상반기 행사를 연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ㆍ전통공연ㆍ전통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궁중음식 시식프로그램과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 운영 시간: 5.25.~6.4.(5.29.~5.31.은 뺌) / 저녁 6시~밤 9시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食道樂)’, 두 가지로 준비된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 가운데 한 개를 골라 즐길 수 있으며, 소주방 일대에서 다식 만들기, 외소주방 바깥의 주방골목 간식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또한 참여할 수 있다.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은 하루에 4회(밤의 생과방 2회, 식도락 2회) 운영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 ‘밤의 생과방’은 경복궁 생과방에서 전통국악 공연을 들으며 궁중다과를 즐기는 체험이고, ▲ ‘식도락’은 외소주방에서 수라간 으뜸 책임자인 상선과 대령숙수, 수라간 상궁에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