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산하기관인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와 특별전 <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와 학술세미나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함께 열기로 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시 종로구) 내 불교중앙박물관과 지하 강당에서 5월 11일(목) 낮 11시에 전시 개막식을, 낮 2시에 학술발표회(세미나)를 진행한다. * 특별전: 23.5.12.~6.25./ 10~18시/ 매주 월요일 쉼(5.30~31. 특별휴관) / 불교중앙박물관 제3전시실(무료입장) * 학술발표회(세미나): 23.5.11. 14~18시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강당 이번 특별전과 학술발표회(세미나)는 지난 2월 세 기관이 문화유산 학술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동 기획되었으며,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왕경과 지방 절의 불교문화를 견줌ㆍ연구하는 자리다. 특별전에서는 경주, 군위, 삼척, 양양, 함안 등 여러 지역의 절터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유산을 모두 5개의 주제로 소개한다. 먼저 ▲ 1장 <기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서울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과 함께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모두 9회(1일 3회)에 걸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대전 유성구) 에서 「보물 자수가사(刺繡袈裟)」 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한다. * 가사: 산스크리트어인 ‘카사야(Kasaya)’에서 음을 딴 승려의 예복 * 현장공개 : 5.23.~5.25. / 1일 3회(아침 9:30, 낮 1:30, 낮 3:30) 운영 이번에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보물 자수가사는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보물(三寶, 부처ㆍ경전ㆍ존자-부처의 제자)’ 125개의 도상을 수로 놓은 작품으로, 실제 입는 것이 아닌 예불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79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보물 자수가사(刺繡袈裟)」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9년부터 「자수가사」의 옛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2월까지 복원을 마치기로 되어 있는 보물 자수가사의 복원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취지로, ‘보물 자수가사 프로젝트: 보존과학자의 1,492일’이라는 이름으로 보존처리를 위한 과학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에 공식 참가하여 《달항아리; 말하지 않은 이야기 (Moon Jar; The Untold Story)》 특별전을 연다. 런던공예주간은 2015년 처음 개최된 영국 대표 공예 행사로, 런던을 중심으로 해마다 세계 250여 개의 공예가, 제작자, 디자이너, 브랜드,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런던 크롬웰 플레이스(Cromwell Place)에서 열리며, 그간 공진원이 영국 공예계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뮤지엄과 수집가들에게 주목받아 온 달항아리를 매개로 한 한국 현대 도예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인 이수종, 이기조, 박성욱, 윤주철, 곽혜영, 최보람 이상 6인은 달항아리의 형태, 재료, 색감 등의 요소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해석한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들은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고유의 기법으로 달항아리의 개념을 확장해 한국 현대 도자의 미감을 드러낸다. 이수종 작가는 한국 현대 철화백자를 대표하는 작가로, 영국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힐링이 필요한 성인(예비엄마아빠)을 대상으로 우리소리 바느질 교실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우리소리를 듣고 배우며,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정성 담긴 나만의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한 땀 한 땀 바느질과 우리소리>는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과 연계하여 우리 향토민요인 ‘자장가’와 ‘아이어르는 소리’를 듣고 함께 불러보며,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모시 흔들개비(모빌)’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향토민요와 규방공예의 새로운 만남을 선사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예비 엄마, 아빠와 힐링이 필요한 성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5월 2~4주 금요일 1일 1회 운영된다. 예비 부모는 물론 힐링이 필요한 일반 성인에게도 행복한 태교 손바느질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5월 12/19/26(금)에 오후 3시~5시(2시간) 운영된다. ※ 회차별 선착순 10명 모집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 속 지역별 ‘자장가’와 ‘아이 어르는 소리’를 보고·듣고·배우며, 아기들의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되는 흔들개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산조> 공연이 펼쳐진다. 초연 당시 전통과 현대,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산조>가 돌아온다. 국립무용단 <산조>는 전통 기악 독주 양식 산조(散調)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해 춤과 음악, 무대 설계로 펼쳐낸 작품이다. 안무가 최진욱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춤으로 산조 음악이 지닌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표현하고,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정구호가 설계를 그려 이 시대 새로운 산조의 시각화를 완성했다. 1막 ‘중용(中庸)’은 비움의 미학과 절제미를 주제로 비균형적 평온을 유지하는 한국적인 움직임을 담는다. 이어지는 2막 ‘극단(極端)’은 불균형 속 균형을, 마지막 3막 ‘중도(中道)‘는 불협과 불균형마저 품어내는 새로운 질서를 표현하며 산조 양식이 지닌 궁극적인 철학을 펼쳐낸다. 전통과 현대, 파격과 격식을 넘나들며 새로운 미적 값어치를 찾아가는 국립무용단 새로운 공연 종목 탄생의 순간이다. 제작진은 안무 최진욱, 연출 정구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 누구나 공공체육시설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의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실태 점검에 나선다. 적절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보수 지원 사업 평가 시 감점 조치하는 페널티도 부과한다. 최근 지자체가 관리하는 체육관을 사설 동호회 회원들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등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체육시설 사용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에 제도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많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일부 지자체에서 동호회의 공공체육시설 독점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문체부, 지자체 대상 운영실태 점검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이용 유도 이에 문체부는 특정 동호회가 공공체육시설을 독점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우선 조례 제정 등 제도화가 미흡하거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해 시설 이용에 공정성과 투명성의 문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시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 권고에 따르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평가 시 감점 조치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13개국 공연, 미술, 방송, 게임 등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주요 인사 15명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업계·주요 기관과 교류하고 K-컬처를 직접 체험한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K-컬처 해외 협력망을 확대하고 K-컬처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초청사업(K-Fellowship)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월 7일(일)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13개국 주요 인사 15명이 한국을 찾는다. 초청 규모는 15명으로 작년보다 2명 늘었다. 특히 K-콘텐츠 수출 견인을 위해 순수 문화예술 분야 이외에 방송콘텐츠와 게임 분야 인사도 초청한다. 5월 7일(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립 예술위원회 밤방 프리하디(Bambang Prihadi) 위원장을 시작으로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 박물관 그룹의 페르베르쉬트 브루노(Verbergt Bruno) 총괄 관장, ▲ 아르헨티나 콜론극장 텔레르만 호르헤 알베르토(Telerman Jorge Alberto) 극장장, ▲ 이집트종합예술학교 이브라힘 히샴(Ibrahim Hisham) 부총장 , ▲ 싱가포르 텐센트 리쉰고(Lih Shi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요새 열풍인 챗GPT(ChatGPT, 인공지능 수다쟁이)는 무엇이든 창조해내는 ‘만능 인공지능(AI)’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빅테크) 시장이 격변을 맞이한 가운데, 작년 말 뜨겁게 달아올랐던 메타버스(Metaverse, 가상 융합 세계)를 비롯한 블록체인,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등 한때 유행했던 정보통신기술(ICT) 열쇠말(키워드)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잊히고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과연 이 전망은 아직도 유효할까? 이번 글에서는 국내 메타버스 사례와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가상과 추상을 합한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1992년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소설은 3D 공간에서 현실 속 ‘나를’ 대체한 아바타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소설 속 메타버스는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진다. 예와 악으로 통치하는 것을 으뜸 값어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 종묘제례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던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였다. 그 종묘제례를 올릴 때 연주했던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이 탄생시킨 으뜸 걸작으로 조선 의례의 정점에 있으며, 조선왕실 으뜸 품격과 위엄을 엿볼 수 있다. 문화유산을 무대화한 종묘제례악을 통해 조선왕실의 음악뿐 아니라 정신문화를 접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 공연의 해설은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이 직접 할 예정이며, 연출은 남동훈이 맡는다. 입장요금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https://www.gugak.go.kr/site/program/performance/detail?menuid=001001001001&performance_id=280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ᄋힺᆯ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 <베니스의 상인들> 공연이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베니스의 상인」이 동시대적 각색을 통해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로 재탄생한다. 원작에 숨어 있던 인종차별과 종교적인 시대 배경을 대신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베니스의 대자본가로, 상인 안토니오는 소상인 연대의 지도자로 등장하여 세대와 세력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이에 포샤와 밧사니오의 젊고 패기넘치는 사랑과 지략이 더해지면서 냉혹한 법이 지배하는 '베니스'와 환상의 섬 '벨몬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심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샤일록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샤일록은 나날이 커가는 소상인 조합을 해체시킬 수 있을까?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세상을 무대에 담아내는 이성열이 연출을 맡고, 우리네 삶을 생생하게 파고드는 글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 김은성이 처음으로 창극에 도전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믿고 듣는 한승석의 작창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