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3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 공연이 열린다.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명연주자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정기공연 종목이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주제로 위촉된 작곡가들이 선정된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창작 무대로서 2022년에는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한 <전통과 실험-동해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3 관현악시리즈 <전통과 실험>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술인 ‘풍물(농악)’이 관현악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등장한다.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창작 관현악곡으로 꾸며질 올해의 공연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작곡가들이 참여하여 실험적인 위촉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입장요금은 R석 40,000원, S석 30,000원이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3860&menuNo=20000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공연된다. 죽음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 아돌프 아당의 선율을 따라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낭만발레의 정수. 1841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지젤>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특히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애절한 파드되(여성과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추는 쌍무)와 순백의 로맨틱 튀튀(발레 의상)를 입은 사랑에 배신당한 윌리(처녀 귀신)들이 선사하는 황홀한 발레블랑(길고, 흰 얇은 천의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하는 발레)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지젤 역에는 박슬기, 김리회, 조연제, 심현희가 알브레히트 역에는 하서명, 박종석, 김기완이 이중 배역된다. 입장요금은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50,000원, B석 20,000원, C석 5,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6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는 ‘길라드 헥슬만 트리오 내한공연’이 열린다. 뉴욕에 오자마자 뉴욕을 평정해버린 재즈 기타의 거장 길라드 헥슬만(Gilad Hekselman)은 재즈 기타의 괴물로 불리며 젊은 나이에 거장 반열에 오른 ‘재즈 기타의 비루투오소(Virtuoso)’이다. 이스라엘 출신인 헥슬만은 2004년 뉴욕에 가자마자 크리스 포터(Chris Potter), 에릭 할랜드(Eric Harland), 프레드 허쉬(Fred Hersch), 마크 터너(Mark Turner), 아넷 코헨(Anat Cohen),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 제프 발라드(Jeff Ballard), 벤 웬델(Ben Wendel), 아론 파크스(Aaron Parks)와 같은 거장들과 협연하면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 뉴욕 재즈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모던 재즈계를 이끌고 있다. 2004년 22살의 나이로 ‘재즈와 동시대음악을 위한 새학교’(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이어령은 1950~1960년대 한국의 기성 문단에 대한 비판, 문학의 창조적 저항성, 비평의 전문화 등을 주장하며 문학 비평에 새바람을 일으킨 신세대 비평가였으며, 주요 언론들을 두루 거친 논설위원이기도 했다. 저항의 문학과 수사적 문체 1950년대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근대 국가를 모색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어령을 위시한 문단의 신인들은 시대 앞에서의 문학의 역할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순수 문학이 주류를 이룬 문단을 비판함으로써 순수·참여 논쟁을 촉발하였다. 신세대 지식인 이어령은 기성 문단이 무지와 권위로 가득한 ‘우상 숭배’에 지나지 않는다는 냉철한 비판과 함께 문학의 참여와 변화를 주장하였다. 특히 큰 반향을 일으킨 이어령의 「우상의 파괴」(『한국일보』, 1956.5.6.)는 기성 문단을 향한 “일종의 선전 포고문(이어령, 2003, p. 4)” 이었다. “엉겅퀴와 가시나무 그리고 돌무더기가 있는 적료한” 황야에서 불을 지르고 밭을 갈아야 하는 ‘화전민(火田民)’의 상황이 한국 문단의 현실이라고 선언한 「화전민 지대-신세대의 문학을 위한 각서」(경향신문, 1957.1.11.~12.)를 비롯한 연이은 평론들에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벨포레목장으로 향하자. 종합 레저 휴양 관광 단지 증평 벨포레리조트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공간이다. 보어염소와 오리, 거위 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너른 방목지엔 면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먹이 주기와 승마 체험도 흥미롭지만, 보더콜리의 양몰이 공연(평일 13:30, 15:30 / 주말 11:30, 13:30, 15:30)을 놓치지 말 것. 늑대로 변장한 사육사가 새끼 양을 훔치는 퍼포먼스와 영특하고 민첩한 보더콜리의 양몰이 기술이 볼거리다. 거위와 오리, 염소가 런웨이를 누비는 듯한 동물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최근 개장한 네스트조류관과 야외가금류장에서 청금강앵무, 공작, 금계 등 조류와 교감한다. 벨포레리조트에는 익스트림루지와 요트, 제트보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올해는 미디어아트센터와 모토아레나도 열 예정이라 더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다. 보강천미루나무숲은 널찍한 꽃밭을 가꿔 사진 찍기 좋다. 건너편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는 조선 중기 문인 김득신의 일대기와 마을 주민이 참여한 공공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미니어처로 꾸민 증평자전거공원도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문의 :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형형색색 색이 고운 다알리아, 생김새도 색 만큼이나 곱다. 어떤 녀석은 국화 같고, 어떤 녀석은 장미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녀석은 연못 속에 핀 연꽃 같기도 하며, 어떤 녀석은 탐스런 모란꽃을 닮았다. 화려한 꽃송이가 봄비 속에 더욱 촉촉해 보인다. - 일산호수공원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다알리아 전시장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의 기호품’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5월호를 펴냈다. 현대와 마찬가지로 조선 시대에도 술, 담배 등의 기호품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다. 근대 이후 서구의 기호품인 커피 등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다. 모던의 상징, 커피 <우리는 언제부터 식후에 커피 한 잔을 즐겼을까?>에서 이완범 교수는 커피 전래부터 현대 한국식 커피믹스의 세계화에 이르기까지의 커피 소비가 지니는 의미와 상징을 소개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가 된 커피가 문헌상 전래 되었다고 언급된 지 160년이 되었다. 커피의 유입은 조선의 천주교 전파와 함께였는데 프랑스 선교사들은 커피로 향수를 달랬다고 한다. 이후 조선의 상류층에 커피가 유행했고, 이러한 흐름을 이어 고종도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 1910년 전후 일제강점기에는 주로 일본에서 커피가 수입되었고, 일본식 다방(喫茶店; 깃사텐)도 생겨났다. 1920년대에 들어와서 예술가들의 삶 속에 커피가 서서히 자리 잡았고, 직접 다방을 차린 경우도 등장했다. 커피는 젊은이들에게 ‘모던’의 상징이었으며 다방은 새 사조를 이끄는 문화예술가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6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장사익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열린다. 1994년에 45살로 데뷔한 이후 가요, 국악, 재즈를 넘나들며 장사익은 구성지고 비강하면서도 폭발적인 창법으로 매니아 층을 만들어 왔다. 특히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임으로써 단순히 듣고 즐기는 노래에서 더 나아가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묵직한 감동을 불러왔다. 이번 고양 공연 역시 제목부터 마종기 시인의 “우화와 강”의 한 구절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에서 인용했으며, 서정춘 시인의 “11월처럼”, 허형만 시인의 “구두”, 한상호 시인의 “뒷짐”을 처음 노래한다. 이 시들은 모두 나이를 먹어가며 깨닫는 지혜가 담긴 내용으로 인생의 봄을 맞이한 자신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제시한다. “새로운 노래도 그렇지만 그동안 불러왔던 노래들도 제 나이처럼 힘보다는 소박하며 고요히 자연스럽게 부르려고 해요.” 장사익은 시를 읊으면 음악이 따라오고 음악이 흐르면 노래가 되는, 시와 노래가 서로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3 동행축제에 전국 1천 800여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이하 전통시장)도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동행축제가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전통시장이 참여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는 '2023 동행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참여 기간 내내 '전통시장과 가정의 달을 연상시키는 제시어'의 끝말이 포함된 전통시장 상품을 산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날마다 100명씩 모두 700명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축제 기간 전통시장을 5회 이상 이용한 단골 고객과 전통시장 대표 품목으로 만들어진 빙고판을 완성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잔치도 마련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인근 관광명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200명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는 봄 축제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보하는 고객들을 위한 소정의 선물도 준비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잔치도 진행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과천시는 오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중앙공원(도서관길 36) 일원에서 '꽃과 함께 행복한 과천의 봄'이라는 주제로 봄꽃 잔치가 열린다. 개막 축하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5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가수 박상철, 여행스케치, 도시아이들, 오정태, 서인아 등이 출연해 화려하게 무대를 꾸민다. 중앙공원 분수대 일원에 조성되는 행사장에는 과천의 명품 꽃 상표 '이코체' 전시관과 봄에 피는 꽃을 구역별, 공간별로 조형물이 설치되며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사진마당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는 이번 행사에서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꽃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며 시중 값보다 싸게 꽃과 반려식물 등을 팔 예정이다. 행사 시작일인 오는 19일에는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지참하고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커피 나눔 잔치도 진행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꽃 관람 행사에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세계적인 명품 꽃도시를 지향하며 꽃 상표 '이코체'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