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중국 장춘 김영조 기자] 한국전통음악악회 일행은 지난 6월 28일 연변대학교 예술대학 실험종합극장에서 한ㆍ중 전통음악교류 20년 잔치를 벌였다. 연변대학교 예술학원 쪽과 함께 학술대회와 전통음악 공연을 성대하게 치른 것이다. 이후 이들은 29일 백두산에 올랐다. 백두산 천지를 보고 백두산 아래의 이도백하에서 잠을 잔 뒤 일행은 귀국하기 위해 공항이 있는 장춘으로 향했다. 그러나 장춘까지 버스여행은 무려 6시간, 이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 고민의 순간 단장 서한범 회장은 “이동하는 동안 무료하게 잠만 자거나 차창 밖의 풍경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국악인이니 국악 발전을 도모하는 의견 제시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일행은 모두 흔쾌히 동의하여 유병진 인천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김병혜 전남도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토론은 시작되었다. 장혜숙(순천 판소리동호회 ‘서편제 소리사랑’ 전 회장) “저는 경련과 함께 온 심한 감기몸살로 의사가 백두산에 올라가는 것을 말렸습니다. 하지만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눈앞에 두고 그냥 말 일은 아니었습니다. 용기를 냈습니다. 한 계단 올라 숨을 가다듬고, 또 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본지 김영조 발행인은 취재차 중국 연길에 머무르던 지난 6월 28일 20여 명의 중국(연길) 문학아카데미 회원들(중국 동포)에게 “겨레문화를 가슴에 보듬고 살아가기”란 제목의 특강을 했다. 특강 내용은 중국 동포도 알아야 한국문화 얘기였다. 특히 2007년 처음 연길을 방문 했을 때 받았던 충격을 얘기할 때는 참석한 회원 곧 중국 동포들은 뿌듯한 자부심에 찬 눈치였다. 그 충격이란 바로 연길 시내 간판들은 모두 한글을 위에 쓰고 그 아래에 중국어로 썼다는 것과 연길 시청 공무원들과 호텔 종업원이 한복을 입었다는 것을 말한다. 김영조 발행인은 고국에서 외면하는 한글과 한복을 먼 타국 땅에서 동포들이 꿋꿋이 껴안고 살아가는 것을 보고 기쁨과 함께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몰랐다는 얘기였다. 또 회원들은 특강 사이사이에 질문을 하는가 하면 퀴즈를 낸 다음 맞힌 사람에게 발행인이 쓴 《하루하루가 잔치로세》 등 한국문화 관련 책을 상품으로 주는 것에 열띤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사람들은 본지에 모두 30여 편의 수필을 올린 바 있는 필진들이었다. 그들의 작품은 배달겨레의 감성이 살아있고, 남한 사람들은 이미 잊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연 제3회 월성 사진 촬영대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의 수상자가 뽑혔다. 월성 발굴 현장을 국민과 공유하고자 시작된 사진 촬영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올해는 지난 2회 참가 인원인 1천여 명을 훌쩍 넘는 1,300여명이 참여해 무려 1,000장에 달하는 많은 작품을 출품하여 한층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참가자들에게 월성 발굴 현장에 머무르면서 발굴조사 성과를 전달하도록 구성하였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월성 곳곳을 누비면서 월성의 크기, 모습 등을 체험하고 체감토록 하였다. 사진 촬영 기간에는 ‘경주개,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가 월성을 산책하기도 하고 월성 안팎에 사진 촬영 공간을 특별히 선정해 월성을 훨씬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응모작이 많다는 평이다. 수상작은 지난 6월 8일까지 1차 심사,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2차 온라인 심사, 6월 21일 3차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되었으며,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수상자는 7월 2일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과 공동기획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남북의 소중한 세계문화유산」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오는 6일 아침 9시 30분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이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模寫圖)’(북한 제작)를 박물관과 함께 조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가 갖는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다. 고구려 벽화 고분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으며, 이는 남북한의 공통된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룬 성과였다. 2006년과 2007년에는 남북공동조사단이 북한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의 상태를 조사하고 보존처리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최근 들어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에 관한 관심을 모으고자 기획된 것으로 ▲ 북한과 중국에 있어서 정치적, 지역적 한계로 접하기 힘들었던 고구려 고분벽화의 최신 현황, ▲ 고구려 고분벽화의 보존 상태를 기록한 모사도의 활용가치, ▲ 고구려 고분벽화의 보존
[우리문화신문=중국 연길 김영조 기자] 두 기관의 교류 20해. 그것도 가까운 곳이 아닌 다른 나라 기관이 20해의 탑을 쌓았다는 것은 정말 기막힌 역사라고 해야 할 일이다. 한국전통음악학회가 2000년부터 해마다 연변에 찾아와 연변대학교 예술대학과 함께 학술회외와 공연으로 찬란한 빛을 내온 것이다. 그제 6월 28일 낮 2시 연변대학교 예술대학 실험종합극장에서는 한ㆍ중전통음악교류 20년 잔치마당이 열렸다. 먼저 연변대학교 예술대학원 리훈 원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전통음악학회와 연변대학 예술학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교류회가 20회를 맞았는데 그 아름다운 결실이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 그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다음 단상에 오른 한국전통음악학회 서한범 회장은 “이제 우리의 교류가 20해를 맞아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이 교류는 우리의 감정과 정신이 녹아있는 민족음악을 함께 지켜가야 한다는 의지를 실천해온 자랑스러운 결과물일 것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환영사와 인사의 말씀이 끝난 뒤에는 한국전통음악학회가 마련한 악기와 성금을 리훈 원장과 최성룡 부언장에게 전달했다. 또 이에 화답하여 연변대학교 예술학원 리훈 원장은 한국전통음악학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형유산과 함께 하는 여름방학을 선사하고자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간 <2018 여름방학 무형유산 캠프 ‘무형유산원정대-여름 이야기’>를 운영한다. ‘여름방학 무형유산 캠프’는 무형유산에 대한 친밀도와 어린이의 예술적 감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번 캠프는 3일간 펼쳐지며, 첫날인 8월 2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을 알아보고 익히는 ▲ ‘익살스런 탈춤 추며 얼쑤야~ 좋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을 배우는 ▲ ‘알고 즐기는 풍물놀이 ‘네가 풍물놀이를 알아?’, 전통예능 종목인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를 배워보는 ▲ ‘너도 화랑, 나도 화랑, 춤추자~진주검무!’가 진행된다. 2일차인 8월 3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자리한 전주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 ‘전주한옥마을 탐방’을 비롯해 ▲ ‘민물고기 쉬리 잡기 체험’, ▲ ‘비빔밥 만들기’ 등을 통해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름방학의 추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요즈음 여러 방송에서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효리네 민박’, ‘숲속의 작은집’,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단순하고 느린 시간 속 시각, 촉각, 청각의 감각이 스민 여유를 즐기는데 그 뜻이 있다고 본다. 이렇듯 행복은 단순 소유가 아니라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정신없는 업무 중간에 마시는 차 한 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나누는 차는 개인의 심신을 돋우고 가족, 친구, 연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소확행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차 속에 녹아있는 테아닌은 심신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까지 한다. 정서적, 기능적으로 차가 주목받는 이때 관람 자체로 하나의 힐링이고 휴식이 될 ‘2018명원세계차박람회’가 8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명원세계차박람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차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 전통차부터 중국, 스리랑카 등 내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세계 차를 쉽게 맛볼 수 있고, 현대인의 인테리어와 필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18년 7월 25일, 큐레이터와의 대화 600회를 맞이하여 “고려를 이야기하다” 특집 이벤트를 마련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2006년 3월 29일 첫 선을 보인 후 관람객 여러분의 참여에 힘입어 600회를 맞이한다. 고려 건국일이기도 한 7월 25일, ‘고려 오백년을 거닐다 1, 2부’, ‘금속공예로 본 고려인의 일상’, ‘고려청자의 탄생’을 주제로 전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18년 12월 4일에 개막될 예정인 특별전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을 앞두고 고려의 역사와 미술을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 설명회가 될 것이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전 <칸의 제국 몽골>(2018. 5. 16.-7. 17.)의 전시 설명회도 계속된다.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마지막 두 차례의 전시 설명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이밖에 상설전시관에서는 ‘무병장수와 극락왕생(불교회화실, 7/4)’, ‘무덤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여인의 화장품(조선실, 7/11)’, ‘신석기인의 생활(신석기실, 7/18)’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전시품에 대한 풍부한 설명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악기연구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보호자)와 함께 나만의 단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2018 어린이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오는 7월 24일(화)과 25일(수)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에서 진행하며, 7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e-국악아카데미 누리집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수학 더하고, 과학 곱하여, 국악으로 쏙~> 이라는 주제 아래,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통하여 국악기의 음향발생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단소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강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는 국악기의 구조와 특징, 삼분손익법을 이용한 국악 12율 산정법, 교구재를 활용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음높이 변화 등을 배우고, 2부에서는 이를 활용한 단소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보호자와 함께 단소 연주방법도 배울 수 있어 여름 방학기간에 국악기와 친근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일정은 7월 24일(화), 25일(수) 이틀 동안 진행되고, 1회에 10팀씩 하루에 2번(오전10시, 오후 2시)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가족이 아닌 보호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협력하여 7월 8일부터 14일까지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 왕도에서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연다. 백제문화유산주간(7.8.~14.)은 백제역사유적지구(8개소)가 2015년 7월, 세계유산에 오른 것을 기념하여 백제 문화유산이 갖는 역사적ㆍ문화적 중요성을 국민이 더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되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 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유산들이 분포한 곳으로,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를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킨 뒤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준 것을 확인하는 등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백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세계유산을 포함한 백제 후기 중요 유적 26개소를 ‘백제왕도 핵심유적’으로 특정하였고,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 5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ㆍ관리사업추진단이 출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