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의 역사와 고고학 조사 등에 관한 궁금증을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화재 전문가와 함께 ‘마주 앉아 이야기’하면서 풀어보는 ‘대담신라(對談新羅)’ 프로그램을 오는 4월 12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경주가 품고 있는 신라의 방대한 문화유산과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지역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4월 12일을 첫 시작으로 6월 7일, 9월 6일, 11월 8일 등 올해 3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담신라(對談新羅)’ 프로그램은 경주 황남동에 자리한 카페 2층에서 펼쳐지는데,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7시에 시작해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저녁 어스름이 깔리는 시간, 황남동 고분군의 부드러운 곡선이 큰 창으로 내려 보이는 곳에서 참가자들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신라의 생생한 역사를 듣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담신라’의 첫 번째 이야기는 무술년 개띠 해를 맞이하여, '신라 시대의 개'가 주제이다. 631년(진평왕 53년) ‘봄에 흰 개가 궁궐의 담장에 올라갔다‘는 기록 등 문헌에 남아있는 개에 대한 기록을 좇아볼 계획으로, 월성에서 출토된 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문갑)는 「인정전 내부관람」을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금・토요일마다 1일 4회(10:30, 11:00, 14:00, 14:30) 운영한다. 이 가운데 1회차(10:30)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창덕궁 영어 관람과 연계하여 영어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정전이자 국보 제225호인 인정전은 임금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에는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달려있어 으뜸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인정전 안쪽 깊숙이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둘러져 있다. 어좌 위에는 닫집이라는 천장을 따로 두었는데 정교하고 섬세한 가공이 돋보인다. * 닫집: 불전이나 궁궐 정전에 들어가면 불단이나 어좌 위에 작은 집 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8년 3월 ‘문화가 있는 날’(3. 28.)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총 1,950개(3. 21. 기준)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 프로그램들이 공모와 선정을 마치고 3월부터 지역 곳곳을 찾아간다. 지역 문예회관 등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작은 음악회’가 지역민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현악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기존의 클래식을 재해석한 특별공연 ‘소소한 콘서트-채음앙상블’[경기 안양아트센터 수리홀, 3. 27.(화) 19:30]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마술 공연 ‘오은영의 더 판타스틱 매직 월드(The Fantastic Magic World)’[3. 27.(화) 16:00]는 충남 태안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일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감성콘서트 ‘집콘’[세종시 에브리선데이카페, 3. 28.(수) 20:00]이 시민들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21:00까지)에 박물관 큐레이터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018년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특별전 <예르미타시박물관전(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2017.12.19.-2018.4.15.)의 전시설명회를 계속 진행하는데 이번 전시설명회에서는 17~20세기 초까지의 프랑스 미술의 흐름과 러시아 인들이 사랑했던 프랑스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상설전시관에서는 ‘고려의 다양한 상형청자(청자실, 4/4)’, ‘조희룡이 그린 꽃과 나비(서화실Ⅱ, 4/11)’, ‘중앙아시아의 복식(중앙아시아실, 4/18)’, ‘삼국의 패권과 한강유역(고구려실, 4/25)’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전시품에 대한 풍부한 설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우경준)는 오는 4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낮 2~4시)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에서 <칠궁(七宮), 왕을 낳은 후궁들>이란 주제로 상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를 연다. 칠궁은 조선 시대 역대 임금이나 추존왕을 낳은 일곱 후궁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비가 낳은 아들이 왕위를 계승한 경우보다 후궁의 아들이 왕위를 잇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번 강좌에서는 왕을 낳아 칠궁에 모셔진 일곱 후궁의 면면을 통해 조선 왕실에서 후궁이 가진 의미와 정치적 역할을 살펴볼 예정이다. 참고로, 조선 시대 후궁은 정1품~종4품의 품계가 법적으로 부여된 공인으로, 임금의 사적인 영역에 있었지만, 왕비를 보필하며 궁궐 살림살이를 운영하는 존재였다.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모두 8개의 강좌로 진행된다. 먼저 개론 강좌로 ▲ 조선 왕실과 후궁(4.18.)을 시작으로, 영조의 후궁으로 추존왕 진종을 낳은 ▲영조의 첫사랑 정빈 이씨(4.25.), 후궁의 정치개입 사례를 보여주는 ▲ 조선 중기 왕위계승의 파행과 인빈 김씨(5.2.)의 강의가 펼쳐진다. 또한, 어머니 숙빈 최씨에 대한 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 특산물인 영덕대게의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축제>가 3월 22일에서 3월 25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 이어지는 <영덕대게축제>는 강구항 일원에서 펼쳐지며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100여 개의 대게 상가가 밀집해, 큰 규모의 대게거리가 형성되어 천년의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는 물론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영덕군 관리자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3 축제추진위원회 054-730-668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매달 주말을 이용하여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재를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아!”는 백제문화재를 주제로 <신비로운 향로 속 세상>, <오층석탑, 색을 입다.>, <부채에 담긴 백제의 무늬>, <나무 속 암호, 목간> 등 4개 주제로 1・3・5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신비로운 백제금동대향로 속 세상을 탐구하여 나만의 입체향로를 만들고, 정림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정림사지 5층 석탑 속에 숨은 과학과 비례미를 느낄 수 있는 장신구도 만들어 본다. 또한 백제무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백제 미술세계가 잘 표현된 벽돌을 직접 탑본하여 부채를 만들고 옛날 사람들은 글씨를 어디에 쓰고 물건을 보낼 때는 어떻게 보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목간을 탐구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백제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아!”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과 현장에서 매회 선착순 25가족까지 신청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역 노년층을 대상으로 문화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박물관과 함께하는 백세 청춘마당’을 운영한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백세 청춘마당’은 박물관이 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평소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노년층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쉽게 체험하고 문화 접근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다도명상 체험과 아름다운 민화부채 채색 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 경로당을 방문하여 흥미를 더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참여자 간 정서적, 사회적 소통 및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백세 청춘마당’은 오는 3월 28일(수)부터 12월 5일(수)까지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 노인 기관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무술년을 맞아 함안군 삼칠(칠원・칠서・칠북)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민속・문화행사인 '삼칠민속줄다리기'가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회(위원장 권병철) 주관으로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칠원읍사무소 앞 사거리 일원에서 재현된다. 삼칠민속줄다리기는 삼칠 지역의 유일한 문화유산으로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코자 매해 음력 2월 초하루에 칠원읍 용산천에서 열려왔으나 근대화와 도시화의 바람으로 중단됐다가 40여 년 만인 지난 2005년 부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4천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윗줄(청룡)과 아랫줄(백호)로 팀을 나눠 3판 2승선제로 승부를 가리는데 줄의 길이는 자그마치 120m, 무게는 40톤에 달한다. 이 줄을 만들기 위해 집집이 모은 500동의 짚으로 새끼를 꼬고 이를 수십 가닥 꼰 작은 줄을 만들어 다시 여러 가닥을 꼬아 지름이 1m가 훨씬 넘는 큰 줄을 만든다. 또 큰 줄의 양옆에는 사람이 당길 수 있도록 손잡이 줄을 무수히 매달아 완성한다. 줄을 당길 때는 도래라고 부르는 줄머리의 동그랗게 만든 고리에 큰 통나무를 넣어 양 줄을 연결하고 각 줄에 총대장 1명과 부대장 2명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22회 황매산철쭉제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16일간 온나라 가장 큰 규모의 철쭉군락지인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열린다. 황매산(1천108m)은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로 매년 봄철이면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 화원이 펼쳐진다. 특히 정상아래 해발 800∼900m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는 보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진분홍빛 철쭉군락지가 끝없이 이어져 매년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찻길이 나 있어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철쭉군락지로 향하는 길도 야자매트 등 넓고 편하게 조성돼있어 아이들 또는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 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황매산철쭉제는 5월 1일 열리는 제례를 포함해 합천 황토 한우를 찾아라, 합천관광 함께 놀자, 철쭉기념품 만들기, 슬기전화(스마트폰) 사진 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황매산 밤묵, 합천 막걸리 등 합천 지역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