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23일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 치매 고위험군 30여 명을 대상으로 '추억과 기억 사이 미술관'을 운영했다. '추억과 기억 사이 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 지역 내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운영단체를 연계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서구는 문화예술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 및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날 체험활동은 전문 강의 능력을 갖춘 예술작가의 지도와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 최옥수 사진전 '사라지고, 살아지다' 전시 관람 ▲ 미술관 문화센터 아로마 치유 체험프로그램 ▲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남도민속과 광주근대역사 관람 ▲ 박물관 근대복원물 역사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전시회도 관람하고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즐기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돌봄 부담을 내려놓고 정서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온 나라 곳곳에서 꽃소식이 들려오는 새봄, 3월 25일(토) 낮 3시 인천 부평에 있는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에서는 전예주 명창과 그 제자들의 판소리 <흥보가> 완창무대가 열렸다. 작은 극장이었지만 2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청중으로 빈자리 없이 꽉 찼다. 이날 공연된 완창 판소리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박초월-전예주’로 이어지는 미산제 흥보가였다. <미산제 흥보가>란 박초월 명창의 호 ‘미산’을 이름으로 붙인 판소리 가운데 하나로 박초월 명창이 새로 짠 <흥보가>를 일컫는다. <미산제>는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힘있게 내지르는 동편제 흥보가를 바탕으로 계면조 위주의 창법과 부드러운 애원성이 돋보이는 서편제를 가미하여 이루어진 유파다. 공연은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인 단국대 서한범 명예교수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마이크를 잡은 서한범 교수는 먼저 소리꾼이 힘을 내서 소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추임새를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이날 완창하는 흥보가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해주었다. 공연은 김순정, 남은진, 한진희 소리꾼의 단가 ‘어화세상’으로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임하동 경사진 지형의 계단식 논 가운데에 4기의 석탑이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탑은 '임하동중앙삼층석탑'이다. 이곳에 절이 들어선 이래 여래 개의 석탑들이 세워졌을 뿐 아니라 석탑 주변에도 많은 건물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절의 이름조차 알 수가 없어, 석탑이 서있는 마을 이름을 앞에 붙이고 층수와 동서남북 위치를 구분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임하동중앙삼층석탑>은 임하동에 있는 4기의 석탑 중 위치상으로 가운데 있다는 것과, 탑의 층수가 3개층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이 3층일 뿐이고, 탑신과 옥개석(지붕돌)을 살펴보면, 이 탑은 3층보다는 더 많은 층수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5층 또는 7층이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현재의 3층 지붕돌 위에 탑의 상부를 마무리하는 상륜부를 둘 수 없기 때문이다. 탑을 마무리 하기 위해 상륜부를 두는데 상륜부는 탑의 맨 윗쪽 옥개석 기와지붕과 같은 경사진 지붕돌의 가운데에 상륜을 세우기 위한 기초로 세우고, 그 위에 쇠로 기둥을 만들어 상륜부를 세운다. 따라서 상륜부는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보면 노반 - 복발 - 앙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3월 31일까지 2023년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집수리, 이하 집수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저소득 장애인 집수리 사업은 장애 유형에 맞춰 주택의 화장실, 침실, 현관 등을 개조하여 장애인이 가정 내외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화장실의 경우, 자립적으로 용변이나 세면을 할 수 있도록 화장실의 문턱을 제거하고 대변기나 세면대 접근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바닥에 미끄럼 방지 타일과 벽면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한다. 주택의 접근로와 현관 부분 등은 휠체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바닥 단차 제거, 경사로 설치 등의 공사가 진행된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총 290가구로 작년에 비해 대폭 확대되었다. 2022년도에는 저소득 장애인 총 1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었다. 신청자격은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의 저소득 장애인 가구로 자가 주택이거나 임차 가구의 경우 주택 소유주가 공사를 허락하고, 공사 후 1년 이상 거주에 동의해야 한다. 또한 기준 중위소득 50~65%구간의 저소득 장애인 가구는 개조비의 30%를 본인이 부담하여야 한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장애인 가구는 3월 31일까지 관내 동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부산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제74회 부산시립극단 정기공연, <집집: 하우스 소나타> 공연이 열린다. 코로나는 세계 경제에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을 가져왔다. 2019년 이후, 잇따른 금융위기와 경기불황 속에 대한민국을 강타한 뜨거운 논쟁은 ‘투자’, 그 가운데 부동산은 최고의 교환 값어치를 지닌 자산이다. 현대사회에서 집은 생활공간의 사용 값어치를 넘어 자산의 교환 값어치를 지니며 주택정책의 급속한 변화를 불러왔다. 무주택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아파트 공급제도는 재산증식의 수단이자 투기의 대상이었던 ‘집’에 다시금 희망을 싹틔워왔다. 작품은 서민의 희망이던 국민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주택정책과 복지정책이 맞물려 엇박자를 일으키는 사회제도의 모순과, 세대변화의 물결 속에 변질하여가는 ‘집’의 값어치와 의미, 그 속에서 해체된 가족과 단절된 이웃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금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한다. 기존 나라 밖 번역희곡과 명작희곡을 주로 공연해온 부산시립극단의 연보에 새로운 도전을 더 할 <집집: 하우스 소나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골라 뽑은 ‘올해의 창작산실’ 희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3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홍콩 미라호텔과 이스트 포인트 시티 쇼핑몰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K-관광을 홍콩 관광객들의 버킷리스트로 만든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에서 집중 마케팅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홍콩은 코로나 이전 ’19년 69만 5천 명이 한국을 찾은 방한 5대 시장이며, 올해 2월 말 기준 방한 관광객 수가 ’19년 대비 51%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인바운드 회복에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홍콩인들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킬 매력적인 K-관광상품 마케팅 먼저 3월 24일(금) 미라호텔에서 한국 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가 열린다. 서울·부산·제주 등 지자체와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다루는 관광기업 24개 기관이 참가해 홍콩 현지 여행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K-뷰티, K-푸드, 사이클링과 트래킹 등 한국만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마케팅한다. 대구치맥축제, 보령머드축제, 화천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강바람 불어오는 한강에서 읽기 좋은 책을 직접 고르고 소개하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북 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 「나도 한강 북 큐레이터!」를 운영하며, 3월 24일(금)부터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 북 큐레이터 : 특정한 주제와 상황에 맞는 책을 선정해 독자에게 책의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 「나도 한강 북 큐레이터!」는 한강에서 읽기 좋은 책을 직접 선정하고 나눌 수 있도록 북 큐레이터를 양성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뚝섬한강공원 서울생각마루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총 5회차로 구성된다. 4주간(1~4회차) 동화작가 임서경과 함께 주제 도서 선별법, 도서 전시기획 등의 양성 교육을 마친 뒤, 직접 선정한 도서를 전시하고, 한강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해설하는 활동(5회차)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책과 책 읽기에 관심이 있는 성인 및 초등학생 3~6학년이며, 모든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모집 인원은 성인 20명, 초등학생 3~6학년 20명으로, 총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기간은 성인의 경우 4월 16일(일) ~ 5월 7일(일), 초등학생은 5월 14일(일) ~ 6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3월 24일(금) 오후 2시,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대중음악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K-팝 재도약을 위한 음악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중음악산업계에서는 북남미, 유럽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K-팝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위기감이 일부 인지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음악 업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정부 지원정책을 수립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HYBE 김태호 COO, SM엔터테인먼트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YG엔터테인먼트 이주용 총괄리더, JYP엔터테인먼트 김상호 상무이사, CJ ENM 임희석 음악IP사업국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전병극 차관은 “최근 국내 음악산업계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K-팝의 발전 방향에 대한 많은 기대와 우려, 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도 ‘음악산업 재도약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K-팝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더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서동역사공원 조성터에서 백제의 대형 석축 저온저장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3월 24일 낮 2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2기의 저온 저장고 말고도 굴립주건물지 3동, 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 발굴현장 :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4-4번지 일원 / 조사기관 : (재)전북문화재연구원 (현장공개 관련 문의: 곽스도 책임조사원 063-241-5897) * 고도보존육성사업 :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에 따라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ㆍ육성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사업 * 굴립주건물지: 땅 위나 땅속에 기둥을 세우거나 박아 만든 건물 이번에 발굴된 저온 저장고는 모두 2기로, 국내 처음 외부 공기가 드나드는 통기구(通氣口)까지 갖추고 있으며, 기반토인 풍화암반층을 직사각형으로 판 뒤 그 안에 잘 다듬어진 석재를 조밀하게 쌓아 벽체를 구성한 구조이다. 1호는 길이 4.9m, 너비 2.4m, 높이 2.3m이고, 2호는 길이 5.3m, 너비 2.5m, 높이 2.4m로, 두 기가 거의 비슷한 규모다. 저장고 동쪽 장벽의 상부에는 각각 3조의 통기구가 설치된 것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4월 13일 저녁 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풀뿌리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한국예인열전-실록편>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예인열전은 우리 겨레가 오랫동안 지녀온 우리의 소리와 춤 곧 풍류의 소중한 값어치를 일깨우고자 마련하는 무대다. 특히 잊히거나, 사라져 가는 민족예술의 뿌리를 재현함으로써 비움과 쉼, 그리고 채움의 자세를 마음에 담고자 한다. 공연에 함께하는 관객은 멋과 흥으로 올곧이 지녀 온 참신하고 여유로운 예인들의 한 자락, 한뜻을 마음 깊이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3부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제1부는 ‘애민(愛民) 마당’으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0호 이수자 박야림의 ‘초립동’,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 김형신의 ‘살풀이춤’,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김정란 외 5명의 민요 ‘장기타령’ 등이 펼쳐진다. 이어서 제2부는 ‘상생(相生) 마당’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박국자의 ‘열반환상’, ‘늘춤무용단’ 단장 김은임 외 14명의 ‘신살풀이:이별’, ‘김미자전통예술아카데미’ 원장 김미자의 ‘교방승무’, ‘천년가무악’ 대표 최영희 외 3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