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밀양 8경 가운데 하나인 사자평 억새가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1960년대, 전국에 흩어져 있던 화전민들을 모아 거점지역을 마련해 관리하는 정부 시책에 따라, 사자평 일대에 화전민촌이 형성됐다. 이후 사자평은 화전민의 생계수단으로 억새밭을 태워 군데군데 개간을 시작해 억새의 세력이 커졌고, 전국 명성의 사자평 억새군락지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90년도 중반 화전민이 이주하면서 '하늘 아래 첫 학교'로 불린 '고사리분교'도 폐교됐다. 이후 억새밭도 잡목이 우거지고 방치돼, 사자평 일대를 찾는 등산객들에게는 억새밭이 늘 아쉬운 향수로 남았었다. 이에 밀양시는 재약산 억새의 옛 명성을 다시 찾고자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40ha(12만평) 면적에 억새군락지를 복원하고 있다. 잡관목을 제거하고,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는 등 잃어버린 사자평 억새 복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억 원의 사업비로 억새의 아름다운 장관을 직접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억새군락지 군데군데를 가로질러 산책로를 조성하고, 억새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했다. 주변 3.5㎞의 거리에 잠시 쉴 수 있도록 초가지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13회 김인 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 개막식이 26일 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대회장 김인 국수를 비롯해 이승옥 강진군수, 위성식 강진군의회 의장, 이만구 전라남도 바둑협회장, 황호용 강진군바둑협회장 등 내빈과 한국기원 한상렬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대회장 김인 국수는 기념사에서 “바다 건너 타국에서 오신 분들을 뵐 때마다 바둑을 즐기는 여러 나라에 제 고향 강진을 홍보하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참가하신 분 모두에게 이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ㆍ중국ㆍ일본ㆍ미국ㆍ호주ㆍ슬로바키아 등 6개국에서 모두 3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인 1팀으로 대결하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개인전 두 개 부문(A조ㆍB조), 강진군민부(성인 및 어린이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진행된다. 개막식에 앞선 오전 10시에는 외국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지도다면기가 열렸다. 지도다면기에는 오규철ㆍ김주호 9단, 김형환 8단, 최기훈 6단 등 4명의 프로기사가 참여해 대회 참가자들과 수담을 나눴다. 개막식이 열린 26일에는 본선 1~3라운드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바둑 올림픽’ 응씨배 우승 계보를 잇는 서봉수ㆍ유창혁ㆍ이창호 9단이 한ㆍ중 전설(레전드) 대결에서 한국바둑의 힘을 과시했다. 주장전(4국)에 나선 조한승 9단이 구리 9단에게 패점을 안았지만 1∼3국을 쓸어담으며 중국에 3-1(합계 5-3) 승리를 거뒀다. 24일 낮 2시(한국시각 오후 3시)부터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란후호텔(Lanhu Hotel) 3층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19 편강배 한ㆍ중 바둑국수 초청전 2라운드에서 한국이 중국을 3대 1로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가장 먼저 끝난 1국에서 서봉수 9단이 녜웨이핑 9단을 제압한 데 이어 3국에서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을 꺾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주장전으로 펼쳐진 4국을 구리 9단에게 내주며 2-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23일 1라운드에 이어 리턴매치가 된 2국에서 유창혁 9단이 이틀 연속 마샤오춘 9단을 격파하며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과 중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선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최종일 2라운드에서 3-1로 승부가 갈리며, 한국이 종합전적 5승 3패로 2019 편강배 한ㆍ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제8회 스웨덴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재외 공관이 주최하는 영화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웨덴영화제가 올해 5개 도시, 5개 영화관에서 열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주최하는 스웨덴영화제는 11월 5일(화) 서울 개막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인천, 대구에서 11월 28일까지 펼쳐진다.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선보이는 모두 8편의 최신 스웨덴 영화는 우리 삶에 존재하는 도전과 갈등을 직시하면서도 인간애와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8회 스웨덴영화제 상영작은 모두 무료 관람이며,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링크(https://bit.ly/31i185P)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9년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며,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등 특별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제8회 스웨덴영화제에서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1957년까지 운영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 특별전으로 대한민국과 스웨덴 두 나라의 수교 60돌을 기린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을 둘러볼 수 있는 화성어차 2대가 새로 들어와 관광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원시는 21일 오전 신규 화성어차 5ㆍ6호차 시승식을 열었다. 시승식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의원들, 수원문화재단 및 업체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화성어차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 도입된 화성어차는 엔진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량으로 제작돼 매연과 엔진소음은 감소, 승차감이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객차 전고가 낮아져 노약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향상됐다. 이날 신규 화성어차를 시승한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관계자들은 코스와 객차 등을 꼼꼼히 살피며 개선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지난 2016년 도입된 화성어차는 관광객들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도심을 자유롭게 누비며 주요 관광거점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 탈거리로, 현재까지 약 40만 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동안 모두 4대가 운영됐으나 봄ㆍ가을 관광객이 몰릴 때면 오전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신규 도입으로 2대가 증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세계대회 선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박정환 9단이 랭킹1위 신진서 9단을 연파하고 첫 용성전 선수권을 거머쥐었다. 박정환 9단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용성전 결승2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238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용성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도 23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입단 이후(2006년 5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서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2국은 초반부터 신진서 9단이 리드를 잡았고 중반까지 줄곧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하변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우세를 놓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우하귀를 장악하며 역전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후반에 약간 흔들리며 신진서 9단에게 국면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신진서 9단이 초읽기에 몰리며 기회를 놓쳤고, 결국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의 좌변을 포획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정환 9단은 결승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에게 9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상대전적 차이도 15승 4패로 늘렸다. 박정환 9단은 우승 뒤 대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구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ㆍ산책하기에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추억의 가을 길'로 뽑았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가 대표적이다. 29일경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며, 23∼27일까지 팔공산 단풍축제도 개최된다. 팔공산이 멀게 느껴지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 앞산 자락길은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돼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전망대를 방문해 사진 한 장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하고 소풍 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등이 제격이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 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데크로드)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산책로가 걷기에 좋으며,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거창군은 내년 4월 가조면 우두산 출렁다리 개장에 앞서 관광객의 공감을 받으면서 항노화치유랜드의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가조면에 있는 우두산 출렁다리는 해발 600m의 세 봉우리를 연결하기 위해 특허 공법을 활용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Y자형' 출렁다리이며 그 길이는 110m에 이른다. 아울러 거창군에서는 출렁다리 개장 전까지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연결 등산로(1.1㎞) 정비와 무장애 데크로드(1.3㎞), 산림치유센터 등을 준공하기로 했다. 이번 출렁다리 이름 공모사업 신청은 2019년 11월 20일까지 군 누리집(공고문 참조)을 통해 대국민 신청을 받고 있으며 활용성, 지역성, 독창성 등을 평가해 공식 이름을 정할 계획이다. 공모전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누리편지 circle1222@korea.kr)할 수 있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상금을 줄 예정이다. 최태환 산림과장은 "거창군 출렁다리 공모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 새로운 출렁다리 이름으로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는 거창항노화치유랜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0월 랭킹에서 1위에 오른 신진서 9단이 5개월 연속 왕좌를 지켰다. 신진서 9단은 38기 KBS바둑왕전 8강 진출과 2019-2020 KB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2승을 올렸지만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에서 탈락하며 9월 한 달 동안 2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가중치가 높은 세계대회 본선에서 패한 신진서 9단은 9월 한 달 동안 랭킹점수 21점을 잃어 10,024점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2위에 올라있는 박정환 9단도 2승 1패를 거뒀지만 10,015점으로 신진서 9단과의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이동훈 9단과 변상일 9단은 각각 한 계단씩 오른 3위와 4위에 올랐고, 신민준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5위로 내려앉았다. 김지석ㆍ박영훈 9단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6위와 7위를 지켰으며 이지현 9단은 세 계단 점프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는 안성준 8단이, 10위는 두 계단 하락한 나현 9단이 랭크됐다. 100위권 내에서는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세계바둑페스티벌 프로ㆍ아마 최강전을 통해 11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홍성지 9단이 랭킹점수 4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홍성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기존 락 음악에 복잡하고 화려한 화성을 도입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동양고주파’는 정규 음반 ‘곡면’을 9월 30일 발매했다. ‘동양고주파’ 밴드는 양금(윤은화), 베이스(최우영), 퍼커션(장도혁)이라는 동서양 악기의 독특한 조합으로 동양적이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밴드다. 이번 음반은 작년 10월 발매된 EP앨범(싱글음반보다는 좀 길고 정규음반보다는 짧은 음반) ‘틈’에 이어서 발매된 첫 번째 정규음반으로 ‘파도’, ‘은하’, ‘터널’ 등 모두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음반 발매에 맞춰 10월 5일 플랫폼창동61에서 단독 음반 발매 공개행사(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인 동양고주파는 올해 8월 국립국악원의 ‘우면산 별밤축제’와 플랫폼창동61의 ‘악가무’ 등에서도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국악계의 촉망 받는 밴드다. 또, 이들은 곧이어 10월 7일 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지원 공개행사인 ‘서울아트마켓’에서도 해외 델리게이터(축제 및 마켓 감독)들과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공개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작년 EP 앨범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