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코로나19를 극복한 국민이 마스크를 벗고 봄꽃 향기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매화나무(4대 매화)가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 몹시 심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꽃망울을 맺는 매화는 역경을 견디고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선비의 인격과 닮아 조선 선비들의 사랑을 받은 꽃과 나무 가운데 하나다. 특히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홀로 나아가 창 앞에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으며, 유박은 자신의 호자 별서인 백화암(百花菴)을 따서 지은 원예전문서 《화암수록》에서 매화를 화목의 등급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꼽고, 오래된 친구라는 의미의 ‘고우(古友)’라 이름을 붙여 뛰어난 운치를 지녔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 참 매화 심은 지 하마 몇 해련고 / 소쇄한 바람연기 작은 창 앞이로세 / 어제 온 향운(香雲)에 갓 놀라기 시작해서 / 모든 꽃 기가 꺾여 움추려 있네 《퇴계집 권4》 ※ 유박(柳璞 : 1730~1787) : 문화 유씨, 자는 화서, 부인은 파평윤씨로 윤석중의 딸이다. 명망가 집안의 후손으로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평생 자기 고향에서 꽃과 식물을 가꾸며 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강당(충북 충주시)에서 ‘한국 민속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분기별(3ㆍ6ㆍ9ㆍ12월, 셋째 주 수요일) 모두 4회의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시민강좌」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시민들이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설한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골라 운영한다. 올해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한국 민속문화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네 개의 강좌로 준비하였다. 강좌는 3월 15일 ▲ ‘우리의 세시풍속’(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을 시작으로, 6월 14일에는 ▲ ‘한국의 도깨비’(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 9월 13일에는 ▲ ‘우리 신화의 재발견’(권태효,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12월 13일에는 ▲ ‘한국의 마을신앙’(최명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850-7830)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관광시장 회복에 따라, 서울 관광 재도약을 위한「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한 관광상품 기획력을 보유한 여행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은 오는 4월 7일(금)까지 진행된다. 총 22개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선정, 업체당 최대 2천만원 지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쉼·맛·멋 서울의 매력을 담은 고부가가치 서울관광상품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글로벌 관광트렌드를 고려하여 럭셔리, 뷰티, 야경, 건강관리(웰니스), 산악, 한방, 미식 등 테마와 서울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고내용은 서울시 누리집(홈페이지) ‘내 손안의 서울’의 ‘공모전’ 메뉴와 ‘서울관광재단 공식 누리집(www.sto.or.kr)’의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소재 종합여행업 등록 여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22개 관광상품은 1차 사업계획서 평가 및 2차 발표(PT)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최종 선정 여행사에는 디지털 전환 등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비용을 업체별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하여 여행업계 활성화를 유도한다. 현업 기반의 개별시장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봄의 생기를 가득 담고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날 한강공원 장미원을 직접 가꾸어보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함께 정원을 가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강공원 장미원 정원가꾸미 활동은 장미정원, 장미아치, 장미터널 등 구조물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활동뿐 아니라, 장미 관리법, 종류 및 특성 파악 등의 원예교육도 포함되어 지식을 습득하며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다. 봉사자 모집은 3월 14일(화)부터 3월 31일(금)까지이며, 선발된 봉사자의 활동은 오는 4월부터 10월(7~8월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활동 제외)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에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공원별 10명씩이며,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지를 둔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여부는 모집 마감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봉사활동은 뚝섬 4월 7일, 광나루 4월 14일부터 시작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장미원에 시민여러분의 소중한 손길이 더해지면 더욱 아름답고 의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울산 북구 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들이 13일 화봉시장 일대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보라우체통' 사업 홍보활동을 펼쳤다. '찾아보라, 알려보라, 물어보라 보라우체통'은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스티커에 담겨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다. 주민 누구나 정보무늬를 통해 쉽게 주변 어려운 이웃의 사정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은 보라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거나 기관이나 단체 등을 연계해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북구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보라우체통 스티커를 지역 버스정류장과 상점, 약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붙이는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언제든지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중종대 계 모임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를 비롯해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安城 靑龍寺 金銅觀音菩薩坐像)」, 「수능엄경의해 권9~15(首楞嚴經義海 卷9~15」, 「이항복 해서 천자문(李恒福 楷書 千字文)」 등 고려시대 불상과 전적문화재 모두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독서당계회도」는 조선 중종 때인 1516년부터 1530년까지 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했던 현직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하여 그린 작품이다. 계회(契會)는 아래 좌목(座目)에 언급된 인물들의 관직을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문집에서 확인한 결과 1531년(중종 26) 무렵 열린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이 그림도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 사가독서: 젊고 유능한 문신을 골라 휴가를 주어 공무 대신 학문에 전념하도록 했던 인재양성책으로 세종 때 처음 시행되었고 존폐를 거듭하다 중종에 의해 재개됨 * 독서당: 처음 사가독서가 시행되었을 때는 자택에서 독서하도록 하였다가 전용공간으로 성종 때 마포에 남호독서당, 중종 때 두모포에 동호독서당 등이 마련되었음 * 계회: 과거시험 합격 동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화성을 쌓은 주역이자 수원부유수를 지낸 조심태(趙心泰, 1740~1799)의 조선시대 초상화가 처음 발견됐다.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5월 개막 예정인 ‘수원유수부 승격 230돌 기념 전시’ 관련 자료 조사 과정에서 조심태의 조선시대 초상화 2점을 처음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조 시대 무신인 조심태는 수원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인물로 정조대왕이 총애하던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조심태의 문중은 물론이고, 어디에서도 당시에 그린 초상화가 발견되지 않아 그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이가 많았다. 조심태 초상화를 찾는 것은 수원시의 숙원 중 하나였다. 조심태 초상화는 삼성 일가가 202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수집품 2만 3,300여 점 속에 파묻혀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정리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정보를 모아둔 e뮤지엄(http://www.emuseum.go.kr)에 1만여 건의 정보를 공개했고,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매일 같이 접속하며 ‘수원유수부 승격 230돌 기념 전시’에 선보일 자료를 검색했다. 3월 초 드디어 조심태의 초상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제104돌 3·1절을 맞아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2주 동안, 1920년 배화학당 학생들의 3·1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게임형 콘텐츠 <숨은 독립 찾기>를 운영한 결과, 젊은 세대를 비롯해 17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1919년 3·1만세운동이 아닌,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숨은그림찾기’형식으로 담아냈으며, 게임 참여자가 배화학당을 배경으로 숨겨져 있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의 독립운동 소재(아이템)를 찾아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숨은 독립 찾기>는 빙그레공익재단(이사장 정양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연계, 참여 1건당 1,920원씩 적립하는 사업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콘텐츠 출시 이틀 만에 6만 명이 넘게 참여하여 장학금 적립 목표액인 6천만 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국가보훈처와 협무협약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재)빙그레공익재단은 <숨은 독립 찾기>에서 적립된 장학금을 올해 8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정부의 국정과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해 온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서비스를 2023년 3월 13일부터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2년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로 뽑힌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이 공동으로 지난 1년 동안 준비 끝에 개시하게 되었다.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목표로 신체적,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박물관 관람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를 환영하고 포용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서비스는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은 인공지능 기반의 키오스크와 이와 연계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서비스다. 장애유형별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여 시․청각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최적의 박물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오스크는 상설전시관 1층에 두 대, 2층과 3층에 각 한 대씩 설치되어 있다. 전시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이성희)는 오는 14일부터 4월 2일까지 3주 동안 봄의 전령사 매화ㆍ산수유 등의 꽃 피는 때에 맞추어 현충사의 관람 시간을 아침 9시에서 아침 8시로 1시간 앞당겨 운영한다. 충무공 고택은 특유의 지붕 곡선과 창호문살,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현충사의 대표적인 명소로, 고택 앞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려한 자태의 홍매화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홍매화와 함께 산수유, 목련 등 이른 시기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형형색색의 꽃나무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손색없는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매화나무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단아한 꽃과 은은하게 배어나는 매향(梅香)이 아름다워 옛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기개방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현충사관리소(☎041-539-460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해에 이은 봄맞이 조기개방으로 관람객들이 봄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맡으며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