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전자가 장애인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에게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전국 130여 개 서비스센터 내 고객 접수용 키오크스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 도입을 끝냈다. 지지난해 서비스 ‘수어(手語)상담센터’ 도입에 이어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서도 디지털휴먼 수어 안내를 제공한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서비스 접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는데, 이때 수어 안내가 함께 제공된다. 계속해서 수어로 안내받고자 하는 청각장애인 고객은 화면 아래 수어 버튼을 눌러서 나오는 디지털휴먼의 수어 안내를 따라 편리하게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다. LG전자가 도입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는 수어 손짓뿐 아니라 디지털 안내원의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를 결합해 제공하는 형태다. 종합적인 접근성을 고려해 수어 말고도 문자, 음성 서비스도 병행한다. 문자 혹은 수어만으로 안내하는 것에 견줘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장점이다. 디지털휴먼의 수어 안내를 받아 접수를 마친 고객은 이어 전문 수어상담사와 화상으로 소통하는 수어상담센터 이용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해 4계절 가운데 식욕이 가장 떨어지는 계절은 봄이다. 하루 중 식욕이 가장 떨어지는 때가 아침이라는 말과 같은 이치이다. 그 때문에 식욕이 부진해서 한의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치료 뒤 아침 식욕까지 활발해졌다면 비로소 식욕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처럼 봄에 식욕이 왕성하고 아침에 배고파하면서 맛있게 먹는 사람들은 소화력이 왕성하고 위장이 튼튼하다는 확증이다. 따라서 잘 먹고 잘 소화하는 것이 건강한 사람의 모습이기에 그렇게 되기를 원하며 이를 반농담 삼아 위대한 사람이라 하거나 뱃골이 크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현격히 많이 먹고, 소화도 잘하는 사람들을 위가 큰 사람, 또는 뱃골이 큰사람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위장의 용적 차이는 거의 없다. 이렇게 많이 먹고 잘 먹는 사람들은 위장의 기능이 튼튼하고 위장을 중심으로 장의 운동성이 활발하여 많은 음식이 유입되어도 본래의 운동성을 유지하며 한편으로 위액 분비와 췌장을 중심으로 한 소화액 분비도 넉넉한 사람이다. 특히 소화액 분비가 넉넉한 경우 위액을 기준으로 하면 간이 안 맞아도 맛있게 먹으면서 소화가 잘되고. 췌액의 분비가 넉넉하면 맛이 없어도, 익지 않아도 소화를 잘하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네 번째 주제는 ‘홍동백서 조율시이’, 근거없는 제사상차림이다.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조율시이棗栗柿梨) 곧 과일은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배열한다는 제사상차림에서 유래되었다. 제사상에 제물을 차리는 방식을 진설법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조율시이와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것은 동쪽에 차리고 흰 것은 서쪽에 차린다)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설법이 근거 없는 원칙이라는 의견이 있다. 조상제례의 지침서인 <주자가례>의 제사상차림에는 과일의 구체적인 명칭을 제시하지 않고 ‘과(果)’로만 그려져 있고, 모두 6종이다. 다만 주석서에는 ‘시과(時果)’ 곧 그 계절에 수확되는 과일을 차린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조율시이(대추·밤·감·배)가 제사상의 기본 과일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여기에는 이들 과일이 우리나라의 풍토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조선시대 유형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주지역에서 최근 발굴된 중요한 신라 유적 등의 조사ㆍ연구성과를 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3월 3일(금) 낮 2시에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여는 ‘경주지역 문화유산 조사‧연구성과 발표회’는 경주지역 문화재의 최신 발굴 성과를 집약하여 일반인에게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학술행사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과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단장 김광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가 주최하고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매장문화재조사연구기관이 참여하여 최근 발굴된 신라 유적 등과 문화재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문화’를 주제로 문화재 관련 기관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제2회 경주지역 문화유산 조사ㆍ연구성과 발표회’도 그 하나로 해마다 한 차례씩 열 예정이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최근 경주지역에서 발굴된 중요 유적 가운데 5개 유적을 골라 진행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회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 유튜브 채널: https://youtu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는 연극 <벨라도나> 공연이 열린다. 벨라도나는 영국에선 치명적인 독약을, 이탈리아에선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간단히 말해서 복수극이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어느 변호사가 한 대형교회 목사의 비자금을 신고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실형을 받은 어머니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언뜻 보면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범죄 스릴러물 같다. 외형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복잡하다. 이 시대의 정의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가 정의로운 자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아니, ‘나는 과연 밥그릇 앞에서 정의로울 수 있는가’라고 했을 때 이 시대의 정의는 박살 나고 만다. 정치, 도덕, 종교, 법 그 무엇도 정의를 정의내릴 수 없는 이 시대의 슬픔이 작품 속에 들어 있다. 그래서 복잡하다. 정의는 돈과 권력에 의해서 언제든 세탁되고, 뒤바뀌고, 위장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정의라고 부른다. 작품에 대해 다시 말하겠다. 이 작품은 위선의 가면을 쓴 이 시대의 정의에 관한 이야기다. 공연 시각은 금요일 밤 8시, 토요일 낮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꽃샘추위가 시작되고 봄의 문턱에 들어섬에 따라 나들이를 준비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2023년 봄꽃 개화 예측지도를 3일 발표하였다. 봄꽃 예측지도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진달래, 벚나무류 등 산림 내 자생하는 나무와 개나리를 대상으로 발표하였다. 이번 봄꽃 개화 예측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 그리고 지역 공립수목원 9곳이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산림 15개 지역과 권역별 국ㆍ공립수목원 9곳을 대상으로 하였다. (강원) 광덕산, 강원도립화목원, (경기) 화악산, 소리봉, 축령산, 수리산, 국립수목원 (충북) 속리산, 미동산수목원, (충남) 가야산, 계룡산, 금강수목원 (경북) 가야산, 대구수목원 (경남) 금원산, 경남수목원, (전북) 대아수목원, (전남) 월출산, 두륜산, 완도수목원 (제주) 한라수목원 올해 봄꽃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진달래를 시작으로 개나리, 벚나무류 순으로 개화가 진행된다. 개나리는 완도수목원 3월 20일, 경남수목원 3월 23일, 한라수목원 3월 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제3회 국립공원의 날을 맞이하여 ‘명품마을 농수산물 시장’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렸다. 3월 1일 ~5일 5일 동안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 제2주차장에서 열리는 명품마을 농수산물 시장은 무등산국립공원 평촌마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상서마을, 소백산국립공원 죽령마을, 속리산국립공원 밤티마을의 농수산물을 20% 특별 에누리해서 팔고 있다. 판매 품목은 국립공원 특산품 꾸러미 4종 김, 멸치, 다시마, 미역, 꽃새우, 오미자청, 벌꿀, 매실청, 감식초, 서리태콩, 볶은 여주차, 참기름 등이다. 민웅기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농수산물 시장 운영을 통하여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국립공원 명품마을에서 생산된 양질의 농수산물을 수도권 시민들에게 싼값으로 만나볼 좋은 기회를 마련하여 지방과 도심의 상생협력의 장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3월 21일(화)부터 2023년도 ‘국립중앙도서관 미디어 활용 및 창작 교육’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올바른 디지털·미디어 기술 활용과 도서관 기반의 창의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며,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크게 ▲<디지털정보활용교육>, ▲<1인 미디어 아카데미> 로 나뉘어 운영된다. <디지털정보활용교육>은 디지털 기본 소양과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데이터 분석법 등을 다루는 교육이다. 청년·중장년, 직장인·연구자 등 대상별로 맞춤형 강좌가 운영되며, 초거대 AI 등 올해의 디지털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특강, 도서관의 풍부한 전자 학술자원(Web DB) 활용법을 다루는 교육 과정 등도 준비되어 있다. <1인 미디어 아카데미>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다. 북튜버 양성 과정, 지식 공유 활성화를 위한 지식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등 도서관만의 특화된 다양한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긴 교육 과정을 듣기 어려운 교육생들을 위해 유명 크리에이터의 채널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감은사 동탑 사리내함-지붕장식 3(왼쪽), 감은사 동탑 사리내함-지붕 상부장식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조성한 경주 감은사에는 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이 스스로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염원에 따라 문무왕의 수중왕릉이 보이는 곳에 감은사를 조성하였다. 신문왕은 감은사를 지으면서 용이된 문무왕이 감은사의 금당까지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절을 짓고, 금당 앞에는 삼층석탑 2기를 세웠다. 절의 석탑은 본래 인도에서 기원한 것인데, 인도에서는 전탑(벽돌을 구워서 만든 탑)이었으나 한국에서는 석탑으로 정착하였다. 인도의 전탑이 중국을 거쳐서 한국에 와서 한국만의 석탑으로 변하였고, 한국의 삼층석탑의 원형이 된 것이 바로 감은사 삼층석탑이다. 이탑이 있기 이전에 백제의 익산 미륵사 구층석탑이 있었다. 절의 석탑은 절의 중심건물인 금당 앞에 조성하는데, 탑속에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시기 위하여 조성하였다. 그 까닭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모습을 조성하여 금당에 모시고 예불을 하고, 그가 남긴 사리를 모신 석탑을 금당 앞에 세우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수행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금당 앞에 세운 탑에는 석가모니 부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신기술융합 콘텐츠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을 3월 7일(화)부터 일반 관객에게 공개한다. 공연예술과 최신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공간인 ‘별별실감극장’은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360도로 펼쳐지는 영상과 고품질 음향으로 새로운 예술적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별별실감극장’은 ‘몰입형 콘텐츠의 서막’이라는 부제로 개발된 모두 두 편의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10분 안팎 시간 동안 관객은 국립극장 공연예술 역사를 돌아보고 눈으로 보는 국악관현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부는 ‘서막(序幕), 역사를 쌓다’로 국립극장에서 활동한 9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포스터를 소재로 장르별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국립극단의 <산불>(1962)부터 국립창극단의 <귀토>(2021)까지 1950년 개관 이후 공연예술의 맥을 이어온 국립극장의 역사적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모두 10개의 포스터가 매체예술과 만나 색다른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2부는 ‘희망을 위한 영가(靈歌), 바르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 작곡가 황호준의 국악관현악곡 ‘바르도‘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