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백제 초기 고분의 기원과 계통’을 주제로 2017년 석촌동고분군 국제학술회의를 9월 22일(금) 연다. 한성백제의 대표적 유적인 석촌동 고분군은 인근 가락동, 방이동고분과 함께 한성시기 백제의 왕릉지구이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300여 기에 달하는 고분들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고분 공원 내에는 발굴조사가 실시된 적석총 5기, 즙석봉토분 1기, 토광묘 2기 등 총 8기가 복원되어 있다. 석촌동고분군은 1975년 사적으로 지정되어 1980년대 발굴조사 이후 고분공원으로 조성, 관리되어왔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15년부터 고분공원 내에서 발굴조사를 재개하여 다수의 적석구조와 함께 토광목관묘, 상장례와 관련된 유구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백제 초기 고분의 기원과 계통에 대해 알아보고 한성백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백제왕도유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넓히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길림 장백현 간구자묘지의 문화성격 및 관련문제」 : 赵俊杰(ZHAOJUNJIE, 길림
[우리문화신문=김영조기자] 어제 16일 (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군포시 산본도서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강연이 있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 날 강연은 “일본인들은 왜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이 맡았다. 이날 강연에 앞서 윤동주 시인의 시낭송이 있었다. 한국시낭송총연합 푸른시울림의 회장인 임솔내 시인의 사회로 임관영 시인의 ‘십자가’와 양종열, 이영실 시인의 ‘눈오는 지도’가 낭송되자 청중들은 큰 응원의 손뼉을 쳐주었다. 이어 이윤옥 소장은 윤동주 연구가이자 일본 릿쿄대학에서 해마다 거르지 않고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모임인 ‘시인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 대표인 야나기하라 야스코 씨를 소개했다. 또한 일본의 교과서에 윤동주 시인을 소개한 이바라기 노리코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한글시 117편을 완역한 우에노 미야코 시인 그리고 윤동주 연구가인 와세다대학 오무라 마스오 교수와 ‘후쿠오카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의 대표인 댜마나기 미키코 씨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풍부한 자료와 재치 있는 강연으로 1시간 30분동안 참석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킨 이윤옥 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9월,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조금 특별한 전통문화를 관람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17. 9. 17(일)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특별행사의 하나로 서울광장에서 “왕실호위군 무예시연”을연다.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째로 지난 4월 “왕실호위군 퍼레이드와 무예시연”을 숭례문광장에서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진행한 바 있다. 조선시대 왕은 군사훈련, 온천행, 선왕의 무덤 참배, 칙사 영접 등을 위해 수시로 궐 밖으로 행차하였고, 군사들은 왕을 호위하기 위해 갑옷과 무기를 갖추고 왕의 행차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왕의 힘을 과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로부터 몇 백 년이 지난 현재의 서울에서, 조선 국왕과 전통 호위군들의 늠름한 모습을 재현한다. 덕수궁 대한문을 출발하여 서울광장 외곽을 한 바퀴 행진하는 짧은 거리이지만, 각종 깃발과 무기를 든 호위군사 80여명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왕궁수문장 재현행사의 수문군, 취타대가 합류한 140여명의 대규모 군사행군은 조선시대 전통문화 볼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행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를 선정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인천시 송도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5월 4일(목)에 공고했으며, 9월 1일(금)에 작품 접수를 마감했다. 공모 접수 결과, 국내 22개 팀을 포함한 아시아 58개 팀, 유럽 31개 팀, 미주 34개 팀 등 세계 전 지역에서 모두 40개국 126개 팀이 작품을 제출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체부는 공정한 선정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9월 10일(일)과 11일(월) 이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 유걸(아이아크 대표), 오딜 데크(프, Studio Odile Decq 대표)(이상 2명 공동위원장), 임채진(홍익대 건축공학과 교수), 이민아(협동원 대표), 염상훈(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고구려의 형제들이 광화문에 모두 모인다? 9월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알타이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알타이계 민족으로 유사한 문화와 풍습을 가진 알타이문화계통 국가들의 전통문화공예품 전시와 국외초청 예술단들의 전통공연 및 문화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알타이문화예술축제>를 한다. 오는 9월 19일(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다양한 전시ㆍ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몽골, 터키, 카자흐스탄 등 알타이계열 국가들의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알타이문화의 공통점을 인식하고, 그동안 잘 이루어지지 않던 알타이국가들간의 문화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식전공연, 공식행사, 개막공연), ▲참가 국가 전통예술공연(터키, 카자흐스탄), ▲알타이문화마을 전시 및 체험, ▲문화 포럼, ▲폐막공연(예술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19일(화) 저녁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악대 공연과 퓨전국악공연 및 민간교류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터키와 카자흐스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중소기업 활성화 및 이를 통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관광 중소기업 온-오프라인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를연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관광 중소기업 대상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온라인(예선, 9. 14.~30.)과 오프라인 대회(현장 본선, 10. 26.~27.) 2단계로 진행되며, 관광벤처기업, 관광두레 사업체 등 50여 개의 기업들이 총 상금 2,700만 원을 두고 경쟁한다. 9월 14일(목)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대회는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전문 플랫폼 ‘오픈트레이드’ 내 전용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증권형과 후원형 두 개의 분야로 나뉘어 50여 개의 기업(증권형 20개, 후원형 30개)이 대회에 참여한다. 20개 기업(증권형 10개, 후원형 10개)이 온라인 모의 투자(펀딩)와 전문가 심사 결과 등을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할 예정이다. 온라인 대회에 모의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회 전용페이지(www.opentrade.co.kr/tourcrowdfunding)에 접속하거나, 한국관광공사와 포털 다음(Daum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말끔하게 새로 단장한 서울중앙시장에서 신ㆍ구 상인이 빚어내는 먹거리 화합에 빠져보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황학동에 있는 전통시장인 서울중앙시장(이하 중앙시장)에서 오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중앙시장 상인화합 한마당 '돼지잡는데이'를 연다. 서울중앙시장 운영회와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돼지부산물을 주재료로 한 곱창, 순대 등 대표먹거리와 새롭게 자리 잡은 청년 상인들의 이색적인 먹거리를 통해 중앙시장을 알리고 상인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돼지잡는데이'라는 말 그대로 축제 개막행사에서는 통돼지 바비큐 구이를 준비해 시장을 찾은 방문객과 상인들과 대접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번 축제 먹거리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고기를 얻기 위해 돼지 도축 시 나오는 곱창, 순대, 껍데기 등의 돼지부산물을 이용한 요리다. 중앙시장에서 곱창을 판매해온 기존 상인들의 솜씨가 더해져 야채곱창, 돼지 껍데기 등 기존 스테디셀러 메뉴는 물론 치즈곱창꼬치, 양념곱창 등 새로운 메뉴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이 같은 먹거리를 선보일 수 있는것은 시장 바로 옆에 돼지 부산물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조직위원장 박일규, 집행위원장 정의숙)가 오는 11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모두 3일 동안 명보극장과 예술통 코쿤홀에서 열린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무용영화제는 영상예술을 매개로 무용예술을 담아내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무용영화제이다.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관객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무용영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 하고 나아가 새로운 장르로써의 영상예술이자 동시에 무용예술인 무용영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무용영화가 예술의 한 장르로써 자리 잡은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의미하는 ‘카메라를 위해 만들어진 안무’로 구체화된 의미로써의 댄스필름(Dance Film) 뿐 만 아니라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로써의 무용영화를 선보인다.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의 개막작은 20세기 초 급진적인 현대무용가로 대표되는 미국 현대무용가 로이 풀러(Loie Fuller)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 <더 댄서>(감독 스테파니에 디 쥬스토)가 뽑혔다. <더 댄서>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낮 2시에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해양인문학 명사특강」을 해양유물전시관 사회교육관에서 개설한다. ‘해양인문학 명사특강’은 국내 유일의 수중문화유산 전문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강연은 문화, 역사,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 분야의 영향력 있는 학자를 비롯해 예술인, 기업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주제의 강연을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달해 줄 예정이다. 강의는 ▲ 끌리는 사람은 소통이 다르다(이민규/작가) ▲ 한국의 고대 미술(안휘준/서울대학교) ▲ 미친놈 소리 들을 용기!(민용태/시인) ▲ 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백승영/작가) ▲ 판소리와 대금산조(장보영/한국국악협회 목포지회) ▲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강원국/작가) ▲ 붉은 자본주의, 조선자본주의 인민공화국(김일국/새터민) ▲ 기업과 나의 인생(이재정/(주)진우전자) ▲ 영화로 보는 사회(양경미/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로 구성된다.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는 이번 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지난 9월 9일(토) 일본 동경한국학교에서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강연이 있었다. 강연을 한 사람은 유시경(성공회 신부, 교무원장) 신부로 그는 <일본에서 다시 만난 윤동주>라는 제목으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억함 –시대처럼 다가올 아침을 기다리며- ’라는 내용으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살로 생을 마감해야했던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을 되새겼다. “반일(反日), 승일(勝日), 극일(克日)을 생각하며 대학시절을 보내던 중, 일본 교회와 청년들을 만나면서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의 원수 나라'에서 '친구의 나라'로 변화해 왔습니다. 70~90년대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몸부림을 도와준 역사와 일본인들도 만났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첫 일본 유학지였던 릿쿄대학 교목으로 일하면서, 윤 시인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임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수많은 일본인들과 만나며 그들의 존재와 열정에 또한 놀랐습니다.” 유시경 신부의 강연은 릿쿄대학에서의 경험담으로 시작되었다. 유시경 신부라고 하면 일본에서 윤동주를 추모하는 가장 큰 모임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