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제의 한일합병 강제조약이 체결된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가 조성된 지 1년, 그동안 약 2천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돌아가신 피해 할머니를 기리고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시민 참여 문화해설 프로그램이 주중, 주말 운영돼 그동안 3백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외에도 단체 방문, 개인 방문 등을 통해 약 2천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진행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와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 그리고 기억의 터 주변 인권 탄압의 현장을 보여주며 인권과 역사교육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경술국치일을 앞두고 8월 26일(토) 17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억의 터는 초등학생부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약 2만 명이 3억 5천만 원을 모금해, 2016년 8월 29일 조성되었다. 지난 1910년 8월 29일은 일제가 강제로 체결한 한일합병조약을 공포,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경술국치(庚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직무대리 김정남)은 재외동포의 무형유산 전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재외동포(고려인)를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현지강습을 시행하였다. 이번 현지강습은 올해 6월 국립무형유산원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맺은 교류협력약정에 따른 것으로 2016년 현지 강습과 같은 종목(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을 뽑아, 전수교육조교와 이수자가 강사로 참여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알마티지부 소속 ‘남선무용단’ 단원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하였다. ‘남선무용단’ 단원들은 지난 8일 알마티 지아뜨르스튜디아오르겐에서 열린 현지강습 결과 발표회 때 그동안 배운 농악 실력을 현지인과 재외동포 가족들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2017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에서 배운 ‘태평무(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를 함께 공연하여 현지강습과 초청연수를 상호 연계하여 운영하였다. 아울러,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아스타나지부 소속 ‘미성무용단’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원에서도 강습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가 수원화성문화제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둔 22일 수원시청 대회의실에서 2차 총회를 열고, 기부캠페인을 비롯한 수원화성문화제(9월 22~24일)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추진위 위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은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 ‘효행, 불빛을 밝히다(효행등 달기)’,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된다.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은 기부 참여 시민들이 ‘효(孝)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 후미를 따라 연무대로 행진하는 것이다. 기부금은 1만 원(1계좌)이다. 9월 24일 머플러를 착용하고 지정구역에서 참여하면 된다. ‘효행, 불빛을 밝히다’는 능행차 재현 행사를 축하하고,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팔달문, 화성행궁에서 연무대에 이르는 거리에 ‘효행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기부를 바탕으로 ‘효행등 거리’를 조성한다.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설치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CJ헬로비전 신라방송(대표 장석동)은 신라 문화유산 홍보ㆍ알림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MOU)을 23일 낮 11시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맺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경주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불어 이를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로 하였다. 협약에 앞서 신라방송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정보 매거진 사방팔방’ 프로그램의 총 4부작 <천년 신라, 발굴수첩>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조사ㆍ연구 현장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 경주, 영천, 청도, 경산시에서 방영한 바 있다. 신라방송은 지난해 열린 <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전 등을 취재하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신라 문화유산 연구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연구 성과를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것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신라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송을 제작ㆍ방영하여 지역사회에 발굴조사 현장과 유적에 대한 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주말이 황금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해진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제37회 황금촬영상 영화제와 록밴드 공연 등이 열리기 때문이다. 1977년부터 시작된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원들이 한 해 동안 촬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우수작품, 우수촬영인, 우수 영화인 등을 뽑는 시상식이다. 올해 수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밀정’ ‘공조’ ‘곡성’ ‘더킹’ ‘덕혜옹주’ ‘재심’ ‘마스터’ ‘사랑하기 때문에’ 등이다.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심사를 맡아 창의성, 기술성, 예능성을 채점해 수상작(자)를 가린다. 시상부문은 금, 은, 동 촬영상과 신인촬영상, 신인감독상, 신인배우상, 촬영인이 뽑은 남녀 인기배우상이다.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이사장 서정돈)이 후원하고, 버팔로, FXRENT, CC인터내셔널, 헤리 로지 등이 협찬하는 이번 영화제 콘서트 VIP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8월 17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영화인들도 만나고 공연도 즐기는 판타스틱 휴가를 제공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 입장권을 구매하시는 선착순 1,000명에게 신원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는 덕수궁 석조전 탐방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첫째, 둘째 주 주말에 모두 4회 운영한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석조전 탐험을 통해 대한제국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고자 기획된 것으로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부터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하여 운영 중이다. 상반기에는 70여 가족 총 2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하반기에도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3~4학년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석조전 탐험대’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의 재현실과 전시실을 중심으로 주어진 과제를 직접 수행하며 대한제국의 역사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석조전 관람 후에는 대한제국의 역사와 덕수궁의 특징을 퀴즈와 놀이로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3~4학년 교육은 토요일인 오는 9월 2일과 9일에 진행된다. 초등학교 5~6학년생 가족이 참여하는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는 참가자가 대한제국의 황제와 외교관 역할을 맡아 황제를 접견하는 행사를 체험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우경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낮 2~4시)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공간, 경복궁>이란 주제로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를 한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개창 이래 나라를 다스리는 법궁으로써 국정의 심의와 집행이 이루어진 곳이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에도 조선의 임금은 경복궁 빈터를 둘러보며 이를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번 강좌에서는 조선의 법궁, 경복궁에서 펼쳐진 조선의 국정운영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모두 6개의 강좌로 진행된다. 먼저 개론인 ▲ 조선의 국정운영과 경복궁(9.13.)을 시작으로, 경복궁을 완성하고 유교정치의 기틀을 마련한 ▲ 세종, 경복궁 시대를 열다(9.20.), 반정 이후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개혁을 시도한 ▲ 중종, 경복궁에서 중흥을 모색하다(9.27.), 경복궁 빈터를 왕권의 정통성 확립에 활용한 ▲ 영조, 경복궁 빈터에서 창업을 되새기다(10.11.), 경복궁을 다시 조선을 상징하는 궁궐로 만든 ▲ 고종, 경복궁을 중건하다(10.18.) 등의 강좌와 함께 문화유산 특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1~13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에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수원시 집계에 따르면 3일 동안 수원야행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19만 2475명에 이른다(저녁 6~10시 방문객 기준). 행사가 밤 11시까지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총 관광객 수는 20만 명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의 ‘수원야행’ 태그(특정 단어를 입력해 검색하면 게시물이 나오게 하는 기능)가 2,000건에 육박하는 등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수원야행의 인기는 일찍부터 예상됐다. 수원야행 프로그램 중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는 ‘야식’(夜食)과 ‘야로’(夜路) 프로그램은 7월 24일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예매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야식ㆍ야로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예약 취소 표를 구하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화서문ㆍ장안문ㆍ화홍문으로 이어지는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펼쳐진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샌드아트(모래 예술) 공연, 수원화성을 거대한 야외미술관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강남구 남부순환로 2814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 203호. 이곳을 사업장 주소로 쓰고 있는 업체 ‘목이’의 채현순 대표(54세)는 지난 2016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의 대상 수상자다. 그녀는 “아이들 키우고 작업에만 몰두한지 10년쯤 되었는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상을 받은 덕분에 사업자 등록도 하고, 입주공간도 지원받은 데다 올해는 성장777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사업 운영과 작업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성장 777 프로젝트' : 서울시가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창업 3년의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수상자 중 매년 7명을 뽑아 3년간 세무상담, 누리집 제작,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서울시가 이처럼 손재주를 살려 창업하려는 여성공예인을 지원한다. 공모전을 통해 숨은 우수 여성공예인을 발굴하고, 작업공간과 온‧오프라인 판로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2016년도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대상을 수상한 채현순 대표(목이), 은상의 유승연 대표(화려), 2015년도 금상 수상자 김지연 대표(크레아타르)는 도곡동 여성창업플라자에, 2015년 은상을 받은 조혜영 대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최고 지식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파주북소리 축제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파주북소리는 파주시와 (재)출판도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며 100여 개 기관단체와 기업이 참여한다.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열독ㆍ열정이다. 기존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 열리는 파주북소리 2017은 '인생은 한 번 뿐이다'는 YOLO(You Only Live Once)족을 겨냥한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프로그램은 지혜의숲 옥상에서 펼쳐지는 '루프탑 북콘서트'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한얼 트리오), 찰스 슐츠와 함께 듣는 스누피 재즈(배장은 트리오), 문학의 기쁨(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ㆍ소설가 정지돈), 시가 있는 음악회(기타리스트 최병욱ㆍ시인 이현호)가 펼쳐진다. 또한 내 안의 자존감을 깨우는 YOLO의 밤 '심야책방_읽어 밤', 4가지 물건을 통해 나의 독서방향을 알아보는 '독서치료'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낭독공연 '독(讀)무대'와 '작가와 마주앉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김훈, 방현석, 정이현, 정호승, 이병률, 은희경, 이기주, 장강명 등 작가들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