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철희)는 봄의 전령인 변산바람꽃이 내변산 일대에 꽃 피었다고 밝혔다. 한국 특산식물인 변산바람꽃은 이른 봄에 꽃피는 대표적인 들꽃으로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변산반도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비법정 탐방로 안에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이 시기 개화를 관찰하려는 탐방객을 위하여 내변산탐방로 인근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여 2011년부터 개방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 200여 명이 방문하여 관찰하고 있다. 대체서식지는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개방⋅운영할 예정이며, 출입을 희망하는 탐방객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 방문하여 기본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분소(063-584-7807)로 문의하면 된다. 권은정 자원보전과장은 “야생화를 훼손하거나 대체서식지를 벗어나 관찰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계묘년을 맞아 『탐라국 거북이』 주제 전시를 2월 21일(화)부터 8월 31일(목)까지 제주 체험관 입구에서 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바다에 출현하는 바다거북의 종류와 상징 의미, 바다거북의 산란 기록, 그물에 희생된 사례, 바다거북 방류,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표본, 거북등대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970년 전 탐라국 왕자가 고려 정부에 거북 등껍데기를 바친 《고려사》 기록과 백중제 전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제주 출신 일붕 서경보 스님이 기증한 ‘귀(龜)-영귀헌상(靈龜獻祥)’ 서예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완병 학예사는 “최근 제주 해안에서 사람이 버린 그물이나 플라스틱으로 죽은 바다거북들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가 바다거북의 생태를 이해하고, 제주 바다가 거북이와 공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거북이는 『토끼와 거북이』 동화를 비롯해 각국의 문화 컨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로,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라면서 “올해는 도민들도 거북이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빈다”라고 말했다. 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태한)는 광주시와 함께 공군제1미사일방어여단의 협조를 받아 제3회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정상개방 행사를 다음 달 4일 연다고 밝혔다. 행사를 통해 개방되는 구간은 서석대에서 군부대 후문을 지나 지왕봉과 인왕봉, 군부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0.9km로, 탐방객은 아침 9시부터 저녁 4시까지 군부대 출입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첫 정상개방으로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광주광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국립공원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무등산 정상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상개방과 함께 운영되는 국립공원 홍보부스와 이벤트 또한 탐방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무등산 정상을 배경으로 국립공원 깃대종 캐릭터(반달이, 달콩이)와 함께 국립공원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무등산 사진관’, 탐방로 입구에서 받은 국립공원 홍보 구호를 달고 정상 탐방을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나도 국립공원 홍보대사’ 등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국립공원의 날’의 주제는 “국립공원, 자연을 담다! 사람을 품다! 미래를 열다!”로 대자연 속에 담긴 인류의 역사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3월 5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 ‘수원화성(水原華城), 인두화로 담다’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원화성 건축물을 표현한 이건희인두화창작소의 작품이 전시된다. 수원화성의 건축물 50여 개 가운데 대표적인 건축물을 한지 스탠드에 인두화로 구현했다. 이건희인두화창작소 이건희 대표는 “나무가 아닌 전통 한지를 붙인 스탠드에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아낌없이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한지에 투과되는 은은한 조명에 발현되는 수원화성의 따스함과 고풍스러운 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방풍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의 뿌리가 염증과 가려움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전주대학교 조병옥 교수팀, 연세대학교 박준수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 갯기름나물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는데 약재로 쓰일 때의 이름은 식방풍임(=생약명). 《동의보감》에서는 식방풍이 통풍과 눈의 충혈, 눈물이 흐르는 증상, 뼈마디가 아픈 증상을 완화하고 정신 안정 작용한다고 전함 갯기름나물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여수 금오도에서 90% 이상, 한 해 1,263톤*이 생산된다. 잎은 주로 봄철에 나물로 먹고, 뿌리의 경우 매우 적은 양만 한약재로 이용되고 대부분 폐기해 왔다. * 전남 지역의 생산량 농촌진흥청은 갯기름나물 부산물인 뿌리 부분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에서 갯기름나물 뿌리 추출물이 염증 인자 발현을 막고, 항염증 인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가려움 인자** 발현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 * (염증 인자) 산화질소(NO), COX-2, NF-kB, STAT-1 저해; (항염증 인자) HO-1, Nrf2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 품종 감귤 ‘윈터프린스’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히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감귤 새 품종 ‘윈터프린스’는 2016년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고른 품종이다.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도는 12~13브릭스(°brix)로 높고, 산도는 1% 안팎으로 낮다. 새 품종 ‘윈터프린스’의 중화권 수출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 감귤을 선호하는 중화권 국가의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경기수출을 통해 항공수송으로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 192상자(상자당 1.8kg)는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 타카시마야, 최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되며 성공을 거두었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이 ‘좋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개선할 점으로는 고급 상품에 걸맞은 포장 상자 개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3년 2월 20일 전 세계 730만 재외동포를 한민족공동체로서 하나로 연결하는 연대가 시작된다.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이하 KD세계연대)는 2월 23일 낮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창립식을 기점으로 KD세계연대는 K-컬처를 중심으로 730만 명의 재외동포 가운데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한국과 세계를 잇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ㆍ육성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KD세계연대는 모두 5명의 공동대표(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 김주영 다옴 회장, 양향자 국회의원,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 가나다순) 체제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2월 추진연대 포럼을 시작으로 약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창립식은 그동안의 준비를 기반으로 사단법인의 출범을 정식으로 선포하는 자리다. KD세계연대는 창립식에서 △KD세계연대 비전 △KD세계연대 헌장 △청소년 선언문 등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구체적 사업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KD세계연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을 다질 홍보대사에는 국가대표 공연예술가로 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크라운해태배 첫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22 크라운해태배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기종표 크라운해태홀딩스 상무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우승ㆍ준우승한 신민준 9단과 박건호 6단 등이 참석했다. 기종표 크라운해태홀딩스 상무는 “크라운해태배는 25살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하지만 우리나라 바둑계를 이끌어가는 주축 세대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가 참가해 우리나라 바둑계를 더욱 알차게, 살찌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3달 동안 열전을 펼친 선수들께 감사드리며, 우승한 신민준 9단과 준우승 박건호 6단에게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인사말 후에는 우승, 준우승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기종표 크라운해태홀딩스 상무는 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 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박건호 6단에게 상금 1,200만 원과 트로피를 각각 전달했다. 신민준 9단은 “그동안 크라운해태배 성적이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을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결승 때도 많이 떨렸지만, 평소보다 실력 발휘를 잘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라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헌 짚신짝 끌고 나 여기 왜왔노 두만강을 건너서 쓸쓸한 이 땅에 남쪽하늘 저 밑엔 따뜻한 내고향 내 어머니 계신 곳 그리운 고향집 - 윤동주 ‘고향집’(1936.1.6.)- 시인 윤동주가 노래하듯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계신 고향집은 따뜻하다. 그 고향집을 버리고 남부여대(男負女戴: 남자는 짐을 지고 여자는 짐을 인다는 뜻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온갖 고생을 하며 이리저리 떠돌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떠난 땅 간도(間島). 그 간도땅에서 평범한 시절을 보낸 소년 윤동주. 그는 이제 간도땅의 평범한 소년이 아니다. 시인 윤동주는 한국을 넘어 유학길에 올랐던 일본, 더 나아가 그의 시를 사랑하는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인’이다. 그것을 입증하는 ‘아주 특별한 강연’이 그제(19일) 낮 2시부터 줌 웨비나 (Zoom Webinar, 화상 원격회의 시스템, 아래 ‘화상회의’)를 통해 열렸다. 전 세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아주 특별한 강연의 주제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23 공개강연회: 윤동주의 고향 간도를 말한다>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3·1절 제104돌을 앞두고, 1919년 나라 안팎에 선언한 독립선언서를 통해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ㆍ체험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3·1절 제104돌을 맞아 오는 21일(화)부터 3월 12일(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1층 특별전시실에서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4종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시ㆍ체험행사를 연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지향점을 알리는 여러 종류의 독립선언서를 통해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생각했던 독립의 의미와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당시의 독립선언에 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활판 인쇄술(타이포그래피)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행사에서 1부는 <1919, 선언서의 해>를 내용으로, 1919년 당시 발표되었던 4종의 독립선언서를 유물과 활판 인쇄술(타이포그래피)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