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철도)는 야생에서 스스로 피어난 첫 봄꽃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꽃을 내민 식물은 개복수초, 광대나물, 변산바람꽃 등이다. 개복수초는 고흥 나로도에서 지난 1월 31일, 광대나물은 2월 11일, 변산바람꽃은 2월 17일에 첫 개화를 확인하였다. 개복수초 개화시기는 2022년보다 10일 빨랐고 2021년과 비슷했으며 변산바람꽃 개화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얼음새꽃(복수초)는 중북부 높은 산에 자라고 개복수초는 남부, 제주도의 낮은 산에 자란다. 이 둘은 꽃받침잎으로 쉽게 구분된다. 5장은 개복수초, 8장은 얼음새꽃이다. 변산바람꽃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우리나라 전역 해안가와 가까운 산의 계곡부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하얀색 꽃은 작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변산바람꽃과 얼음새꽃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외나로도 편백숲 탐방로에서 무리지어 핀 모습을 3월 중순까지 관찰할 수 있다. 개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이제 봄꽃들의 개화가 남녘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부터 무등산, 내장산 등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다. 개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의 꽃이 핀 후 길마가지나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지하철 공간이 영화와 드라마 등 촬영지로서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216건의 촬영지원이 이루어져 코로나로 주춤하던 2020년(66건), 2021년(86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틀에 한 번 이상은 지하철역 어딘가에서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2023년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올해는 더 많은 촬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지하철 공간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경이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서울지하철은 주요한 배경 중 하나였다. <‘신설동 유령 승강장’ ‘영등포시장역 유휴 공간’ 디스토피아 배경 촬영지로 인기> 외관이 밝은 공간과는 달리 어두침침한 디스토피아적 공간이기 때문에 유명한 촬영지도 있다. 2호선 신설동역에 있는 ‘유령 승강장’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유휴공간이다. 두 공간 모두 과거 도시철도 계획상 준공됐으나 그 계획이 취소되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다. 콘크리트가 노출된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독특한 공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2023년의 한국문화재재단 대표 기획공연에 참여할 전통예술인과 전통예술단체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이번 출연진 모집을 통해 ‘팔일(八佾)’, ‘화음(和音)’, ‘청춘별곡(靑春別曲)’, ‘어린이 풍류’의 네 가지 전통예술 공연의 출연진을 뽑게 된다. 한국문화의집KOUS의 대표 공연인 ‘팔일(八佾)’은 태평무 등 전통춤 공연을 펼칠 중견 명인을, ‘화음(和音)’은 전통 성악ㆍ기악ㆍ무용 등 분야별 신진 예인을 대상으로 2월 19일(일)까지 모집, 심사를 거쳐 2월 28일(화)에 결과를 발표한다. 2023년 첫 공연으로 개최되는 ‘청춘별곡(靑春別曲)’과 ‘어린이 풍류’는 각각 창작국악 공연 단체와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마당극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3월 5일(일)까지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3월 14일(화)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김은영 팀장은 “이번 출연진 모집을 통해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여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각 공연 별 모집 요강 및 특이사항은 아래와 같다. ■ 팔일(八佾) : 전통춤의 중견 명인들을 집중 조명 2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일제에 의해 숨진 2월 16일이 돌아오면 해마다 미국에서 한 통의 메일이 날아온다. 윤동주 시를 딴 "눈오는 지도(SNOWING MAP)"라는 밴드는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분들로 이분들이 기리는 윤동주 시인 추모회 소식을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그 전문을 아래와 같이 싣는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기자 말- 만 27세의 나이로 일제 치하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해방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사망한 윤동주. 해방 후 "서시", "별 헤는 밤" 등이 담긴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간되었고 이후 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시 제목에서 따온 "눈오는 지도(SNOWING MAP)"라는 밴드는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그의 시에 곡을 붙인 음반을 내고 2007년부터 매년 2월에 미국, 캐나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윤동주 추모공연을 열어오고 있다. 2023년도 78주기를 맞아 뉴욕 퀸즈 플러싱 매도우 파크에 위치한, 1964년에 뉴욕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역사가 있는 Queens Theat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지난 1월 1일부터 31일까지 1달간 ‘종이 없는 작가등용문’으로 <제22회 한국문학세상 신춘문예>를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으로 공모해, 신인 4명을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자로는 ▲수필 부문에 김병철(67세, 전 오사카영사), 송종만(트로트 가수, 64세), ▲시 부문에 석기철(66세, 지화자여행사 대표), ▲소설 부문에 박영미(62세) 등이다. 김병철 수필가는, 수필 「열흘 만에 찾은 행복」을 통해, 일본 오사카영사로 봉직하다가 정년퇴직했지만, 친구 요청으로 건축 현장의 임원이 되어 타지에서 주말부부로 겪었던 고달픈 삶을 정리하고 새롭게 인생 3막을 꿈꾸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으로 엮었다. 송종만 수필가는 경남지역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수필 「못 보낸 편지」를 통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형수의 애절한 삶의 이야기와 어머니마저 심근경색증으로 투병하면서 힘겨워했던 인생 여정을 애틋한 희로애락으로 묘사해 수필적 묘미를 우려냈다. 석기철 시인은 시 「관악산」 외 2편을 통해, 우뚝 솟은 연주대와 신비로운 바위에서 풍기는 장엄한 정기를 형형색색 우려내는 명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이사장 박영근)과 함께 오는 31일 낮 2시 한류문화 복합 공간 ‘한국의집’ 민속극장(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2회 헤리티지 정책포럼’을 연다. 이번 정책포럼은 문화유산의 산업화ㆍ디지털화, 기후변화, 한류문화의 확산 등 지구촌 쟁점에 대응하는 문화유산 정책을 논의하고 그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이형환 중앙대 안성부총장의 기조강연(‘무형문화유산 활성화를 위한 쟁점’)을 시작으로 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정준호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자유토론은 박광국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종호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김시범 안동대 문화산업대학원 교수, 김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공간연구실장, 정창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혁신부장, 이치헌 한국무형문화재진흥센터 센터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문화유산 정책 및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포럼을 통해 문화유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가능한 소통의 장으로서 다양한 담론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장봉식)는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얼음새꽃(복수초, 1월 30일 개화)이 피었다고 전해 왔다. 복수초(Adonis amurensis)는 복과 장수를 상징하며,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햇빛을 받으면 황금색 꽃잎이 활짝 벌어지고,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잎을 다시 오므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야생생물보호단 김인유 주임은 “복수초를 시작으로 3월 중순 이후에는 너도바람꽃, 노루귀, 생강나무 등 다양한 봄 야생화가 필 것”이라고 밝히며, “이른 봄 야생화는 꽃이 작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천천히 국립공원 자연을 즐기는 탐방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장흥군이 지역민들의 일상을 역사로 저장하는 지역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역사수집공모 일상생활 아카이빙(부제 : 우리의 일상을 역사로 저장하기)' 프로그램은 장흥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달 중순부터 자발적 현장활동가 15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장흥군농어촌신활력센터에서 모두 4회 교육할 계획이다. 현장실습 준비까지 마치면 활동가들이 본격적으로 현장으로 뛰어들어 수집활동을 하게 된다. 일상생활 역사 저장(아카이빙)활동은 개인과 공동체, 마을과 마을간 공동체 문화를 보존해 소중한 유산으로써 남기게 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6월과 7월에는 수집된 자료들을 가지고 책으로 묶어 공개하고, 전시회도 계획돼 있다. 활동가들은 수집한 자료들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만족할 수 있는 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과 몽골 문화부 친바트 너밍 장관은 2월 15일(수),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행계획서는 ▲ 문화예술기관 간 교류, ▲ 국제 영화 공동 제작 협력, ▲ 음악산업 발전 경험 공유, ▲ 방송프로그램 민간 교류 장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명식은 몽골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진행된 한·몽 총리회담 이후 이루어졌다. 박 장관은 “몽골은 우리와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으로 자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협력 강화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K-콘텐츠의 세계 지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로 구체적인 문화교류·협력 사항을 담은 문화교류시행계획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높여 왔다. * 2001-2004 시행계획서, 2005-2008 시행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그제 16일(목)은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학에 유학 중이던 조선 청년 윤동주가 숨을 거둔 날이다. 일제는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 윤동주가 조선어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잡아가 후쿠오카 형무소에 가두고 끝내는 목숨마저 앗아갔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랐던 시인 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했던 시인 윤동주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꿈’을 펴지도 못한 채 차디찬 형무소에서 원인 모를 주사를 맞고 숨을 거뒀다. 윤동주 순국 78년을 맞이하여 윤동주 시인이 유학했던 교토에서는 도시샤대학을 비롯하여 하숙집이 있던 타카하라(지금은 하숙집이 헐리고 그 자리에 교토예술대학이 들어섬) 교토예술대학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삶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제(16일, 목) 아침 10시, 교토예술대학 윤동주 시인 유혼비(留魂之碑) 앞에서는 교토예술대학 교직원ㆍ학생 및 외부 초청인들이 모여 헌화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추모식은 우에노 준(上野潤) 교수의 추모 인사에 이어 1부 헌화식이 있었고, 2부에는 윤동주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의 시간을 가졌다. 우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