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영환)는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조성되면서 창경원이 되었던 것을 1983년 창경궁으로 되돌린 지 40년이 된 것을 기려 2월 16일부터 창경궁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 4개 건축물(명정전, 양화당, 함인정, 대온실) 6장의 후보 사진을 활용한 새 관람권 도안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사용 중인 관람권은 동궐도(東闕圖) 배경에 창경궁을 합성한 사진으로, 20여 년 동안 사용해왔다. 국민투표는 온국민소통(onsotong.go.kr)과 국민생각함(epeople.go.kr) 누리집에서 2. 16.(목)부터 3. 16.(목)까지 모두 29일 동안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가운데 30명을 추첨하여 커피 교환권을 준다. 투표한 뒤 댓글을 남기면 자동으로 경품 행사에 응모되며, 중복참여는 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cgg.cha.g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참고하거나, 전화(02-2172-0103)로 문의하면 된다. * 창경궁 사회관계망서비스 : 인스타그램(instagram.com/cgglove_1483), 트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에서는 국악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국악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3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국악배달통’ 사업에 참여할 연주단체를 2월 17일(금)부터 2월 20(월)까지 모집한다. 국립국악원의 ‘국악배달통’은 국악 연주단체가 초등학교를 방문해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국악곡을 부르거나, 감상하고, 국악기로 연주하는 등 이론과 체험을 병행하는 음악 교육 사업이다. 국악 연주에는 지역의 민간 국악 단체들이 국악창작과 국악교육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해는 기존 서울ㆍ강원ㆍ충남ㆍ충북 등 4개 지역에서, 인천ㆍ울산ㆍ경북ㆍ세종 등 4개 지역을 더해 모두 8개 지역으로 확대하였고, 특히 산간 두메와 섬 등 문화소외지역에서도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연주단체는 해당 지역 단체를 우선 뽑을 예정이며, 대상 단체가 없는 경우 다른 지역에서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사업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지역 교육청과 협업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접수는 2월 17일(금)부터~2월 20일(월)까지며, 우편으로만 접수한다.(2월 20일 자 우체국 우편소인까지 접수) 자세한 사항은 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이전 개관 30돌을 맞아 2월 17일(금) “한국문화를 이끌어온 30년, 세계문화를 이끌어갈 30년”이란 구호로 기념식을 연다. 이 행사는 박물관과 학계 인사, 국립민속박물관 전임 관장과 전ㆍ현직 직원들이 함께해 지나온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30년의 미래 구상 “민속에 상상력을 더하는 K-Culture 박물관”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전 개관 30돌, 성찰과 앞으로 나아갈 길 계획하는 자리 마련 국립민속박물관 개관은 7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창기 민속학자였던 석남 송석하 선생이 1946년 남산에 문을 연 국립민족박물관이 그 모태다. 1993년 2월 17일 경복궁 향원정 부근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와 오늘 30돌을 맞게 되었다. 이전 개관 30돌은 ‘삼십이립(三十而立)’과도 같이 주관이 뚜렷하여 확고하게 서 있을 나이처럼 마땅히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갈 길을 계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누적 관람객 6천 6백만 명 달성, 그간 이룩한 성과를 되돌아봐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 개관 뒤 지금까지 한국문화의 발전을 위해 이룩한 성과 가운데 하나는 누적 관람객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해마다 밸런타인데이 앞뒤로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 급증한다. 로맨스 스캠은 SNS나 메신저 등으로 신분을 속이고 불특정 이성에게 접근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에서도 온라인 데이팅 앱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데이트 사기와 캣피싱(Catfishing, 연인을 구하려는 온라인상 사칭 행위)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로맨스 스캠의 사례와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다양한 로맨스 스캠 사례 1. 영국인 조종사로 속인 남자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받았다. 별다른 의심 없이 요청을 수락하고 꾸준히 연락하다가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하루에 메시지 수십 통을 보내고 사진도 주고받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이 풀렸고, 속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인 조종사라는 남자가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며 필리핀에 비행 온 김에 현지 우체국에서 택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에는 한국에서 지낼 집을 마련할 경비 10만 달러가 들어있으니, 그 돈으로 집을 대신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통관 관세가 필요하니 6천 달러를 먼저 자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작물 재배 농가에서 꿀벌, 뒤영벌 등 화분매개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 *화분매개벌: 농작물 생산을 위해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 수정을 돕는 벌로 꿀벌, 뒤영벌 등이 있음 스마트벌통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에 꼭 필요’ 국내에서는 한 해 평균 61만 개의 화분매개용 벌통이 농작물 수분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딸기, 토마토 등 시설 과채류에서 화분매개벌 사용률은 67%에 달한다. 화분매개는 농작물 생산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화분매개벌의 생존 기간과 활동은 농작물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벌을 효과적으로 화분매개에 활용하려면 벌통 내부를 벌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유지하고 먹이를 관리해줘야 한다. 지금까지 화분매개벌로 꽃가루받이하는 작물 재배 농가들은 벌 관리가 생소하고 정보도 부족해 비닐온실(하우스)에 벌통을 가져다 놓은 뒤 별도 관리 없이 벌을 화분매개에 이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효율적인 벌 관리를 통해 화분매개 효율을 높여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농가 지원방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전국 공사립수목원과 초ㆍ중ㆍ고교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희귀식물’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를 위한 수요조사를 2월 14일부터 24일까지 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식물세밀화를 제작ㆍ소장해 왔으며, 2018년부터 공사립수목원과 초ㆍ중ㆍ고를 대상으로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순회전시회는 사라져가는 ‘한반도 희귀식물’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작품 25점을 소개하며, 전시회를 통해 희귀식물의 소중함과 보존의 필요성을 널리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순회전시회는 3월부터 11월까지(모두 16회) 예정되어 있으며, 순회전시회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수요조사 공문 또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번개글(onlytico@korea.kr) 또는 전송(031-540-88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는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3월 3일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문화로 열기 위해 2월 24일(금), 국립한글박물관 대강당에서 네 번째 정책토론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박보균 장관은 지난 문체부 2023년도 업무보고(1. 5.)에서 “지방시대는 문화로 펼쳐진다. 지역주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져야 지역 소멸을 차단할 수 있다. 지방의 버려진 시설을 문화로 재탄생시킨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사례가 우리 지방에도 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이라는 비전을 담은 ‘새 정부 지역문화진흥정책’을 3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월부터 권역별 지역순회토론회를 대구, 전주, 원주에서 세 차례 진행해왔고 이번 마지막 종합토론회를 통해 새 정책에 담길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순회 토론회에서는 영남, 호남·제주, 강원·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화 분야 전문가와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생한 현장 의견을 나눴다. 지역에도 고품격 문화서비스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순번제 조상제사 조상제사는 혈통으로 이어진 조상을 추모ㆍ기억하는 의례다. 그래서 가문(집)을 계승하는 사람이 조상제사를 수행하도록 했는데, 유교의 가족이념에서는 장남이 이어받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처럼 장남은 조상제사를 책임지면서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런데 유교의 혈통관념이 정착하기 이전에는 자녀균분상속과 윤회봉사(輪廻奉祀)가 일반적이었다. 윤회봉사는 자녀들이 조상제사를 번갈아 지내는 것을 말한다. 이 습속은 재산을 균등하게 상속받으면 조상제사도 공평하게 지낸다는 원칙에 따라 있다. 그러다가 조선 중후기 장남 혈통 중심의 유교가족이념이 보급되면서 장남 우선의 재산상속과 제사계승이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재산상속문서(분재기)에도 자녀균분상속과 윤회봉사에 관한 내용이 빈번히 나타난다. 1688년에 작성된 재령이씨 영해파종중에서 기탁한 분재기에는 남편을 잃은 부인이 5남 1녀의 자녀들에게 재산을 균등하게 상속하면서 윤회봉사를 당부하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2023년 첫 오프라인 경매 <제171회 미술품 경매>를 2월 28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연다. 모두 114점, 약 106억 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 고미술품 부분에는 겸재 정선의 <수송영지도>, 1748년에 김희재 그린 <석천한유도>, 화려한 나전의 ‘화형반’,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고적도보》 제15권 도자편에 수록된 <백자청화오리형연적(白磁靑畵鴨形硯滴)> 등이 눈에 띈다. 그밖에 1955년 대한미술협회전 대통령상 수상작인 천경자의 <‘정’(靜)>을 포함해 근현대, 나라 밖 미술품도 출품된다. 특히 <수송영지도>는 묵으로 뻗친 송엽가지를 좌우로 늘어뜨린 채 하늘을 향해 곧게 몸을 뻗은 그림으로 항간에 알려진 겸재의 노송영지와는 형태적 차이가 있다. <노송영지도> 역시 축수(祝壽)를 염원하는 것이긴 하나 노송이라 함은 굽은 모습이 완연하고 송엽 가득한 오래된 소나무가 더 자연스럽기에, 곧고 송엽의 무성함이 덜한 위 작품은 목숨 ‘수(壽)’의 형태를 띤 <수송영지도>라 부르는 게 구분이 수월치 않을까 한다. <수송영지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서울시(시장 오세훈),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 제일기획(대표이사 김종현)과의 민관협력으로 140년 만에 조선시대 중앙관청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로 복원한 문화유산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체험관의 공개행사를 2월 15일 아침 10시 30분 서울시민청(군기시유적전시실 등)에서 연 뒤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군기시’는 1392년(태조 1년) 설치된 중앙관청으로, 조선시대 군수물자 연구ㆍ개발ㆍ제조와 보급ㆍ관리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1884년(고종 21년) 기기국(機器局)에 흡수되어 폐지된 뒤 일제강점기에 ‘군기시’ 자리는 태평로 확장으로 중심영역이 사라지고 태평로 동쪽 영역은 경성일보 사옥(1914), 경성부청사(1926)가 세워지면서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다.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되어 현재는 군기시가 있던 옛 자리 일부를 서울시민청 내 군기시유적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군기시 디지털 협력사업은 지난 2019년 한양도성 ‘돈의문’ 디지털 복원ㆍ활용 사업에 이은 두 번째 성과물로, 문화재청(고증ㆍ자문), 서울시(전시공간ㆍ인력), 우미희망재단(사업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