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4길 29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는 연극 <꽃의 비밀>이 열리고 있다. 우리 꽃됐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 평화로운 마을의 어느 날, 남편들은 축구 경기를 보러 떠나고 여자들끼리 즐기기 위해 아내들은 왕언니 소피아의 집에 모인다. 왕언니 소피아, 술고래 자스민, 미모 담당 모니카, 맥가이버 지나, 이들의 웃음과 수다는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막내 지나의 폭탄 발언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네 여자는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야만 하는 믿기 어려운 작전을 시작하게 되는데... 하루만 완벽하게 속이면 얻을 수 있는 거액의 보상과 평화로운 일상! 과연 이들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까? 폭소와 감동이 넘치는 황당무계한 하루가 펼쳐진다! 출연진은 소피아 역에 박선옥ㆍ황정민ㆍ정영주, 자스민 역에 장영남ㆍ이엘ㆍ조연진, 모니카 역에 이연희ㆍ안소희ㆍ공승연, 지나 역에 김슬기ㆍ박지예. 카를로 역에 조재윤ㆍ김대령ㆍ최영준, 산드라 역에 정서우ㆍ전윤민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작ㆍ연출 장진, 무대ㆍ소품 디자인 이엄지, 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30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3.1만세운동길 6 ‘이강하미술관’에서는 2025 소장작품 전시 <'이강하'의 아! 광주>가 열리고 있다. 2018년부터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은 고 이강하 작가의 삶과 예술작품을 시대의 주제와 흐름에 맞추어 소장작품 전시로 기획하여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아! 광주>는 광복 80돌을 맞이하는 2025년 첫 번째 전시회로 생전 이강하 작가의 시선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광주’ 이야기와 ‘무등산’ 연작으로 구성하였다. 작가는 평생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작업 탐구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시대에 맞서는 시민군 활동 이후, 지명수배자가 된 상태에서 전국으로 은둔생활을 했었다. 그의 삶에서 가장 불운하고 불온했던 시기, 마주했던 광주와 무등산의 자연풍경과 한국전통 단청무늬, 남도 오방색은 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함과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상상하여 또 다른 세계로 연결하는 새로운 비단길이자 사상적 통로가 되었다. 그것은 당시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보와 자생력 탐구를 통해서 전통적 민족정서와 값어치, 한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한 근본을 찾고자 하는 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2025년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독립출판 페어 ‘2025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을 스토리지북앤필름(대표 강영규)과 공동개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독립출판가, 독립서점, 작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축제다. 2025년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지식자원으로서 독립출판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 독립출판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200여 개 팀이 다채로운 글, 그림 등 개성 있는 출판 철학을 담은 창작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자와 제작자가 독자들과 직접 교류할 기회를 제공해 독립출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출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강연, 토론, 작가와의 만남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공식 인스타그램(@sptartbookfai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삼일절을 맞이하여 예술을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제4회 삼삼삼예술축제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삼일대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방랑자’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역사적 사건과 현대의 사회 문제를 연결하며, 예술의 힘으로 기억과 재해석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삼삼예술축제는 삼일절을 단순한 역사적 기념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시대정신을 오늘의 사회적 문제와 연결하는 예술적 실험으로 확장한다. 올해 주제는 ‘방랑자’로 독립운동을 위해 국경을 넘은 이들, 전쟁과 억압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조명하며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4년째 민간 예술가들과 학자들의 자발적 참여… 공공기금 없이 추진 이 축제는 정부나 공공기금의 지원 없이 민간 예술가들과 학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헌신이 삼일운동의 정신을 오늘날 예술적 실천으로 되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축제들은 첫해 '이방인' (2022년), 두 번째 '보통사람' (2023년), 세 번째 '비인간' (2024년)을 주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퍼스트 맨: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제멋대로 사형선고를 내린 세상을 향한 이야기! 미완성이기에 영원한, 끝내 완성하지 못한 소설 [최초의 인간] 프랑스의 위대한 별, 알베르 카뮈의 그 마지막 이야기가 뮤지컬 <퍼스트 맨 :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소설을 펼치자, 여기 최초의 인간들이 걸어 나온다. 출연진엔 이방인/자크 역에는 정동회ㆍ유태율ㆍ현석준, 카트린/루시 역엔 안유진ㆍ전성민, 앙리 역엔 전우형ㆍ김우성, 샤를로트 역엔 장예원ㆍ박세화가 줄연한다. 제작진에는 기획/제작 STUDIO VIBESTONE, 연출 손효원, 작 고야경, 작곡 17Again, 프로듀서 이제우, 음악감독 박영신, 안무 장형민, 무대디자인 남경식, 조명디자인 노명준, 음향디자인 송선혁, 의상디자인 신지영, 분장디자인 이지혜가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월ㆍ수ㆍ목요일 밤 8시, 금요일 저녁 4시와 밤 8시, 토요일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 낮 2시, 공휴일 낮 2시와 저녁 6시다. 입장료는 R석 66,000원, 시야제한석 35,000원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바둑의 수호신, 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21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최종주자 딩하오 9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최종국답게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로 많은 준비를 한 듯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후 승기를 뺏고 빼앗는 형국이 이어졌고, 후반 하변 싸움에서 나온 딩하오 9단의 실수를 신진서 9단이 응징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22회 대회부터 5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신진서 9단은 연승 숫자를 18로 늘리면서 대회 역대최다연승 기록도 새로이 썼다. 신진서 9단은 “지난 대회 6연승보다 올해 2연승이 더 어렵다고 느낄 정도로 오늘 바둑은 너무 힘들었다.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런 큰 승부에서는 실수 하나하나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성을 잡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다”라면서 “이번 3차전에는 박정환 9단은 물론 설현준 9단도 동행해 함께 연구해 준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 우승에 큰 보탬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은 “열심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신작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아래 <보허자>)를 3월 13일(목)부터 3월 20일(목)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으로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리 음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 새롭게 풀어낸 창작 창극이다.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해 고려와 조선의 궁중음악으로 수용된 악곡 가운데 하나로,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악곡 ‘보허자(步虛子)’는 듣는 이의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보허자(步虛子)’는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동경하나 그와 다르게 현실에 얽매여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거니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창극 <보허자>는 1480년(성종 11년), 계유정난 비극이 벌어진 지 27년 뒤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안평의 딸이자 유일한 혈육이었던 무심(無心)은 변방의 오랜 노비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안평을 모시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2025년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예부터 가신(家神)과 당신(堂神) 등 집안과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모셔진 제주의 뱀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낸 주제 전시를 오는 5월 4일까지 열고 있다. 사람은 뱀을 두려워하면서도, 신성한 존재로 여겨왔다. 일상에서 마주친 뱀은 낯선 생김새와 공격적인 성향,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지만,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 새롭게 태어나는 경이로운 능력으로 불사, 재생, 영생, 풍요(재물), 다산을 상징하기도 항다. 특히 제주에서는 예부터 뱀을 신성하게 여기고, 각 가정과 마을에서는 뱀을 신(神)으로 모셨다. 이러한 양상은 현재까지 전승되어 오는 가신과 무속 신앙을 비롯한 지명, 전설, 고문헌, 역사 유적 등에 오롯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인들의 삶과 역사를 같이해 온 뱀에 대해 여러모로 들여다봄으로써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구성은 4부로 나눠 제1부 제주의 가신과 당신으로 숭배되는 뱀, 제2부 제주의 지명과 전설 속에 깃든 뱀, 3부 제주 속담 속에 담긴 뱀, 제4부 제주 생태계의 수호자, 뱀 등이다. 관람 시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들꽃인 얼음새꽃이 꽃 피었다고 밝혔다. 얼음과 눈을 뚫고 피는 얼음새꽃은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라고도 부르는데 황금색 꽃잎이 활짝 벌어지고,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리는 특성이 있다. 소백산의 얼음새꽃은 삼가지구 양지바른 곳에서 볼 수 있으며, 3월부터는 너도바람꽃,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들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조기용 자원보전과장은 “봄에 피는 들꽃은 키가 작아 잘 안 보일 수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관찰할 때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가 서울 매력일자리 사업에 뽑혀 「2025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을 운영한다. 본 사업을 통해 50명의 미취업 청년 음악예술가들은 6달 동안 안정적인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청년 음악예술가(이하 참여자)들은 근무시작 이전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무교육을 받게 되며, 6달 동안 참여단체에 배치되어 공연 기획, 홍보 마케팅 등 실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1,779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으며,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과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참여자에게는 우수한 음악 단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참여단체에는 인력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단체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사)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이철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음악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음악가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 청년 음악예술가 양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음악협회 누리집 (http://www.mak.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