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창작음악의 선도적 오케스트라로 창단 31년을 맞는 세종국악관현악단에 창단 지휘자 박호성의 역동적인 지휘가 돋보이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2월 4일(토) 저녁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리는 2023 정월대보름 <달달한 콘서트>가 그것이다. 이번 공연은 눈에 띄는 것이 더 있다. 사물놀이 김덕수 명인, 증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승교육사 김혜란 명창, 한양대 교수며, 해금 명인 김성아, 국악 신동에서 국민 소리꾼으로 우뚝 선 국립창극단의 주역 유태평양 등이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먼저 김덕수패가 나서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물놀이 협주곡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을 연주한다. 장구에 김덕수, 징에 송동운, 꽹과리에 진승훈, 북에 문도연이 함께 한다. 이어서 경기민요 명창 김혜란 외 5인이 무대에 올라 구희서 작사, 이준호 작곡의 <우리 비나리>를 소리하고, 해금 김성아 명인이 김영재 작곡의 방아타령 주제에 의한 <해금협주곡>을 연주하며, 국립창극단의 주역 유태평양 명창이 <장타령>과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엔 강상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2022년 한 해 동안 수행한 학술조사ㆍ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상설전시도록과 학술출판물을 펴냈다. 먼저 박물관 대표실인 아시아도자문화실에 전시된 최상급의 한국 도자기들과 함께 신안해저문화재, 중국ㆍ베트남ㆍ일본 도자기를 정리ㆍ소개한 《상설전시도록》을 펴냈다. 학술출판물은 모두 3권을 펴냈데, 《해남 군곡리 패총》 발굴조사보고서는 박물관이 1986~87년에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지역 고고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국내 도자기 가마터 발굴조사 현황을 정리하는 연차 사업의 하나로 《한국가마터 발굴현황 조사 ③ 분청사기 하(下)》를 펴냈다. 그리고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가운데 청자 623건 847점의 기본정보를 충실히 정리하여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 청자>를 출판했다. 더불어 광주ㆍ전남지역 소재 문화기관의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2022년도 광주·전남지역 공ㆍ사립 및 대학박물관(미술관) 학술출판 협력사업>의 결과물도 펴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유관 기관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 2권의 상설전시 도록과 3권의 전시도록을 공동 출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사업 담당자들이 양성 평등한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요소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홍보물을 제작할 때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한다. 다양한 정책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문체부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행사, 공연, 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 담당자들이 홍보물 제작 시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 쉬운 성차별적인 요소를 자율적으로 점검, 개선하고 더욱 세심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를 마련했다. 안내서는 문체부가 2022년에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용역사업으로 추진한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 결과와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 지침의 정부 홍보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점검항목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요소 사전 점검항목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안내서에서는 ▲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을 위한 점검항목(①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② 등장인물 대표성 불균형, ③ 성차별적 표현 등 6개 항목), ▲ 우수사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1월 19일(목)부터 2월 26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1층, 2층)에서 전통문화 마켓과 전시,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제1회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옛것에서 참신함을 경험하고 전통문화를 새롭게 즐기자는 의미에서 ‘뉴트로 페스티벌’로 이름을 붙였다. 특히, 단순히 과거의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세대가 오늘,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전통문화를 진흥하겠다는 뜻에서 행사 주제를 ‘오늘전통’으로 내세웠다. 행사 장소도 근대 문화유산이자 과거의 기차역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한 문화역서울284라는 상징적 공간에 마련해 개최 의의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문화 분야 청년창업 지원, 한복·한지문화 산업 진흥, 전통놀이문화 확산 등 문체부와 공진원이 지난 3년간 추진한 전통문화 진흥사업의 결과물들을 마켓과 전시, 체험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청년기업 전통문화상품, 전통소재 미디어아트, 전통놀이 체험 등 5개 공간 구성 설 명절 연휴 기간(1. 21.~24.)에 한복 입고 방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설을 앞두고 찜, 탕, 전 등 명절 요리에 두루 쓰이는 소고기 고르는 요령과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 소고기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기 색, 지방색, 근내지방도, 고깃결 등을 보면 육질이 좋은지를 알 수 있다. 고기 색은 밝은 선홍색, 지방색은 우윳빛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고기가 좋다. 또한, 살코기 속에 가늘고 섬세한 근내지방(마블링)이 고르게 퍼져있는지 살펴 산다. 고깃결은 근육의 절단면이 건조하지 않고 탄력이 있는 고기가 좋다. 소고기는 요리 방법에 따라 알맞은 부위가 다르므로 용도를 고려해 골라야 한다. 명절 요리에 많이 쓰이는 소고기 부위는 갈비, 사태, 양지, 우둔 등이다. 갈비는 용도에 따라 구이용이나 찜용으로 구매한다. 찜용 갈비는 지방과 힘줄이 적은 것을 선택하고, 겉쪽의 근막은 요리 전에 제거한다. 갈비 근막은 구우면 단단하고 질기지만 오랜 시간 삶으면 부드러워지고 갈비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낸다. 구이용 갈비는 선홍색을 띠면서 근내지방이 적당히 있고 근막이 적은 것을 고른다. 뼈에 붙은 고기는 질겨서 고기의 결을 보면서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 손질하면 연하게 먹을 수 있다. 주로 국거리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올해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을 통해 더욱 촘촘하고 강화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동네돌봄단은 2017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되며,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주민 대상으로 정기적 안부 확인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 복지공무원 역할을 지원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은 2017년 10개 자치구에서 시행된 이래, 2021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되었고, 독거노인 등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돌봄 취약계층을 중점 관리해오다가 2022년부터는 주요 돌봄 대상을 고독사 위험가구로 명시하여 활동 중이다. * 고독사 위험가구 기준 : 고독사 체크리스트상 ‘고․중․저’로 판별된 가구 시는 올해부터 우리동네돌봄단 운영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하여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 2022년까지는 해마다 3월 이후 활동을 시작해 왔으나, 올해는 1월부터 활동을 개시함으로써 돌봄 사각 기간을 최소화하고 고독사 위험가구 등을 대상으로 촘촘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우리동네돌봄단 활동 인원은 총 1,200명이며, 자치구별 일정에 따라 공개모집 한다. 돌봄단 중 1,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대표 황정일, 이하 사서원) 소속 서대문종합재가센터(센터장 정영숙)는 홀몸 어르신의 겨울철 화재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홀몸 어르신 화재 안전 서비스’는 겨울철 화재 취약 계층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가구에 주택용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소방안전 정보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주택용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을 연기로 감지하여 자체에 내장된 음향 장치로 최소한의 소방시설이지만, 10분간 경보기를 작동해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는 매우 큰 역할을 하는 장치이다. 이번 사업은 서대문소방서의 협업 요청으로 진행되며, 센터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방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환경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선별된 4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2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또한 센터는 설치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재 시 대피방법, 화재예방법 등의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소방서는 설치가구에 사후관리와 안전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설치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화재시 경보음이 울리는 감지기를 설치해 마음이 놓인다”며, “화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제사상과 차례상 첫 번째는 명절 차례문화에 대한 오해이다. 차례(茶禮)는 설과 한가위 등 명절이 돌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의식으로, 이때 차(茶)를 올렸던 습속에서 유래된 말이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조상의 영혼을 모셔 와서 음식을 대접하는 의례이다. 그래서 명절 차례상에는 차가 중심이 되고, 기일 제사상에는 각양각색의 음식이 차려진다.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차례는 조상에게 예(禮)를 올리는 간단한 의식이고, 제사는 기일을 맞은 조상의 영혼을 기리고 달래는 추모의례다. 예법 지침서인 주자가례에도 차례상에는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리고 술도 한 번만 올리고 축문도 읽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원래 간결했던 차례음식이 경제적 여유가 생겨나고 유통구조가 발달하면서 점차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차례상은 사라지고 제사상만 남게 되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전통 격식을 지키는 종가에서는 술, 떡국,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 등 주자가례의 원칙을 크게 벗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수궁가를 주제로 꾸민 설 공연 ‘설-껑충’을 설날 당일인 22일(일)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설 공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슬기로움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은 수궁가를 중심으로 전체 공연을 구성했다. 소리꾼 김봉영과 황애리의 유쾌한 재담과 함께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우렁찬 ‘대취타’ 연주로 힘찬 설 공연의 막을 연다. 기품 있는 대취타에 이어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부르는 ‘처용무’를 선보여 새해 관객에게 좋은 기운과 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2023년을 여는 ‘소고춤’을 벌이며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토끼의 도약을 표현해 본격적인 수궁가의 무대로 전환한다. 소고춤의 무대는 능청스러운 기지로 위기를 모면하는 토끼의 모습이 펼쳐지는 용궁으로 변하며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김봉영, 황애리의 소리가 더욱 흥미롭게 표현될 예정이다. 위기를 벗어난 토끼가 용왕이 베푸는 잔치를 즐기는 장면에서는 국립국악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문화유산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설 연휴 기간(1.21.~24.)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ㆍ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관리소를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만 뺌)한다. 아울러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설 연휴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월 25일은 임시휴무일로,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전체 궁ㆍ능 유적기관이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02-6450-3800)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설 연휴 기간(1.21.~24.) 1일 2회(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ᄃᆔ 아침 10시 20분/낮 2시 20분) 경복궁 광화문 뒤편의 동수문장청에서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의 그림인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2023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강한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호랑이가 그려진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와 부부의 금실, 가정의 화목 등을 상징하는 토끼 두 마리가 그려진 ‘쌍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