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 함)는 오는 1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새롭게 변경한다고 밝혔다.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 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에 변경되는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쳤으며 총 5개의 음원 중 작곡가 박경훈씨의 ‘풍년’이 26.53%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어 최종 선정되었다. *선호도 조사 음원 : 바람따라 물결따라(손다혜 작곡), 풍년(박경훈 작곡), 맑은 날(김상욱 작곡), 발걸음(박경훈 작곡), 여행(손다혜 작곡)‘ 최종 선정된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토리(경기 지역의 민요특징)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된 것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초창기에는 운영기관과 호선에 따라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달랐다. 서울메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 1960년생, 네덜란드)에게 1월 12일 임명장을 주었다. 얍 판 츠베덴은 2024년 1월부터 5년 동안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은 교향악단의 모든 공연을 지휘 감독하는 자리로, 음악감독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선임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새 사령탑을 맡는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은 단원들의 연주 역량을 단기간에 으뜸 수준으로 높이는 지휘자로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과거 미국 댈러스 심포니(’08~’18), 홍콩 필하모닉(’12~’22)의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 왔다. 얍 판 츠베덴은 철저한 실무형 지휘자로서, 연습량을 강조한다. 압도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권위적인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자연스럽게 엄격한 리허설로 이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얍 판 츠베덴 감독은 현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뉴욕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데이비드 게펜홀’ 재개장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오늘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서울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부처님의 말씀인 불경을 글로 적는 사경작가 혜화 이순자 선생은 대한민국 금니사경 명인으로 최대 규모 금니사경(金泥寫經) 묘법연화경을 제작하고,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에 신청하여 철저한 검증을 받고 KRI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으로 최종 인증받았다. 이번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서 수여식을 2023년 1월 11일(수) 낮 2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진행하고 사경작가로 위상을 인정받았다. 불교 경전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도 제작하였으며, 문자와 그림을 순금으로 작품을 완성해 의미를 더욱 높였다. 혜화 이순자 작가는 2002년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폭 33cm 전체 길이 800m 이상의 고려장지 위에 순금으로 묘법연화경을 필사하였으며 이 작품은 1꾸러미에 7권, 모두 8꾸러미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글자 수만도 56만 자에 달하는 역작(力作)이다. 특히 이 작품은 성파 종정예하스님께서 30년 전에 재현한 고려감지로 작업한 작품이다. 묘법연화경을 금으로 쓰고 그려서 일반 대중들에게 작품으로 소개하여 친근하게 불교가 전달되고 삶에 정신적 위로와 격려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박물관에서 윤봉길 의사(1908~1932)를 기리는 특별 이동전시 ‘매헌의 꿈, 시에 담다’가 1월 24일까지 열린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2022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윤 의사가 남긴 시문 자료를 근거로 그의 사상 형성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유촉(遺囑)시, 이력서 등의 모형ㆍ사진ㆍ이미지 등을 볼 수 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수원박물관에 이동전시를 요청해 이번 전시가 열리게 됐다. 1월 26일~3월 1일에는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1920년대 국내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하며 민족의 실력 양성을 위해 노력했던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는 1930년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뒤 이듬해 상해 임시정부로 이동했다. 1932년 4월 26일 한인애국단에 입단한 뒤 4월 29일 상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겸 중일전쟁 승리축하 기념식에서 폭탄 의거를 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시라카와 요시노리 상해 파견군사령관, 가와바다 사다쓰구 상해 거류민단장이 즉사했고, 제3함대사령관 노무라 중장 등 일본 수뇌부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체포된 윤 의사는 같은 해 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하여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의 조사 내용을 수록한 《건축문화재 벽체 사례집》을 펴냈다. 조선시대 니장(泥匠)이 사용했던 전통건축기술은 일제강점기 이후 그 명맥이 끊겨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고문헌 번역, 해체 수리 현장 조사와 수리 기록 분석, 장인 의견 청취 등 다방면의 니장기술 연구를 통해 전통건축기술을 찾아나가고 있다. * 니장(泥匠): 건축 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에 흙, 회 등을 다루는 장인 이번에 발간된 《건축문화재 벽체 사례집》은 니장기술 연구의 네 번째 성과물로서, 2019년부터 축적해온 연구내용을 바탕으로로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의 조사 내용을 전통벽체 정의, 수리기록, 현장사례로 나누어 3권의 책자에 담았다. ▲ 1권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에는 연구개요, 선행연구로 살펴본 벽체 구성재료, 중복ㆍ혼용되어 쓰이던 벽체 구성부재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용어 제안과 이를 통한 벽체기술의 재해석 내용을, ▲ 2권「기록에서 찾아본 벽체기술」에는 수리보고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체류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생활문화 이야기를 담은 재외한인동포 생활문화 조사보고서 《새로운 정착, 고려사람》을 펴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15년부터 재외한인동포의 한민족 공동체와 정체성 이해를 목적으로 러시아 우스리스크 고려인, 독일 함부르크 한인, 중국 조선족 등의 생활문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 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펴내 왔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현지조사가 어려워지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생활문화를 2년 동안 심층조사를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 법적으로는 우리의 재외동포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로 취급 현재 국내 거주 고려인은 약 8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부분 고려인 3~4세대다. 그들은 합법적인 재외동포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하여 거주 중에 있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중앙아시아의 계속된 경제적 침체와 자민족 중심정책, 그리고 자녀들의 교육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을 찾는 보다 근본적인 까닭은 ‘우리 민족의 나라’, ‘조상의 나라’이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오는 1월 14일(토) 아침 9시 코지 모임 공간 강남역 2호점에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의 쟁점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연구화를 연다. '22년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단(연구책임자 이정희)이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립국어원이 구축하고 있는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의 활용 방안과 기대 효과에 대한 전문가의 특별 강연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쟁점에 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 교육 및 자동 통ㆍ번역 기술 개발을 위한 언어 자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제외한 태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의 경우 확보된 언어 자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은 2021년 8월부터 한국과 정치ㆍ경제ㆍ문화 교류가 활발하지만, 기구축 언어 자원이 부족한 8개 언어*를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어를 8개 언어로 뒤친 병렬 말뭉치는 언어 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 산업의 부가 값어치를 높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 문화역서울284가 <2023 문화역서울284 공간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1월 19일(목)부터 재개한다. 공간투어 프로그램은 1925년 경성역에서부터 광복 뒤 서울역, 현재 문화역서울284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문화역서울284의 상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안팎 복합투어탐방과 미공개 특별 내부 탐방을 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부 공간투어>는 ‘주제 특화 프로그램’으로 ▲기존 주제(교통, 건축, 생활상) 외 신규 주제(인물과 예술)가 개발되어 서울역과 관련된 역사 속 인물 이야기와 문학, 영화 속 서울역의 모습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옛 서울역 내부와 외부를 한 번에 둘러보는 <내·외부 복합 투어>가 특별 회차로 신설되며, ▲전시, 행사가 없는 기간에 본관 내부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미공개 특별 내부투어>도 진행된다. 또한 ‘대상 특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대상을 한층 더 가까이 찾아간다. 옛 서울역의 역사와 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사업의 새 이름을 ‘오늘전통창업’으로 정하고, 상표와 구호 등 상표 정체성를 공개했다. ‘오늘전통창업’은 2020년에 시작해 2022년까지 3년 동안 청년 초기창업기업 모두 86개 사를 지원하며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공진원의 전통문화 분야 주요 지원 사업이다. ‘오늘전통창업’브랜딩은 기존 길고 복잡한 사업명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충격 있는 이름으로 상표를 통합하고, 지속이 가능한 상표 가ᇝ어치를 더해 전통문화 청년창업가를 발굴, 성장시키는 공진원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시행됐다. 이에, 공진원은 ‘오늘전통창업’에 참여하는 관계자들과 선정기업 청년 대표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통ㆍ개인ㆍ작가의 영역에서 사업가로 진화하는 과정을 돕는 것’이라는 상표 본질을 도출하고 현재성 있는 전통ㆍ혁신이라는 영리함ㆍ청년의 더 큰 성장이라는 상표 철학을 담았다. ‘오늘전통창업’의 상표 홍보글씨는 전통문화사업가의 능동적인 성격을 글자에 적용하고 한국적 전이로 표현했다. 곡선과 직선이 조합된 구조는 전통과 오늘, 그리고 미래를 유연하게 잇는 방법을 보여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설 연휴 동안 일어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오염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1월 11일부터 27일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 감시 단속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 감시 단속은 한강유역환경청 등 7개 유역(지방)환경청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며, 전국 5,600여 곳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주요 산업단지, 상수원 상류지역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 악성폐수 배출 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우려 업체, 폐수수탁처리 업체 등 감시 단속은 설 연휴와 연휴 전ㆍ후 기간 3단계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연휴 전인 1월 11일부터 1월 20일까지 사전 홍보ㆍ계도 및 취약업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순찰과 단속을 한다. 유역(지방)환경청과 전국 지자체는 2만 7,600여 곳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공공처리시설 관계자 등에게 예방 조치와 자율점검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염색ㆍ도금 등 고농도 악성폐수 배출업체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우려 업체 등 5,600여 곳에 대해 감시ㆍ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환경기초시설 등 주요시설 400여 곳에 대한 현장 확인도 한다. 연휴 기간인 1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