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도서관은 독서 문화 진흥과 동네 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11월 24일(목)~27일(토)까지 나흘 동안 자치구 도서관 4곳을 이동하며 ‘움직이는 책방’을 운영한다. ‘움직이는 책방’은 11월 24일(목) 강서구 천사SH작은도서관(마곡엠밸리 7단지 내)을 시작으로 11월 25일(금) 노원구 정보도서관, 11월 26일(토)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11월 27일(일) 송파구 글마루도서관의 일정으로 4일 연속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동네 서점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책방 형태로 동네 서점의 이야기를 담아 전하고 일상 속에서 시민과 함께 책방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 전(展)’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동네서점과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되었다. 참여 서점을 홍보하기 위해 서점이 추천하는 책의 전시가 진행되며, 서울의 서점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키워드로 선택하는 블라인드 북 프로그램과 서점과 책에 관한 시민 참여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는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로 구성되었으며, 참여 서점이 직접 추천이나 선물하고 싶은 책을 2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성영규)의 후원으로 지난 17일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및 자원봉사자 90명과 함께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밀양시 일원으로 늦은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사할린동포는 일제강점말기 강제 징용되어 광복 후에도 구소련의 강제억류 정책으로 오랜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했었으나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소련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모국방문과 영주귀국이 활성화됐다. 김해시에는 2009년부터 거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88명의 어르신들이 김해에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기업사회공헌 사업으로 여행금 전액을 지원해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자원봉사자와 사할린동포가 함께하는 '온(溫)누리 소망우체통 사업'의 하나로 영화보기, 컴퓨터배우기에 이어 '내 나라 여행하기가 추진됐다. '내 나라 여행하기는 고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회원들 사이 친목을 도모하는 오감만족 자원봉사 문화체험 행사이다. 이날 사할린 어르신들의 희망에 따라 밀양에 소재한 영남루, 밀양아리랑길 탐방,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탑승, 사과따기 체험 등 휴식과 재미를 더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사천시는 18일 이른 10시 30분 사천문화원(원장 장병석) 주관으로 정동면 고읍리 소재 성황당 산성에서 '제21회 성황당 산성제'를 봉행했다. 이번 산성제는 제관으로 초헌관에 장병석 사천문화원장, 아헌관에 한정문, 종헌관에 고봉애, 축관에 강신우 문화원 부원장이 각각 맡았으며 집례에 최정경 부원장, 집사에 한남주, 홍재성 이사가 맡아 진행됐다. '성황당 산성제'는 태종 14년 예조에서 산천에 지내는 제사에 대한 규정을 상정할 때 이미 전국의 명산과 함께 성황당에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사천문화원은 이러한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상황당 산성제를 복원해 올해로 21번째 산성제를 봉행하며 특히 산성제에는 당제무를 발굴하여 신을 모시고 축원하며 보내는 의식을 병행한다. 한편 장병석 사천문화원장은 "성황당 산성제는 옛 조선시대 국가적인 제사로 봉행됐으나 어느 날 그 맥이 끊어진 것을 다시금 복원하여 제를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역사적 근거와 예조의 기록들을 살펴 옛 산성제의 모습을 되살리고 나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국가적 의식행사로 성장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공동대표 윤미향(상임)・한국염・김선실)는 창립 26돌을 맞아 오는 11월 20일 후원의밤 행사를 연다. 정대협은 1990년 11월 16일, 37개 여성단체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결성하였으며 올해로 26년을 맞기까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그리고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해 다양한 나라안팎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정대협 회원단체를 비롯해 후원회원, 관련 활동가, 시민들과 더불어 지난 한해의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결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정대협이 제정한 ‘나비평화상’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정대협은 201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데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나비기금을 설립하여 콩고민주공화국과 베트남 등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나비평화상’은 이러한 활동의 하나로 나라안팎에서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활동가와 단체를 격려하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앞으로 수원화성 복원은 ‘성곽 안팎의 도시관을 어떻게 구상하고 창조할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원화성박물관이 17일 수원 팔달구 박물관에서 ‘정조대왕의 대업 수원화성’을 주제로 연 학술대회에서 수원화성연구소 이달호 소장은 “그동안의 화성 복원은 개별 건축물 복원, 구획 복원으로 진행됐다면, 이제는 성곽 안팎 도시 경관을 핵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경관’이란 도로, 건축물 등의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화성 안팎 도시 경관은 중심부 조직, 가로망 조직, 건축물 배치, 공원·유원지 배치 등을 아우르게 된다. ‘수원화성 복원의 회고와 전망’을 발표한 이 소장은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복원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화성은 축조에 관한 기본 자료인 《화성성역의궤》가 있어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특수성이 있음은 물론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소장은 이어 “각종 표석의 원본은 박물관으로 옮겨 원형을 보존하고 그 자리에는 복제품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축만제와 같은 표석이 훼손되고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예술의전당(알천미술관 갤러리2)에서 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전시회를 한다. * 전시 장소: 알천미술관 갤러리2, 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1 2016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전시회는 지난 5월 경주 월성의 발굴현장에서 진행한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공모전(5.3.~31.)과 촬영대회(5.25.)의 수상작 102점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지난 5월에 열린 사진 공모전과 촬영대회는 경주 월성과 주변 유적에 얽힌 ‘추억’을 되살리고, 살아 있는 역사 도시로서, 수학여행・신혼여행지로 사랑받아온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월성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하였다. 전시는 크게 ‘사진공모전’과 ‘사진촬영대회’ 수상작으로 나뉘며, 사진촬영대회의 열띤 현장을 전달해주는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사진공모전 수상작은 시간과 계절의 흐름이 새겨진 월성지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촬영대회 수상작은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월성 발굴현장의 담을 넘어 신비로운 월성 곳곳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스리랑카 국립박물관에서 문화부 고고국, 박물관, 유적관리소 등 국‧공립기관의 문화재 보존․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한 현지기술교육을 시행하였다. 스리랑카는 국보급 문화재 다수의 주요 재질이 되는 석조의 체계적인 보존처리 기술과 고온 다습한 기후 탓에 상하기 쉬운 금속의 부식 억제 처리 방법이 특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에 나선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전문가 4명은 석조와 금속 문화재 위주의 보존처리 방법과 문화재청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된 기자재의 문화재 활용 교육을 중점적으로 전파하였다. 이번 교육은 교육장소인 국립박물관이 위치한 콜롬보에서 멀리 떨어진 캔디(Kandy),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 등지에서도 담당자들이 교육에 참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현지기술교육은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반이 취약한 아시아권 저개발국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의 상황과 여건에 적합한 보존 기술을 현지 담당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는 ‘현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20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는 11월 26일(토) 아침 9시부터 늦은 4시까지 국립진부박물관에서는 토박이말을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둔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와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그 어떤 일보다 앞세워 온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만옥)이 함께 하는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또 이 잔치는 토박이말을 잘 살린 아름다운 노래를 찾아 부르며 즐기는 “토박이말 노래잔치”와 올해 진주교육지원청에서 한 해 동안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며 거둔 열매들을 나누는 “토박이말 갈배움 열매 나누는 잔치”를 곁들였다. (사)토박이말바라기는 말한다. “말이 곧 삶이라 우리 삶의 밑바탕인 말을 그동안 우리는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잘 챙기지 못했다. 우리말 가운데 가장 우리말다운 참우리말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손수 만들어서 써오시던 토박이말이다. 그런 토박이말이 반달가슴곰, 두루미, 어름치와 같이 마음을 써서 보살피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며 우리 국민이 토박이말을 아씨고 보살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잔치에는 이름사랑 배우리 대표의 “토박이말 이름 되찾는 길”이란 제목의 좋은 말씀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악기연구소 개소 10돌을 맞아 11월 25일(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 미래를 준비하다’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자연음향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국악 공연장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2부에서는 지난 10년간 악기연구소의 성과와 발자취를 개발악기를 이용한 음악연주와 함께 풀어보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1부 행사인 공개토론회는 임미선(단국대학교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전지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원영석(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최준혁(상명대학교 교수), 조영재(음향학 박사), 계성원(작곡, 지휘), 박치완(국립국악원)의 “자연음향공간에서의 국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진원(한예종 교수)의 진행으로 정환희(악기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악기연구소가 복원한 고산유금, 15세기 삼현삼죽, 개선한 음량확대 25현 가야금, 음량저감 태평소등 악기연구소의 10년의 노력들을 음악과 함께 돌아볼 예정이다. 전기음향이 없는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우면당의 음향환경을 가장 먼저 느껴볼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공안 라오스에서 ‘제4회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를 연다.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는 라오스 세계유산인 왓푸 유적의 보존복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 간의 서로 다른 환경여건과 기술 등을 조정ㆍ협력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왓푸 세계유산 복원사업을 진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왓푸 유적: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에 있는 고대 크메르 왕조 때의 힌두ㆍ불교사원으로,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 이번 ‘제4회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는 한국, 프랑스, 인도, 일본, 캄보디아, 태국, 스위스, 라오스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서 온 7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참석 인원과 규모 면에서 지난 회의보다 크게 확대되었다. 라오스 왓푸 세계유산에서 진행 중인 국가 간 보존ㆍ복원 사업, 세계유산 주변 지역개발과 관광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의 첫날인 16일은 각국의 전문가와 함께 복원사업 진행경과와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