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난(亂)’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공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 담(談)》 2025년 2월호를 펴냈다. 연말의 추위와 함께 시작된 혼란스러운 상황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지만, 광장과 거리는 응원용 봉과 촛불, 깃발을 든 시민들로 가득하다. 수많은 난을 겪으며 극복했던 과거처럼,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함께 헤쳐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인들의 난(亂)을 살펴본다. 조선시대 언론, 조보로 전해진 홍경래의 난 「조선 최대의 내란, 홍경래난은 어떻게 전국에 알려졌나」에서 성아사 박사는(연세대학교) 1811년 평안도에서 일어난 홍경래(洪景來)의 난이 어떻게 전국적으로 유포되고, 이후로도 기억되었는지에 관해 설명한다. 홍경래의 난은 조선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부군에 맞선 대규모 반란이었다. 홍경래의 난으로 인하여 당대인들이 받은 충격은 작지 않았고, 반란 관련 소식은 신속히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홍경래의 난에 대한 정보는 지금보다 교통과 통신이 미비했던 19세기 초에 어떻게 빠르게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을까? 바로 조선시대의 언론이라 할 수 있는 ‘조보(朝報)’ 덕분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2025년 첫 공연을 오는 2월 26일(수) 낮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 10회의 ‘다담’ 공연을 마련하고, 명사를 초대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황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야기와 차,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2025년도 첫 공연을 알리는 2월에는 ‘나는 왜 꾸물거릴까?’를 주제로 20년 동안 ‘꾸물거림’의 심리를 연구한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초대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공연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야기 손님 이동귀 교수는 tvN ‘유퀴즈 온더 블록’, tvN Story ‘어쩌다 어른’ 등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하고 그 해결 방안을 유쾌하게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해를 맞이해 작심삼일과 연관된 주제들로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와 미루는 습관을 변화시키는 힘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내용들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더불어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신라시대 왕성에 태자가 살던 공간 ‘동궁’의 실제 자리가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2월 6일 낮 11시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 159(서울 강남구)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에서 지난 10년 동안 발굴조사한 성과를 총망라해 공개하는 「국가유산청이 새로 쓰는 신라사」 언론공개회를 연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신라 왕경 핵심유적 14곳 가운데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신라 왕궁 ‘월성’과 ‘동궁과 월지’에 대한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를 의례, 기술, 공예와 예술품, 이렇게 모두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인 ‘의례’에서는 신라 왕성인 월성의 성벽을 쌓아 올릴 때 견고한 축조를 바라며 50대 남녀를 제물로 쓴 인신공희(사람을 제물로 바쳐 제사를 지낸 의식)(2017), 월성 해자에서 의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축소 모형 목재 배 발견(2019), 월성 내 사로국 시기의 의례 유구(2024) 등 그동안 월성에서 밝혀낸 의례와 관련한 굵직한 발굴 성과들을 되짚어 보고, 최근 추가로 찾아낸 미공개 의례 유물들도 새롭게 소개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전통 염색 연구가 이병찬 선생의 ‘천연염색 실험 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한 《이병찬 염색 실험 노트 34년(1984~2017)》 온라인 자료집을 펴냈다. 이병찬 선생의 ‘천연염색 실험 노트’는 33년 동안 우리나라 전통 식물물감과 매염재, 천연염색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전통염색 탐구 자료로서 천연염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자료집은 이병찬 선생의 노트를 분석하여 선생이 실험한 천연염료와 염색법 그리고 실제 염색 사진과 함께 전통 염색의 의의까지 담았다. 특히 천연염료로 만든 색을 실제 색상과 유사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자책 형식의 온라인 자료집으로 제작해 천연염색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 우리의 전통색과 전통색 구현 과정을 기록하다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다채로운 색은 대부분 근대 이후 발명된 화학 합성물감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옛날에도 색색으로 직물을 물들이거나 물감을 만들어 색을 칠했다. 풀꽃이나 나무뿌리 같은 식물은 물론 벌레까지 섞고 끓이거나 말려 천연물감을 만들고 염색했다. 우리 고유의 염색법을 되살리고자 했던 이병찬 선생은 예와 같이 자연을 재료로 염료를 만들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엠스테이지(인사아트 프라자 갤러리)’에서는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가 열리고 있다. 10년 동안 한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남자, 태양. 그리고 10년 동안 한 사람만 바라본 여자, 두나.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온갖 작전을 수행하며 서로를 이어주려고 노력하는 두나의 친구 만식과 제니. 행복, 모두가 멀라 보이지 않는 꿈을 좇는 것이라 말할 때 소소한 일상 속 작은 미소 하나, 웃음 하나가 바로 행복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 분명 행복한 순간이잖아요.”라고 말하고 있다. 출연진은 태양 역에 황성빈ㆍ조성채ㆍ박형석, 두나 역에 박주연ㆍ이도희, 제니 역에 윤여정ㆍ김령현ㆍ이다빈, 민식 역에 권오현ㆍ이명제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각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토요일ㆍ일요일ㆍ공휴일은 낮 2시다. 사전예약 입장료는 29,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004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2025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 등 2곳을 선정했다. 이로써 2023년에 첫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 지난해에 선정된 경기 포천시와 전남 순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의 도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하기 좋은 도시로서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 비반려인도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육성 지난해 관광공사가 반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 경험 비율은 74.1%(’22년 69%)였으며, 당일 여행 경험이 70.1%, 숙박 여행 경험은 60.4%로 ’22년 대비 각 4.4%포인트, 7.4%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초등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박물관의 체험전시물을 활용한 교육영상을 제작하여 문화유산 배움 확산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교사들의 교수역량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교사를 위한 최신형 연수,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 높여 교사연수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최신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박물관에서 개발한 문화유산 활용 교육 콘텐츠의 최신 동향과 교수법을 다루며, 대상별 차별화된 학습 정보와 자료로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박물관과 선사고대관 등 신규 개편 전시관을 활용한 체험 교육이 포함되어 현장감 있는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사연수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초등학교 교장, 교감은 2월 18일(화), 초등학교 교사는 2월 19일(수),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는 2월 26일(수)에 진행한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유산 교육영상, 쉽고 재미있는 자기주도학습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교육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고리도롱뇽의 전체 몸길이는 7~14㎝로 도롱뇽과 제주도롱뇽에 견줘 몸집이 작고 꼬리 길이가 몸통 길이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며, 2~4월 산란기에는 산림지대 논습지나 계곡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그간 개체 수 감소로 인해 2018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었다. 고리도롱뇽은 부산시 기장군 고리발전소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울산, 경남 양산, 경북 경주시 등 경상도 일부 지역에 산다고 알려진 한반도 희귀종이다. 이번 주왕산국립공원에서 9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고리도롱뇽의 지리적 분포가 경북 청송으로 확대되는 등 북방한계선이 변경되어, 생태학적 값어치가 매우 크다. 안호경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고리도롱뇽의 최북단 서식지(경북 청송)로 확인됨에 따라 조사 지점 인근 수계 관리와 함께 서식지 분포의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기록종 발굴을 통해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입춘(立春)인 2월 3일(월), 홍릉숲의 얼음새꽃(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우며 다가오는 봄의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지속된 한파에도얼어있는 땅을 뚫고 활짝 핀 얼음새꽃는 더욱 의미 깊은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 얼음새꽃’은 평년('91∼'20) 개화일인 2월 18일에 견줘 약 2주 가까이 빠르게 꽃핀 것으로, 19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열 번째로 빠른 개화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의 홍릉숲 얼음새꽃 개화 특성 분석 결과, 평균 개화 시기가 예전에 견줘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85∼'99) 홍릉숲 얼음새꽃의 평균 개화일은 2월 28일±9일이었지만 2000년 이후('00∼'24)에는 2월 9일±18일로 약 19일 정도 앞당겨졌다. 또한, 2015년부터 2025년까지의 평균 개화일은 1월 23일±12일로 과거보다 한 달 이상 빨라졌다. 얼음새꽃은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해가 뜬 후, 낮 11시부터 3시 사이에 꽃잎을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모습을 관찰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또한 얼음새꽃은 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아랍에미리트 소재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에서 조선 영조의 딸인 화협옹주(和協翁主, 1733~1752)의 생활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왕실 여성의 화장 문화를 조명하는 ‘화협옹주의 방’ 상설 전시를 연다. *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C40, Podium 2 Yas Creative Hub Yas West - Abu Dhabi - (Entrance 13) *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누리집: https://uae.korean-culture.org/ko 지난 1월 29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운영했던 전시와 체험 행사를 나라 밖에서 확장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과 미적 감각을 느껴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인 ‘화협옹주의 방’에서 전통공예품, 한복, 규방 문화를 반영한 소품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조선 여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 특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진의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백자청화 화장품 합)’, 전통문화교육원 학생들이 교육성과품으로 제작한 ‘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