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와 함께 12월 6일 낮 2시 대전 호텔ICC에서 2022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2022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 우수사례 시상식」을 연다. 문화재청은 ▲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문화재 안내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해왔다. 올해에는 전국 600여 건의 문화재에 설치된 약 1,000여 개의 안내판을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개선하였고, 안내판 정비를 마친 문화재의 누적 건수가 지난달 기준 4,000건을 넘었다. 시상식은 지자체 우수사례(개인, 단체)와 공모전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 지자체 우수사례는 전문 평가위원회에서 사업 규모 및 추진율, 안내문안 완성도, 사업추진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고, ▲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한 대본과 제작한 영상의 참신성ㆍ기획성, 표현ㆍ전달력,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점(기관ㆍ개인 각 1점), 문화재청장상 7점(기관 3점, 개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12월 3일 끝났다. 지난 11월 23일부터 아프리카 모로코 왕국 라바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의 ‘한국의 탈춤’을 비롯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39건, 긴급보호목록 4건, 모범사례 4건 등 모두 47건이 목록에 새로 올랐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모두 678건의 유산이 올랐다.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 말고도 중국의 ‘전통 차 가공기법 및 관련 사회적 관행’(Traditional tea processing techniques and associated social practices in China)과 프랑스의 ‘바게트빵 문화와 장인의 노하우’(Artisanal know-how and culture of baguette bread), 북한의 ‘평양랭면 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 일본의 ‘후류 오도리, 사람들의 희망과 기원이 담긴 의식무용’(Furyu-odori, ritual dances im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은 삼국시대 한반도 중서부ㆍ서남부 지역의 토착세력(마한)이 2~5세기를 중심시기로 영산강변에 조성한 대규모 취락지로 당시의 마을 구조, 규모, 시기별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지난 2003년 고창ㆍ담양간 고속도로 건설 시 처음 발견되었으며, 북광주 IC 조성 전 발굴조사 및 5차례의 시ㆍ발굴조사를 시행하여 해당 문화재구역 내 약 1,500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 취락지 : 공동생활을 하는 주거 집단이 형성되어 있는 장소 마을의 주거 구역에서는 기본 거주지를 비롯해 토기가마, 저장수혈, 공동창고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거듭 겹치거나 포개진 형태의 여러 거주지 유구가 발견되어, 마을이 형성된 이후 오랜 기간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산강과 대전천 지류가 합수되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에 있어 선사시대부터 문화접변의 중심지가 형성될 수 있는 자연ㆍ지리적 환경을 갖춘 곳으로 영산강 유역의 방형계 주거지와 섬진강 유역의 원형계 주거지가 함께 존재하는 특징을 보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12월에도 주요 도시에서 모두 6건이 진행된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며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ㆍ전시이다. 공개행사로는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12.9.~12.11.)가 눈길을 끈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에서 시작된 집단 놀이이다. 참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밀어낸 거대한 고가 서로 부딪쳐서 높게 솟는 장관은 국민에게 우리 남도의 흥과 멋을 각인시켜 줄 것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는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줄타기」(12.8.)가, 서울특별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살풀이춤」(12.28.)과 ▲「승무」(12.29.)가 열린다. 특히 살풀이춤과 승무 2종목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교육사 김정수가 80살이 된 해를 맞아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우리나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2층 상설전시장 ‘조선의 궁궐’ 전시실에서 ‘북궐도형北闕圖形’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선보인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북궐도형은 조선 후기 경복궁을 평면으로 그린 도면 형태의 그림이다. 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은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불에 타 터로 남은 경복궁을 270여 년 만에 다시 지어 조선왕조의 새로운 부흥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경복궁의 건물 대부분이 다시 파괴되었는데, 북궐도형은 이처럼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온전한 경복궁을 기록한 자료다. 북궐도형에는 10~11㎜ 간격의 방안지(모눈종이) 위에 검은 먹줄로 단선화한 1/200 축척의 도형을 표현하였다. 평면에는 방(房), 청(廳), 퇴(退), 누(樓) 등 공간의 성격을 함께 적어 두었고, 건물의 명칭과 양식, 건물의 크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이하 연구원)은 시각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을 주제로 점자 감각책 《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과 입체 촉각 교구를 제작하고 전국의 점자 도서관과 맹학교에 나눠준다.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뛰어난 예술성과 건축 기술, 그리고 국제성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이번 점자 감각책은 문화유산 전문 작가인 고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석굴암 대표 사진의 주요 조각상과 쉽고 흥미롭게 풀어쓴 석굴암 이야기를 손끝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각각 점화와 점자로 나타냈으며, 소리펜과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해 성우의 음성 설명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석굴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손끝으로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3차원 입력(3D 스캔)과 출력(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입체 촉각 교구도 함께 제작하였다. 입체 촉각 교구는 단단한 화강암을 네모난 석판으로 만들고 조각한 후 정교하게 쌓아 올린 석굴암의 건축적 특징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석굴암 3차원(3D) 입체 모형’과 석굴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을 구술로 풀어낸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을 펴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펴냄 사업은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데 일생을 바쳐온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과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국민이 이해하고 그 값어치를 공감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발간된 자서전은 올해 펴낸 5권을 포함하여 모두 50권이다. 자서전은 2011년부터 진행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 사업>에서 확보한 구술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시간의 흐름과 주제별로 묶어내는 등 본래의 뜻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재편집 과정을 거친다. 또한 구술 내용에 등장하는 시대 상황이나 사건, 인물 등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펴낸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에는 옹기장 김일만 보유자, 기지시줄다리기 구자동 보유자, 남사당놀이 고 박용태 보유자, 종묘제례 이기전 보유자, 양주별산대놀이 김순희 보유자의 생애와 활동이 각각 담겨 있다. ▲옹기장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다섯 남매의 아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30일 오전(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1.28.-12.3.)는「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하였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값어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특히, 안건으로 올라간 모두 46건의 등재신청서 가운데서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평가하였다. 이번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경북 안동시, 탈춤과 관련한 13곳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곳의 시도무형문화재 보존단체 그리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준비과정에서부터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과로, 민ㆍ관이 협력하여 국제사회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쾌거를 거둔 좋은 사례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모두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수어와 영어로 제작한 해양문화유산 콘텐츠 3편을 매주 목요일마다 한 편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제작한 해양문화유산 영상 콘텐츠 172편에 대한 수어와 영어 지원 콘텐츠 제작 요청을 국민으로부터 받아왔다. 이에 기존 콘텐츠 중 기관 업무를 대표하는 3편을 선정, 청각장애인(농인)과 외국인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 수어 영상과 영어 자막을 추가하여 모두 6편으로 제작하였다. 먼저, ▲ 12월 1일에는 발굴조사단이 군산시 야미도 부근 해역에서 수중 유물을 탐사하는 ‘잠수하고 또 잠수하는 리얼|수중발굴조사현장(누리안호)’ 영상이, ▲ 12월 8일에는 보령시 원산도 현지 섬 문화 조사를 다룬 ‘매년 새로운 섬으로 조사를 떠나는 프로 출장러들|해양문화유산조사팀 섬문화유산조사 현장’ 영상이, 마지막으로, ▲ 12월 15일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전시기획자를 만나 업무에 대해 평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약 25년에 걸쳐 진행된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한 동화책과 홍보 영상을 만들어 나눠준다. 백제 한성기 왕성인 풍납토성의 발굴조사 성과는 그동안 20여 권의 발굴조사 보고서로 펴내는 등 다양한 자료가 축적되었으나 대부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학술자료로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서는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홍보자료를 기획ㆍ제작하였다. 첫 번째로, 오는 30일 풍납토성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판축공법을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동화책 「비밀의 구슬과 풍납토성 수호대 – 1. 나무도둑과 사라진 할머니」를 펴낸다. * 판축(板築)과 판축구조물: 판축은 판축구조물이라 부르는 방형의 틀을 짠 후 틀 안에 일정한 두께의 물성이 다른 흙을 교대로 쌓아 올려 다진 것을 말함. 쌓아 올린 흙 한 덩어리를 판괴(版塊)라 부르며 완성된 판괴의 앞뒤와 좌우에 판괴를 계속 붙여 나가면 성벽이 완성됨 동화책은 어느 날 갑자기 비밀의 구슬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