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말끔하게 새로 단장한 서울중앙시장에서 신ㆍ구 상인이 빚어내는 먹거리 화합에 빠져보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황학동에 있는 전통시장인 서울중앙시장(이하 중앙시장)에서 오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중앙시장 상인화합 한마당 '돼지잡는데이'를 연다. 서울중앙시장 운영회와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돼지부산물을 주재료로 한 곱창, 순대 등 대표먹거리와 새롭게 자리 잡은 청년 상인들의 이색적인 먹거리를 통해 중앙시장을 알리고 상인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돼지잡는데이'라는 말 그대로 축제 개막행사에서는 통돼지 바비큐 구이를 준비해 시장을 찾은 방문객과 상인들과 대접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번 축제 먹거리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고기를 얻기 위해 돼지 도축 시 나오는 곱창, 순대, 껍데기 등의 돼지부산물을 이용한 요리다. 중앙시장에서 곱창을 판매해온 기존 상인들의 솜씨가 더해져 야채곱창, 돼지 껍데기 등 기존 스테디셀러 메뉴는 물론 치즈곱창꼬치, 양념곱창 등 새로운 메뉴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이 같은 먹거리를 선보일 수 있는것은 시장 바로 옆에 돼지 부산물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수입산 씨 없는 포도를 대체할 껍질째 먹는 아삭한 국산 포도 품종이 개발돼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껍질째 먹는 씨 없고 아삭한 포도 ‘홍주씨들리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도 재배 농업인, 종묘업체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홍주씨들리스’ 품종의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열매 품질과 나무 생육 상태를 평가했다. 포도 ‘홍주씨들리스’는 9월 중순에 익는 씨 없는 품종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포도 알 무게는 6.0g으로 큰 편이다. ‘홍주씨들리스’ 품종은 수입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씨들레스’와 비교 시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높아 새콤달콤하며 은은한 머스캇 향이 난다. 지난해 전문가 대상 평가회에서 ‘홍주씨들리스’는 씨가 없고 과육이 아삭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을 가진 품종으로 평가받았다.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개화기에 결실이 잘 되고, 수확기에 과실 터짐(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자가 원하는 특성도 고루 갖춘 품종이라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홍주씨들리스’는 포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에서 생산된 버섯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대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버섯 맛집’이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대도시 소비자와 농촌지역 버섯생산자를 연결하는 도농 연계형 전문요리점 ‘버섯드림맛집’(서울 성동구)을 선정해 9월 7일 현판식을 가졌다.농촌진흥청은 분야별 정부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버섯산업의 활성화와 버섯 소비 확산을 위해 ‘버섯드림팀’을 운영하고 있다. 버섯드림맛집은 버섯드림팀에서 모델을 뽑는다. 이번에 뽑힌 ‘버섯드림맛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버섯잔치집’으로 소비자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요리와 새로운 버섯 품목ㆍ품종, 가공제품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어 뽑혔다. 농촌진흥청 버섯드림팀에서는 뽑힌 버섯드림맛집에 다양한 버섯 요리법을 제공한다. 또한 느타리, 팽이, 양송이, 동충하초, 노루궁뎅이, 목이 등 농촌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싱싱하고 다양한 버섯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게 연계해준다. 더불어 평택, 연천, 횡성, 안동, 익산 등에 소재한 농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버섯드림맛집에 버섯가공 제품을 전시해 가공제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게 해준다. 버섯산업은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귀리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귀리 껍질이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룡)은 귀리 껍질 추출물이 뼈 파괴 억제와 형성을 촉진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현재까지 쌀귀리는 6품종, 겉귀리는 20여 품종이 개발됐으며, 총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1200ha로 2006년 2ha 대비 600배가 증가했다.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아마이드, 아베나코사이드 등의 기능성분을 가진 작물로 혼반용, 미숫가루, 귀리빵, 오트밀, 후레이크, 화장품, 시리얼과 과자, 말사료 등으로 이용된다. 소비와 생산이 늘고 있는 귀리는 가공 부산물인 껍질이 대부분 사료로만 이용돼 왔다. 그런데 최근 실험 결과, 껍질에 함유된 성분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리 껍질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동물세포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뼈 파괴는 약 90% 억제하고, 뼈 형성은 약 3∼5배 촉진하는 이중 효능을 보였다. 귀리 껍질을 주정과 물로 각각 추출해 실험한 결과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 추출물은 특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미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아열대작물이 뜨고 있다. 제주도에서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던 김순일 씨는 2015년 아열대작물인 파파야와 바나나 재배로 작목을 바꿨다.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쉽고 노동력도 적게 드는 이유에서다. 김순일 씨는 지난해 파파야 1,320m2(400평)와 바나나 3,960m2(1,200평) 재배로 2억 원(조수입)의 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4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서 앞으로 재배면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아열대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2015년 362ha에서 2017년 428.6ha(채소 326.2, 과수 102.4)로 최근에 급격히 늘어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열대작물 연구를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50종의 아열대작물을 도입해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20종을 뽑았다. 최근 지구 온도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0년경 아열대 기후지역은 우리나라(남한) 경지 면적의 10.1%에서 2060년 26.6%(RCP8.5), 2080년에는 62.3%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국산 포도 품종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를 기다린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포도 새 품종의 보급 확대와 판촉을 위해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수원 하나로클럽에서 시식과 판매 행사를 연다. 이날 선보여지는 포도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흑보석’과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청향’이다. 행사 기간 내 예상 판매물량은 5,000박스로 약 10톤 정도이다. 신품종 우수성에 대한 소비자 대상 홍보행사인 만큼 시식회도 함께 진행해 선호도 조사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포도 ‘흑보석’은 당도가 18.3브릭스로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지고 까맣게 착색이 잘돼 소비자와 유통상인에게 호평을 받는 품종이다. 알이 굵은 포도 중 비교적 익는 시기가 빠른 조생종이다. 여름철 고온기에도 까맣게 착색이 잘 돼 외관이 수려하며 열매터짐과 꽃떨이 현상이 적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다. 2016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도 ‘청향’은 씨 없는 달콤한 청포도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8월 하순이며 당도 19.5브릭스로 ‘캠벨얼리’에 견주어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다. 씨가 없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초가을 사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색이 곱고 맛도 좋은 국산 사과 ‘아리수’가 올해 본격 출하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사과 ‘아리수’ 품종 약 40톤이 올해 백화점과 대형 마트로 본격 유통된다며 우리 품종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초가을(8월 하순부터 9월 초순) 사과는 8월 하순이 정상 숙기인 ‘쓰가루’가 있지만 저장성이 매우 약해서 8월 중순이면 유통이 끝나 버린다. 그 후 9월 초순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홍로’가 유통되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아리수’ 품종이 유통된다면 8월 하순부터 소비자는 다양한 사과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아리수’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에서도 색깔이 잘 드는 이른 한가위용 품종으로 개발됐다. ‘아리수’는 이 시기에 출하되는 다른 사과에 비해 당산비(당도 15.9브릭스,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고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의 중과이고 껍질에 줄무늬가 없이 골고루 붉은색으로 착색된다. 또한 다른 사과보다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 재배 농가가 선호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시시비비 시시비비...혼돈의 극치 헐뜯고 욕하며 얇은 입술 가죽으로 꼬리 물며 뱉어낸 말 말 말들... 춘란향기 그윽할 즈음 차라리 눈감고 옥로차 한 잔으로 먼저 살짝 축이며 뜬구름 흘러가는 빈 하늘 보게나 따사로운 봄 햇살 어루만져 보게나. -심윤섭 ‘춘란 향기 그윽할 즈음에’- 이는 녹차의 고장 보성의 한국차박물관 1층에 전시 중인 차와 관련된 시 가운데 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차밭이 있는 보성의 한국차박물관은 사방에 차나무로 둘러싸여있어 신선한 공기가 으뜸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전시실은 모두 3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은 차의 재배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꾸며놓았다. 2층은 차의 역사와 각 시대별 발자취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으며 찻잔 등 차 도구 따위가 전시 되어 있다. 3층에는 차 생활실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나라별 차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그림으로 그려 놓아 어린이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차 생산량은 인도 28.3%, 중국 24,6%, 스리랑카 9.9%, 케냐 9,3%, 일본 2.7%, 한국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의 하나로 진행된 가계부 분석결과 가치소비, 간편화 강세, 컬러농산물, 슈퍼곡물의 득세가 4대 농식품 경향이라고 밝혔다. ○ (가치소비)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과일’의 구매액은 2012년 대비 5.1배, 삼겹살에 밀렸던 돼지 앞다리는 67%가 늘었다. ○ (간편 강세) 깐마늘, 깐도라지, 깐더덕 그리고 깐파 등 간편 식재료 구매액이 15%∼60% 이상(2010년 대비) 늘어났다. ○ (색깔경쟁) 빨강ㆍ노랑ㆍ보라ㆍ검정 농산물은 뜨고(연간 구매횟수 비중), 초록ㆍ하양ㆍ주황 농산물은 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 (슈퍼득세) 60대 및 고소득(600만 원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슈퍼곡물(귀리ㆍ아마씨ㆍ대마씨 등) 구매액이 34배(2013년 대비)증가했다. ○ 이 내용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로 8월 31일 9시,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리는『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중요한 판로로 떠오른 온라인 농식품 시장(8.8조원, 연평균 성장률 29%(2001∼2016))의 소비자는 누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인 가을을 앞두고 ‘가을 베란다 텃밭’ 재배에 도전해보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을 베란다 텃밭 재배 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과 가을 베란다에서 재배 가능한 작물을 소개했다. 가을 베란다에서 재배 가능한 작물로는 상추, 엔다이브, 케일, 청경채, 다채, 겨자채, 루꼴라, 시금치, 파슬리, 쪽파 등 잎채소류다. 봄이나 여름에 비해 자라는 속도가 다소 느리긴 하지만, 물 관리나 병해충 관리 등 재배가 보다 쉽다. 저온에 강한 편이라 10℃ 내외의 온도 유지가 가능한 베란다의 경우 겨울까지도 재배 가능하다. 상추는 보통 모종을 심은 후 2주, 씨앗을 심은 후 5주 정도 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한 식물체에서 한두 장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 봄·여름에 비해 잎의 두께가 보다 두껍고 단단해 식감이 아삭한 편이다. 작물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9월∼10월에 모종을 심는 경우 이듬해 1월∼2월까지 잎을 수확할 수 있다. 또한 겨울을 지난 잎채소들은 이듬해 봄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데, 겨자채 등 배추과 채소의 꽃을 샐러드 등 요리 재료로 이용하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