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철관 기자] 세월호 참사로 많은 희생자와 실종가가 나온 가운데 국민들의 원망도 정부에 쏠리고 있다. 이 사고를 가슴아프게 보면서 '나라의 주인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봤다.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정부가 세월호 사고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바로 정부의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이기도하다. 소설가 임종일 작가의 역사장편소설 정도전(인문서원, 2014년 3월)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전제 하에 왕권정치보다 민생정치를 주창한 정도전의 삶과 철학을 조명한 책이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 등 희생자를 생각하면서 소설 정도전을 읽었다. 특히 이 책은 평소 알고 지낸 저자(임종일 선배)가 친필 사인을 해 한달 전 집으로 보내준 책이기에 시간날 때마다 더욱 신경을 써 읽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주말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시청자들에게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삼봉 정도전에 대한 혁명적 얘기를 다룬 소설, 학술지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편역사소설 정도전 1~3은 좀더 정도전의 철학과 삶을 알아보는데 신경을 썼다고할 수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차가운 물속에서 절망과 공포 속에서 죽어간 네 벗들을 잊지 마라. 탐욕과 상식을 짓밟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죽어간 벗들을 잊지 마라. 똑같은 사고(서해폐리호)를 겪고도 반성하지 않은 철면피 역사를 잊지 마라. 선거 때만 되면 연고주의에 얽혀 이런 비극을 만든 사람들을 다시 뽑는 국민을 잊지 마라. 배려와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비극을 만들어 내는지를 잊지 마라. 나부터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서 남 탓 먼저 하는 사람을 잊지 마라. 바른 나라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우리 모두가 속죄해야 함을 잊지 마라. ▲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고쳤지만 세월호 참사는 일어났다.(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그린경제/얼레빗 = 고리들 기자] 어쩌다 한국은 삶의 목적과 수단이 많이도 멀어져버렸다. 지금의 한국 성인들 대다수는 자신의 꿈을 키워볼 기회도 없이 성적을 올리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공부를 왜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더 잘하느냐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분위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가난했던 국가였기에 그런 면도 있다. 이유는 있었지만 목적보다 수단에 급급한 정신은 돈을 왜 버느냐보다는 어떻게 더 많이 버느냐로 자연스럽게 이행한다. 모든 사람이 소중하며 그 사람이 살고 다니기에 건물과 다리를 더 튼튼하게 짓는 것이 중요한데 돈을 생각하면 공기를 앞당기고 철근을 빼거나, 배와 트럭에 과적을 하며 이윤을 더 남기는 것에 관심이 간다. 과거에도 지금도 일부 탁월한 여건을 갖춘 이들을 빼고는 제도권 내의 학생들이 왜 세상은 이런 모습인지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사랑에 빠질 환경을 만나본 적이 없다. 왜보다는 그냥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에 더 매달렸다. 공부보다는 공부하는 척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학년별로 정해지는 단계별 학습은 극소수에게나 맞는다. 사람들은 원래 다양하게 태어나며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부모에게 자란다. 그런데 어떻게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