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반재원 소장] 이 글은 저 돈이라는 낱말에 대한 상고사적인 측면에서의 말밑 찾기를 목적으로 한다. 이 낱말은 말하는 이들이 일반적으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낱말들이다. 그런데도 정확한 말밑 찾기 활동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낱말들의 올바른 말밑 찾기 결과는 정확한 뜻의 전달과 수용을 가능케 한다. 동시에 말밑을 통하여 우리 조상의 정체와 풍속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또 홍산 문화의 유물 옥기 중 옥룡(玉龍)이 옥저(玉猪)일 가능성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옥저와 저 돈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로 한다. 말밑 찾기 1) 저 저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저 - ① 나의 낮춤말. ②저희. 저거 - 저거 집에 간다. 저희의 경상도 사투리. ․제 - 나의 낮춤말인 저의 바뀜 꼴. ~생각으로는, ~잘못입니다. ․제각각 - 저마다 각각. ( 한글학회 지음. 어문각. 우리말 큰사전) ▲ 제기(祭器) 유물에 나타난 돼지의 4갈래 소용돌이 무늬 저는 돼지를 족표(族標, 토템)로 삼았던 백익(伯益1)의 종족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던 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익은 산해경山海經을 쓴 저자로 전해지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와 함께 소통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어의 재정립을 위한 국어정책을 수립하고자 오는 10월 11일(금) 오전 10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 등에서 통합과 소통의 국어정책 개발을 위한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융성을 위해 국어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찾으려 한다. 학술대회 기조발표로는 김하수 연세대 교수의 문화융성을 위한 국어정책(국어학)과 박인기경인교대 교수의 문화융성을 위한 국어정책(문학‧국어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국어학분과, 국문학분과, 국어교육학분과, 한국어교육학분과로 나뉘어 벌리는 학술토론 마당에는 백두현 경북대 교수의 문자생활로 본 국어정책 개발, 이현주 서울과학종합대 교수의 언어정책의 관점에서 본 전문용어의 공공성, 권순긍 세명대 교수의 문화융성(소통과 통합)을 위한 한국문학의 모색, 임칠성 전남대 교수의 화법문화의 전통계승과 문화융성을 위한 국어교육의 방향, 강현화 연세대 교수의 어휘교육과 한국어 사전 편찬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국어원에서는 다문화사회의 언어교육정책을 주제로 오는 10월 8일(화)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 오전 10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토론토 대학의 나카지마 가즈코Nakajima Kazuko 교수를 기조연설자로 하여, 총 6개국의 언어교육 정책 관련 기관을 대표하는 참석자들이 각국의 다문화적 언어교육 정책과 관련하여 열띤 논의마당을 펼친다. ▲ 다문화사회의 언어교육 정책 국제학술대회 한국에는 현재 약 15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머무르고 있으며, 해마다 2만 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귀화 신청을 하고 있다. 다문화 시대는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미래인 동시에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 다문화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언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이를 생각하여 여러 부처를 통해 이주민을 위한 언어교육 정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실행에 앞서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언어교육 정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앞서야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가 활성화되는 한편, 관련 논의가 점점 확산되어 학문적으로 또한 정책적으로 튼튼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2005년 국경일이 된 한글날을 올해부터는 공휴일로 지내며 기리게 되었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에 앞장섰던 한글문화연대는 이를 기념하여 10월 7일 낮 1시 30분부터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쉬운 언어 정책과 자국어 보호 정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언어정책 국제회의를 연다. ▲ 한글문화연대 주최 쉬운 언어 정책과 자국어 보호 정책의 만남 언어정책국제회 쉬운 언어 운동에 앞장섰던 영국과 스웨덴, 외국어 홍수에 맞서 자국어를 풍부하게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프랑스, 그리고 쉬운 언어와 자국어 보호라는 두 과제를 겹쳐 안고 있는 한국의 국어정책 및 국어운동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나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한국의 국어정책과 국어운동이 나아갈 길을 찾는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영국, 쉬운 영어 캠페인 법률언어 전문가 피터 로드니의 쉬운 영어 캠페인의 경험, 스웨덴, 언어위원회 쉬운 언어 담당관 에바 올롭손의 쉬운 언어와 스웨덴의 언어정책, 프랑스어와 프랑스 언어들 총국 언어의 풍부화와 발달 부서 책임자 베네딕트 마디니에의 언어정책과 프랑스어 풍부화, 전 국립국어원장, 경북대학교 교수 이상규의 한국
[그린경제 = 윤지영 기자] 국보 70호,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유산으로 꼽는한글, 그러나 과연 우리는 한글과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국민 절반 정도만 한글날이 국경일, 공휴일인 걸 알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임을 정확히 아는 비율은 응답자의 절반(52.1%)에 그쳤고,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모르는 사람이 30%가 넘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한 해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며(65.3%), 한글날이 반포일을 근거로 제정된 것을 모르는 경우도 42.2%에 이르렀다. 15세기 훈민정음 반포 당시와 현재의 한글 자모의 수를 정확하게 아는 비율은 55.8%에 그쳤다. 국민 모두가 꼭 알아야 한글 상식으로는 △한글날의 의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역사적 배경, △한글창제의 원리 등을 꼽았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세계 속에서의 한글의 의미 등도 정확하게 알고 싶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를 제작ㆍ배포(10. 9.)하고 문체부 홈페이지(ht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567돌을 맞는 올 한글날은 국경일에 이어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또한 올 한글날이 더욱 빛이 나는 것은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 박물관이 지난 8월 20일 준공된 점이다. ▲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공동 주최로 한글날 법정공휴일 재지정과 국립한글박물관 준공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적 관점에서 한글을 바라보는 국립한글박물관 준공과 한글날 기념 이야기마당 세미나가 오는 10월 2일 늦은 1시 30분에 국립한글박물관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먼저 홍윤표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의 기조연설 국립한글박물관 건립 의의로 시작된다. 이후 백두현 경북대 교수의 한글 고문헌, 강보유(姜寶有) 중국 복단대 교수의 외국인이 본 한글,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의 한글과 예술,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의 디지로그 융합 한글박물관, 강병인 서예가의 한글과 서예 발표가 있다. 특히 발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진용옥 교수의 한글박물관에 들려주는 고언이다. 진 교수는 이날 한글발전의 거점기지화를 위해 고문서나 유물과 함께 빅(디지털)구조의 언어 문자 문화창
[그린경제=반재원 소장] 잠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 잠 - ①자는 상태.②수면. 누에가 허물을 벗기 전에 몇 번씩 뽕을 먹지 않고 쉬는 일. 또 는 그 횟수의 단위. ~을 다 잔 누에. ․ 잠박蠶箔- 누에채반. ․ 잠실蠶室- 누에를 치는 방.․ 누에잠 - 누에가 자란 벌레가 되는 동안에 자는 잠. 모두 4번 자며 잘 때마 다 껍질을 벗는다.․ 잠란蠶卵- 누에의 알.․ 잠종蠶種- 누에의 씨, 또는 씨를 받은 누에 알. 누에의 품종.․ 잠두蠶頭- 누에의 머리. ․ 잠두蠶豆- 누에 콩.․ 잠농蠶農 - 누에치기. 잠박 : 曲.누에 : 曲 + 辰 =農 ․잠 누에 - 허물을 벗고 있는 누에로 먹지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누에.․잠아蠶兒- 누에.․잠아蠶娥- 누에나방.․잠약蠶藥- 수면제. ( 한글학회 지음. 어문각. 우리말 큰사전) 잠들다 또는 잠든다라는 낱말은 누에가 머리를 들고 잠자는 형상을잠蠶이 머리를 들고(잠이 들고)수면을 취하는 모양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도 베개를 받쳐 머리를 몸보다 높이 하여 자는
[그린경제=반재원 소장] 누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누이는 남자 쪽에서 보아 그와 항렬이 같은 여자. ․준말은뉘․누이를 경북지방이나 황해도 지방에서는 누에라고 한다.․누이동생 - 손아래 누이, 즉 여동생. 준말은 뉘 동생.․누이 바꿈 - 두 남자가 서로 상대방의 누이와 결혼하는 일. ․누나 - 같은 항렬의 손위의 여자.․누님 - 손윗누이의 높임말. ․누부 - 누나나 누이의 경상도 사투리.․누비 - 누에의 경상도와 함경도의 사투리.․누비 - 누나의 함경도 사투리. 누이의 경남, 함경도 사투리.․니비 - 누에.․누에 - 뉘.․누배 - 누나의 함경도 사투리.․누베 - 누에의 경상도와 함경도 사투리․누야 - 누나의 경상도 사투리. 누이의 경남 사투리.․누얘- 누나나 누이의 함경북도 사투리.․누예 - 누이의 경북, 충북 사투리. (한글학회 지음. 어문각. 우리말 큰사전) 이상에서 살펴본 바로는 누이와 누에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그 발음과 뜻이 같거나 비슷하게 혼용하여 쓰
[그린경제=반재원 소장] 우리는 죽음을 생명의 끝으로 보지 않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셨다.라고 한다. 또 세상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버렸다는 능동적인 자유 의지의 뜻이 내포되어 있는 세상 버리셨다라는 표현을 한다. 돌아가셨다라는 의미도 태극의 두 기운으로 왔다가 우주 본연의 정신인 무극 곧 도(道)로 갔다라는 뜻이다. 즉 처음 나왔던 공심(空心), 우주심(宇宙心)인 도(道)로 가셨다가 돌아 가셨다로 변한 것이다. 도로 갔다 오너라 도로 가거라 돌아 가거라라는 말도 도(道)로 가거라라는 뜻이다. 돌아가는 길도 도(道)로 가는 길(道)이다. 또 마음은 물질도 아닌데 마음을 먹는다라고 표현하며 죽은 후에도 볼 수 있음을 나타낸 죽어 본다 라든지 죽어버리면 사라질 텐데도 죽어서도 다시 난다라는 뜻의 죽고 나면이라고 표현한다든지 혼이 나가면 볼 수 없을 텐데도 혼나 본다라거나 먹어 본다 만져 본다 입어 본다 등, 죽어서도 살아있을 때와 똑같이 볼 수 있는 사후의 세계관을 표현한 것으로 외국어에는 이러한 도어들을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다. 죽고 나면이라는 말도 죽어서도 다시 난다는 사후의 세계관을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이라는 낱말도 애당초부터 한얼님
[그린경제=이한영 기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을 기리는 한글날이 벌써 567돌이 되었다. 그 한글날 567돌을 맞아 벌써부터 갖가지 잔치들이 기획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한글옷 공모전이다.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 이하 연대)는 문화관광체육부의 후원을 받아 567돌 한글날을 기리며 우리말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글옷이 날개 한글옷 공모전을 한다. 연대는 2007년부터 한글 무늬를 활용하여 만든 한글옷을 만들어 널리 퍼트리는 일을 해왔다. 요즘 무슨 말인지도 알기 어려운 외국어가 쓰인 옷을 많이 입는데 우리말과 한글도 멋진 무늬가 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이 멋진 한글 무늬 옷을 즐겨 입기를 희망한다고 연대는말한다. 공모 자격은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든지 가능하며, 응모 부문은 대학일반부와 중고등부로 나뉜다. 또 공모 내용은 한글의 자모, 단어, 글귀 등을 활용한 무늬가 앉혀진 윗옷 디자인(공통)과 옷(예선 통과 작품)이며,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누리편지(urimal@urimal.org)로 접수한다. 예선 발표는 9월 17일(19시)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www.urimal.org)에 할 예정이며, 예선 통과자 출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