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2022년 3·1절을 맞아 호주 선교사 출신 벨레 멘지스(Miss Belle Menzies), 마가렛 데이비스(Miss Margaret Davies), 데이지 호킹(Miss Daisy Hocking) 등 세 분의 선교사들이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포상받게 되어 기쁩니다. 이분들의 독립운동 공적을 입증하기 위해 뛴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이는 어제(7일) 황명하 회장(전 광복회 호주지회 회장, 현 광복회 해외 홍보대사, 이하 황명하 회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황명하 회장이 일성으로 한 말이다. 황명하 회장의 이야기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호주출신 독립운동가 세 분의 탄생 과정에는 자료 발굴과 각종 증빙 서류 등을 찾기 위해 애쓴 황명하 회장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간(2021년 현재) 외국인 출신의 독립유공자는 72명이었는데 이번에 호주 출신의 세 분이 추가되어 모두 75명(2022년 현재)의 외국인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포상은 호주는 물론 대양주 지역 최초의 독립유공자라는 데 큰 의미가 있지요. 벨레 멘지스는 1895년, 부산 경남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부산진일신여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양악기 오보에(oboe)는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 목관악기다. 작곡가 헨리 플레이포드는 오보에를 "위풍당당하고 장중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 트럼펫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같은 작품에서 오보에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잘 감상할 수 있다. 이 오보에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연 <윤지용 오보에 독주회>가 오는 3월 12일 밤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을 선사하는 오보이스트 윤지용은 13살때 오보에를 접하여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 Wurzburg 국립음대에서 Diplom 과정과 Meisterklasse 과정을 최우수 점수(Auszeichnung)로 졸업하고 Mannheim 국립음대 Zusatzstudium, Essen Folkwang 국립음대에서 Orchesterspiel(오케스트라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일찍이 육영음악콩쿨, 서울대학교음악대학콩쿨, 서울청소년실내악콩쿨, 동아음악콩쿨로 재능을 인정받았고 연호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안동 예끼마을은 1970년대에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면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이다. 푸른 안동호를 굽어보는 언덕에 18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산다. 마을 초입부터 완만한 경사를 따라 집과 골목이 이어지고, 그 끝에 안동호가 펼쳐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과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골목을 누비며 개성 있는 간판과 조형물, 벽화와 트릭 아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호수를 가로질러 1km가량 이어지는 선성수상길도 걸어보자. 옛 관아를 재현한 선성현문화단지가 2020년 개장했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한옥 10채로 구성된 한옥체험관이 있어 온 가족 1박 2일 여행 코스로 좋다.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응원과 격려의 시간을 가져보자.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안동 도산서원(사적)이 있다. 조선의 사립 교육기관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아홉 곳 중 하나다. 앞은 안동호, 뒤는 울창한 솔숲에 둘러싸여 운치가 빼어나다. 안동댐 하류에 있는 월영교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월영교 건너 야트막한 언덕에 예안에서 옮겨 온 선성현 객사와 안동 석빙고가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3월 4일(토) 낮 2시에 온ㆍ오프라인으로 청학아트홀에서 연수구 관내에 사는 고려인들의 일생을 구술채록한 책자, 《들꽃 같은 사람들》의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북콘서트는 연수문화원이 지난해 12월에 발간한 《들꽃 같은 사람들》을 통해 연수구 관내 7,000여 고려인의 상황과 문화를 이해하고 구술채록에 참여한 조빅토르씨와 박발렌티나씨의 병원비 마련을 위한 후원을 계기로 마련됐다. 또한 《들꽃 같은 사람들》의 저자인 최정학 연수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하여 박상문 명문미디어아트 대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 조복순 전 연수문화원장, 시민단체, 문화단체, 지역문화해설사, 관내 거주 고려인 등 각계 인사와 일반 참여자 등 모두 70여 명이 참여하였다. 북콘서트는 최정학 연수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이 책의 내용 및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소개하였고, 이후 책자의 구술채록으로 참여한 신무자, 최에릭, 텐아샤씨가 출연하여 과거 고려인들이 1920~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부터 최근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수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소규모 자유여행을 지원하는 '안녕! 자연의 창녕에서 한 달 여행'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안녕! 자연의 창녕에서 한 달 여행' 사업은 참가자가 직접 개별 자유여행을 기획해 창녕군의 주요관광지와 문화재, 숨겨진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하는 체류형 여행 프로젝트다. 참가자격은 만 19살 이상 경남지역 외 거주자로서 1∼2명의 팀을 구성해 최소 3일부터 많게는 30일의 여행기간을 고를 수 있다. 팀에게는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5∼8만 원의 체험비가 지원된다. 창녕군은 신청자 가운데 참여동기와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청년,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 SNS로 창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신청자를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한정우 군수는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자연의 창녕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체류기간 중 방역수칙을 잘 지켜 창녕의 관광자원을 즐기고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녕군 생태관광과 관광마케팅팀에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의 스마트폰용 공식 지하철 이용정보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이 다운로드 횟수 60만 회를 돌파했다. ‘또타지하철’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2015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 지하철 이용정보 알림 앱이다. 2015년 첫 출시 당시에는 다운로드 수가 3만 6천 건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기능 추가와 편의성 개선을 거치면서 2019년에는 30만 건으로 증가하였다. 이후 2020년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여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자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다운로드 수가 크게 급증, 2021년 말 기준으로는 60만 건을 돌파하며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도우미로 자리잡았다. 또타지하철 앱의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지하철 혼잡도 안내 서비스’ 기능을 들 수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내가 탈 전동차의 혼잡도를 앱을 통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현재 2호선(성수지선(성수~신설동),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은 제외)은 혼잡도 실시간 수치를, 이 외 노선은 예측치를 안내 중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주목할 만 하다.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전동차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오는 4월 15일까지 ‘포휴’ 앱을 통해 제32기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대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청소년에게 산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숲 사랑 정신 함양을 통해 미래 숲을 가꾸고 지켜나갈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만7∼18세 청소년으로 신청은 ‘포휴’ 앱을 통해서만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등록 방법은 ‘포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외에 학교동아리 및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는 교원과 학교 밖 동아리(개별동아리)를 운영하는 성인도 ‘포휴’ 앱을 통해 지도교사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으로 등록한 지도교사와 대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무료입장, 한국숲사랑 작품공모전, 각종 산림 문화ㆍ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탄소 중립 숲 교육 기회가 제공되며, 동아리 활동은 학교생활 기록부 등재,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정부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의 활동 내용, 혜택 등 궁금한 사항은 대표전화(02-968-0868∼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2년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 역사문화 입체퍼즐 ‘스톤헨지’와 ‘만리장성’ 체험 꾸러미 2종을 준비하여, 3월 15일(화)부터 3월 17일(목)까지 3일간 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고대 거석 기념물인 ‘스톤헨지’와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 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성벽인 ‘만리장성’ 등 동서양 유적지를 모형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비대면 자유 체험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문화행사 예약 → 신청하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포함한 경남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하여 뽑힌 100가족은 조립 설명도가 포함된 입체퍼즐(‘스톤헨지’ 및 ‘만리장성’ 체험 꾸러미 2종)을 3월 말까지 신청 주소지에서 받을 수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055-740-0620)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오는 3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새봄맞이 잔치 '봄이여, 섬진강기차마을로 어서호랑께'가 펼쳐진다. 잔치 장소인 섬진강기차마을 중앙광장은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변신했다. 먼저 체험마당에서는 어린이 네일살롱,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키티 방향제 및 장미 향수 만들기, 꽃누르미(압화)로 소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료는 대부분 3,000 원에서 1만 원 이내로 구성됐다. 단 어린이 네일살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원하는 스티커를 고르면 손톱에 붙여주는 이벤트로 기차마을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휴게마당은 음악이 있는 무인카페와 '쉼표'라는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무인카페에서는 비치된 커피나 차를 방문객이 직접 타 마시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쉼표 역시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으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이 밖에도 기차마을 안에 있는 한국초콜릿연구소뮤지엄에서는 3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이 세상 단 하나 나만의 초콜릿 만들기'가 진행 중이다. 선착순 300명에 한해 사전 예약상품으로 운영되며 관련 체험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맛 좋고 병에 강한 새로운 호박고구마 ‘호풍미’가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기존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만든 품종 ‘호풍미’의 특성을 소개했다. ‘호풍미’는 조기재배 시 생산량이 많고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에 강한 ‘풍원미’와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더뎅이병에도 강한 ‘호감미’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 단맛이 강하고 외관 상품성이 우수해 식용으로 재배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수량이 많고 말랭이 가공 특성도 우수해 식품 가공용으로도 적합하다. 고구마 껍질은 빨강색, 육색은 연한 주황색이다. 구웠을 때 당도가 32.7브릭스로 높고, 식미는 ‘호감미’와 비슷하며 육질이 부드럽다. 면역력 향상과 피부 건강,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함량(19,590µg/100g dw)은 ‘호감미’보다 43.6% 많다. 말랭이 관능평가 결과, ‘호감미’와 외래 품종 ‘베니하루카’ 품종보다 색상, 식미, 식감, 종합기호도*가 우수했다. 또한 9달 이상 장기간 저장해도 덩이뿌리(괴근) 부패와 내부 공동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연중 출하할 수 있어서 유통기한이 2∼3개월로 짧은 말랭이 가공용으로도 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