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지난 2월 전라북도 부안에서 진행한 「위도띠뱃놀이」를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예로부터 이어진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국가무형문화재에 담긴 정수 그대로 전하는 실연(實演)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무형유산 공연이나 전시와 다르게 전승자에서 다음 전승자로 이어지는 국가무형문화재 본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3월에는 전국에서 모두 4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에서는 2건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균관 대성전인 문묘에서는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석전대제(춘기)」(3.5.)가 진행된다. 우리나라 유교 제례의 모범이자, 규모가 큰 제사로 ‘대제(大祭)’라 부른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된 민요나 잡가인 ▲「서도소리」(보유자 이춘목, 3.26.)가 진행된다. ‘서도소리’는 수심가, 관산융마, 전장가 등 서도지방 생활 속 면면히 이어져 내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3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풀과 나무의 줄기나 뿌리, 껍질 등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전국의 장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 땅의 풀로 엮는 초경공예>展을 개최한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알곡을 털어낸 짚이 풍부했을 뿐 아니라 산과 들 그리고 물가에 자라는 풀 종류 역시 다양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재료를 이용하여 꼬고 엮고 짜고 매듭을 지어 일상생활에 필요하면서도 조형적 아름다움까지를 갖춘 용구에서부터 건축에 이르는 다양한 공예품을 ‘의·식·주’에 맞추어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화의 왕골, 담양의 대, 순천만의 갈대, 제주의 신서란 등과 같이 우리나라 각 지역의 식생과 밀접한 재료부터 볏짚, 버들, 부들, 칡 등 전국의 산과 들 그리고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든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의 감상과 이해를 돕고자 각 지역 장인들이 재료를 채취하여 가공한 후 이를 엮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아카이브 영상과 장인들의 손과 발이 된 제작도구들도 함께 선보인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산업폐기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가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시민단체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이 올해 창립 109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흥사단은 6대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시민참여 운동을 범사회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도산 안창호는 일본에 강탈당한 나라를 되찾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1913년 5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금의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을 창립했다. 1920년에는 상하이에 흥사단원동위원부가 설치됐고, 이후 흥사단은 1945년 광복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꾸준히 양성하며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흥사단은 일제강점기에 450여 명의 단우(회원) 가운데 18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흥사단 본부는 현재 대학로 혜화역에 있으며, 올해로 109년째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흥사단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흥사단은 어떻게 109년 동안 시민운동을 펼쳐올 수 있었을까? 흥사단은 바로 공익과 시대의 과제에 부응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흥사단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시기에 조국의 독립을 쟁취해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서영일)는 매장문화재 조사요원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조사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2022년도 매장문화재조사 분야 전문교육」을 3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다. 교육 대상은 발굴조사기관, 박물관, 연구소 등에 재직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조사인력을 비롯하여 관련학과 대학(원)생, 지자체ㆍ공공기관의 업무담당자 등이다. * 교육장소는 모집공고 시 추후 안내 올해 교육에는 ▲ 기본교육 2개 과정(조사기관의 운영과 안전관리, 연구사와 편년), ▲ 전문교육 12개 과정(SHAPE파일 작성과 활용, 토기 제작의 이해와 실습, 매장문화재와 3차원 입체(3D)기술의 활용, 고고자료의 분석과 활용, 유물 실측과 전자도면작성, 발굴유물의 국가귀속과 보관관리, 매장문화재 콘텐츠 제작과 활용, 매장문화재조사실무, 매장문화재조사 관계법령과 제도, 응급유물 수습과 보존처리, 발굴보고서 작성의 이해, 유적조사방법론), ▲ 소양교육 2개 과정(매장문화재조사요원 신규자교육, 직무효율과 역량강화)으로 3개 분야 총 16개 과정이 개설ㆍ운영된다. * SHAPE파일: 문화재 공간정보(GIS)구현을 위한 공간정보데이터(도형을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최석영)은 학술지 ‘공연예술문화연구’ 창간호를 2월 28일 펴냈다.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의 담론에서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에 이르기까지 당대 한국 공연예술연구의 경향과 흐름을 담아 해마다 펴낼 계획이다. 창간호는 공연예술 전반에 관한 담론을 주제로 한 ▲특집과 해외의 공연예술박물관을 소개하는 ▲연재, 문화 전반을 고찰한 주요 저술을 통해 공연예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서평으로 나누었다. ‘특집’은 해마다 다른 주제를 뽑아 공모를 통해 논문을 모집한다. 올해는 “국립극장 70년, 회고와 전망”의 주제로 투고된 논문 가운데 심사를 거쳐 김남석과 김진각의 글을 뽑아 수록했다. 또한, ‘연재’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극장 도서관을 소개한 양민아의 글과 최유준 ‘리추얼의 종말(한병철 저)'과 김민조 ‘국립극장 70년사(국립극장 편)'의 ‘서평’을 확인할 수 있다. 최석영 공연예술박물관장은 “’공연예술문화연구’를 통해 한국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융합 연구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향후 등재지 선정을 목표로 학술적인 깊이와 넓이를 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2월 28일(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제주돌문화공원은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을 소재로 만든 복합 문화 공원이다. 자연이 어우러진 드넓은 부지에 제주의 민속과 문화, 신화를 집대성해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화산이 빚어낸 기묘한 돌이 가득한 제주돌박물관, 거대한 돌하르방과 두상석이 늘어선 야외 전시장, 옛 초가 마을을 재현한 돌한마을 등 볼거리가 많다. 전기차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하늘연못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아크릴 와패에 가족의 소원을 적어 걸어두자. 제주돌문화공원과 나란히 있는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지대에 조성됐으며, 숲에 조금만 들어서도 깊은 산속처럼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우거진 숲길을 지나 큰지그리오름에 오르면 한라산부터 바다까지 푸르게 빛나는 제주가 한눈에 담긴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생태체험관, 숙소,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노부모나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사려니숲(붉은오름 입구) 무장애나눔길을 추천한다.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에 나무 덱을 설치해 휠체어와 유모차 통행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를 테마로 꾸민 스누피가든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스누피, 찰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2월 24일(목), 관광활동 관련 거대자료(빅데이터)를 수집·축적해 맞춤형 관광 특화 분석을 제공하는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 https://datalab.visitkorea.or.kr)’을 고도화해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는 이동통신, 신용카드, 길안내기(내비게이션) 등 민간의 거대자료와 한국관광통계, 관광실태조사 등 공공의 거대자료를 일괄 수집·축적하고 이를 다양한 관광유형으로 융합 분석해 기업과 지자체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관광이동과 소비 유형 등 관광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누구나 누리집에 회원가입만 하면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작년 2월 처음 운영을 시작한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에는 올해 1월 말 기준 관광기업, 지자체, 학계 등 2,580개 기관/기업 회원 총 12,821명이 가입했고, 매월 관광산업 종사자 약 15,000명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기관 회원 중 71%가 민간 기업으로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외에도 관광벤처, 중소관광사업체, 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재조명하여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건립을 추진했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하 ‘임정기념관’)이 오는 3월 1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해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라는 의지 표명으로 시작되었고, 2019년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를 기억하고 조명하기 위하여 건립을 추진하였다. 2020년 제101돌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4.11)에 기공식을 거쳐 올해 2월에 마무리된 국가가 직접 건립하고 관리하는 기념관이다. 임정기념관의 규모는 터 3,656㎡(1,106평), 연면적 9,703㎡(2,935평)로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에 3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기관), 옥외 상징광장, 수장고, 다목적홀, 옥상 정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의 옛 서대문구의회 터에 세워졌다. 대한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 식물의 정체성 및 생물주권을 확립하고 그 값어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을 펴냈다고 밝혔다. *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5년 광복 70돌을 맞아 ‘우리식물 주권찾기’ 운동의 하나로 한국식물분류학회와 함께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을 펴낸 바 있음. 이번 개정판은 기존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에서 영어 이름의 변경이 필요한 20종과 백두다람쥐꼬리, 섬진달래 등 새롭게 자생이 확인된 450종이 추가되었고,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 검토를 통해 총 3,915분류군에 대한 우리 자생식물의 영어이름을 확정하였다. *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 1조의 3에 따라 수목유전자원의 분류·명명, 수목유전자원의 표준명 작성기준, 수목유전자원의 분류학적 검토 및 목록의 작성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심의회 자생식물의 영어 이름은 ▲ 한반도가 식물분포의 중심지임에도 다른 국가명이 들어간 식물, ▲ 분포범위가 넓음에도 특정 국가명만 들어간 식물 등의 경우 다른 이름으로 수정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검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993년 국보 지정된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중 추가로 발견된 조선 시대 전적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추가로 지정 예고한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歌曲集)인 《청구영언》과 사자 모습을 본뜬 고려 시대 상형청자(像形靑磁), 조선 시대 전적 및 불교조각 등 모두 5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1993.11.5. 지정)에 추가로 지정 예고된 전적은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와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 2건으로, 조선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두 작품 모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腹藏)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 복장(腹藏): 불상의 배 안에 사리와 불경을 넣는 일 또는 그 사리와 불경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는 이미 지정된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2․3․5와 서지적 형태가 같고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 역시, 이미 지정된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2-변상도’와 형태적으로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