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13세 이상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직업‘ 선택의 문제라고 한다.’ 이 책은 ‘스펙 보다 역량’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의 진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청소년들에게는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스스로 포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내는 과정과 방법을 깨닫게 하고, 교사들에게는 ‘교실을 세상과 동기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학교 안에서는 현실감각을 잃기 쉬우므로 실제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해석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변화가 가속화된 동시대의 한국사회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제시하고, ‘리얼 월드 러너들’의 배우는 방식을 소개하며, 결론적으로 진짜 세상과 연결된 학교를 통해 우리가 상상해야 할 학교의 모습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등 주변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학교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변화의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배워갈 수 있도록 돕는 학교의 역할이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 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시민이 직접 생활 속 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가는 ‘2022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최대 3천만원,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서울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5개 분야(▴기후대기 ▴자원순환 ▴생태 ▴환경보건 ▴환경교육)의 지정사업과 일반사업 중 선택해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분야와 연계한 시민실천 사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는 2022년 2월 14일(월)~2022년 2월 17일(목) 오전 9시~18시까지 서울시 보조금 통합 관리시스템(https://ssd.e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심사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모사업관리위원회’가 ▴사업목적과 내용의 적합성 ▴사업수행 단체능력 ▴예산계획의 적정성 등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한다. 선정결과는 3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개별적으로도 안내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환경정책과(☎02-2133-3537)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7일(월) 오후2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진가 김녕만은 고향 땅 남도 특유의 토속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학적 시각을 일관되게 지켜온 사진가다. 칠십년대 근대화로 변모해가던 농촌을 기록하기 시작한 그는, 일간지 사진기자가 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적 격변의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한다. 그 후 청와대와 판문점을 드나들며 권력무상과 분단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지켜보면서도, 언제나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내려놓지 않았다. 고된 현실 속에 거짓말처럼 깃든 한순간의 여유를 포착한 그의 사진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판소리 한판을 보는 듯 우리의 감정을 해방시킨다.’ 2013년에 발행된 열화당사진문고 《김녕만》에 적힌 작가 소개 글이다. 열화당사진문고에 등재된 것만으로도 그가 독자적인 사진세계를 구축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진가 가운데 한 명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세상의 희비극을 지켜보면서도 해학과 풍자의 웃음끼를 포함한 인간애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는 지점은 그의 사진세계를 거듭 궁금하게 한다. 1981년 첫 개인전 <고향>으로 시작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사진집을 통해 지속해서 작업을 선보여온 그가, 오늘 12번째 개인전으로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하프의 반주로 애잔하게 흐르는 플루트 선율이 들린다. 바로 비제가 작곡한 ‘아를의 여인 제2 모음곡’인데 정말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음악이다. 이런 플루트의 매력은 비제의 ‘아를의 여인 제2 모음곡’ 말고도 우리는 들을 수 있다. 바로 오는 2월 9일 저녁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정은지 플루트 독주회 ‘플루트이야기 Series II 기타와의 춤곡’이 그것이다. 플루티스트 정은지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한 뒤 영국 왕립 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 in London)으로 유학하여 Mortimer Development Awards 상금과 Harold Wrigley Alcock Award, David Taylor Trust Fund Award 장학금으로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또 정은지는 2001년 동아콩쿠르 1위를 비롯해 중앙일보(04), 이화-경향(96), 조선일보(95) 등 국내 유수 음악 콩쿠르에서 모두 최고 성적으로 우승했으며, 이탈리아 아우디-모짜르트,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영국 말로우 뮤직 페스티벌 콘체르토 콩쿠르, 영국 올 플루트 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2월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일호’에서는 정민희 작가의 <삶의 조각들> 전시회가 열린다. 끊임없는 상실의 반복은 우리를 무력하게 한다. 그러나 살다 보면 쓸모없는 것들이 효용적인 값어치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자투리 천을 모아 조각보를 만들 수 있듯이 우리의 부서진 부분들도 어딘가에서 모여 형상을 만든다. 슬픔은 우리가 더욱 성숙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우리는 고통의 순간조차 삶의 일부분으로 고귀하게 수용해야 한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모든 삶의 조각들이 반짝이기를 소망한다. 정민희 작가는 2019년 ‘당신의 조각들’(탐앤탐스 블랙 도산로점, 서울), 2020년 ‘완벽함을 넘어서’(인사동 마루갤러리, 서울), 2021년 ‘기억의 조각들’(Café 79 page, 서울)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2018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2018’(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2020년 ‘Color 2020 국제전’(CICA미술관, 김포), 2021년 ‘Breath, K&p gallery’(Newyork, USA), 2022년 ‘두터운 물듦’(마롱197, 서울) 등의 단체전에 함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클라우드베리는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 후 딸기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수확장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 선 채로 딸기를 딸 수 있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현재 코로나19로 취식 불가). 쿠킹 클래스는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를 바탕으로 한다. 체험 담당자가 있지만, 간단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이의 손길이 닿을수록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말 하루 3회(10:00, 12:30, 14:30)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 대기 공간, 그린 존, 카페 등은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 장유율하카페거리는 율하수변공원에 자리해 산책을 겸하기 좋다. 율하천 만남교 앞 김해기적의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와 ‘하늘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 결승에서 김효영 초단이 김민서 초단(15)에게 277수 만에 흑 13집반승을 거뒀다. 지난해 4월에 입단한 김효영 초단은 4강에서 아마 대표 고미소 선수의 돌풍을 반집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뒤 김민서 초단마저 꺾고 입단 10개월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한 김효영 초단은 “입단 후 첫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 우하귀 전투에서 형세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전투에서 좋아진 거 같다. 대국 전에는 많이 떨렸는데 중간에 긴장감을 잊고 둘 수 있었다”라며 “본보기는 박정환 9단과 최정 9단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이 끝난 뒤 이어진 시상식에는 엘앤피코스메틱 임은묵 부사장과 최중식 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시상을 맡은 엘앤피코스메틱 임은묵 부사장은 우승자 김효영 초단에게 5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김민서 초단에게 300만 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주었다. 한편 최연소 프로기사 김민서 초단은 다음 기회로 우승을 미루게 됐다. 지난해 6월 입단한 김민서 초단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이하 ‘서울시 옴부즈만위’)는 2021년 한해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구매, 위탁, 보조금지급 등 공공사업(이하 ‘공공사업’) 중 122개 사업을 점검하고, 서울시의 공유재산에 대한 손해보험 가입 규정 위반, 시설개선 공사업체의 노동자 임금 지급 계약사항 위반 등을 적발하고, 77건의 권고와 21건의 의견표명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옴부즈만위가 서울시 공공사업 수행 과정의 문제점을 조기에 스스로 시정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중점 감시 활동을 통해 개선을 유도한 주요 사례를 보면, ▴공유재산에 대한 손해보험 가입 규정 위반 시정, ▴시설개선 공사 노동자 적정임금과 주휴수당 지급 규정 위반 시정, ▴위탁사업 수수료 정산 오류에 의한 과다 지급 시정 ▴ 위탁기관 종사자 채용위원회 외부위원 과반수 규정 위반 시정 ▴입찰참가자 제안서평가결과 공개규정 미준수 개선 등이다. 각 사례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유재산에 대한 손해보험 가입 규정 위반 시정 : 민간위탁관리지침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제4조에 따라 공유재산에 대한 손해보험 또는 공제상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민을 위한 공유한옥 ‘북촌 한옥청’에서 오는 4일(금) ‘사군자’를 주제로 한 ‘유유자적’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 총 25건의 다채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사전 공모를 통해 북촌 한옥청의 2022년 상반기 전시 대관 일정을 확정하고 6개월간 다채로운 전시를 진행한다. 상반기 전시는 사군자, 민화, 도자를 비롯해 목가구, 그래픽 디자인, 유리공예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 협회, 단체 등 25개 팀의 자유 대관 전시로 진행된다. 한편 북촌 한옥청(종로구 북촌로12길 29-1)은 한옥 및 한옥 지역 경관 보전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북촌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 서울시가 매입, 시민 개방한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공한옥 중 하나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북촌 한옥청을 비롯해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한옥은 시민들에게 문화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북촌 한옥청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전시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