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도시농부가 되어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농장에서 키우고, 수확할 수 있는 ‘친환경농장’이 오는 4월 개장한다. 서울시는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인천계양 등 서울시 근교 16곳 6,800구획 규모의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참여자를 2월 7일(월)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분양받은 농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집일인 2월 7일(월) 이전에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member/join/) 에 접속해 “서울시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모집당일 한 단계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함께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에 농장임차료 1구획(16.5㎡)당 3만원과 소농기구 구입비 50%를 지원한다. 농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봄․가을에 모종, 씨앗, 유기질퇴비 등 농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농장에서 전체적으로 친환경 병해충 방제를 진행하는 등 초보 참여자도 손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농장별 모집 규모는 ▴남양주지역 840구획(송촌약수터 410, 삼봉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를 ‘26년까지 ‘19년 배출량 대비 10%, ‘30년까지 20%를 감량한다는 목표로 집중관리에 나선다.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2,540톤으로 전체 생활폐기물의 26.3%(‘2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인가구 증가와 식생활패턴 변화로 잠재적인 증가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가정, 대형사업장 및 음식점 등 배출원별로 각 특성에 맞는 감량 대책을 추진하고, 각 현장에서의 자체 처리를 확대해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올해 가정에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싱크대용 탈수기’와 ‘소형감량기’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서울시내 아파트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RFID 종량기’ 보급률을 현재 69%에서 ‘26년 80%, ’30년 90%까지 확대한다. 유통매장, 공공기관 구내식당 등 대형사업장에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발효할 수 있는 ‘대형감량기’를 매년 100대씩 보급해 현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AI가 식사 전·후 음식을 스캔해 섭취량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순위 1위 신진서(22) 9단이 올해 첫 세계 선수권인 LG배 우승컵 정조준에 나선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가 7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7일 결승1국을 시작으로 9일 결승2국이, 1-1일 경우 10일 결승 최종국이 연이어 펼쳐진다. 2020년 24회 LG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의 상대는 중국 순위 4위 양딩신(24) 9단이다. 양딩신 9단 역시 23회 LG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타오신란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 중국의 커제 9단을 꺾었다. 양딩신 9단은 김지석ㆍ신민준 9단에 연승한데 이어 4강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제압했다. 신진서 9단과 양딩신 9단의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동률. 이번 결승전을 통해 호각세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신진서 9단이 모두 승리했다. 신진서 9단은 한중 순위 1위 맞대결이었던 커제 9단과의 LG배 4강전 승리를 포함해 공식대국에서 중국기사에게 19연승 중이다. 지난해 6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양딩신 9단과의 승리 이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상설 전시실 1존(3층) 작은 전시실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한 동물들 1 - 2022, 범 내려온다!’전을 오는 4월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처음 공개하는 유치봉의 「산속에 노니는 78마리 호랑이 그림」을 비롯하여 모두 88마리의 호랑이가 등장하는 소장유물 14점을 선보인다. 유치봉이 그린 「산에서 노니는 78마리 호랑이 그림」에는 산에 내려오는 호랑이, 새끼를 업은 호랑이, 목을 긁는 호랑이 등 다양한 호랑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사인검(四寅劍)은 호랑이해(寅年), 호랑이 달(寅月), 호랑이 날(寅日), 호랑이 시간(寅時)에 오래된 쇠로 만든 칼이다. 사인검은 순수한 양(陽)의 기운으로 사악한 기운으로 귀신을 베고,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조선왕실에서 주로 제작되었다. 검에는 별자리와 주문이 금으로 새겨져 있다. 호랑이를 탄 인물상은 상여에 장식하던 것으로 장군 등 인물상이 죽은 사람에게 길을 안내하거나, 호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되었다. 시대에 따라 장군 대신 군인 등의 모습을 한 예도 있다. 이 밖에도 호랑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무시무시한 코로나에 잔인한 자본전쟁에, 현란한 영상시대에, 혼란과 소음으로 피곤하고 고단하고 지쳐있는 사람들, 그들을 향한 젊은 연극인들의 몸짓이 있다. 시대가 어둡기에 이들의 뿔은 더욱 빛나고, 시대가 난삽하기에 이들의 소리는 더욱 아름답게 들릴지 모른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다들 어느 하나 정도는 부족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얼간이들 투성이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희생하며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갈 때 진정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하지만 세상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 않으며 타인의 모습만을 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자신만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로 가득한 세상에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공동체임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이어야 함을 여기 뿔난이들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삶을 조용히 밝히려는 뿔난이들의 연극은 작은 등불처럼, 작은 돛대처럼 비루한 우리 현실에 희망의 불씨를 던진다. 그들은 지친 우리들의 삶을 깊고 높은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창작단막극축제, "뿔난이들"> 3월13일까지 서울 드림시어터 20000원(전석) 화요일 ~ 목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자고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얻으려면 베이스가 갖춰져야만 가능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콘트라베이스가 오케스트라에서 월등하게 중요한 악기라는 것을 서슴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콘트라베이스》 가운데 나오는 말이다. 콘트라베이스(contrabbasso)라고도 부르는 더블베이스(double bass)는 서양 음악에 쓰이는 활을 사용하는 악기 가운데에서는 길이 2m, 무게 20Kg이 되는 것도 있을 만큼 가장 크기가 크고 가장 낮은 음역을 가진 현악기다. 크기가 큰 만큼 묵직한 소리를 내는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의 현악기 가운데 가장 낮은 음역을 맡고 있으며, 크기가 큰 이유로 민첩하고 빠른 연주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 더블베이스 독주회가 오는 2월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독주자는 탄탄한 소리와 탁월한 연주가 돋보이는 조재복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거쳐 독일로 유학하여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Hanns Eisler)에서 Vordiplom을, 베 베를린 국립예술대학(Univers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제주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지역을 뜻한다. 오랫동안 버려진 땅이라 여겼으나, 최근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 4대 곶자왈로 꼽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속하는 청수곶자왈은 섬다래와 빌레나무, 가는쇠고사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란다. 2월부터 흰 꽃이 피는 백서향은 달콤한 향기로 청수곶자왈의 매력을 더한다. 청수마을에선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프로그램과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곶자왈 탐방 외에도 추억의 고무신 꾸미기,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수면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청수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예술곶 산양은 폐교한 산양국민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가까운 용수항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볼거리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가 표류 끝에 용수리 해안에 닿아 첫 미사를 올린 천주교 성지다. 용수항에서 바로 보이는 차귀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날 수 있다. 문의 : 청수마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길어지는 코로나19와 한파에 몸과 마음 모두 움츠려있었다면 마지막 설 연휴, 집을 나와 서울시가 준비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곳곳에서 어떤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남산골 한옥마을은 2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세시 풍속행사 <‘호(虎기)로운 설’>을 동시에 진행한다. 호시탐탐설날이벤트는 온라인을 통해 우리집 설 풍경을 나누고 다른 집의 설날도 구경할 수 있는 훈훈한 분위기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호랑이우체국은 설날 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남산골한옥마을 SNS 계정에 자신의 소원을 댓글로 단 시민들의 사연을 오프라인 소원지로 달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소원지 쓰기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에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9시부터 6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이승업가옥 담벼락에 직접 소원을 적어 달아둘 수 있다. 운현궁은 2월 2일(수)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현궁 설날큰잔치> 행사를 현장에서 연다. 민속놀이마당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활쏘기, 고무줄 놀이 등 우리 전통의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윷점을 통해 신년 운세를 점칠 수도 있다. 운수대통마당은 새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진군 백운동 원림이 '2022년 강소형(작지만 강한) 잠재관광지 발굴ㆍ육성 공모사업'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뽑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고 여행코스 개발과 상품화 등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는 사업이다. 한국 관광공사 홍보비 1억5,000만 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백운동 원림은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조선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이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 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유서 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백운동 원림 인근에는 월출산 밑으로 넓게 펼쳐진 3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 시인은 첼로 소리를 “영혼 뒤편의 울림, 그 울음소리”라고 했다. 소리의 화려함은 바이올린에 있을지 모르지만, 그 바이올린 소리를 그윽이 감싸주는 건 첼로다. 그 첼로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공연이 오는 2월 6일 낮 3시 서울 금천구 벚꽃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바로 <이재경 귀국 첼로 독주회>가 그것이다. 독주회는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소곡집(Fantasiestücke for Cello and Piano Op. 73),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Sonata for Cello and Piano No. 3 in A Major, Op. 69),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 19)가 연주된다. 폭넓은 음악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뛰어난 연주력과 음악성을 쌓아온 첼리스트 이재경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에서 실내악과정과 오케스트라과정을 수료하였다. 중앙대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서울스트링앙상블, 덕양신포니에타 등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