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영동 지방 제일로 꼽히는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 흥정하는 맛도 쏠쏠하다.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주문진항 언덕에 자리한 주문진성황당과 주문진등대도 빼놓지 말자. 이곳에서 주문진항과 너른 바다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주문진수산시장을 둘러봤으면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하슬라아트월드, 등명낙가사 등 강릉의 명소도 찾아보자. 문의 :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달균 시인의 사설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가 마당극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시집은 고성오광대를 원용하여 한 권 시조집으로 창작하였는데, 2009년 10월 동학사에서 펴냈다. 이 시인은 이 가운데 두 과장을 대본으로 풀어낸바, 이를 전욱용 씨가 작곡, 경상오페라단에 의해 첫 오페라의 막이 오는 1월 20일(목) 저녁 7시 30분 경상대학교 콘서트홀에 오른다. 시집 《말뚝이 가라사대》는 춤과 춤으로 연결된 연희를 시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한편 한편의 작품을 극화시켜 창작하였는데, 이번 오페라는 그런 시극의 요소에다 음악의 옷을 입혀 입체적으로 구성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 시집에 대해 고 김열규(민속학자, 서강대 명예교수) 씨는 이 시집을 “한국다운 진정한 해학과 풍자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춤”이라고 평하였고, 평론가 유성호 교수는 “우리 시조 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충분히 시사적으로 기여할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전문수 창원대 명예교수는 “현대시조가 자유시와 혼란스럽게 갈등하는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당당한 새길 트기를 할 수 있는 시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달균 시인은 “시집 속에 잠자는 시를 불러내어 대중과 함께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올해 예산 1,773억 원으로 공공도서관 147개관(1,679억 원)과 작은도서관 99개관(94억 원) 등 국민들의 생활문화 기반시설인 전국 도서관 총 246개관의 건립과 새단장을 지원한다. 올해 도서관 건립 및 새단장 사업 중 공공도서관 신규사업은 41개관(293억 원), 계속 사업은 106개관(1,386억 원)이며, 작은도서관 신규사업은 87개관(84억 원), 계속 사업은 12개관(10억 원)이다. 이를 통해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인구 수*는 지난해보다 1천 명 적은 4만 3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의 공공도서관 접근성은 정부의 생활사회간접자본(SOC, 2020-2022) 정책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문체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관당 봉사인구 수**에 도달하기 위해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 1관당 봉사인구 수: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기준으로 ‘1개 도서관’이 봉사하는 인구 수로, 1관당 인구 수가 적을수록 공공도서관의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함. ** (국내) 1관당 봉사인구 수: (’16) 51,184명, (’17) 49,6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유기 자원 활용, 돌려짓기 같은 유기 농경지 관리 기술이 밭 흙의 탄소 저장량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돌려짓기: 2가지 이상의 작물을 번갈아 가며 농사짓는 방법 흙 탄소는 토양 질 개선과 작물 생산성 증대 등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화(넷-제로, 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흙의 탄소 저장량을 늘려야 한다. 흙 탄소 저장이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되면서 흙 탄소 저장량과 안정화된 탄소 함량을 증대하기 위한 농경지 흙 관리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유기 자원*을 활용하거나 돌려짓기(옥수수-밀-콩-밀, 옥수수-헤어리베치-배추-밀)로 유기 농경지를 관리했을 때 흙의 총 탄소 함량과 이화학적 방법**으로 분리한 안정화된 탄소 함량이 모두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 가축분 퇴비, 풋거름작물(헤어리베치) * 이화학적 분리방법: (물리)입자 크기별 분리 (화학)산, 염기 용매를 이용한 추출 토양의 탄소 함량은 무기질비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풋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은평구 진관동 은평한옥마을의 ‘서희재(曙熙齋)’, 종로구 견지동 한옥 ‘운화헌(雲花軒)’ 등 서울시의 6개 한옥이 2021년 제6회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받았다. 이중 서희재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한 ‘올해의 서울 우수한옥’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한옥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한옥 건축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우수한옥 인증 신청을 받아 12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쳐 총 6개소의 한옥을 ‘제6회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제6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을 받은 한옥은 ‘올해의 서울 한옥’으로 선정된 ▴은평구 진관동 서희재(曙熙齋)를 포함해 ▴종로구 견지동 운화헌(雲花軒) ▴종로구 누하동의 누하동 한옥 ▴종로구 숭인동 성혜헌(成蹊軒)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동 한옥 ▴은평구 진관동 소담헌(笑談軒) 등이다. 장소별로는 종로구 4개소, 은평한옥마을 2개소이다. 시는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에서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했으며, 특히 2021년부터는 ‘올해의 서울 우수한옥’ 부문을 두어 전통성을 구현하면서도 현대생활을 잘 담아낸 서울 한옥의 대표적인 우수사례 1건을 별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학교 안 도시농업 활동인 학교 텃밭 교육의 사회 경제적 값어치를 분석한 결과, 연간 총 6,692억 원(사회적 가치 1,931억 원, 경제적 가치 4,7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 텃밭은 학생과 교사가 학교 안 노지나 옥상, 교실 같은 다양한 활동공간을 활용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작물을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기르고, 관찰하는 곳이다.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유형별 세부 분류에 ‘학교교육형 도시농업’을 포함하고 있고, 학습과 체험 등을 목적으로 학교 토지나 건축물을 활용하는 것을 도시농업으로 정의한다. 농촌진흥청은 도시농업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학교 텃밭 교육의 값어치를 객관화하기 위해 순천대학교 이춘수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3~10월 사회ㆍ경제적 값어치 분석을 진행했다. 학교 텃밭 교육의 사회적 가치는 운영기금* 기준 연간 1,931억 원(2020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 학교 텃밭 운영 시 교재, 교구비, 시설물 구축 및 관리 비용 등 개인 또는 공동으로 사용되는 필요 비용 학습능력 향상과 사회성을 증진하는 교육 값어치 630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 9. 1.~2021. 8. 31.)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19년에 비해 각각 8.2%포인트, 3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청년층(만 19세 이상~29세 미만)의 독서율은 78.1%로 ’19년에 비해 0.3%포인트 소폭 증가했고, 모든 성인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독서율과 많은 독서량을 보였다. * 연간 종합 독서율: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종이책,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포함] ** 연간 종합 독서량: 지난 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 권수[종이책,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포함]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에는 연간 종합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 34.4권으로, ’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포인트, 독서량은 6.6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1월 13일(목) 오후 3시, 예술가의 집(대학로 인근)에서 문화예술 분야 창업기업, 사회적경제 조직, 예술단체 관계자 등 주요 정책 수요자를 만나 예술 분야에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예술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약 345억 원 규모의 주요 정책 방향과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아트컬처랩’ 조성, 예술기업에 특화된 해외 진출 지원, 예술산업 전문인재 양성 등 문체부는 올해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와 함께 예술기업과 단체들의 성장과 자생력 확보를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재원 160억 원을 투입해 ‘아트컬처랩’을 새롭게 조성한다. ‘아트컬처랩’이 조성되면 예술과 기술의 결합 등 새로운 예술작품과 활동 관련 창업·창직과 창·제작, 교류·교육, 유통·시연 등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예술기업과 사회적경제 단체들을 대상으로 약 81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상담(컨설팅), 투자유치 등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예술기업에 특화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오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양천구립여성합창단의 새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인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자 올해부터는 수석(지도)단원을 처음 모집한다. 양천구립여성합창단은 음악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의 발전과 구민의 정서 함양 및 화합을 도모하는 양천구의 대표 문화사절단이다. 양천구는 이번 새 단원 모집을 통해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 단원의 사회 참여 및 자아실현을 독려함으로써 '품격있는 문화도시'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모집 기간은 1월 21일부터 2월 11일 18시까지다. 지원 자격은 만 19∼55살의 여성으로 수석(지도)단원은 성악 전공 학사학위(4년제 대학) 이상 취득(예정)자이며 일반단원은 양천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여야 한다. 공통 제출서류는 ▲응모원서(사진 첨부), ▲이력서, ▲실기심사곡(지정곡, 자유곡) 악보, ▲경력증명서이며 수석 단원 응시자는 최종학력증명서와 독창영상물(선택사항)을 추가로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응모원서는 양천구청 누리집의 공지사항과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 방법은 양천구청 문화체육과로 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시대 종묘와 사직단 등에 걸렸던 현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조선왕실의 현판Ⅱ》와 1705년 종묘와 영녕전의 금보(金寶)와 관련 물품들을 개수(改修)한 과정의 기록을 국역한 《국역 금보개조도감의궤》 등 2종을 펴냈디. * 금보(金寶): 왕과 왕비의 덕을 기리는 존호(尊號)와 돌아가신 후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諡號) 등을 내릴 때 만든 어보의 한 종류 * 개수(改修): 고쳐서 바로잡거나 다시 만듦 소장품도록 《조선왕실의 현판Ⅱ》는 2020년에 펴낸 《조선왕실의 현판Ⅰ》의 후속편으로, 이번에는 종묘(宗廟), 사직단(社稷壇), 사묘(私廟), 능원묘(陵園墓), 별궁(別宮), 행궁(行宮), 궐외각사(闕外各司) 등에 걸었던 현판 모두 288점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책에는 현판에 대한 사진과 유물 설명 등의 기본 정보, 게시 장소와 서사관의 이름을 기록한 뒷면 글씨, 테두리의 문양을 비롯하여 본래 현판이 걸려 있었던 왕실 건축물의 도면, 사진, 지도까지 종합적으로 수록했다. * 종묘(宗廟):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 * 사직단(社稷壇): 농경사회의 근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