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2월 15일 저녁 4시 30분 인천 서구 크리스탈로 엘림아트센터에서는 <이예원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열린다.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뮌헨국립음악대학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만점 최고점 졸업한 오르가니스트 이예원이 테너 임홍재와 함께 매력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예정이다. 독주회에서는 뛰어난 오르가니스트였던 바흐의 기량과 기교를 잘 보여주면서, 강렬하고 극적인 도입부가 인상적인 바흐(J.S.Bach)의 ‘토카타와 푸가(Toccata and Fugue BWV 565)’를 이예원의 파이프오르간 독주로 들을 수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간 느낌마저 드는 이 오르간 음악은 웬만한 클래식 애호가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곡이다. 이어서 연주하는 세자르 프랑크(C.Franck)의 ‘칸타빌레(Cantabile)’는 오르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색들과 네 성부를 통해 각각 다른 악기의 음색을 보여주려는 작곡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이어서 앞서 만나본 프랑크와 함께 19세기 후반 프랑스 오르간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 알렉산더 길망(A.Guilmant)의 ‘소나타 No.1 op.42 Fin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은 2022년 새 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봄방학 교육을 준비하였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으로 나라 안팎 여행의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유럽에서 온 가짜 예술가’... 개항기 무렵 한국을 찾아온 유럽 화가의 낯선 시선 서구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 그들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번 교육에서는 남태평양의 원주민처럼 한국인을 묘사한 프랑스인 쌩 쏘베의 판화 작품, 한국을 직접 여행하면서 사실적인 회화 작품을 남긴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Old Korea》에 수록된 회화 등 개항기 예술 작품이 주요 소재가 된다. 참가자들은 먼저 이들 작품을 살피면서 개항기 무렵 상상 속의 나라였던 한국을 묘사한 유럽인들의 색다른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그림 속의 민속품들을 간단한 게임을 통해 살펴보면서 100년 전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또 그룹 활동 속에서 진짜와 가짜 예술가로 나뉘어 주어진 단서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로 열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최정ㆍ이창호ㆍ조훈현 9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2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 3라운드에서 한국이 중국을 2-1로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중국에 1승 2패로 패한 한국은 2라운드 2승 1패로 동점을 이뤘고, 종합전적 3-3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2승을 더해 종합전적 5-4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국을 결정할 3라운드에서 최정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뒤이어 중국 위즈잉 7단이 조훈현 9단에게 승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회 우승에 1승만 남은 4-4 상황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 류샤오광 9단에 승리해 종합전적 5-4로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열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최정 9단은 3전 3승을 기록했고,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종라운드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는 농심 박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이용재 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사천시가 사천 곳곳의 마을숲과 보호수, 노거수를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마을의 역사, 지역민의 이야기를 담은 《사천의 나무와 숲》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펴낸 《사천의 나무와 숲》은 사천의 나무와 숲에 관한 기록으로서 나무의 종류와 특징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또한 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은 노거수 가운데 일부도 함께 실었다. 실제로 곤양의 역사를 품은 천연기념물 제287호 곤양면 성내리 비자나무, 수양공원 느티나무, 동림동 팽나무, 구호마을 푸조나무 등 100그루에 가까운 노거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리고, 경상남도 기념물 141호 연천숲,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역사를 간직한 대방진굴항숲, 재미난 이야기를 품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오인숲 등 13개 마을숲의 유래와 함께 현재 모습도 전한다. 사천시에는 현재 1건의 천연기념물, 1건의 경상남도 기념물, 18건의 보호수, 1건의 준보호수가 지정돼 있다. 《사천의 나무와 숲》은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국내외 한국 고문헌의 소재 파악과 서지 및 원문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국고문헌종합목록(KORCIS, www.nl.go.kr/korcis/)’을새롭게 단장하여 1월 11일 정식 공개하였다. 국내 유일의 고문헌 통합검색 웹사이트, ‘한국고문헌종합목록’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국내 유일의 한국 고문헌에 대한 종합목록으로 국립고궁박물관, 하버드옌칭도서관(미국) 등 국내외 132개 기관에 소장된 한국 고문헌의 소재지와 서지, 원문, 텍스트, 해제 등의 관련 정보 약 47만 건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고문헌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최고의 정보검색원으로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오랜 시간 활용되어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정보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시작, 올해 1월 1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검색 기능은 향상, 서비스는 다양화 ‘온라인 고문헌 상담도 가능’ 이번에 재구축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한자 일치 검색을 비롯하여 모양이 다른 한자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아름다운 전통문화에 청년들의 이야기와 꿈을 담아 더욱 풍성해진 전통문화 창업상품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전통문화산업 분야 청년 창업초기기업이 새로운 유통경로를 확보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진흥원)과 함께 1월 11일(화), ‘2021 전통문화 청년 초기창업기업 유통·투자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1월 12일(수), ‘2021 전통문화 청년창업 시상식’을 열어 청년 창업자들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유통사 17개사 및 투자기관 5개사 참여, 상담액 120억 원 달성 이번 유통·투자 상담회에서는 ‘전통문화 청년 창업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청년 창업초기기업(만 39세 이하, 창업 3년 미만) 27개사와 신세계 디에프, 롯데하이마트, 우체국 쇼핑, 위메프 등 유통사 17개사, 투자기관 5개사가 참여해 상담 총 120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담액 총 약 120억 원을 달성해 전통문화산업 초기 창업기업의 규모 대비 높은 실적을 냈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20년부터 ‘전통문화 청년 창업 육성 지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신순애는 늙은 대학생이 되었다. 아니 학사인 나와 달리 석사학위까지 거머쥐었다. 천재 아니면 독종이다. 중요한 것은 학위가 아니다. 1960~1970년대 한국 사회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밑바닥에서 무릎 꿇고 일하면서 두 손으로 한국경제를 떠받친 어린 여성 노동자들이 살아야 했던 팍팍한 삶과 척박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싸움 속에서 그들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조금도 왜곡과 과장 없이 생중계로 보여주는 이 책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열세 살 여공의 삶: 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역사쓰기》, (사) 청소년 탁틴내일 이사장 최영희 추천사 ‘어린 여성 노동자의 감동적 성장기’ 가운데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계천 평화시장의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의 개봉일(1월 20일)이 곧 다가온다. 신순애(69살) 씨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이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그녀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정성스레 축복해 주는 영화적 손길. 빛과 어둠 속에서 눈물도 웃음도 하나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평생도> 8폭 병풍을 디지털로 복원한 “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를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꿈꾸었던 인생의 8가지 장면을 보여주는 <평생도>를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웹페이지는 디지털 복원 콘텐츠를 바탕으로 <평생도> 작품 정보와 디지털 복원 전후를 견줄 수 있는 자료, 그리고 <평생도>의 심화 학술 정보를 포함한다. <평생도>는 조선시대 사람이 태어나 한평생을 보내면서 소원했던 가장 경사스러운 순간을 그린 것이다. 8폭의 그림은 돌잔치부터 혼인하여 과거에 급제한 후, 관직생활에서 승승장구하여 정1품 최고 품계인 정승에 올라 회혼식까지 치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배필을 만나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명예로운 자리에 올라 영화와 장수를 누리는 모습은 조선시대뿐 아니라 요즘 우리가 바라는 인생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사업에서 문화재의 디지털 복원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림 가운데 떨어져 나간 부분을 디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민속학 관련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49호를 펴냈다. 『《민속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1994년 1호 발간을 시작으로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관련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한해에 2회 펴내고 있다. 《민속학연구》 제49호에는 모두 15편의 논문이 투고되었으며, 논문심사를 거쳐 모두 9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수록 논문들은 의료민속 관련 1편, 의식주 관련 3편, 세시풍속 관련 2편, 신앙 관련 1편, 연희 관련 2편이다. K-방역 뿌리는 환난상휼과 호혜의 정신에서 2021년 국립민속박물관 기획학술대회의 발표논문 중 하나인 「정조(正祖)대의 방역(防疫): 안전과 호혜의 모색」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재위:1776~1800)의 역병 대책에서 방역의 실천적 지혜를 얻으려는 의도에서 연구한 결과물이다. 역병 환자에 대한 복지 강화, 혜민서*와 전의감**을 동원한 선제적 대응, 그리고 지방 사족들의 환난상휼과 공동체적 연대, 호혜의 실천 등 오늘날 귀감이 될 사례들은 전 세계적인 위기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정부, 시민, 의료진의 적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레이팅 봇(이하 큐아이)이 해오름극장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국립극장의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자율주행 기반의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는 문화(Culture) + 큐레이팅(Curating) +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큐아이’와 견줘 극장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해오름극장의 ‘좌석 도우미’ 서비스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 동선을 알려준다. 또한,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시ㆍ청각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