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국가보물 제87호와 제84호로 지정된 강릉시 범일로 신복사터 삼층석탑과 석조공양보살좌상이다. 강릉 신복사는 고려시대 신복사 절터다. 신복사는 조선시대에 발간된 불교관련 문헌에는 전혀 기록이 없어, 창건역사 및 폐사에 대하여는 그 내력을 알수가 없다. 다만 1933년 발간된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에 따르면 신라 문성왕 때 명주 사굴산문을 개창한 범일국사(810~889)가 굴산사와 함께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신라시대 후기에는 선종이 유행하였는데, 이때 신라땅에는 9개의 선종가문이 있었는데 이를 구산선문이라고 한다. 당시 구산선문을 열었던 절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강릉 굴산사에 본거지를 두어 굴산산문이라고 하였는데 이를 개창한 스님은 범일국사였다. 불교사를 돌아보면 경전위주로 성장하던 시대를 교종불교라하며, 이때는 화엄경을 위주로 공부하고 수행하였다. 한편 선종은 방대한 경전보다는 마음의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종파인데, 이때는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주로 선수행을 위주로 하였다. 따라서 선수행을 위주로 한 종파라 하여 선종이라고 한다. 신복사는 1936년 일제강점기에 절터 주변에서 발견된 기와편에 쓰여진 글자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와 공동으로 2022년 1월 12일(수)부터 2월 23일(수)까지 “2022 AsIA인문자산강좌 - 漆, 아시아를 칠하다”를 진행한다. “AsIA인문자산강좌”는 아시아 인문자산에 대한 지식의 확산과 대중화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의 ‘아시아 해상 실크로드의 도시들’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지는 올해 강좌는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해 12월 21일(화)에 개막한 특별전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와 연계하여 기획하였다. 강좌는 아시아 각지에서 사용해 온 천연물감, 옻칠을 활용한 아시아 칠공예의 아름다움과 발자취를 소개하는 여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월 12일 시작되는 첫 번째 강좌에서는“칠, 아시아를 칠하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의 전체 내용을 소개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강좌는 “한국의 나전칠기”와 “한국의 근대칠기”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 번째 강좌는 “아시아 칠기문화의 다양성”으로, 옻나무가 자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오는 1월 11일 옛 미륵사터유물전시관(이하 전시관)을 새로 단장하여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한다. 약 25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개관 2돌이 되는 1월 10일(월) 낮 3시 문화체육관광부 김현환 1차관, 정헌율 익산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여 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을 치른다. 세계유산 미륵사터와 최첨단 정보 문화 기술을 품은 복합문화공간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하 어린이박물관)은 세계유산 미륵사터에 있는 유적밀착형 어린이 전용 전시ㆍ체험 공간으로, 익산 지역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옛 전시관을 전면 새로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은 연면적 2,527.48㎡ 규모로, 지상 1층에 어린이박물관(1,507.88㎡)이 지하에 다목적 강당(629.42㎡)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함께 교육과 체험 공간을 갖추었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는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높여, 정보 문화 기술(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박물관의 이러한 의도를 잘 보여주는 곳이 지름 8.0m 규모의 원형 천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Ⅸ 표선면 편》을 펴냈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는 해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추진해왔던 제주도 읍ㆍ면 지역 민속 연구조사 사업으로, 구술과 사진자료를 통해 제주인의 옛 생활도구와 문화를 기록하는 사업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13년 애월읍 조사를 시작으로 조천읍, 구좌읍, 안덕면, 한경면, 성산읍, 대정읍, 남원읍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이번 표선면의 경우에는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모두 20회에 걸쳐 기록화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모두 51명의 제보자를 면담했다. 책자는 11일(화)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선착순 무료로 나눠주며, 박물관 누리집-열린마당-학술자료실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10-7698)로 문의하면 된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조사에 응해주신 지역 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총서가 제주 지역의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2022 겨울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 모집을 1월 10일부터 시작한다.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을 마련했다. 수업은 2월 16일(수)부터 19일(토), 2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이며 수강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이다. 예술교육의 새로운 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예술교육 ‘국립극장 어린이 예술학교’는 2009년부터 해마다 여름ㆍ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국립극장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다. 조선시대로 꾸며진 가상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조선시대로 꾸며진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수업 ‘2022 겨울방학 어린이 예술학교’는 가상공간에서 우리 역사 속 예술가와 조상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조선시대 그림에 관한 일을 관장한 ‘도화서’를 배경으로 각자의 상상력을 펼쳐낸다. 상황극 속 주인공이 되어 주변 인물을 도와주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통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민속 대명절인 설을 맞아 1월 10일(월)부터 31일(월)까지 상생상회(매장)와 롯데백화점(매장)에서 팔도특산물로 구성된 명절 직거래장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팔도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상생 거점공간인 ‘상생상회(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인근)’ 매장에서는 영광, 제주 등 16개 시도의 218개 농가에서 생산한 총 549개 상품을 판매하는 설 특별전이 1월 10일(월)부터 1월 31일(월)까지 진행된다. 의성 새싹삼, 영광 굴비, 완도 전복세트, 제주 한라봉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와 건나물, 한과, 전통주 등 제수상품을 원가보다 최대 38%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전국 총 32개 지점에 배치된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 ‘설마중’을 통하여 원주 전통기름세트, 강진 건표고세트 등 전국 9개 농가, 9개 품목을 1월 10일(월)부터 2월 1일(화)까지 구입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코로나19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좋은 제품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림청 특별관리임산물인 산양삼의 기능성 효능 평가 결과를 정리한 책 《산양삼 기능성 분석》을 펴냈다. 산양삼은 인위적인 시설 없이 산지에서 씨를 뿌리거나 양묘한 종묘를 이식하여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삼을 말한다. 산양삼은 재배지 선정부터 종자, 종묘, 식재, 재배관리, 품질검사, 유통 등 모든 과정이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관리ㆍ감독 되는 청정임산물이다. 간행물에는 산양삼의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당뇨, 항비만 활성 및 면역 활성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특히 이번 간행물에 수록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년근 산양삼의 물 추출물을 이용하였을 때 대식세포의 면역증진인자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식세포 : 면역 조절인자를 분비하여 선천성 면역반응과 적응성 면역반응에 관여하면서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엄유리 박사는 “우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5년 동안 수행한 연구 결과를 정리한 연구자료인 만큼 산양삼의 기능성 효과가 총망라되어 있다.”라며 “특히 산양삼을 소재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1월 11일(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 사업 간담회’를 열고 한류, 실감콘텐츠,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저작권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 창·제작자, 기업인, 전문가 등 정책 수요자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류(K) 콘텐츠 해외 진출 사업, 실감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육성 사업, 한류 확산에 따른 국내 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체계 마련 등 올해 문체부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과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문화 전반 및 연관 산업으로 한류 파급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류의 산업적 영향력 확대, 국내외 문화교류 수요 대응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해 한류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확대하고, 국내외에서의 한류 문화교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와 4대 연관 산업[문화·식품·미용·브랜드 케이(K)] 관계 부처 및 기관들과의 협업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한류의 산업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 한류 관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코로나19라는 돌림병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나들이는 물론 뛰어놀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이나 한의원에는 갈 수밖에 없다. 바로 이때 경기도 고양시 ‘유용우한의원’에서는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을 위해 조선시대 임금을 치료했던 허준과 대장금이 되어볼 어린이를 맞는다. 올겨울 제15회를 맞는 “허준ㆍ대장금 한방체험”이 오는 1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학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방과 한약에 대해 체험하는 행사는 해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번에 걸쳐 준비된다. 행사 때마다 주제를 달리해 체험행사를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프면 손쉽게 해열제나 항생제를 사 먹이곤 하지만, 우리 몸의 자연적인 흐름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한약도 있다. 그런 우리 주변의 한약들을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고 냄새 맡아보고 씹어도 보면서 전통 한약과 친근해질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번 한방체험에서는 직접 한과도 만드는데 한과를 만들고 나면 <허준ㆍ대장금 체험 기념증>도 받는다. 한방체험을 하고 싶은 어린이는 먼저 전화(031-813-131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가상 여행 Virtual Travel, 영상으로 무한 반복 재생되는 현실같은 가상의 세계, 과거의 세계, 과거의 존재는 유령처럼 현실에 반복 재생될 수 있다. 본 전시의 이미지 중 몇 개는 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 '트레블러', '비긴어게인',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몇몇 장면을 차용하였다. 그리고 내 컴퓨터에 저장해 놓았던 과거 유럽여행시 찍었던 사진이 재현되어 있기도 하다. 육아를 하면서 제한되어버린 내 생활과 행동반경들은 TV나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한 가상여행을 동경하게 되었고, 영상으로 반복 재생될 수 있는 여행지의 낯선 아름다움은 나의 회화로 재현되었다. 가상여행이라는 타이틀 자체는 가상(진짜가 아닌), 여행(진짜 하는)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아이러니함을 의미한다. 집을 떠날 수는 없고 여행은 하고 싶은 마치 내 현실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 낸 가상의 여행인 것이다. 작업은 영상 혹은 사진 이미지를 다시 그림으로 재현시켜놓은 복제의 복제가 만들어놓은 거대한 시뮬라시옹의 세계다. 창조의 재 창조물로서 어딘가 존재하는 실재로부터는 멀어진, 재현의 재현이 완성시켜놓은 또 다른 가상인 것이다. 작업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