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상설전시관 3 <한국인의 일생> 주제를 새롭게 개편하여 2021년 12월 28일(화)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상설전시관 3은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한국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 과정을 일생의례를 중심으로 전시하였다. □ 현대까지 시대 확장을 통한 국립민속박물관 정체성 확보 개편한 <한국인의 일생>은 출생–교육–성년식–관직과 직업–혼례와 가족–놀이–수연례–치유–상례–제례 등 10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시대를 현대까지 확장함으로써, 시대별 일생 속에 담고 있는 가치체계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과거에 집에서 아이를 낳으면 ‘금줄’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고 삼신상에 차려놓았던 쌀과 미역으로 첫 밥국을 해줬다면, 오늘날 병원 출산이 늘면서 금줄도 삼신상도 사라지게 되었다. 혼례에는 과거의 중요한 혼수물품이 ‘색실첩’이라면 1970년대는 ‘재봉틀’이 대신하였고, 여성의 혼례복도 과거의 원삼과 활옷이 현대에는 웨딩드레스로 변화되었다. 상례 때 죽은 사람의 친속 관계의 가까운 정도에 따라 가족 친지가 입어야 하는 상복에 대한 ‘복차(服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충남의 남쪽, 전북의 북쪽을 나누는 산으로 대둔산이 있다. 오랫동안 금산은 전라도였으나, 1970년 초 대둔산의 북쪽에 있으며 충남의 중심인 대전과 가깝다고 하여, 충청도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이렇게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지역인 대둔산의 북쪽에 금산의 오래된 고찰로 태고사가 있다. 태고사의 창건은 신라의 삼국통일기 민중들의 삶을 보듬고, 당시 주류를 이루던 화엄사상에 의한 불교학을 중국에 유학하지 않고 스스로 신라땅에서 깨달음을 얻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태고사의 창건에 대하여 전하는 바에 따르면, 원효는 이곳을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 원효대사의 창건이 맞다면 태고사는 1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이나, 현재의 건물과 불상들은 대부분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들이다. 그런데 절의 이름이 원효사가 아니고 태고사인 이유는 고려말 선승으로 한국불교계를 이끌던 태고 보우국사의 호에서 연유한다. 태고 보우국사가 중창하였다고 하여 태고사가 되었는데, 태고사 역사에 따르면, 많은 이적을 보인 진묵대사가 머물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조선 후기에는 효종때 유학자로 유명한 우암 송시열도 이곳에 올라 '석문'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에 사는 고려인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6일까지 비대면방식으로 ‘2021 한국전통예술 교육’을 했다. 교육은 초급ㆍ고급 과정으로 진행됐는데, 초급과정은 한국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고려인과 현지인 15명, 고급과정은 니즈니노브고로드 고려인협회 사물놀이예술단원 7명이 수강했다. 교육생들은 ‘예술공동체 술래’가 제작한 3개의 교육 영상을 보며 사물놀이 웃다리농악 육채ㆍ칠채장단, 설장구 굿거리장단 등을 배웠다. 웃다리농악은 충청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육채는 한 호흡, 한 장단에 여섯 번을, 칠채는 일곱 번을 치는 것을 말한다. 설장구란 장구 연주자가 혼자 나와 화려한 장구 가락을 보여주는 개인 놀이로, 굿거리장단은 3분박의 4박자를 한 주기로 구성된 장단이다. 2018~2019년에는 ‘술래’의 5명이 니즈니노브고로드 고려인 문화센터에서 고려인과 현지인 50명에게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등을 교육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고려인과 교류를 이어나가며 고려인 2~4세가 민족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국민에게 양질의 문화재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시범 운영하여 접수된 모두 51건 가운데 10개의 프로그램을 인증했다.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는 문화재교육의 확산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의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인증제를 올해 시범운영하였고, 관련 전문가 10인으로 인증심의위원회(인증전문위원, 인증심의위원 10인)를 구성해 요건, 현장, 서류 심사와 최종 심의를 거쳐 “광산, 문화유산 꽃이 피다” 등 10개의 프로그램을 최종 인증했다. 이번에 인증된 10개의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장 명의의 인증서를 받게 되며, 앞으로 3년 동안 인증표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언론보도와 홍보책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 신청을 하였으나 인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로 자문(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는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우수한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이수연)이 국제적멸종위기종인 치타 2마리를 새 식구로 맞이한 소식과 일본에 기증한 사자가 새끼를 낳은 연말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서울대공원은 일본 타마동물원으로부터 치타 자매 ‘베니’와 ‘코니’를 기증받아 수입 검역을 마치고 현재 서울대공원 제3아프리카관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에 새롭게 자리 잡은 치타 ‘베니’와 ‘코니’는 2017년도에 태어난 자매로, 현재 4살이다. 일본에서부터 함께 지냈던 사이로, 서울대공원에 와서도 서로 그루밍(grooming)을 해주며 챙기는 모습이 인상 깊다. 치타는 본래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만큼 겨울동안은 내실에서 적응기간을 갖고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방사장 나들이와 함께 관람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야생에서의 치타는 현재 CITES Ⅰ급에 해당하는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 보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치타보전기금(Cheetah Conservation Fund)에서는 세계 각국 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치타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해 매년 혈통서를 갱신하고 있다. ‘베니’와 ‘코니’ 또한 등록을 마친 개체이다. 서울대공원은 치타뿐만 아니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이해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진단’(추진단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과 함께 12월 28일(화)부터 2022년 1월 24일(월)까지 ‘2022년 청년 책의 해 홍보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만들고 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청소년, 2021년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책의 해’ 사업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책의 해’ 사업을 펼친다. 청년기에는 ‘책’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미래의 당면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에 더욱 많은 청년들이 책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책의 해’를 마련했는데, 이번 공모전은 책의 해를 앞두고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청년에게 ‘책’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표현한 표어, 상징, 포스터 공모 응모 분야는 ▲ 표어(슬로건), ▲ 상징(엠블럼),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 시내 전통시장 대표 상품을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 상인이 직접 출연해 대표 먹거리와 상품을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시장소식을 전달하는 생중계 방송까지… 코로나19로 전통시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월 말까지 전통시장 상품 라이브커머스 <우리시장 자랑대회>와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 재미있는 소식과 다양한 상품을 생방송으로 소개하는 <시장에 O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29일(수)과 다음달 24일(월)에는 전문 쇼호스트와 시장대표 상인이 전통시장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우리시장 자랑대회>가 11번가 라이브 11(LIVE11)에서 두 차례 진행된다. 29일(수) 11시에는 봉천제일시장(관악구)의 ▴참기름+들기름 세트 ▴미숫가루 ▴블랙선식 ▴귀리 플레이크와 경동시장의 ▴홍삼농축액 ▴홍삼정 스틱 ▴홍삼절편 등 대표상품을 패키지로 묶어 1시간 동안 평균 10% 반짝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전통시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서는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정보와 스토리, 혜택을 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강릉시(시장 김한근)와 함께 12월 27일(월) 오후 2시, 전국 3호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꿈꾸는 사임당 예술터’를 개관한다. 이번 개관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문체부 김현환 제1차관, 김한근 강릉시장, 강희문 강릉시의회 의장, 조병식 강원도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꿈꾸는 사임당 예술터’는 (구)경포초등학교 건물의 1층, 3층, 별관을 지난 2년여 동안 재단장한 곳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교육 혜택을 누리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선도하는 중심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각 공간의 특성에 맞게 ‘인’, ‘의’, ‘예’, ‘지’, ‘신’ 다섯 가지 캐릭터와 이야기(스토리)를 개발했다. ▲ 시각예술 기반 융·복합 창의예술교육 공간 ‘인’, ▲ 예술융합 공간 ‘의’, ▲ 1인 매체(미디어) 창작활동 및 매체 기반 교육 공간 ‘예’, ▲ 기존 자재를 재활용한 건축교육 공간 ‘지’, ▲ 3차원 프린터와 목공 등을 활용한 제작 공간 ‘신’을 비롯해 전시와 휴게, 자료 보관(아카이빙) 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강릉시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영국사를 전공한 퇴임 교수이자 원로 역사학자인 저자는 전염병에 대한 외국서를 번역하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한평생 지식노동자로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가 그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인생 이야기를 비롯하여 ‘팬데믹 위기’ 속 다양한 성찰과 단상을 모아 엮은 성찰 일기이다. 지금과 비슷한 또는 다르기도 한 역사 속 전염병과 격리 등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흔히 쓰는 ‘근대’, ‘동양과 서양’, ‘문명과 문화’라는 단어의 개념 유래, 미국이 과연 ‘자유의 제국’인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2년에는 인천공항 면세점 및 식음시설 등 상업공간에서 게임,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경향변화를 반영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포함한 상업공간에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면세지역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 ▲게이머 라운지 존의 테마별 특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중앙에 조성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은 랜드마크 조형물, 상품 전시 공간, 여객 체험시설 등 면세점 주요 브랜드의 정체성과 디자인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공간(면적 약 500㎡)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사는 내년 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및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 등 참여 의향이 있는 사업자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내년 6월 무렵 공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게이머 라운지는 제1여객터미널 서측 유휴 공간(면적 약 437㎡)을 활용해 E-스포츠 경기장 및 여객 참여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공사는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