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과 함께 12월 27일(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ㆍ국립극장ㆍ한국영화박물관에서도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서비스(이하 큐아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큐아이’는 관람객의 문화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문체부 주요 문화 시설에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음 * 큐아이: ‘문화(Culture)’+‘큐레이팅(Curating)’+‘인공지능(Al)’의 합성어.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음 ‘큐아이’는 자율주행 기반의 비대면 문화해설 서비스와 채팅로봇 기반의 대화 서비스를 통해 최근 코로나 일상에서도 안전하게 관람객에게 문화시설별 맞춤형 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큐아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축했던 모델보다 좀 더 고도화된 성능을 탑재해 위치기반 안내 서비스,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증가에 맞춘 다국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관광산업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미시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조합(펀드)’이 333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고 발표했다. 조합원들은 12월 22일(수) 결성 총회를 열고, 투자 규모와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조합(펀드)은 문체부와 광주광역시가 각각 100억 원, 민간이 133억 원을 출자해 결성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주)이 조합을 운용하며 존속 기간은 8년이다.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산업과 연계기술*, 광주광역시 투자진흥지구 개발사업 등에 약정총액의 60%인 199억 8천만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에 있는 문화산업체*와 관광산업체는 투자조합의 투자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준 금액(문화산업 5억 원, 관광산업 30억 원) 이상 투자 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등의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각종 보조금[이전, 훈련, 상담(컨설팅) 등] 지원과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문화산업체: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출판업,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비디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2월 25일(토)부터 2022년 1월 22일(토)까지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에서 국보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선보인다. 조선 왕실이 발원하여 조성한 귀중한 불상 4주간 특별공개 국보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전기인 1458년(세조 4)에 왕실이 발원하여 만든 불상의 대표적인 예로,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평안을 위해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을 비롯해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懿嬪 權氏), 명빈 김씨(明嬪 金氏) 등 274명이 참여하였다. 조성 당시에는 정암산(井巖山) 법천사(法泉寺)에 삼존불로 모셔졌다고 기록되었고, 현재는 경상북도 영주 흑석사 법당에 봉안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에 불상이 공개된 이후 두 번째 서울 나들이로, 특별공개는 4주 동안 진행된다. 조선 전기 관아에 속한 장인들이 만든 대표적 사례 국보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제작에는 도화서 화원(畫員) 이중선(李重善)을 비롯해 관아에 속한 장인 아홉 명이 참여하였다. 임진왜란(1592~1598) 이후 왕실 불사를 포함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곳곳마다 많은 해돋이 절경들이 있지만,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명소는 손꼽을 정도다. 육지에서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는 양평 두물머리, 서산 간월암, 태안 안면암, 창녕 우포늪, 임실 옥정호 그리고 옥천 용암사 등이 있다. 다른 명소들은 낮은 평지에서 볼 수 있는데 옥천 용암사는 해발 654m 장령산 봉우리에서 동쪽에 펼쳐진 옥천의 구릉지와 야산들이 안개에 휩싸이는 풍광에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는 것이 일품인 명소로, 미국의 CNN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경관 50장면의 하나로 소개될 만큼 평가받은 명소다. 그러나, 오늘 용암사 사진은 일출이 아니라서 유감이다. 일출 시각을 맞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옥천에도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렸다. 옥천 용암사는 충청북도 산간지역인 장령산에 깊이 자리한 사찰로, 절이 산의 8부능선 위에 있는 까닭에 걸어서 오르기는 쉽지 않다. 산길이 포장도로로 잘 닦인 상태에서도 굽이굽이 산길을 꺾어 돌아 귀가 멍멍함을 느끼며, 약 2.0km정도를 올라 용암사 앞에 오르면, 2층으로 만들어진 축대 위에 10여대 주차공간이 나타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경사진 길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宣化堂)」 등 8건의 관아(官衙)건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되는 관아 문화재는 서울 1건, 대구 1건, 경기도 3건, 강원도 2건, 경남도 1건이며, 행정체제상으로는 중앙 관아가 1건, 지방 관아로 감영과 동헌 3건, 객사 2건이며, 남한산성의 병영 관아 2건이다. 참고로,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관아건축은 총 5건으로, 모두 객사 건물이다. * 감영(監營): 조선시대 중앙에서 지방 8도에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는 관청 공간 * 동헌(東軒): 각각의 읍치(邑治)에서 지역행정을 총괄하는 지방관의 집무 공간을 통칭 * 국보․보물 관아건축: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통영 세병관(국보), 여수 진남관(국보), 전주 풍패지관(보물), 나주 금성관(보물) 등 * 객사(客舍): 조선시대에는 임금의 상징인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왕궁을 향해 절을 올리는 곳. 아울러 양쪽 익헌 건물은 사신의 숙소로도 사용. 관아건축이란 왕조시대 관원들이 모여 나랏일을 다스리기 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문화재 전문용어가 많은 기존의 문화재 안내판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문화재청은 지난 2019년부터 알기 쉽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3년 간 3,600여 건의 문화재 안내판을 정비한 바 있다. 경기리서치연구소에서 시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만 16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에 대한 인식, ▲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평가, ▲ 앞으로의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정책 수요 등 3개 영역 총 12개 문항에 대해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긍정평가가 84.8%로 나타나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안내판 개선 효과가 높다는 긍정평가가 72.2%, 개선된 안내판에 대해 만족한다는 긍정평가가 74.3%로 나와 ‘쉬우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으로 안내판을 개선’한다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서비스시스템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 3,000여 건을 디지털화해 12월 21일부터 시민에게 사전 공개한다. 현대미술의 중요 기록과 자료를 수집, 보존, 연구하는 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분관으로 2022년 8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하며, 10개 분관 중 아카이브·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작가노트,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 같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창작자와 비평가, 기획자 등 매개자가 생산한 미술아카이브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공자원화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22개 컬렉션 55,000여 건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김용익, 임동식, 강홍구 불광동 작업, 노원희 『바리데기』 삽화,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 컬렉션이다. 작가와 전시 기획자로부터 기증받은 3,000여 건의 자료는 3년여 간의 정리·디지털화·선별 과정을 거쳤다. 서비스시스템에서는 개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12월 22일(수)에 열린 제2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지방문화원 지원·육성에 관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2020년 「지방문화원진흥법」 개정에 따라 문체부 장관에게 기본계획 수립 의무가 주어진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문화원의 의견을 수렴해 첫 번째 기본계획(’22년~’26년)을 수립했다. 1947년 강화문화원을 시작으로 설립된 지방문화원은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고유문화를 보존해 왔다. 2021년 12월 현재,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학교’ 등 고유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 진흥과 주민 문화향유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문화재단을 비롯한 지역문화기관이 증가하고 지방문화원 지원 사무 등이 지방에 이양됨에 따라 지자체별 지원 편차, 낮은 자체 재원 비율 등으로 인해 지역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지방문화원의 역할과 위상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인구감소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과 지역 고유문화 소실 위기 상황에서 지방문화원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다움을 통한 문화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2021년 12월 22일(수)부터 2022년 3월 1일(화)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호랑이에 관한 상징과 문화상을 조명하는 자리로, 오랫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동물로 자리매김한 호랑이에 얽힌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조선 사람들은 반년 동안 호랑이 사냥을 하고, 나머지 반년 동안은 호랑이가 조선 사람을 사냥한다”: 방대한 호랑이 흔적 약 120년 전에 출간된 여행기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rs)》(1897)에서 저자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은 “조선 사람들은 반년 동안 호랑이 사냥을 하고, 나머지 반년 동안은 호랑이가 조선 사람을 사냥한다.”라고 하며, 조선에는 많은 수의 호랑이가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호랑이와 관련해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는 1,000건 이상의 설화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는 700건 이상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구술과 기록으로 대표되는 두 문헌에 나타난 방대한 호랑이 흔적은 오랫동안 호랑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충남 금산의 고찰인 보석사(寶石寺)는 신라 헌강왕때인 885년 조구스님이 창건하였다. 절의 이름이 보석사인 까닭은 당시 절 앞산에서 금이 많이 나와서 그 금으로 불상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후의 절 역사는 임진왜란 이후 모두 불타버려서 알 수가 없고, 폐사가 되었던 절터에 조선말 고종 때 명성황후가 전국의 명소를 찾아서 기도하던 중 이곳에도 시주하여 중창되었다. 당시 이곳은 행정구역상 충남이 아니라 전북으로 전북지역내 33개 사찰을 관할하는 큰절이기도 하였다. 보석사의 현재 모습은 대웅전과 전각들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무엇보다도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승군을 이끌고 전투에 나아가 승전 기록을 남긴 기허당 영규스님이 수도하였던 절로 유서 깊은 절이다. 정규군이었던 관군들이 연전연패하는 상황에서 영규스님이 이끄는 승군들의 쾌거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곳 보석사에서 수도하던 영규스님은 임진왜란을 당하여 살생이 무자비하게 자행되고, 전국토가 유린되는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에 영규스님은 깨달음과 중생구제의 자비심 실현은 절안에서 수도 참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악마들과 같은 일본군들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