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올 겨울은 한강공원의 대표 문화쉼터인 ‘서울생각마루’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전시와 휴식을 즐기는 따뜻하고 차분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월 18일(토)부터 뚝섬한강공원 ‘서울생각마루’에서 1960~80년대의 한강을 주제로 「한강필름로그」전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강필름로그」는 필름에 담긴 1960~80년대의 한강 관련 기록 사진 약 10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로 2022년 5월 31일(화)까지 운영된다.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과 공감을, 어린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강필름로그」전시 감상 후에는 <당신에게 한강은 어떤 공간인가요?>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주제인 <여기, 한강>과 연계한 이벤트로, 시민이 직접 촬영한 ‘한강공원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제출하면, 선정된 사진은 현재 전시된 작품들과 함께 서울생각마루에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2022년 2월 27일(일)까지 현장에 설치된 QR코드 또는 이메일(webmaster@j-bug.co.kr)을 통해 ‘한강을 배경으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ㅇ 전 시 명: ‘漆’, 아시아를 칠하다 ㅇ 기 간: 2021. 12. 21.(화) ~ 2022. 3. 20.(일) ㅇ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ㅇ 전 시 품: <나전 칠 국화 넝쿨무늬 합> 등 263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2월 21일(화)부터 2022년 3월 20일(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아시아의 옻칠과 칠공예 문화를 보여주는 특별전 ‘漆, 아시아를 칠하다’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각지에서 발전한 다양한 칠공예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263점의 칠기를 선보인다. 옻나무의 수액인 옻칠은 예로부터 아시아 각지에서 사용해 온 천연도료로서 방수ㆍ방충 등 물건의 내구성을 높이고, 광택을 더하여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다. 이처럼 내구성과 장식성을 높이는 옻칠은 옻나무가 자생하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요한 공예품 제작 기술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기반하여 다양한 칠공예로 피어났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 ‘칠기를 만나다’에서는 칠기와 옻칠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모자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99 메떨어지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메떨어지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모양이나 말, 행동 따위가 세련되지 못하여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다'는 뜻이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싱겁고 메떨어진 말본문 메떨어진 몸가짐 그 사람은 행색이나 언동이 촌스럽고 메떨어졌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말이나 행동, 모양 따위가)격에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다'는 뜻이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 보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메떨어지는 말만 하려면 아예 입을 다물고 있어라. 두 가지 풀이를 보면 이 말과 맞서는 말로 '세련되다'를 가져와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련되다'가 말쑥하고 품위가 있다는 뜻이니까 '말쑥하지 안다'라고 해도 되지 싶었습니다. 또 '촌스럽다'가 '어울리지 않고 세련되지 않아 어수룩한 데가 있다'는 뜻이니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메떨어지다: 몸가짐, 말, 짓, 모양 따위가 어울리지 않거나 말쑥하지 않아 어수룩하다. ≒촌스럽다, 세련되지 않다 살다가 만나는 사람 가운데 참 말을 얄밉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때와 곳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해서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12월 14일 공공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 웹버전*(이하 KOLAS-WEB) 프로그램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형태로 공개한다. 이는 작년 7월 공공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 클라이언트-서버 버전(이하 KOLASⅢ)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추가 공개하는 것이다. KOLAS-WEB은 개발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언어 JAVA로 개발하였고 개작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할 의무가 없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적용하여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웹서비스 형태의 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 개발에 관심이 있는 업체나 개발자에게는 활용성이 높다. 또한, 업무기능과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KOLASⅢ와 동일하기 때문에, KOLASⅢ 사용 도서관에서는 KOLAS-WEB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웹버전 형태의 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KOLAS-WEB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였으니,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요구와 새로운 도서관 업무 환경에 맞는 도서관 분야 소프트웨어가 많이 개발되어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오는 2022년 2월 6일까지 재난이 일상이 되어버린 오늘날 삶의 지속을 추구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돌봄’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돌봄사회》를 전시한다. 돌봄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려보자. ‘유아 돌봄 교실’, ‘장애인 돌봄 센터’,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돌봄은 어쩐지 ‘특정한’ 대상을 위한 것인듯하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누군가에게 돌봄을 주고받는 경험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사실 누구나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돌봄을 경험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간은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개체라기보다 서로를 필요로 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며 상호의존은 본질적인 우리 삶의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본 중심의 근대 사회에서 수익으로 환원될 수 없었던 돌봄은 가치 절하 되어 가족 내 보이지 않는 사적 활동으로 여겨졌다. 이후 시장에 던져진 돌봄은 외주화, 상품화를 거쳐 저임금 노동으로 재생산되었고 취약계층, 이주자, 제3세계 빈곤층 등의 몫이 되었다. 돌봄은 무관심의 역사 속에서 배제되어온 존재들의 아픈 현실을 공유한다. 최근 전 세계적 돌림병 창궐은 돌봄의 위기를 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전통에 기반한 동시대 공연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차세대 창작자 발굴ㆍ양성 사업인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을 추진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ㆍ국립무용단ㆍ국립국악관현악단) 작품의 기틀이 되는 ▲작창 ▲안무 ▲지휘 분야 창작자들에게 성장 자양분을 제공함으로써 오래갈 수 있는 창작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은 2022년 말까지 진행되는 중장기 사업이다. 이달 16일부터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 모집이 시작되며, 내년 2월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모집이 이어진다. 분야별로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젊은 예술가들은 약 1년 동안 ▲다양한 창작 워크숍 ▲국립극장 전속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 개발 ▲관객ㆍ전문가 대상 시연 공연까지 단계별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창작 역량을 강화한다. 작창가 안숙선ㆍ한승석ㆍ이자람, 극작가 배삼식, 연출가 고선웅, 지휘자 원영석ㆍ최수열 등 국내 으뜸 예술가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창작 비결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판소리가 중심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 309건 417점의 보존처리를 마쳐 23일 국방부에 인계할 예정이다.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있다. 이번에 보존처리 완료된 유품 309건 417점은 신원이 확인된 유품 50건 73점과 신원 미확인 유품 259건 344점이다. 군번줄, 군화, 수통(水桶) 같은 개인물품을 비롯하여 M1(엠원) 개런드 방아쇠와 M1 대검, 철모, 탄띠 같은 전투 장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군번줄: 군번, 이름, 혈액형이 적힌 인식표 2개와 긴 줄, 짧은 줄로 이루어진 보급품 * M1 개런드와 M1 대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서 만든 반자동 소총과 그 총에 장착하는 칼 * 탄띠: 탄약 또는 탄약 클립을 운반할 수 있는 고리나 주머니가 붙은 띠 문화재청은 국방부의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추진」에 따라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지난해부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옛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한 전시관 ‘추억의 음악다방’을 개관한다. 음악다방 DJ에게 직접 원하는 노래를 신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7080 세대에게는 추억의 향수와 낭만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추억의 음악다방’은 총 500여 장의 LP를 갖춘 ‘DJ 뮤직 박스’가 조성되어 있어 매주 금~일, 전문 DJ가 직접 접수 받은 시민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각 테이블에 놓은 메모지를 통해 듣고 싶은 노래와 사연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DJ 타임 중에는 마을 전관방송을 통해 돈의문박물관마을 곳곳에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추억의 음악다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을 법 한 ‘복고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진 공간으로 디지털 시대에 만나기 어려운 ‘아날로그적’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다.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요즘, ‘추억의 음악다방’ 이라는 공간을 통해 음악을 매개로 세대 간의 공감과 화합을 기대해 봄 직 하다. ‘추억의 음악다방’ 내에서는 별도의 식음료를 판매하지 않지만,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편익시설인 ‘서궁’(카페), ‘사랑채’(전통찻집), ‘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항당뇨 팥(MY59)의 활성을 유지, 증진시키는 추출방법을 확립하고, 식의약 소재로서 항당뇨 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진은 항당뇨 활성을 증진시킨 항당뇨 팥의 추출물이 혈당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항당뇨 활성을 도입하여 개발한 항당뇨 팥은 항당뇨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소장에서 다당류 및 이당류를 단당류로 분해시키는 효소로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저해 활성이 일반 팥인 ‘경원팥’에 견줘 10배 이상, 경구 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즈보다 4배 이상 뛰어나다. 반면, 열을 가하면 항당뇨 활성이 90%이상 급격히 줄어든다. 연구진은 열안정성과 항당뇨 활성을 높이기 위해 2차에 걸쳐 용매를 이용한 극성분배 기술을 적용했다. 이렇게 얻은 핵심 추출물이 열에 변하지 않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당뇨 효능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활성을 50% 저해하는 농도가 1.9μg/ml(IC50)으로, 아카보즈(140μg/ml)보다 활성이 70배 이상 증가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노구섭 교수팀과 고지방 먹이를 제공해 인위적으로 당뇨를 유발한 동물모델 실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1-19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터로 나갈 갖춤을 하면서 비롯한 하루는 잠이 들 때까지 쉼 없이 흘러 갑니다. 나름대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굳혀 놓고 해 온 지 또 한 해가 다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자꾸 내 놓지만 말고 각단을 지어 갈무리를 하라는 목소리가 제 마음 속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들이는 때새와 애쓰는 것에 견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못한 것도 참일입니다. 같은 쪽으로 지며리 가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수를 찾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새수나기를 바라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여러 해를 보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좀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을 굳히면서 또 하나의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91부터 95까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 책에서 길을 찾다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재미삼아 찾아 보신 뒤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