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기도(오병권 지사권한대행)ㆍ강원도(최문순 지사)와 공동으로 16일 낮 2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1년 제4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연다. 올해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을 위한 기본계획 구상’을 주제로, 문화유산ㆍ자연유산ㆍ정책제도 분야에서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에 대한 의제를 논의해왔으며, 이번 제4차 정책포럼에서는 그간의 논의를 정리하고 문화재청이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와 함께 추진해야 할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의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참고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2019년에 출범한 이후 지난 3년간 경기도‧강원도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출범 첫해에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략’, 2020년에는 ‘북한의 문화ㆍ자연유산의 보존체계와 현황’을 주제로 남북문화재교류 정책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논의해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되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의제를 향후 정책에 반영하여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이 어려운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꼽은 말 가운데 국민이 고른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말은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실종이나 죽음으로 상실감, 슬픔,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으로, ‘펫 로스 증후군’을 알기 쉽게 바꾼 말이다. 지난해 1월부터 문체부와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우리 사회에 들어온 낯선 외국 말을 대신할 알기 쉬운 다듬은 말을 꼽아 왔다. 올해 다듬은 말은 모두 71개로, 언론사에서 배포한 기사와 공공기관의 보도 자료를 날마다 검토해 낯선 외국말을 발굴하고 이들 가운데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말을 중심으로 새말모임*에서 논의한 뒤,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이하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학계, 언론계, 통번역계, 한글 단체 등 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12월 16일(목), 유럽연합과 함께 ‘제8차 한-유럽연합(EU) 문화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 의장은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타마스 수츠 문화창조국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회는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부속서인 ‘문화 협력에 관한 의정서’에 의거해 설립・운영되고 있는 협의체로서, 한-유럽연합 간 문화 활동과 문화상품 및 서비스의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하는 상호호혜적 성격을 갖고 있다. 2013년 12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한국과 유럽연합에서 매년 교차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 문화 분야 코로나19 대응 정책, ▲ 국제문화교류 관련 정보 공유, ▲ 도시 간 문화 협력, ▲ 건축과 연극, 시청각 분야 교류 확대 등 논의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문화 분야에서 위기와 기회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양측의 코로나19 관련 대응 정책을 나누고, 향후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국제문화교류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보유 기록의 값어치와 의미를 점검하는 2021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학술교류와 협력의 기록 – 권오성 컬렉션’을 오는 12월 21일(화) 낮 1시 30분,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연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립국악원이 2007년 국악아카이브 신설 이후 꾸준히 수집한 자료 가운데 소암(韶巖) 권오성(1941-2020) 박사의 기증 자료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권오성 컬렉션의 자료적 값어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록을 통해 그를 기억하다, 소암 권오성 컬렉션 소암 권오성 박사는 1960년대부터 현장에서 ‘민요’를 수집, 채록하여 후대에 남겼고,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학회(APSE, ASIA-PACIFIC SOCIETY FOR ETHNOMUSICOLOGY)를 발족하는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학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음악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연구하고 확장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소암 선생은 1960~70년대 KBS 프로듀서 시절 민요 수집 사업을 진행하였고, 한양대학교 교수 시절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현지 조사 및 학술교류를 추진했다. 소암 선생이 채집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민요자료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12월 6일(월) “원당 심우준 교수 기증전: 스승의 뜻, 아름다운 공유”라는 주제로 고문헌 특별전시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원당 심우준 교수의 제자인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윤인현 교수가 2020년 스승의 장서를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 개인문고(‘원당문고’)로 설치되어 기획되었다. 원당 심우준 교수의 주요 기증 장서는 조선시대 간행된 사서(四書)와 삼경(三經) 중심의 유교경전 언해본이다.그리고 1811년 음력 12월 20일부터 1812년 5월 초순까지 약 6개월 간 날짜별로 홍경래난의 진압 과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유일본『서행일록(西行日錄)』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총 4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문은 스승의 뜻,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가 되다 △2부문은 원당 심우준, 대한민국 서지학의 선구자 △3부문은 아름다운 공유,「원당문고」를 여행하다 △4부문은 기증을 통해 공유와 나눔의 가치를 느끼다 이다. 전시는 2022년 2월 27일(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화성시봉담역말농악보존회(보존회장 강호철)는 오는 12월 17일 저녁 7시 30분 화성 누림아트홀에서 제3회 역말문화제 <화성아(樂) 시리즈1, 내일의 노래>를 선보인다. 종합예술의 장 <화성악 시리즈1, 내일의 노래> 이번 『 화성악 시리즈1, 내일의 노래 』 는 화성의 소리를 모으는 작업이다. 단순히 자료보관을 위한 작업이 아닌 지역의 악기와 노래가 모이는 종합예술의 장, 풍물굿(농악)을 기반으로 하여 전통타악, 기악, 성악으로 ‘내일의 노래’를 제작하여 남기는 작업이다. 또한 이번 공연으로 우리 보존회는 오늘과 내일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지금의 우리가 우리의 음악을 전승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한다면 내일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 우리 시대의 전통을 만들고자 한다. 역말농악의 발상지인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옛 이름 ‘역말’ : 화성 봉담 동화리 역말은 조선조 때 양재 도찰 방에 딸린 동화역이 있던 역촌이다.)는 예로부터 농악, 두레, 지신밟기, 걸립, 용줄다리기가 크게 발달했다. 창립연도는 1909년이라고 깃발에 쓰여 있지만 실제로는 그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시기까지는 화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 보유자 이도근(李道根, 남, 1937년생)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동래야류'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도근(2002년 보유자 인정) 씨는 동래야류 종목의 보유자로 인정된 이래 평생 해당 종목의 보전ㆍ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했으나,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하여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참고로 ‘명예보유자’ 제도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전승교육사가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경우나 ▲본인이 신청하는 경우에 한 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고 특별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예우하는 제도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승에 헌신해 온 고령의 보유자들을 예우하여 명예보유자로 인정해나감과 동시에,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에 전념하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전승환경과 처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이하 국학진흥원)과 함께 12월 16일(목) 오후 2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2021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은 올해 새롭게 선발되어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될 이야기할머니에게는 축하의 마음을, 그간의 활동을 마치고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할머니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야기할머니 활동을 기점으로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하는 자리로서 서로의 아름다운 새 여정을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각 10년, 5년의 활동을 마치는 3기, 8기 이야기할머니 260명에게 그간의 노고를 예우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 감사패’를 드린다. 감사패를 받는 각 기수를 대표해 김윤숙 3기 이야기할머니와 장수옥 8기 이야기할머니는 그동안의 활동 소감과 함께 후배 이야기할머니들을 위한 조언도 아낌없이 건넬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문화신문 = 최우성 기자]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야은 길재 (1353~1419) ‘회고가(懷古歌)’- 며칠전,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에 있는 청풍서원에 다녀왔다. 서원에 들어서면 압도적인 크기의 ‘백세청풍(百世淸風)이란 석비와 석비를 보호하고 있는 2층의 보호각이 시선을 끈다. 백세청풍비는 1761년(영조 37년) 당시 금산군수가 군내의 유림과 후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세웠다. 백세청풍이란 중국의 백이와 숙제를 기리는 사당 앞에 세운 비석에 새겨진 글로 <맹자>에서 유래한다. 맹자가 백이를 칭송하면서 쓴 표현이라고 전하는데 백대에 부는 맑은 바람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선비의 절개를 뜻한다. 동방의 ‘백이숙제’라고 일컬어지는 야은 길재 선생은 고려와 조선의 왕조교체기에 목은 이색, 포은 정도전과 함께 고려의 충신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조선의 학자들에게도 그의 문학과 관련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재 선생은 1388년, 위화도 회군 이후 "몸은 비록 남다를 바 없다마는 뜻은 백이(伯夷)·숙제(叔齊)처럼 마치고 싶구나"라는 시를 지어 고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슬다 견디다 입히다 그릇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115쪽부터 116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115쪽 첫째 줄에 ‘쉬 녹이 슬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쉬’는 ‘쉬이’의 준말로 ‘어렵거나 힘들지 아니하게’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슬다’는 ‘쇠붙이에 복이 생기다’는 뜻도 있고 ‘곰팡이나 곤충의 알 따위가 생기다’는 뜻도 있는 토박이말입니다. 넷째 줄에 ‘오래 견디는 것은’이 나오는데 여기서 ‘견디는’은 요즘 다른 책에서나 많은 사람들이 흔히 쓰는 ‘유지되는’을 쉽게 풀어 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줄에 있는 ‘막으려면’도 ‘방지하려면’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말입니다. 여덟째 줄에 ‘입히면’이라는 말이 참 반가웠습니다. 요즘 다른 책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나날살이에서도 ‘도금(鍍金)’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코팅’이라는 말까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도금’의 뜻을 ‘금속이나 비금속의 겉에 금이나 은 따위의 금속을 얇게 입히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면 여기서 보는 것과 같이 ‘금을 입힌다’ ‘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