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전 세계에 단 두 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동물을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속 미술관> 야외전시회가 오는 10일부터 만남의 광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모두의 동물원–야생동물과 반려동물 사이’를 주제로 윤석남, 이윤석, 하종우, 양쿠라 등 작가 10인, 총 2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022년 2월 27일까지 서울대공원 만남의광장에서 계속된다. 전 세계에 단 두 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를 실물크기로 제작한 하종우 작가의 <Last Hope>, 양쿠라 작가의 <유목으로 태어난 노랑부리 백로>를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돌이켜보고 우리의 역할을 생각해본다.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등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석남 작가는 <사람과 사람없이>, 이승연 작가는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작품을 통해 각각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연말을 맞아 다가오는 2022년 새로운 한 해, 관람객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작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윤석 작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①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되어 있는 특별법의 유효기간을 삭제해 상시법화함으로써 지역신문에 대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보장하고, ②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위원 구성을 다양화해 대표성을 강화한다. ③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부정수급자에 대한 지원제한 기한을 연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12월 9일(목),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도종환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공포 3개월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2년 일몰 예정 특별법의 기간 삭제, 상시법으로 전환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은 2004년 제정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부칙의 유효기간 조항을 개정해 2022년까지 연장·시행하다가 이번 개정을 통해 상시법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는 국정과제로서,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 의제(어젠다)로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한편, 관련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경력 요건 1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변경 또한 이번 개정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간도(만주지역)라고 하면 ‘일제 침략기에 항일독립운동이 펼쳐지던 곳’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기자 역시 간도에 대한 인상은 이 이상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 지역을 답사한 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갖고 있던 ‘간도’에 대한 이미지를 일찌감치 털어버린 사람이 있다. 바로 사진작가 류은규 씨다. 류 작가는 한중수교 무렵부터 지금까지 약 30 여년에 이르는 동안 중국 동북삼성 곧 간도 전역을 찾아다니며 중국동포(조선족)들을 촬영했다. “자기가 찍은 사진만이 사진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의식을 갖고 오래된 사진을 후대에 넘겨주는 것 또한 사진가의 임무이자 역사에 대한 책무라고 봅니다. 개인의 기록이 정리되면, 자료가 되고, 자료가 모여 시간이 흐르면 사료(史料)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중국동포들이 갖고 있는 자료사진이나 기념사진을 수집하기 시작했지요.” 듣고 보니 그렇다. 평소 사진가란 자신의 작품을 남기는 것이 전부라고 여겨왔던 생각이 류 작가의 이 말에 그만 허물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한 가지 의구심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노래에서 길을 찾다]23-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입니다. 이 노래는 4316해(1983년)에 나왔으며 김승현 님의 노랫말에 김승덕 님이 가락을 붙여 남궁옥분 님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으며 남궁옥분 님의 고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오래된 노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노래입니다. 노랫말이 '한없는', '환상', '시절'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벗', '그리움', '땅거미', '노을'과 같은 토박이말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한없는'은 '끝없는'으로, '환상'은 '생각'으로, '시절'은 '때로' 바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흘러 가는 하얀 구름을 벗을 삼아 끝없는 그리움을 지우겠다는 말과 마음 깊은 곳에 꺼지지 않는 불꽃을 피우겠다는 말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땅거미 짙어가는 저녁 노을에 떠오르는 님 생각을 잊고 님이 떠난 외롭고도 서러운 길에 내 몸을 밝히겠다는 말도 좋았습니다. 무지개가 피어난다는 말이 참 예뻤고 어디선가 들리는 님의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는 것을 보니 님의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에서는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사업의 하나로 2021년 11월 30일 《한국민속상징사전: 호랑이 편》을 펴냈다. 이번 사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맞아 우리 문화 속에 다채롭게 깃들어 있는 호랑이 상징에 대한 해설서로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과 그 문화적 의미를 정리한 호랑이 사전이다. 호랑이 상징의 변천사를 한눈에 호랑이 상징 사전은 고대 ‘단군신화’로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마스코트였던 ‘수호랑’에 이르기까지 호랑이 관련 내용을 전부 수록하고 있다. 또한, 콜레라 고통을 상징적으로 비유한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내는 것처럼 고통스럽다’라는 의미의 ‘호열자(虎列刺)’로부터 ‘몹시 사납고 무서운 사람’을 비유하는 ‘호랑이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호랑이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에 더하여 호식장(虎食葬,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난 뒤에 유구-遺軀를 거두어 장사하는 의례), 호살량굿(호환에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황해도굿의 굿거리 가운데 하나) 등 우리 민속에 나타나는 호랑이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생활문화 속 호랑이 상징에 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1 KTV 국민영상제’의 수상작들이 가려졌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2021 KTV 국민영상제’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홍용호 감독의 ‘배심원들’, 일반인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김성화 씨의 ‘다시 보는 세한도’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예술영화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장상, 상금 200만 원)은 박준영 감독의 ‘의자 위 여자’,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가 차지했고,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상금 200만 원)은 원희수 씨의 ‘여름눈’,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이혜영 씨의 ‘자개: 명성과 골목’이 받았다. KTV는 편성 시간을 시청자에게 되돌려 준다는 취지로 지난해 첫 시행에 들어간 '편성개방 정책'을 통해 올 한 해도 시청자가 기획ㆍ제작한 영상물과 독립예술영화의 방송 신청을 받았다. 심의를 통과한 작품에 소정의 채택료를 지급하고 매주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21 KTV 국민영상제’는 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1년 ‘윈터 콘서트’를 12월 23일(목)과 24일(금)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윈터 콘서트’는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 공연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비롯해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 음악과 캐럴,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출연자와의 다채로운 협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윈터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하고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국악관현악 명곡부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영화 음악과 캐럴, 화려한 출연자와의 협연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악기도 기존 국악관현악 편성에 바이올린ㆍ첼로ㆍ비올라ㆍ호른ㆍ트롬본 등 서양악기를 대거 추가해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풍성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한다. 올해 ‘윈터 콘서트’에서는 인기 뮤지컬 배우 강홍석과 민경아가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펼친다. 강홍석은 뮤지컬 ‘데스노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12월 7일(화)부터 13일(월)까지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모두 3 차례에 걸쳐 ‘알고 보면 쉬운 종묘제례악 - 알쉬종’ 영상 콘텐츠를 송출한다. 외국인 진행자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레오 란타 진행해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 해설 맡아 종묘제례악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 도와 이번 영상은 오는 12월 22일(수)부터 3일 동안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해 음악편과 무용편, 역사편으로 구분해 모두 3편에 걸쳐 선보인다. 국악에 대한 경험이 낮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의 값어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JTBC ‘비정상 회담’ 프로그램 출연으로 잘 알려진 멕시코 출신의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핀란드의 레오 란타가 진행을 맡았다. 해설에는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자 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함께해 음악과 무용, 역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7일(화) 소개된 ‘음악편’에서는 종묘제례악의 소개와 정간보 등에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축’, ‘어’, ‘박’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해본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무형유산 미래스타 울트라캡쇼」를 진행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송년공연은 개원 이래 매년 만석을 채우는 흥행 공연으로 올해도 사전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송년공연은 전통 음악‧무용‧연희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전승자들이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창작 무형유산 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2021 송년공연은 ▲매력 있는 목소리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소리꾼 신승태, 이미리가 사회를 맡고, 출연자로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대중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 ‘이끌림연희창작소’, ▲파격적인 연주로 거문고를 재해석하는 실력파 연주자 ‘박다울’,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눈에 보이는 음악, 귀에 들리는 무용을 선보이는 ‘모던테이블’, ▲탈바꿈놀이를 창작한 탈바꿈연희꾼 ‘구본진’, ▲판소리 전공의 싱어송라이터 서도를 중심으로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서도밴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 전통문화상품개발실이 사계의 정취를 담은 반짝매장(팝업스토어) 『계절 가게』를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림’(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87)에서 10일간 운영한다. 『계절 가게』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졸업생이 전통문화 콘텐츠를 세시풍속과 24절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상품 70여 점을 소개한다. 창덕궁 담 너머 소박하게 자리한 『계절 가게』는 한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표현한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절 가게』는 ‘24절기’와 ‘전통한지’ 2가지 주제의 상품이 교대로 채워진다. 첫날인 10일부터 14일까지는 ‘24절기’의 주제를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공예상품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계절의 변화를 지혜롭게 순응한 조상들의 세시풍속을 전통문화 상품으로 유쾌하게 소개한다. 여름날 물을 맞으며 마음을 정화하던 세시풍속인 유두를 바탕으로 한 ‘물맞이 발’ 흔들개비(모빌)와, 동짓날 먹는 팥죽을 식지 않게 하는 1인 용기로 해석한 ‘동지POT(팥) 워머’ 등이 있다. 이 밖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