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통영의 봄 바다는 상냥하고 온화하다.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고, 점점이 흩어진 푸른 섬 사이를 여객선과 유람선이 오간다.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통영국제음악당이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2023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31일~4월 9일에 열린다.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음악제다. 통영국제음악당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자리해 조망이 훌륭하다. 콘서트홀 로비는 공연이 없는 날에도 개방한다. 볕이 잘 드는 로비에 앉아 ‘바다 멍’을 즐기노라면 몽글몽글한 감성이 샘솟는다. 전망 좋은 브런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윤이상의 삶과 음악을 살펴보려면 윤이상기념관을 방문한다. 사진과 친필 악보, 생전에 연주하던 첼로 등을 전시하고 베를린 자택에서 사용하던 가구, 음반, 책 등을 가져와 서재와 응접실도 재현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없다. 가까운 서피랑공원도 가볼 만하다. 공원에서 가장 높은 서포루에 오르면 강구안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랫동네엔 윤이상이 학교 다니던 골목도 있다. 미륵산 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한옥4.0 재창조 계획' 발표 이후 본격적인 한옥 대중화, 활성화를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서촌한옥마을에는 '마을안내소'가 들어서고 북촌한옥마을 공공한옥도 다목적 대관시설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누하동에 서촌 안내소인 '서촌 퍼멘티드(Fermented)'를 개관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한옥에서 다양한 활동(소규모 모임·회의·행사 등)이 가능한 북촌 내 다목적 대관시설 ‘공공한옥 놀이터’도 시범 운영한다. 서촌 한옥문화가 숙성되는 곳 ‘서촌 퍼멘티드’ 방문객, 주민위한 안내 및 전시 제공 '한옥과 한옥문화가 숙성(Ferment)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긴 '서촌 퍼멘티드'는 서촌이라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과 필운대로 상업가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내ㆍ외국인 관광객, 주민을 위한 마을 안내와 지역문화 교류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설 운영 개요 ▣ 곳 : 종로구 누하동 15(필운대로 45) ▣ 시설규모 : 지상 1층, 연면적 72.65㎡(대지123.2㎡) ▣ 시설용도 : 마을안내소(쉼터, 카페, 전시공간 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열린 지 벌써 1년이 됐다. 2022년 1월 처음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은 6달의 시범 기간을 거쳐 2022년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안랩은 2021년 12월에도 시큐리티레터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의 유형과 보안 이슈를 소개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리고 모바일 신분증은 계속 믿고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할까? 이번 글에서는 손말틀(모바일) 신분증 도입으로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이했고, 손말틀 신분증이 탑재한 보안 기술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본다. 지갑이 필요 없는 손말틀 신분증 시대 요즘에는 지갑을 들고 다니는 것마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신용카드가 등장하면서, 지폐나 동전을 쓸 일이 줄었고, 최근에는 슬기말틀(스마트폰)에서 '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탓에 실물 카드도 굳이 지갑에 넣어 다닐 필요가 없다. 마지막까지 지갑 속 필수품으로 버텨온 신분증도 이제 손말틀로 발급된다. 손말틀 신분증 중에서도 손말틀 운전면허증이 가장 먼저 도입됐다. 정부는 2022년 1월부터 손말틀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범적으로 벌였고, 같은 해 7월, 발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행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우리 전통놀이문화 체험장인 <우리놀이터>를 전 국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놀이·생활문화 거점공간’으로 확대 개편한다.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 사업의 일환인 <우리놀이터>는 2020년부터 현대적인 디자인과 디지털을 접목해 개발한 현대화된 제기, 투호, 팽이 등 전통놀이기구와 콘텐츠를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문화 전용 공간이다. 현재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도 고양어린이박물관, 경주 엑스포대공원, 경기도 양주 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 있으며,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관과 파주관에도 2월 28일(화) 새롭게 문을 열어 총 6개소가 운영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온 국민이 우리 고유의 놀이와 문화를 더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우리놀이터>의 규모와 내용을 대폭 확대·강화하고 명실상부 전통놀이와 전통생활문화의 대표 브랜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전국 확대 조성, 전통생활문화 관련 체험·교육·행사 개최, 온라인플랫폼 구축 먼저, 더욱 많은 국민들이 쉽게 방문하고 이용할 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2월 28일(화) 「공연예술문화연구」 제2호를 펴낸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담론에서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까지 아우르는 학술지다. 당대 공연예술 관련 연구 결실과 학적 논의를 담아내기 위해 2022년 창간됐다. 「공연예술문화연구」제2호는 ‘특집’, ‘연재’, ‘서평’, ‘평론’으로 구성된다. ▲특집에는 해마다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투고된 논문 가운데 심사를 거쳐 뽑은 글을 게재한다. 이번 호에는 “팬데믹 이후 공연예술”을 주제로 남영희ㆍ변영미ㆍ조순자가 쓴 논문을 수록했다. ▲연재는 나라 밖 공연예술, 박물관ㆍ도서관 등을 소개하는 마당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 원장 주동완이 뉴욕공연예술도서관을 소개한다. ▲서평에서는 문화 전반을 고찰한 나라 안팎 저술 서평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짚어 본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공동연구원 서지영과 연극학자 전영지가 각각 『예술 이후』(데이비드 조슬릿 저)와 『정동, 동물, 자폐인(Affect, Animals, and Autists)』(말라 칼슨 저)에 대해 썼다. 마지막으로 ▲평론에서는 2022년 ‘제2회 국립극장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2023년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2023 F/W (Fall/Winter,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를 3월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 패션쇼로 개최하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SFW_official)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되어, 패션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홍보대사에는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진입하고 두 개의 ‘밀리언셀러’ 음반을 보유한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활약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 ‘뉴진스’의 영상은 2월 25일(토) 서울패션위크 유튜브(@SFW_official)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이번 ‘2023 F/W 서울패션위크’는 크게 3가지 행사로 운영된다. ①3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쇼 ②27개국 130여명의 해외바이어(구매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수주박람회 트레이드쇼 ③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 구성된다.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의 생활문화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서울생활문화플랫폼'을 24일부터 정식 운영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호회 등 생활문화활동을 위한 정보는 각 자치구 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등 개별 누리집을 통해 제공돼 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자들은 각자 원하는 지역별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을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는 관련 정보를 모아놓은 '서울생활문화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생활문화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집과 일터 근처의 생활문화 동호회, 전문 강연, 대여 공간 등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어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자치구 단위로 생활문화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컴퓨터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도 최적화돼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 동호회와 생활문화 강사 정보 등을 알 수 있는 '사람' ▲ 지역별 생활문화 공간의 현황을 볼 수 있는 '공간' ▲ 자치구별 문화재단 등이 제공하는 강연과 행사의 정보를 모아놓은 '프로그램' 등 크게 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충남 공주로 떠나는 박물관․미술관 체험 나들이는 타임머신을 탄 듯 흥미롭다. 현대미술에서 출발해 삼국시대를 거쳐 선사시대유적까지 아우르는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계룡산을 등지고 자리한 임립미술관은 충청남도 사립 미술관 1호로, 1997년에 문을 열었다. 임립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 조각 관람 외에도 호숫가 조각공원 산책, 얼굴 만들기 체험, 미술관 옆 캠핑 등이 곁들여진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백제 무령왕릉 출토품이 전시중인데, 무령왕릉의 석실을 직접 재현해보는 벽돌 쌓기와 백제 문양 탁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금강 변에 들어선 석장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사 박물관으로, 공주 석장리 유적을 발굴,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나들이 후에는 공산성, 갑사, 산성시장 등 공주의 과거가 서린 공간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문의 :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40-8089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문화유산 산업 인턴 200명을 뽑아 180개 운영 기관과 연결을 끝냈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 사업은, 청년들에게는 문화유산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고, 문화유산 분야 기관과 기업들에게는 현장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앞으로 문화유산 분야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뽑힌 200명의 청년 인턴들은 3월 2일(목)부터 6달 동안 문화유산 관련 기관에서 문화유산 활용ㆍ보존ㆍ관리와 관련된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일 8시간 주 5일제(주 40시간), 월 201만 원 수준의 급여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은 ▲ 지난해 12월 26일(월)부터 올해 1월 13일(금)까지 2023년 인턴 지원 사업 운영기관을 모집하여 모두 5개 분야(문화유산 활용, 발굴조사, 문화유산 보수,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상품 개발)에서 180개 운영기관을 뽑았다. 이후 ▲ 1월 26일(목)부터 2월 16일(목)까지 인턴을 공모한 결과 모두 982명이 지원하였으며, 일부 운영기관들은 인턴지원 경쟁률이 20대 1을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는 2월 24일(금), 콘텐츠 분야 정책 자문회의를 열어 콘텐츠 시장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K-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회의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K-콘텐츠 수출 전략, 스타트업 지원 방안, 메타버스와 AI 등 신기술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수출 전략과 관련해서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라이브케이 조남권 대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지경화 한류지원본부장이 참석하며, ▲ 스타트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코리아 정훈진 대표와 창업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아이비케이(IBK) 중소기업은행 정성희 부장, ▲ 메타버스 활용과 관련해서는 SKT(이프렌드) 이미연 이사, 김동호 숭실대 교수, ▲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해서는 영산대 김태희 교수, 경희대 김윤명 교수가 전문가로 참석한다. K-콘텐츠는 그 수출액이 2021년 기준 124억 달러로 가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미 추월해 주요 수출 품목이 됐으며, 한국의 수출 지형을 재편하는 게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