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만경강은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전라북도의 젖줄이다. 넉넉한 강물이 들판을 적셔 곡식을 기르고,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수많은 동식물과 철새의 안식처가 된다. 최근 완주에 건강한 생태계가 살아 있는 만경강을 따라 걷는 길이 생겼다. 본래 있던 산길과 마을 길, 둑길과 자전거도로를 이은 ‘완주 만경강길’이다. 발원지인 동상면 밤샘에서 삼례읍 해전마을까지 약 44km, 7개 코스다. 산길을 걸을 때 강에서 잠시 멀어졌다가 둑길과 자전거길을 만나면 강을 옆구리에 끼고 걸으니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다. 청둥오리와 고니(천연기념물)를 보고, 생태계의 보고인 신천습지를 지나고, 해질녘 붉은 노을을 눈에 담는다. 만경강을 지키고 보존하는 활동의 중심에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있다. 만경강과 신천습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청소와 교육, 철새탐조여행 등을 기획·운영하는 지역 공동체다. 대아저수지에서 동상저수지로 이어지는 수변 도로는 소문난 드라이브 코스다. 늦가을 화려한 단풍을 감상하며 달리면 힐링이 따로 없다. 조선 시대 석성인 완주 위봉산성(사적)과 위봉사, 위봉폭포(명승)가 멀지 않다. 문화 관광형 테마 장터 고산미소시장 구경도 즐겁다. 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2021 서울빛초롱축제'를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17∼21시) 열흘 동안 연다. 청계천 청계폭포부터 장통교까지 약 700m 구간에 83개의 등이 설치돼 겨울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해마다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밝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다. 작년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4개 관광특구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왔다. '서울빛초롱축제'의 올해 주제는 '빛으로 물든 서울 치유의 숲'이다. 도심 속 치유 숲에서 느리게 걸으며 천천히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희망의 등불을 켠다는 의미를 담았다. 등불로 연출한 도심 속 치유의 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느릿나무, 비밀의 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치유의 숲'을 주제로 한 56꾸러미 83점의 등(燈)이 전시된다. 지난 9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한지 등(燈) 공모전 수상작인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도심 숲, 달무리 역시 전시된다. 축제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대검찰청(이하 대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최병구, 이하 위원회)와 협력해 12월 1일(수)부터 「저작권법」 위반 형사사건에 대한 ‘저작권 검찰연계조정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저작권 검찰연계조정제도’는 ‘저작권 분쟁조정제도’를 통해 저작권 위반 형사사건의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함으로써 해당 사건을 기소 전에 빠르게 해결하는 제도이다. 현재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저작권 분쟁조정제도’는 중립적인 조정기구를 통해 저작권 분쟁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도와 복잡한 저작권 분쟁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대체적 분쟁 해결 제도이다. 당사자의 신청을 받은 일반 조정*과 법원으로부터 배당받은 법원연계 조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50여 건을 처리하고 있다. * (일반 조정) ▲ 1988년부터 운영, ▲ 당사자의 신청, ▲ 합의부와 단독부에서 조정 진행, ▲ 연 100건 내외 접수 처리 ** (법원연계 조정) ▲ 2013년부터 운영, ▲ 서울중앙지법 등 4곳으로부터 배당받은 조정사건, ▲ 법원이 지정한 조정위원이 조정 진행, ▲ 연 140여 건 배당 처리 최근 검찰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KSLA),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으로 「제7회 아시아 전문도서관 국제콘퍼런스*(7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sian Special Libraries, 이하 ICoASL(아이코아슬) 2021)」를 11월 24일(수)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 국제전문도서관협의회(Special Libraries Association, SLA) 아시아지부에서 주최하는 국제학술행사로 2008년 인도 델리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격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한국 개최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도서관계를 하나로 잇는 국제학술행사 라이브로 송출되는 개막행사에서는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공동의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의 인사말과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데발 카(Debal C Kar.) 국제전문도서관협의회 아시아지부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여기에 인도,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각국 대표들의 기념 메시지가 더해져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어려움을 겪어온 아시아 도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15개 제품이 서울산업진흥원의 공공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입고 연내 출시된다. 모두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는 의미의 ‘서울의 미코노미(Meconomy)’를 주제로, 글로벌 MZ세대를 공략하는 제품들이다.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인 민트초코와 전통 떡 백설기가 만나 민트 색상으로 다시 태어난 한식 디저트 ‘조선민초설기’가 연내 출시된다. 남산타워와 남산 모양을 한 2개의 향초 디퓨저 ‘서울을 품다’도 출시된다. 이밖에도 ▴서울의 솔나무 향을 담은 반려동물 전용 바디워시 ‘서울포레스트’ ▴남산타워와 숭례문을 형상화한 스마트블록 ‘내가 만드는 스마트 시티 키트’ ▴달콤하면서도 약간 쓴 맛의 카카오닙스를 서울에서 생산된 천연꿀에 절여 단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초꿀렛’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메이드라는 브랜드를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제품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종전엔 서울메이드의 제품 콜라보가 인지도 있는 기업들과 이뤄졌다면, 이번엔 신생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출발선에 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브랜딩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나는 오늘 쓰레기를 얼마나 만들었을까? 내가 가장 오래 쓰고 있는 물건은 뭐더라? 나는 왜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산두로 상점에 들어서면 이런 글귀가 벽면에 붙어 있다. 마치 나에게 하는 질문 같아 순간 가슴이 뜨끔해짐을 느낀다. 그렇다. 우리의 삶은 단 한 순간도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마트에서 사 온 저녁 찬거리만 해도 모두 포장지에 겹겹이 싸여 있는 것들이라서 장바구니를 풀어 놓으면 한숨부터 나온다. 두부찌개 하나를 끓이려고 해도 플라스틱 두부 용기 속에 포장된 두부를 사야 하는 일부터 양파 한 개도 비닐 압축 포장이다. 거기에 청양고추도 비닐봉지에 들어 있고, 표고버섯이나 대파마저도 비닐포장이다. 어디 먹거리뿐인가? 먹고 나서 설거지를 하려는 주방의 풍경은 어떠한가? 프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세제며 설거지용 수세미, 행주 등도 천연재료가 아니라서 쓰고 나면 처치 곤란한 쓰레기다. 먹거리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주방에서 쓰는 물건이라도 천연재료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하던 차에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운동'을 실천하는 가게를 만났다. 바로 고양시 산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콩의 부산물인 ‘콩깍지’에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있고 항산화, 항염증, 항비만 효과와 함께 에스트로겐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여성 갱년기 증상인 골다공증과 고지혈증 개선은 물론 항산화ㆍ항암에도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농촌진흥청은 콩깍지의 기능성을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콩깍지 추출물로 항산화(ABTS, DPPH), 항염증(산화질소 생성 억제), 항비만(UCP-1 발현), 에스트로겐(Estrogen, Estrogen receptor-α) 활성 수준을 측정했다. 콩깍지는 ‘대원’, ‘청자 2호’를 포함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선발한 콩 핵심 자원 47종에서 나온 것을 에탄올로 추출해 사용했다. 측정 결과, 폴리페놀 함량은 최대 519.13mg GAE/g,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최대 3,180.00mg CAE/g였고, 에스트로겐과 에스트로겐 리셉터 알파 활성은 각각 최대 35.58pg/ml, 10.13pg/ml였다. 이는 콩 씨알의 추출물과 비슷한 수치다. 또한, 항산화 활성의 최댓값은 ABTS 10.37mg AA eq/g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다렌 탕)는 저작권 분야 신탁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함께 11월 16일(화)부터 18일(목)까지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 사업’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 Performance Coaching Program with Asian Publishers within the Publishers Circle Initiative 2019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한 연수 사업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출판 분야 정책담당자와 민간출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서, 세계지식재산기구 주도의 민관협력체인 ‘출판인 사회(Publishers Circle)’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등 6개국 30여 명 참여 특히 지난 2년 동안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 6개 출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 만큼 올해는 더욱 많은 국가의 출판사업 진흥을 위해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국가들을 대상 국가로 선정하고 참가 범위도 정부 부처와 출판 관련 협회·단체 등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의 중심 ‘종로’의 문화공간에서 서양 고음악과 국악이 만난다. 레코딩 스튜디오 및 레이블을 운영하는 ‘오디오가이(Audioguy)’가 바흐솔리스텐서울, 앙상블 러브레터, 종로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작년 11월 ‘제1회 종로고음악제’의 뒤를 이은 고품격 온라인 음악제 ‘종로고음악제 2021’를 연다. 이번 ‘종로고음악제 2021’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비대면으로 제작되어 12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3회차에 걸쳐 송출될 예정이며, ‘여인의 마음과 운명’을 주제로 서양 고음악과 한국 고유의 국악을 접목하여 회차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첫째 날인 2일(목)에는 포르테피아니스트 최현영과 바리톤 박승혁, 메조소프라노 박진아가 종로구에 있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클라라의 사랑과 생애’라는 타이틀로 로베르트와 사랑을 이뤄낸 열정적인 사랑의 화신이자 독일 낭만음악 시대의 아이콘으로 살아간 클라라의 사랑과 생애를 19세기 에라르 피아노로 그려낸다. 둘째 날, 3일(금)에는 모던 바로크 음악 그룹 ‘앙상블 러브레터’에서 바로크 음악과 국악을 결합하여 이름 없이 살다가 사라졌던 옛 시대 여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조복순)은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연수구청 연수갤러리와 12월 16일(목)부터 30일(목)까지 청학문화센터 전시실에서 ‘2021 창작동아리 기획전시 <취미공감 - 우리의 취미를 전시합니다>’를 진행한다. 연수문화원 창작동아리 기획전시는 한 해 동안 연수문화원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 민화, 문인화, 한글서예, 한문서예, 서각, 소묘&수채화, 펜드로잉, 어린이 도자기, 뜨개놀이 등의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하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취미공감 - 우리의 취미를 전시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연수구청 연수갤러리와 청학문화센터 전시실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되어 관내 더욱 많은 주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조복순 연수문화원장은 “연수구의 모든 주민이 자기만의 문화예술 취미를 갖고 함께 소통하길 바라며, 연수문화원은 문화예술교육의 나눔터로서 충실히 역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수문화원은 11월 29일(월) 아침 10시부터 77기 겨울학기 문화학교 수강생을 모집하여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접수는 연수문화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