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함께 ‘괘불을 바라보는 관점과 과제’를 주제로 12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청이 (사)성보문화재연구원과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형불화(괘불도) 정밀조사’사업의 성과를 종합하고, 관련 연구와 활용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총 3부로 나누어 8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자와 발표자 간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1부에서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성과’를 주제로 ▲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추진 경과와 성과(허상호, 성보문화재연구원 팀장)가 발표되며, 2부에서는 ‘대형불화의 가치와 상징’을 주제로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조선 시대 괘불의 문화적 가치(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 장엄을 통해 본 조선후기 괘불의 세계(정병모, 한국민화학교), ▲ 한국 괘불탱의 저변과 확장성(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등 불교회화사 전공자들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3부는 ‘대형불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보존·관리’를 주제로 ▲ 괘불탱의 과학적 조사 연구와 성과(김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1월 24일 국내 가장 큰 규모(41MW)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끝내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개시했다. 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처음 댐내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으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난해 8월에 준공한 25MW 규모의 남정 수상태양광(전남 고흥 득양만 위치)을 넘어서는 국내 가장 큰 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주민참여형 사업개요 위치 : 경남 합천군 용주면ㆍ봉산면 ▸ 사업비 : 767억 원(부가세 제외) ▸ 개발용량 : 41MW (연 56,388MWh 발전) ▸ 특징 :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발전수익 공유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만 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현재(2021년 10월 기준) 등록된 합천군민 4만 3천여 명이 가정용(전국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으로 모두 쓰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일 뿐만 아니라 연간 많게는 6만여 명이 쓸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친환경 재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텃새인 양비둘기의 전국 서식 범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전남 구례군 지역 60여 마리에 이어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일대에서도 80여 마리가 무리 지어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비둘기는 1980년대까지 온 나라에 사는 텃새였으나, 집비둘기와의 경쟁 및 잡종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조류팀)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연천군 임진강 일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양비둘기 개체군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정밀 분포조사를 한 결과 새로운 번식지 3곳(교각 2곳, 댐 1곳)을 발견했다. 양비둘기는 적게는 2∼3마리에서 많게는 30여 마리가 무리 지어 생활하고 있었으며, 낮에는 임진강 주변의 물가나 풀밭에서 먹이활동을 한 뒤 밤에는 교각의 틈, 구멍을 잠자리로 이용했다. 또한, 연구진은 연천 양비둘기의 집단서식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무리 가운데 1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추적한 결과, 이 개체가 북한지역으로 이동하여 정착한 것도 확인했다. 북한으로 이동한 개체는 올해 5월에 부화한 어린 양비둘기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케이팝 가수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 가상인간 ‘로지’가 세계로 나아가는 한복 물결에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11월 23일(화) 오후 7시(현지 시각),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있는 전광판에 한복 디지털 패션쇼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가 함께한 ‘한복 디지털 패션쇼’를 짧게 편집한 영상이며, 전체 영상은 11월 24일(수)부터 한복물결 누리집(www.hanbokwave.com)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가상인물 ‘로지’가 디지털 패션쇼에 등장한 한복을 입고 찍은 화보도 11월 30일(화),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 3 Times Sq, New York, NY 10036, USA 한복의 물결, 전 세계의 눈을 사로잡다 한복 디지털 패션쇼 ‘한복웨이브(Hanbok Wave)–한복의 물결이 온다’는 ‘한복 분야 한류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체부는 한류 문화예술인과 협업해 한복업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한류 문화예술인으로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1972년 건립된 ‘삼청각’이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전문성 있는 민간전문기관으로 운영자를 바꿔 내년 3월 정식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12월6일(월)까지 새 운영자를 공개모집한다. 내년 3월 재개관하는 삼청각은 다양한 공연‧전시와 컨벤션이 열리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전통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총 6개 한옥건물 가운데 2개 동은 시민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한옥체험공간 등으로 운영된다. 나머지 4개 동엔 전문 공연‧연회장, 한식당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번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내외부의 노후시설을 모두 리뉴얼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개방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 북악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속 특색있는 관광‧컨벤션 명소로 조성하고자 했다. 기존 공연‧연회장의 장비도 최신 시설로 교체해 문화공연, 국제회의, 기업 컨벤션, 공공행사 등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삼청각’은 7.4.남북공동성명 남북적십자회담('72.) 만찬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1972년 지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헬스케어식물)’의 명확한 개념 정립을 위해 소비자 인식 조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반려식물과 헬스케어식물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개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림기반 스마트 헬스케어(건강관리) 개발 및 확산’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와 함께 농식품 소비자패널 726명을 대상으로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반려식물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이라는 말을 들어봤으며 뜻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40.6%는 말은 들어봤지만 뜻을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반려식물의 개념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실내에서 관상용(36.4%)이나 공기 정화(24.9%)를 위해 기르는 식물이 반려식물로 적절하다고 답했고, 열매 수확을 위한 작물이나 꽃이 피는 절화(꺾은 꽃)류와는 다른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43.1%는 애착 형성 여부, 25.3%는 사람과의 교감 여부, 11.8%는 관리 빈도 등을 들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40- 언젠가 라는 날은...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언젠가' 라는 말은 끝내 오지 않는다."야. 이 말은 미국에서 이름난 살림깨침이(경제학자) 가운데 한 분인 헨리 조지 님이 남기신 거라고 하는 구나. 많은 사람들이 흔히 쓰는 '언젠가'라는 말을 될 수 있으면 쓰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지 싶어. 아마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언젠가 밥 한 끼 하자."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들을 때도 있었을 거야. 이처럼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 그야 말로 언제가 될 지 모르는 그 때, 그 날을 꼭 집어 말할 수가 없어서 '언젠가'라는 말을 쓸 수 있고 또 앞으로도 쓰거나 듣게 될 거야. 그렇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와 같은 삶의 길을 굳힐 때는 이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거라고 생각해. 너희들도 어떤 일을 앞두고 "무엇을 언젠가는 할 거야." 또는 "두고 봐 언젠가는 하고 말 거야."라는 다짐을 더러 한 적이 있을 거야. 그런데 그 일을 제대로 이루거나 해 낸 적이 있는지 떠올려 보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바로 알 수 있지. 오늘 앞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제7회 궁중문화축전_가을’의 하나로 진행했던 ‘다 함께 그리는 21세기형 풍속도 <모두의 풍속도>’의 완성본을 22일 낮 2시 풍속도 웹페이지(pungsokdo.com)를 통해 공개한다. 33만 명 MZ세대들의 폭발적 반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21세기 코로나 속 풍속은? <모두의 풍속도>는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과 ‘전 김홍도 필 평안감사향연도’ 등에 착안해 온라인으로 궁궐과 한복 및 다양한 표정과 동작의 인물을 직접 만들어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2일부터 시작했으며, 하루 만에 참여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MZ세대들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재치 있게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참여 인증이 유행처럼 번져, SNS 실시간 경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1월 10일 끝날 때까지 약 33만 명(334,355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포즈는 ‘옆으로 누운’이다. 2위로는 ‘막춤 추는’이, 3위로는 ‘학춤 추는’ 자세가 올랐다. 표정 부분 1위는 ‘알딸딸함’이 13.5%로 인기가 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남도 합천군에 자리한 「합천 삼가 고분군(陜川 三嘉 古墳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 「합천 삼가 고분군」은 330여기의 고총고분으로 구성된 가야 내륙지역의 중심 고분군이다. 1~7세기 사이 널무덤(목관묘) → 덧널무덤(목곽묘) →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 →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에 이르는 가야 고분의 구조, 규모의 변천 과정과 더불어, 외형과 부장품 품목 구성의 변화를 통하여 가야권역 내륙지역에서 가야 소국으로의 정치체 성립과 성장, 발전, 소멸의 전 과정을 드러내는 역사ㆍ학술 값어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 정치체(政治體): 정치적 권위를 위해 조직된 사회 「합천 삼가 고분군」은 고분의 입지, 봉분 규모, 매장주체시설의 수, 부장품 품목 구성 등에서 고분군을 형성한 집단의 사회 위계를 짐작할 수 있으며,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 형성된 다수의 매장시설이 중첩 확장된 구조인 ‘삼가식 고분’의 분포 범위를 통해, 가야 내륙지역 정치체의 규모와 존재 양상 등을 추정할 수 있다. * 삼가식 고분: 하나의 봉분에 여러 매장시설이 설치된 고분으로, 한 봉분 안에 돌덧널을 추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유병하 관장)이 백제의 왕실묘역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조사 현장에 시민을 초대, 발굴 과정부터 유적‧유물까지 직접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현장박물관’을 24일(수) 연다. 수십 기의 적석총(돌무지무덤)이 연결된 형태인 초대형(길이 125m, 폭 60m) ‘연접식 적석총’의 발굴 현장과 백제 토기, 금제 귀걸이, 수막새 등 다양한 출토 유물을 현장에 전시‧공개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백제 왕실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적석총(積石塚): 돌을 쌓아 만든 무덤 중 거대한 규모를 가진 것. 한성백제박물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했던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24일(수) 총 3회(10~11시, 14~15시, 15~16시)에 걸쳐 진행된다. 현장 접수로 회차 당 선착순 3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발굴조사단의 안내와 함께 발굴 현장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적‧유물은 한성백제박물관이 ‘15년부터 현재까지 7년째 진행 중인 연차 발굴조사의 결과물로, 국내 최초로 발굴된 ‘연접식 적석총’의 발굴 상황을 고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