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문화행사를 연다. 이번 문화행사는 11월 27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주말, 문화가 있는 날, 성탄절 및 겨울방학을 맞아 모두 17회 공연을 열린다. 국악, 클래식,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하여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좌석 사이 간격 지키기와 마스크 쓰기 등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킬 예정이다. 11월 문화행사 <앙상블 로만짜의 작은 음악회> 11월 27일(토)에는 클래식 공연 <앙상블 로만짜의 작은 음악회>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작은 별 변주곡’과 같은 대중에 친숙한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my favorite things’ 등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공연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27일(토) 낮 1시, 3시에 강당에서 진행되며 5살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회차 70명 온라인 신청을 통해서 참여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우리의 절기별 세시풍속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겨울을 앞두고 박물관에서는, 특별히 일반인과 외국인들과 함께 우리 고유의 ‘김장 문화’와 주생활의 변화로 잊혀 가고 있는 ‘문창호지 바르기’ 풍속체험을 진행한다. 겨울맞이를 잘 준비함으로써 다가오는 새해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본 체험은 오는 11월 19일에 진행되며, 이와 관련한 상세내용은 다음과 같다. “겨울의 반(半)양식을 담그다” - 외국인 대상 김장 체험 김치는 계층과 지역적 차이를 떠나 한국인의 식사에 필수적인 것으로, 전통적으로는 춥고 긴 겨울을 앞두고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곤 하였다. 이를 바로 김장이라고 하며, 이때 많은 양이 생산되어야 하는 만큼 사람들 사이 공동 작업은 필수적이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러한 우리 김장 문화는 김치 자체가 가진 기능성과 함께 한국인의 정체성을 담은 공동체 문화의 산실로서의 의미가 있다. 본 교육을 통해 외국인 참가자들은 올해 수확한 배추와 무, 각종 채소로 김치를 함께 만들면서 김치의 고유한 성질과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정부 기관 온라인 최강자 자리를 굳히며 내로라하는 국내 연말 SNS 시상에서 4관왕에 올랐다. KTV는 올해 11월 현재 운영 중인 20개 유튜브 채널의 모든 구독자 수가 14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온라인 정책 소통에 집중 투자를 시작한 2018년부터 최근 4년 동안 해마다 평균 29만 명씩 구독자를 불러 모은 셈으로, 정부 기관 중 독보적 1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대통령의 현장 행보를 다루는 ‘문워크’와 국정 과제 이슈를 담는 ‘현장소통 ON’ 등의 콘텐츠가 평균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역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각 정부 부처의 주요 정책 발표를 생중계하면서, 하루 평균 2만5천 명 이상이 유튜브를 통해 KTV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TV는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2021 올해의 SNS 대상’에서 공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는 ‘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89 맛문하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맛문하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몹시 지친 상태에 있다'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수많은 식솔들을 거두느라 바쁜 나날에 시달려 온 맛문한 가장의 얼굴이랄까.(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사람이) 몹시 지쳐 있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으나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풀이를 보니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풀이가 더 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 좀 나아지려나 싶지만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몹시 힘들어 하시고 지치신 분들에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또 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해야 할 만큼 일이 많을 때도 있습니다. 가끔 그런 게 아니라 날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이 맛문하다는 말이 바로 와 닿지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몸이 견디기 어렵습니다. 쉬어 가며 일을 해야 오래 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아실 것이고 그렇게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무리하거나, 과로하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기리고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한‘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오는 17일(수) 오전 10시, 독립기념관(겨레의 큰마당)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 :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에서 착안한 것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이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를 비추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순국선열 한 분 한 분의 유업을 본받아 이어 나가자는 다짐을 표현함 특히, 올해 기념식은 국민의 뜻으로 모아 건립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순국선열의 날’ 정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기념식은 독립기념관 내 추모의 자리에서 참배로 시작되며, 본식에서는 국민의례, 여는 영상, 여는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공연(추모연주 영상, 추념문 낭독, 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여기, 두 개의 풍경이 있다. 하나는 철거를 앞둔 ‘옥수동 12지구’ 주택 내부고, 또 하나는 도심 곳곳에 있는 ‘골프연습장’들의 풍경이다. 언뜻 보면, 두 사진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골프연습장은 모두 어두운 저녁 시간에 촬영한 데 견줘 옥수동 주택 내부는 아침이나 낮에 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에 의지해 촬영했으니 오히려 서로 대척점에 선 느낌마저 준다. 공통점이 있다면, ‘옥수동 12지구’와 ‘골프연습장’ 두 풍경 모두 사진가 최금화가 찍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둘은 <Beyond here>라는 하나의 제목 아래, 전시와 책으로 묶였다. 이것만으로도 ‘Beyond here’가 궁금해진다. 여기 넘어, 무엇이 있을까. 옥수동 주택 내부를 촬영한 <Beyond here - Listen to the voice>(4*5 Film). 빈방 가운데 코끼리 모양의 초록색 물조리개가 놓여있다. 버려진 공간에 역시나 버려진 작은 물건 하나가 있는 풍경일 따름이다. 그런데 코끼리의 코는 유선형을 그리며 공중을 향해 있다. 기운차게 물을 뿜을 때의 모양새다. 열린 문틈으로 들어온 햇빛이 투과된 코끼리의 몸통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발주하고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조사단장 권혁주)이 발굴조사한 ‘사적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에 대한 현장 공개 설명회를 17일 낮 3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연다. * 발굴 현장: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646전 일원 해남은 강진, 부안과 함께 고려 시대 대표적인 청자 가마터가 있는 곳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해남 진산리 청자가마터는 장장 6㎞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120여 곳의 가마터가 밀집해 있어 우리나라 청자 생산의 최대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유적의 성격 규명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 청자와 도기를 대량 생산한 가마 3기와 폐기장 3기, 토취장 등을 확인하였다. * 요장(窯場): 도자기 굽는 곳 * 토취장(土取場): 가마 또는 도자기 제작을 위해 흙을 채취하는 장소 가마 1기가 각 발견되었다. 청자와 흑자, 도기 등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 파편이 출토된 가마 주변 폐기장은 도자기 파편 등이 1m 이상의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하여 해당 청자 요지가 오랜 기간 도자기를 생산한 곳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그동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보호수인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95.6.22.지정)」를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 보호수: 산림법에 따라 지정되는 보존과 증식 가치가 있는 수목 송하리의 마을은 숲이 울창하고 앞으로는 큰 개울이 흐르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남쪽 보건진료소에서 송하교를 건너면 매봉산(해발 650m)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졸참나무는 가슴높이 지름 1.3m, 나무의 높이 22m, 나무의 나이 250년(추정), 수관폭 동-서 33m, 남-북 27.9m로 다른 천연기념물 굴참나무와 견줘도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으며,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답다. 또한, 졸참나무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 졸참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당집과 함께 소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이룬 당숲이 있다. 숲은 평균 가슴높이 지름 0.45m, 평균 나무 높이 13m 안팎의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 66 그루가 당집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북쪽 구릉지에 63 그루가 있으며 남쪽에는 졸참나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음식문화 온라인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18일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재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운데 음식 문화에 해당하는 것은 2013년 등재된 ‘김장문화’가 유일하다. 하지만 올해 6월 막걸리 빚기, 11월 떡 만들기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연속 지정되면서 문화유산으로서 음식문화 재조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음식문화 온라인 국제심포지엄’은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음식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조명하고, 감영병 세계적 유행 시대를 맞아 음식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의 1부의 주제는 ‘먹거리를 넘어 무형문화유산으로’다. 기조 강연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음식문화의 가치와 전망(함한희 전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명예교수/무형문화연구원장)을 시작으로 ▲한국 ‘김치와 김장문화’(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 ▲일본 ‘와쇼쿠’(볼테르 캉 린리연구소 연구원) ▲조지아 ‘크베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이 ‘홀춤 Ⅱ’를 12월 3일(금)과 12월 4일(토) 이틀 동안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홀춤’의 두 번째 시리즈로, 국립무용단 중견 단원 6인(윤성철ㆍ박재순ㆍ정현숙ㆍ정소연ㆍ김은이ㆍ김회정)이 각자 자신만의 춤사위로 재해석한 전통을 독무(獨舞) 형식으로 펼치는 무대다. 국립무용단 ‘홀춤 II’는 모두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지난해 공연을 통해 레퍼토리로 발전한 작품 3편을, 2부에서는 올해 내부 공모를 통해 뽑은 작품 3편을 선보인다. 1부를 구성하는 레퍼토리는 윤성철ㆍ박재순ㆍ정현숙의 작품이다. 윤성철의 ‘산산수수’는 한량무 특유의 호탕하고 의연하며, 때로는 절제된 춤을 펼쳐 보인다. 그 일면에 삶의 희로애락과 이를 초월한 춤의 길까지 엿볼 수 있다. 타악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재순의 ‘보듬鼓(고)’는 승무 북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한 작품으로, 관객이 어깨를 들썩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정현숙의 ‘심향지전무’는 무속에서 유래한 신칼대신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풀어내고 떨쳐내는 듯한 강렬한 몸짓과 호흡으로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며 극락왕생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