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엘지씨엔에스(LG CNS, 대표이사 김영섭)와 한국어의 나라 안팎 확산을 위해 한국어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11일(목)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국어원은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한국어 교재의 내용을 제공하고, 엘지씨엔에스는 이를 활용하여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본 협력으로 개발될 한국어 학습 서비스 모형은 국내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이주민, 국외 한국어 학습자 등 다양한 수요자를 위한 한국어교육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립국어원은 교재 내용 활용을 위한 전문적 자문과 감수를 제공함으로써 품질 관리를 지원하고, 엘지씨엔에스는 본 서비스를 사회적 공헌 및 한국어 수요 확산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한국어 교재 등 교육 내용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를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국어원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1월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면 반드시 보고 가야 하는 대표 소장품이자, 한국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관람 동선에서 과감히 벗어나 상설전시관 2층에 439㎡ 규모의 새 전시실을 조성하고, 이름도 ‘사유의 방’으로 바꾸었다. ‘사유’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위한 키워드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함께 전시해 감동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두 반가사유상을 독립 공간에서 함께 전시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모두 3회, 1986년, 2004년, 2015년). 그러나 앞으로는 언제든지 박물관을 찾아와 마음껏 두 반가사유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박물관은 전시실을 조성하면서 두 국보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온전히 표출하고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크기와 모양에 맞춰 정밀하게 대상을 비추는 빛 아래서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운 미소는 한층 더 돋보인다. 과거의 반가사유상 전시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꾸민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9-네가 생각할 수 있는...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네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또렷하게 스스로를 나타내려고 하지 마라."야. 이 말씀은 덴마크의 뛰어난 물리깨침이(학자)로 널리 알려진 닐스 보어 님이 남기신 말씀인데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할 때는 나를 있는 그대로 나타내어야 한다는 것을 힘주어 하신 말씀이야. 조금이라고 부풀려 말하거나 더 똑똑해 보이려고 꾸며서 말하지 말라는 말씀이지 싶어. 우리가 사람을 만나 마주 이야기를 하다보면 말을 참 잘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 쉬지 않고 물이 흐르듯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여기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을 넘어 엄청 똑똑한 사람으로 여기곤 하지. 그런데 말을 잘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잘 알지 못한 것도 마치 잘 아는 것처럼 부풀려 말하는 사람도 있어. 게다가 말을 많이 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엉터리를 마치 참일(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말하는 사람도 있지.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에서 아라가야의 위상과 가야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되어 가야사 조사연구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함안 말이산고분군 75호분의 발굴조사(조사기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를 통해 가야문화권에서는 처음으로 5세기 중국 남조에서 제작된 연꽃무늬 청자그릇(中國製 靑磁 蓮瓣文 碗, 중국제 청자 연판문 완)이 발굴되었다고 밝혔다. 가야문화권 내에서 중국제 청자가 발굴된 것은 백제문화권과 가까운 남원 월산리 고분군에서 계수호(鷄首壺)가 발견된 예는 있지만, 가야의 중심권역에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계수호: 닭머리 모양을 본뜬 주둥이가 달린 동진 시대 그릇 이번 발굴조사는 말이산 고분군의 체계적 정비와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가지 능선 끝자락에 있는 75호분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는데, 지름 20.8m, 높이 3.5m의 봉분을 걷고 11매의 덮개돌을 들어내자 길이 8.24m, 너비 1.55m, 높이 1.91m의 대형돌덧널무덤이 확인되었다. 동서로 긴 사각형 형태의 돌덧널무덤은 가운데 무덤 주인의 공간을 기준으로 서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의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 세계적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LINE)’(일본)과 태국 포털사이트인 ‘사눅(SANOOK)’에서 제공된다. 지난 11월 4일부터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일본)에서 <국립국어원 한국어-일본어 학습사전> 표제어 5만여 개와 예문 약 63만 건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인’(일본)에서의 검색 지원에 앞서 올해 7월부터 태국 포털사이트 ‘사눅’에서도 <한국어-타이어 학습사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눅’에서는 기존에 외국어 사전으로는 영어 사전만 지원하였으나, 이번에 새로 한국어 사전을 추가하였다.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5만여 어휘를 담은 <한국어 기초사전>을 토대로 한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이하 <한-외 학습사전>)은 한국어를 11개 언어(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인니어, 중국어, 타이어, 프랑스어)로 뒤친(번역한) 첫 이중언어화 웹사전으로서 지난 2016년에 개통하였다. 국내를 넘어 ‘라인’(일본)과 ‘사눅’에서 이번 <국립국어원 한-외 학습사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갓 추수를 마친 햅쌀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나오고 있다. 시장이나 마트의 쌀가게에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수많은 쌀이 진열돼 있는데, 쌀을 살 때마다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밥맛 좋은 국산 쌀 품종을 소개하고, 좋은 쌀 고르는 요령과 보관법, 맛있게 밥 짓는 방법을 공개했다. 우수한 밥맛을 자랑하는 국산 품종으로는 ‘해들’, ‘알찬미’, ‘삼광’, ‘신동진’, ‘새일미’, ‘영호진미’, ‘일품’, ‘오대’ 등이 있다. ‘해들(’17년 개발)’은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을 통해 육성된 ‘최고품질 벼’ 가운데 하나다.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와의 밥맛 검정에서 ‘해들(48%)’>‘고시히카리(29%)’로 더 맛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올해(’21)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받았다. ‘삼광(’03년 개발)’은 최초의 ‘최고품질 벼’ 품종이다.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찰기가 적당히 있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녀 밥맛이 우수하다. ‘신동진(’99년 개발)’은 호남평야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이다. 쌀알이 다른 품종들에 비해 1.3배 가량 크고 밥맛이 뛰어나며, ’09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받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2월 2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의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의 탄생화는 ‘이끼’로 꽃말은 ‘모성애’다. 추운 겨울, ‘모성애’를 주제로 펼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름다운 연주는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에서는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국악관현악을 위한 ‘소소시(小小時, 작곡 최지운)를 선보인다. ‘소소시’는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작디작은 시간이 모여 구슬처럼 굴러가는 심상을 표현한다. ‘60’으로 설정된 템포 위로, 우드블록과 라쳇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1일 2회 운영한다. 규장각·주합루는 창덕궁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 관람시간: 1회차 오전 11:30 / 2회차 오후 13:30(휴궁일 제외) 이번에 개방하는 권역은 규장각·주합루를 비롯한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이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한시·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이 중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인 서향각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일반인과 책의 향기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내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서향각(書香閣): 규장각·주합루 서쪽에 위치한 건물로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주합루나 봉모당에 봉안된 임금의 초상화, 글, 글씨 등을 소장하고 절기에 따라 볕에 말리는 포쇄 작업을 했던 곳임 *희우정(喜雨亭): ‘기쁜 비가 내렸다’라는 뜻으로 숙종때 오랜 가뭄에 기우제를 지내고 비가 내리자 숙종 임금이 기쁜 마음을 담아 ‘희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지음 *천석정(千石亭): 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네이버 앱으로 뉴스만 보는 사람은 없다. 네이버 앱 안에서 많은 것들을 한다. 기사와 모든 뉴스를 검색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식당의 배달 주문도 하고, 영화관 입징권 예매와 여행지 펜션도 예약한다. 이른바 앱 하나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요즘 뜨고 있는 ‘슈퍼앱’이 그것이다. 다양한 업계에 불고 있는 슈퍼앱에 대한 경향을 소개한다. # 직장인 김 아무개는 최근 슬기말틀(스마트폰)을 최신형으로 바꾸면서 앱을 새 말틀(전화기)로 옮기다 보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슬기말틀에 설치한 앱만 무려 200개가 넘었다. 앱도 종류별로 다양했다. 가장 중요한 은행과 보험, 증권과 같은 금융 앱만 30여 개에 쇼핑앱 20여 개, 게임앱 20여 개, 여행앱 10여 개, SNS 앱이 10여 개, 생활 서비스앱 10여 개 등…지금 다시 보니 깔아만 놓고 한 번도 쓰지 않은 앱도 많다. 그동안 이렇게 많은 걸 어떻게 썼나 의아할 정도다. 어느 슬기말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사례다. 하지만 머지않아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의 앱이 몇 개의 앱으로 통합될지도 모른다. ‘슈퍼앱’의 등장 때문이다. 슈퍼앱은 앱 하나만으로 별도의 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양금협회(CWA)는 창립 30돌이 되는 올해 헝가리에서 국제양금 페스티벌을 여는데 여기에 한국양금협회가 초청되었다. 한국양금협회는 오는 11월 12일 부다페스트(Budapest) Vigyazo sandor 커뮤니티센터와 11월 14일은 괴될뢰(Gödöllő) 예술의 집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다. 이에는 한국양금협회의 대표 윤은화와 단원인 안진, 임은별 연주자가 함께한다. 세계양금협회CWA(Cimbalom World Associacion)는 1991년 11월 3일 헝가리에서 설립되었다. CWA는 양금과 같은 계열의 악기를 다루는 예술가들의 모임이며, 현재는 2년에 한 번씩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2019년 10월 중국 허페이에서 열렸다. 세계양금협회의 설립 목적은 세계에 양금이라는 악기를 더욱 알리고, 대중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의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양금과 양금음악을 홍보하고, 세계대회를 통해서 각 나라의 정보를 공유하며, 각 국가들의 특성을 살려 공연도 한다. 대회가 없는 기간에는 참가국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식지를 만들어 전하기도 한다. 현재 CWA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