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완주군 공동으로 ‘전북 마한의 시작을 알리다’『완주 상운리 고분군』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마한 핵심유적인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지정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총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었다. 먼저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특징과 의의를 총괄적으로 살펴보는 기조강연으로 ▲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군의 특징과 학사적 의의(김승옥, 전북대학교)이 예정되어 있고, ▲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의 구조와 특징(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 마한 분구묘의 출토유물 특징과 의의(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문헌으로 본 전북지역 마한 소국과 완주 상운리 고분군(김병남, 전북대학교), 완주 상운리 고분군의 ▲ 보존과 사적 지정방안(소재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과 ▲ 정비 및 활용방안(장기재, 완주군청) 발표가 이어진다. * 분구(墳丘): 땅 위에 봉토를 만들어 무덤을 축조한 고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입맛을 살리고 면역력도 높이는 데 고추를 활용하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생산량이 늘어나 값이 하락한 고추 소비 촉진을 위해 고추의 영양과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했다. 올해는 9~10월 기상 조건이 고추 재배에 유리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해 전년 대비 고추 값은 약 3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에는 특유의 매운맛을 내며 비만, 위염ㆍ고혈압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캡사이신’을 비롯해 매운맛은 없지만, 캡사이신과 약리적 효과가 같은 ‘캡시에이트’, 빨간색을 띠게 하는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시(C)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풋고추 기준 100g당 43.95~78.01mg으로, 오렌지(43mg), 레몬(52.07mg)과 비슷한 양이 들어있다. 고추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연한 고추를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묻혀서 찐 뒤 양념장을 곁들인 풋고추찜은 환절기 입맛을 살려준다. 풋고추찜을 볕에 말려 튀기면 맵지 않고 고소한 고추부각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2021년 한양도성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를 11월 9일(화)부터 2022년 3월 6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15년 도로 확장 과정에서 헐린 한양도성의 서문(西門), 돈의문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는〈도성의 서문〉과 〈성문을 헐다〉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도성의 서문’ 부분에서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서쪽 출입을 관장하였던 돈의문의 역할과 변화상에 대해 살펴본다. 돈의문이 새문 혹은 신문(新門)이라는 별칭으로 더 익숙하게 불렸던 이유와 돈의문을 드나들었던 다양한 목적의 행렬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성문을 헐다’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돈의문이 헐리게 된 경위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양도성 성문 훼철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철거 전 돈의문의 모습을 촬영한 각종 사진 자료와 함께 당시 한양도성의 성문들이 처했던 수난의 역사를 알기 쉽게 희화적으로 풍자한 애니메이션이 함께 전시된다. 성문이 본래의 역할을 잃고 사라졌다는 것은 수세기동안 유지되었던 중세도시 한양의 체제가 해체되었음을 의미한다. 돈의문의 철거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조선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11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나라 밖 초청작 ‘울트라월드(ULTRAWORLD)’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울트라월드’는 독일 폴크스뷔네(Volksbühne am Rosa-Luxemburg-Platz Berlin)가 제작, 2020년 1월 초연된 작품으로 2016년 테아트르 드라빌의 ‘코뿔소’ 이후 국립극장이 5년 만에 선보이는 나라 나라 밖 초청작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 시즌 예정되었던 나라 밖 작품의 내한 공연이 여럿 취소된 가운데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나라 밖 초청공연을 무사히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내한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소개되는 폴크스뷔네는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극장이다. ‘울트라월드’는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뽑혔으며, 폴크스뷔네의 협력 연출가로 현재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자네 케네디(Susanne Kennedy)가 연출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마르쿠스 젤크(Markus Selg)와의 협업을 통해 공연은 미디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87 막서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막서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두 가지 뜻으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싸울 듯이 마구 대들다'라는 뜻이 있다고 하며 "애가 겁 없이 경찰에게 막서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둘째,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아니하고 대들다'는 뜻이 있다고 하며 "이 녀석아, 버릇없이 어른에게 막서면 안 돼."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에서는 '(사람이) 어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가리지 않고 함부로 대들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는데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두 곳의 풀이를 견주어 보니 굳이 두 가지 뜻으로 갈라 풀이를 하지 않아도 되지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싸우려고 마구 대드는 사람을 보고 물, 불 안 가린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은 아이, 어른도 가라지 않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나이 같은 것을 따져 어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막서다: (사람이)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싸울 듯이 마구 대들다. 제대로 된 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배곳(학교)에서도 이렇게 막서면 안 된다고 가르치고 배우곤 합니다. 그러니까 가끔 이런 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와 한국중세고고학회(회장 정의도)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해양 출수 고려도기의 제작과 사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상 용기로 널리 쓰였지만 고려청자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도기의 생산과 유통, 활용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아울러 고려도기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학술대회에서는 ▲ 고려도기 연구 현황과 방향(한혜선, 이화여자대대학교), ▲ 고려도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허문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고려 침몰선 출수 도기의 생산지 검토(신종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고려 시대 매납도기에 관한 고찰(타마키 마키코, 민족문화유산연구원), ▲ 고려 시대 시유도기의 원료 특성에 대한 분석 연구(1)(김규호·이수진, 공주대학교), ▲해양 출수 고려도기의 제작기법 연구(김성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대한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주제발표를 마치면 한국중세고고학회 정의도 회장을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홍영의(국민대학교), 권혁주(민족문화유산연구원), 남진주(중앙문화재연구원), 강경인(강진고려청자박물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가죽문화재 보존 방안 및 분석 연구 현황’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가죽문화재의 다양한 보존처리 사례와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실시간 중계): 11월 10일(13:30~17:00)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1부에서는 국내·외 가죽문화재 보존처리 동향과 제작기술, 재료 규명을 주제로 ▲ 가죽문화재 재료 규명 연구(이현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가죽문화재 보존처리(구지혜, 국립고궁박물관), ▲ 가죽문화재 제작기술 재현 연구(이동훈, 성화고전국악사)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가죽류 표준데이터 연구를 주제로 ▲ 가죽 재질분석 연구(오대영, 한국의류시험연구원), ▲ 특수모 재질분석 연구(이경무, 한국의류시험연구원)를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가죽문화재 보존 방안과 가죽류 분석 연구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좌장: 위광철 한서대학교 교수)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 나눔 달력’을 소방의 날인 11월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내년 1월 19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달력이 첫 달력이 나온 이후로 8번째를 맞는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은 나눔문화 확산에 참여를 원하는 현직 소방관 중 17명을 선정하여 국내 대표 패션 포토그래퍼인 오중석 작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화상환자 지원을 위해 소방관 뿐만 아니라 GS샵, 두손컴퍼니, 에셈컴퍼니 등 민간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제작‧판매에 적극 협업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LG트윈스 등 여러 곳에서 나눔문화 확산에 관심을 가지고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달력 종류는 벽걸이용, 탁상용 2가지이며 판매 가격은 119의 상징성을 담아 1부당 11,900원이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되어 저소득 화상환자 치료‧지원에 사용된다. 달력은 온라인을 통해 GS샵 및 텐바이텐에서 구입 가능하며 텐바이텐 대학로점에서는 실물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이수연)은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한 삵 5마리 중 한 쌍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이노카시라 동물원에 기증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서울시–동경시 우호사업의 일환으로 삵 한 쌍을 기증한 데 이어 2번째이다. 삵은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 특히 당시 기증한 삵 2마리는 초기 번식쌍(Founder)으로 일본 동물원 내 사육개체군이 확립되는데 기여하였다. 살쾡이라고도 불리는 삵은 고양이보다 큰 몸집에 뭉툭한 꼬리, 이마에 흰 무늬가 특징적이다. 빠른 몸놀림으로 나무도 잘 타고 수영도 잘하는 삵은 대형맹수류가 없는 한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비교적 친숙한 이름과는 달리 삵은 국제적멸종위기종 2급, 국내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이다. 국내에서 야생삵은 로드킬 피해 및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쓰시마 지방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나머지 3마리를 포함해 현재 삵 15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삵의 보전을 위해 야생방사 시도, 구조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현장접목연구사업’을 통해 양조장 4곳에서 시험 생산한 증류주 시제품에 대해 9일부터 13일까지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음회를 연다. 현장접목연구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증류주 상품화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기술지원 상담, 제조기술의 현대화, 제품의 고품질화 유도 등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농촌진흥청은 경기 여주 2곳과 용인, 강원 원주, 충북 청주, 경북 문경, 전북 남원 등 7곳의 전통주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증류주 생산 제조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전통주 농산업체는 원료별 증류주 제조 방법을 적용해 지역 특색이 담긴 전통 증류주 제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급 증류주 시장에서 전통주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다양화를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음회에서 선보일 제품은 경기 여주와 용인, 강원 원주, 충북 청주 등 4곳에서 현장시험을 통해 생산한 시제품으로, 소비자의 기호도를 반영해 내년 초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경기 여주의 ‘복분자 그라빠’는 여주에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