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유네스코는 1995년에 인류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유산인데도 훼손되거나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있는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하여, 기록유산의 목록을 지정하여 효과적인 보존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MOW)” 사업을 시작하였다. 한국은 1997년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해례본)이 처음으로 등재된 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 기록물(2017년) 등 2021년 현재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 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 국가 중에는 최다 보유 국가이다. 세계기록유산 등재제도 잠정중단 및 재개 세계기록유산 제도개선은 2015년 <남경대학살기록물>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8-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슬기롭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을 꾸는 것이다."야. 이 말씀은 독일에서 이름 난 가락글꾼(시인)이자 지음이(작가)인 '프리드리히 실러' 님이 남기신 말씀인데 '꿈'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값지고 종요로운 것인지를 알려 주는 거라고 생각해. 너희들도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다."와 같이 꿈을 꿀 것을 힘주어 내세우는 말씀들을 자주 보거다 들었을 거야. 그리고 앞서 "네가 어떤 것이든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이루는 것 또한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알려 주기도 했는데 생각이 날 거라 믿어. 그런데 이 분은 '산다는 것이 곧 꿈을 꾸는 것'이라고 하셔서 '삶=꿈'이라고 해도 될 만큼 더 꿈에 뜻을 두셨다는 느낌이 드는 구나. 우리가 사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라는 말이지. 그렇게 말을 하고 나니 '꿈 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로 비롯하는 노래가 절로 떠오르네. 나중에 노랫말을 되새기며 같이 들어 보기로 하자. 더 나아가 '슬기롭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을 꾸는 것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국악기의 특징을 알리고 여러 장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간한 책자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2’의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 동영상은 총 7가지의 국악기를 국악 연주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실제 창작 활동의 활용도를 높였다. 단소, 소금, 생황, 태평소, 양금, 철현금, 장구 등 7개 국악기 소개하는 영상 이용구, 이영섭, 김효영, 진윤경, 전명선, 유경화 등 국악계 대표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와 해설로 참여해 이번 영상에 소개된 악기는 단소, 소금, 생황, 태평소, 양금, 철현금, 장구 등 7개 악기로서 국악기 연주자인 이용구(추계예술대 국악과 교수/단소), 이영섭(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 교수/소금), 김효영(생황연주자/생황), 진윤경(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태평소), 전명선(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양금), 유경화(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철현금, 장구) 등이 해설과 연주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국악기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이나 작곡가가 국악기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악기의 구조, 음색의 특징, 음역, 연주법 등을 실물 악기와 악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으뜸 품질 벼 ‘안평’을 육성하여 경주 특화 쌀 상표(‘경주 안평쌀’)의 원료곡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육성한 ‘안평’은 밥맛이 우수하고 쓰러짐과 각종 병해에 강한 재배안정성이 뛰어난 중만생종 벼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 경주시 관내 농가 20헥타르(ha)에서 실시한 현장실증시험에서 재배안정성과 품질이 우수해 2020년 으뜸 품질 벼로 꼽힌 바 있다. 경주시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을 수확기에 잦은 강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이 발생해 벼 재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자 안정생산과 품종 다양성을 위해 ‘안평’을 지역 우수 품종으로 꼽게 됐다. ‘안평’은 짧은 보급 기간임에도 기후변화에 적응성이 우수해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안평’은 못자리부터 발생하는 키다리병에 저항성이 있으며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에 강하다. 농가 만족도도 높아 올해 경주와 포항 인근에서 약 560헥타르가 재배돼 11월 온·오프라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벼는 수확 뒤 이듬해 봄철에 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1월 3일 전북 남원 지리산국립공원 와운 명품마을에서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식’을 진행한다. 이번 전통혼례식*은 국립공원공단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마련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혼례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부부 2쌍을 대상자로 뽑았다. * 2017년도 제1회 전통혼례식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맞는 행사(2020년은 진행안함) 뽑힌 신혼부부에게는 혼례 장소뿐만 아니라 전통 혼례복 대여, 전문 사진작가 촬영, 다과, 축하공연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혼례식은 남원시립농악단의 축하공연 뒤 신랑·신부 2쌍이 지리산 천년송 아래에서 가마를 타고 입장하며 전통 혼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결혼식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확인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예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년송은 와운 명품마을 뒷산에 있으며, 일명 ‘할머니 나무(할매송)’로 불린다. 20m 떨어진 곳에는 ‘할아버지 나무(한아시송)’도 있다. 천년송의 높이는 약 20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3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11월 2일(화) 오후 3시, 오시아이(OCI) 미술관*(서울 종로구)에서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와의 간담회를 열어 사립미술관이 안고 있는 고민을 듣고 다양한 정책 의견을 나눴다. * 2010년 8월 17일 개관 이후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과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해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활동을 꾸준히 후원 이번 간담회에는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홍정주 회장을 비롯해 지역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장 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립미술관은 열악한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왔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매우 힘든 상황에 놓였다.”라며 “문체부가 사립미술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미술관 업무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예사(큐레이터)와 교육사(에듀케이터) 인건비의 일정 부분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사립미술관 인력 지원사업 확대, 전문인력 지속 근무환경 보장, 보조사업 미술관 자부담 경감, 노후화된 미술관 안전시설 개선 지원 등을 요청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물에 불리지 않아도 쉽게 빻아지는 벼 ‘가루미’(단단한 일반 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는 건식제분 전용 품종)가 쌀맥주 원료로서 산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가루미’의 건식제분 적합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고 특허출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가루미’ 관련 특허기술이 10건이며. 모두 11건이 기술이전 돼 쌀 가공식품 10여 종이(카스텔라, 식빵, 머핀, 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쌀 도우미, 핫케이크 프리믹스, 맥주 등) 제품화됐다. ‘가루미’는 경도가 낮아 분쇄 또는 당화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쌀맥주 원료로 사용하면 가공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 경도: 가루미(2.0~3.5kg), 일반멥쌀(9.0~11.0kg) * 공정: (기존)쌀침지→분쇄→열처리(호화)→투입, (가루미)분쇄→열처리(호화)→투입 전북 고창의 수제맥주업체 파머스맥주(2021 기술이전)는 최근 ‘가루미’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쌀맥주를 제조해 전국 편의점에 유통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전국 편의점에 유통되고 쌀맥주(가루미 30%) 신제품은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담백해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월 29일(금) 오전, 울산 암각화 박물관에서 제13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직후, 관계기관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장을 방문하였다. 올해로 발견 50돌을 맞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암벽에 새겨진 고래 등 300여 점의 수렵·어로 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65년 건설된 울산 사연댐 상류(4.5km) 저수구역 안에 있어 잦은 침수로 인한 훼손 문제가 오랫동안 지적되었다. 그간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주변 경관훼손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14년부터 사연댐의 물을 추가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댐 수위를 낮게 유지하여 침수를 막고자 노력*했지만, 집중호우나 태풍 등 홍수기에는 이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 (연평균 침수일) 수위조절 전(‘05~’13년) 151일 → 수위조절 뒤(‘14~’20년) 42일 관계기관과 울산시는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85 마뜩하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마뜩하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제법 마음에 들 만하다'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월을 들어 놓았습니다. 나는 그의 행동이 마뜩하지 않다. 그들의 성공이 마뜩지 못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이성신 교장은 김형수의 전학 서류를 갖춰 결재를 맡으러 들어가자 몹시 마뜩지 않은 인상으로 트집을 잡았다(전상국, 음지의 눈).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사람이 무엇이) 제법 마음에 들어 좋다.'라고 풀이를 하고 다음과 같은 보기월을 들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윤 선생의 행동이 마뜩하지 않은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나는 그의 태도가 마뜩하지 않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두 가지 풀이를 보고 같은 것을 뽑아 보니 '제법 마음에 들다'네요. '제법', '꽤,' '매우''가 비슷한 말이라고 할 수 있으니 '꽤 마음에 들다'라고 해도 되겠고 '매우 마음에 들다'라고 해도 되지 싶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모자람이 없이 마음에 들다'는 뜻으로 많이 쓰는 '만족하다'를 갈음해 써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가 주관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현황과 쟁점’ 토론회가 2일 오후 1시, 합천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와 현황을 살펴보고, 고분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견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가야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위해 각 계의 다양한 노력과 담론을 들어보고 이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있을 예정이다. * 세계유산 등재 추진 가야고분군: 대성동 고분군(김해), 말이산 고분군(함안), 옥전 고분군(합천), 송학동 고분군(고성),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창녕), 지산동 고분군(고령),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남원) 토론회는 발제 후 집단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OUV(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이어 ▲ 기문·다라 명칭의 문제점(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을 주제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의의와 경과, 가야사 접근 방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