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시·건축의 가치를 공유하고, 역사‧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다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민건축학교를 운영하여 왔다. 2021 서울 시민 건축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에게 삶의 시야를 넓혀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건축 이야기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시민건축학교는 주택과 공공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여,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서울의 도시건축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 현장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하였다. 시민건축학교는 11월 5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7개 강좌(이론 강의 4회, 현장 강의 3회)로 진행되며, 시민들의 수업 참여가 쉽도록 저녁시간(19:00~21:00)에 온라인 줌(Zoom) 수업으로 진행한다. 이론 강의는 ‘알고 들으면 달리 보이는 도시, 건축이야기’라는 주제로 공공건축과 새로운 도시 거주방식을 살펴보며, 도시와 건축에 대해 다양한 관점들을 공유한다. 온라인 현장 강의는 스마트주택과 패시브주택, 공공건축의 활용성에 대하여
[우리문화신문= 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독도의 날(10.25.)을 맞이하여 독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관계 기관들과 함께 공동기획전 ‘독도천연보호구역’을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울릉군 독도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 독도와 관련된 국‧공‧사립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독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3부로 나누어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 제1부 ‘독도의 과거’에서는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기된 지도 가운데 최근 스페인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조선왕국도’를 비롯한 9점의 고지도와 동해가 표기된 고지도 7점 등 총 16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시하는 고지도는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도박물관에서 제공한다. ▲ 제2부 ‘독도의 현재’는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흑비둘기, 팔색조, 새매 등 10종의 천연기념물인 조류 박제표본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괭이갈매기 표본, 독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세밀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흑비둘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고궁음악회 ‘궁(HIP, 힙)합’을 개최한다. 5월에 개최된 ‘국악하기 좋은 날’에 이어 창덕궁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해 준비한 올해 두 번째 음악회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과 힙합, 요가 명상, 전자음악(EDM),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신예 음악인들이 만나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11월 1일, JTBC ‘풍류대장’에 출연 중인 판소리계의 떠오르는 신예 고영열이 참여한 힙합과 국악이 만난 음악에 한국문화재재단 소속 한국의집 예술단의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11월 2일은 작곡가 겸 가수인 가야금 독주자 주보라와 요가웨이브(YOGA WAVE)의 창립자 장민희, 드라마 ‘빈센조’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 황원규가 가야금 선율 속에 요가가 녹아든 이색무대를 보여준다. 11월 3일은 비트 음악가로 불리는 라이언 클래드(LionClad)와 고영열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11월 4일은 뛰어난 소리와 연기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소리꾼 정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0대에 싹텄던 꿈을 50에 비로소 시작한 것이 사진이다. 사진을 전공한 것도 아닌, 그저 지역에 살고 있는 작은 한 아줌마의 도전이었다. 주위를 보면 엄청난 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뛰고 있었다. 이것은 누가 보아도 이미 진 경기였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옆도 안 보고 혼자서 달렸다. 긴 시간을 달리다 보니 하나둘 친구가 생겼다. 그리고 나를 사진가라고 불렀다.’ 그렇게 20여 년을 달리자, 사진가라는 호칭 앞에 ‘정미소’ ‘남광주’ 등 그녀가 찍은 사진들의 제목이 덧대어지면서 그녀의 대명사가 되었다. 시간 속에서 소멸해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그 시간의 슬픔과 소중함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김지연식 화법’도 생겨났다. 진안에 <계남정미소>를, 전주에 <서학동사진관>을 열고 운영하면서부터는 관장으로 전시기획자로, 또 사진을 하며 살아온 삶의 여백에 틈틈이 글을 쓴 산문집 <감자꽃>과 <전라선>의 작가로, 김지연이라는 이름의 품은 더욱 넓어졌다. ‘50에 비로소 시작한 사진’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작은 지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뉴노멀 시대 박물관 디지털 기술의 역할과 가치”라는 주제로, 미국 등 국내외 박물관 디지털 기술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고 발전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10월 27일(수)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국제학술대회(웨비나)를 연다. 디지털 기술의 혁신으로 현실과 가상이 사람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시점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박물관은 박물관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과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의 박물관은 감염병의 유행을 겪으면서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다가 제한된 관람 인원을 허용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한 박물관의 미래를 새롭게 고민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박물관 방문은 더 이상 현장 매표소가 아니라 방문자의 일상 공간에서부터 시작됨에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이고 지식과 정보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며, 박물관을 흥미롭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효율적 운영을 위한 촉매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10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서울시에서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번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는 코로나 상황 속 참여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몰릴 경우를 대비해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10일로 늘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했다.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성은 비대면으로 구성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비대면 순성 챌린지’를 진행했으며, 사전 키트 신청자 약 1900명(내국인 1830명, 외국인 65명)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해도 순성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따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약 3100명의 시민이 순성 챌린지에 참여, 488명이 완주 인증을 했다. 이는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성을 즐기는 방식을 더 다채롭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제9회 한양도성문화제는 행사 종료 뒤에도 한양도성의 우수성, 역사성을 알리며 더 많은 사람이 순성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사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새로 발급된 서울시장 명의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와 함께할 수 있는 명상 오디오를 개발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명상 오디오는 현재 인왕 구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10월 22일(금) 오후 9시, ‘한-메콩 교류의 해 기념 우정콘서트(MEKONG-KOREA FRIENDSHIP CONCERT STREAMING CULTURE)’를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한류전문채널 원더케이(1theK)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었다. 한강과 메콩강의 열정, 음악으로 이어지다 ‘메콩’은 메콩강 유역에 있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을 말한다. 한국과 메콩 5개국은 지난 2019년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메콩 협력 10주년을 기념해 2021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이번 우정 콘서트는 한강과 메콩강을 따라 다양한 문화가 이어지고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문화로 이어지다(STREAMING CULTURE)’를 주제로 정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특히 팬층이 많은 한국의 ‘더보이즈’와 ‘에이티즈’ 외에도 캄보디아의 유명가수이자 배우인 ‘아옥 소쿤깐냐’, 한국인 멤버가 포함된 태국의 ‘아레나’, 내한 공연을 했던 라오스의 ‘알렉산드라 분수웨이’, 케이팝 가수 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철쭉과 억새 사이’(경남 합천군)를 선정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으로서,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올해는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작품 35개를 추천받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곤)를 통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장소가 도시와 공공영역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 공간의 가치를 실현하며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 시민들에게 제공된 공적 영역을 어떻게 디자인하였는가? ▲ 사용자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가? 등의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올해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철쭉과 억새 사이 [수상자: 경상남도 합천군, 설계자: ㈜디림건축사사무소]’는 경상남도 합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11월 서울둘레길 개통 7주년을 맞아 비대면으로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건·행·잡(건강잡고 행운잡고)힐링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싼 숲길로 2011년에 조성 시작하여 4년만인 2015년 11월 15일에 8개 코스 총 156.5km를 연결·개통한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서울만의 매력 있는 공간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들의 우울감이 높아지고, 자연 속에서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새로운 힐링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시민들에게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힐링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한 것이다. 혼자 또는 가족단위 ‘서울둘레길 전코스 완주하기, 좋아하는 코스 걷기’ 등 오프라인 행사와 ‘서울둘레길 오행시 짓기, 서울둘레길에 바란다. 서울 둘레길 최애명소를 찾아서’ 등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 행사는 SNS(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사진이나 글을 이벤트에 제시된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게시하는 방법으로 간단히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자에 대해서는 완주기념 배지, 손수건, 마스크 스트랩 등 풍성한 기념품이 지급된다. 행사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재)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와 함께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를 열 예정이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우리 전통공예기술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자 에르메스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재)아름지기와 함께 2015~2017년에는 ‘덕수궁 함녕전 집기 재현 사업’을, 2018~2021년에는 ‘덕수궁 즉조당 내부 집기 재현 사업’을 협업해왔다. 이번 특별전은 10월에 완료된 ‘즉조당 내부 집기 재현사업’의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여 민관 협업의 사업성과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에게는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보여 주고자 기획되었다.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과 16대 인조가 즉위한 덕수궁 즉조당은 대한제국 초기에 정전으로 잠시 사용되었다가, 후에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되었다. 이를 고려하여 즉조당을 고종황제의 ‘집무공간’으로 주제 설정하여 집기류를 재현하였다. 재현집기는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품목을 선정하였으며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손으로 제작하였다.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재현집기와 그 배치를 살펴보면 방 안쪽 황제의 자리에는 '수(壽)'자와 '복(福)'자를 수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