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1년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에서 서원 방문객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서원에 배향된 인물에게 본받아야할 정신세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목판인출체험(도산서원 · 병산서원)과 활인심방(도산서원) 무료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좋은 문구를 집안 곳곳에 걸어두고 마음에 새겨두곤 했는데, 이번 목판인출체험에서는 퇴계선생의 좌우명 ‘사무사(思無邪), 무자기(毋自欺), 무불경(毋不敬), 신기독(愼其獨)’과 서애선생의 좌우명 ‘충효(忠孝), 극기복례(克己復禮), 수신(須身), 세심(洗心)’의 글귀를 인출할 예정이다. 특히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선생의 건강비법인 활인심방을 직접 따라 배우는 ‘활인심방체험’도 동시에 운영한다. 활인심방은 당시 퇴계선생이 70세로 장수하게 된 비법 중의 하나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건강운동법이다. 이를 위해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원영신 교수의 지도로 이루어진 전문강사진이 참여한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방문객을 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이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짚풀 공예를 주제로 절기별 공예감상 프로그램 ‘가을愛 빗자루’를 운영한다. ‘가을愛 빗자루’는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쳤던 주변의 풀이었지만 장인이 정성을 기울여 다듬은 갈대를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사전예약을 통해서 한정된 인원으로 관람 예약을 받고 있으며, 현재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전면 중지되어 있다. 이에 서울공예박물관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과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공예로 일상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인 ‘가을愛 빗자루’를 운영한다. 절기별 공예감상 가을 편인 ‘가을愛 빗자루’ 는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 중 왕골로 만든 ‘봉명조양 무늬 찻상’, 댕댕이덩굴로 만든 ‘단지’ 등 짚풀 공예품을 감상하고, 갈대로 나만의 공예품인 빗자루를 직접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을愛 빗자루’는 충북 보은 이강록 짚풀 공예 장인과 함께 진행하며, 체험 교구로 장인이 직접 채취하고 가공한 갈대와 색실 2종, 대나무 그리고 제작 가이드북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비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 이하 예술원)은 10월 16일(토) 저녁 8시, 예술의 전당(IBK챔버홀)에서 ‘제9회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회’를 연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예술원 음악 분과 회원 6명*과 객원 연주자 7명 등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이, 음악 분과 회원이 작곡한 창작곡을 비롯해 가야금 산조, 성악, 첼로 독주, 실내악, 피아노 5중주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음악 분과 회원: 윤미용, 나인용, 이경숙, 나덕성, 신수정, 김성길 ▲ 윤미용의 ‘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을 시작으로 ▲ 나인용 작곡의 ‘피아노 5중주 ‘혼맥’, ▲ 피아노 이경숙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 첼로 나덕성, 피아노 신수정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 바리톤 김성길의 베토벤 독창 ‘멀리 있는 연인에게’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인문으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이 10월 17일(일)부터 12월 5일(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오후 5시~6시), 문화방송(MBC) 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청취자와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신현수)과 함께, 대중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사회 현상들을 인문으로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독도의 역사, 달나라 여행,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를 인문 석학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인기 유튜브 창작자들과 함께 풀어본다. 특히 라디오 방송 영상은 10분 내외의 온라인 콘텐츠로도 편집해 10월 23일부터 회차별로 문화방송(MBC) 종합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와 라디오 유튜브 채널 ‘봉춘라디오’, 인문 전문 누리집 ‘인문360°’에서도 제공한다. ▲ 10월 17일 방송에서는 김헌 서울대 교수와 유튜브 창작자 김유라 피디가 ‘인문학, 책 말고 유튜브 영상으로 배우면 안 되나요?’라는 주제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국립서울맹학교(교장 김은주)와 「시각장애인의 왕실 문화 향유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오후 2시,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체결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교육 교구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개발 과정에서 국립서울맹학교 선생님들과 자문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하게 조선왕실 문화를 이해하고 그 품격과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 관계를 더 확대하고자 마련하였다. 이를 위해 ▲ 시각장애인 대상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의 개발‧운영, ▲ 시각장애인의 박물관 전시 관람 환경 개선 등 시각장애인들의 왕실문화 향유권 증진을 위해 양 기관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협력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코로나19로 박물관 접근 기회가 더욱 제한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우리 왕실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취약한 접근성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박물관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나에게 흙은 하나의 언어입니다. 흙은 깊은 사유를 통해 표출되는 손의 언어를 잘 기록합니다. 그래서인지 작업은 일기 같습니다. 내가 누르는 적당한 압력을 그대로 받아들여 말보다 정확하게 표현해냅니다. 그러므로 흙으로 나의 언어를 표현하는 것은 내게 아주 편안한 일입니다. 나는 생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작업들을 통해 생명의 순환과 의지 그리고 관계를 통한 상생에까지 말입니다. 이제 그 탐사는 세포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세포가 살다 퇴적되고 재생되는 과정은 한 사람의 삶과 같습니다. 세포는 모여서 하나의 기관을 이룹니다. 그리고 제각기 꿈틀거리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나는 거대하거나 위대한 것의 의미를 표현하기보다 작고 소중한 생명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세포는 본디 작지만 어느 날에는 거대하고 위대할 수 있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것이 삶이고 곧 우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정지 되어있는 것은 죽음, 움직이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품들이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고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노트에서 • 작가약력 202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박사 2013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문화유산을 방문하여 인증하는 사람들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앱은 ▲ 문화재청이 주최·후원 하는 행사 정보, ▲ 문화재의 기본정보와 사진‧영상‧해설서비스, ▲ 궁궐‧종묘‧조선왕릉 등 문화재청 소속기관과 유적지의 관람정보, ▲ 문화재 방문정보(주소, 위치정보 등)와 방문인증(온라인 도장 찍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방문인증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을 1,132건에서 1,646건으로 확대하였다. 이번 인증행사의 대상 문화유산은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별로 3곳을 선정하였으며,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앱을 통해 지역별 3곳을 모두 방문인증하면 도별로 30명을 추첨하여 총 12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누리집(www.heritage.go.kr/mh)을 방문하거나 앱에 접속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인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서울 봉은사에서는 지난 11일 저녁 산사음악회에 이어 13일과 14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 등에서 전통방식으로 봉행되는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를 봉행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52호인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살아있는 동안 공덕을 미리 닦아 사후 고통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극락왕생하길 발원하는 대표적 불교의식의 하나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존재는 일정기간 머물다 소멸된다. 붓다는 일체존재의 법성은 평등하다고 가르치지만 깨닫지 못한 존재들은 평등한 자성의 본질을 저버리고 각자의 안목과 습관에 따라 살아간다. 이러한 행위를 불교에서는 업(業)이라고 한다. 오늘의 모습은 어제 지은 업이요, 내일의 모습은 오늘 짓는 업의 결과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인과법칙이라하고 이 순환을 윤회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사바세계, 감인(堪忍)세계, 고해(苦海)라고 한다. 감인(堪忍)세계란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세계요, 고해란 고통이 가득한 세상을 일컫는다. 부처는 이처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해탈 열반의 세계로 이르도록 가르친다. 하지만 탐욕으로 가득한 인간의 견고한 아집을 깨기 어렵다. 이에 대승불교 시대에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80 뚝심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뚝심'입니다. 오늘 토박이말은 다들 잘 아시는 말이라서 반가워 하실 분들이 많지 싶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는 것과 다른 뜻도 있으니 그것까지 알고 쓰시면 좋겠다 싶어 알려드립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뜻을 두 가지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습니다. 첫째 뜻은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이라고 하며 "둑심이 세다.", "뚝심으로 버티어 나가다.", 박경리의 토지에 나오는 "제가끔 제 수하들을 거느리는 만큼 힘들도 좋고 뚝심도 있었다."와 같은 보기를 들었습니다. 둘째 뜻은 '좀 미련하게 불쑥 내는 힘'이라고 풀이를 하고 "뚝심을 부리다."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양효석의 주먹도 정작 현오봉의 기운과 맞붙고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그의 뚝심은 대단했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도 뜻을 두 가지로 나누어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뜻은 '굳세게 버티어 내는 힘'이라고 하며 "둑심이 세다.", "뚝심 있는 사람.", "그는 오직 뚝심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 왔다.", "신참은 뚝심 좋은 이미지로 여사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를 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올해 하반기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_가을’로 지난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민 곁을 찾는다. 해마다 봄에만 열리던 궁중문화축전이 올해부터는 봄과 가을 두 차례로 열리게 되면서 이번 축전은 가을에 열리는 최초의 궁중문화축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열렸던 봄 축전에서는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주제로 온라인과 다양한 현장 행사를 통해 약 20만 명 이상의 시민에게 일상 속 휴식을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 관람객이 궁궐과 종묘를 직접 방문하여 다양한 축전 현장을 즐기던 일상을 뒤로 하고, ‘제7회 궁중문화축전_가을’은 온라인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궁궐이 국민에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아 ‘궁이 온다’를 주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비해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단계에서부터 비대면으로 준비하여 온라인과 현장 모두를 아우르도록 준비하였다. 지난해에도 처음으로 온라인과 현장 운영을 병행하여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의 선례를 남겼던 만큼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