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장인의 전통기술과 기능을 고양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지원하는 제16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이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장 이광복) 주관으로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다. 제16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서울 경복궁 흥례문 행각 일원에서 열리며, 문화재수리기능자가 출품한 작품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은 전통기법과 전통재료를 이용해 제작한 문화재수리기능자들의 개인 작품을 전시·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이번 작품전은 문화재수리기능 분야 총 24개 종목 중 대목, 소목, 목조각 등 13개 종목에서 77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 1명), 문화재청장상(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대회장상(2명), 관련기관 단체장상(13명) 등이 수여될 계획이다. 초대작가 10여 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이번 작품전은 우리나라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인 궁중문화축전(10.16.~31.) 기간에 개최되어 관람객이 다채로운 전통 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문화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어느 때보다 세계적으로 한류와 함께 한글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575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의 자랑스러운 글자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자 10월의 서울문화재로 훈민정음의 한문해설서인 ‘훈민정음’, 우리나라 묘비 중 한글을 쓴 최초의 묘비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 우리나라 최초의 사전을 만들기 위해 작성한 ‘말모이 원고’를 선정하였다. 우리나라 국보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은 1446년에 반포된 우리글 훈민정음의 한문해설서이다.(※ 국보(1962.12.20.)지정 2007년 보물로 지정된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는 노원구에 위치한 문화재로, 한글이 쓰인 우리나라 최초의 묘비로 알려져 있다. (※ 보물(2007.09.18.)지정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사전인 ‘말모이’의 출간하기 위해 작성한 원고인 ‘말모이 원고’는 2020년에 보물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10월의 서울문화재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자랑스러운 우리글인 한글과 관련된 문화재로 선정하였다”며, “이번에 선정된 문화재를 통해 한글의 우수함과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기록매체박물관에 지난 7일(목) 국내 최초 개인용 컴퓨터를 기증한 이용태 前 삼보컴퓨터 회장(이하 이용태 회장)이 방문했다. 2017년 문을 연 국립중앙도서관 기록매체박물관은 기록매체를 한곳에 전시한 전국 유일의 박물관으로 지속해서 가치 있는 기록매체를 수집하고 있다. 개관 당시 이용태 회장은 기록매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1981년에 개발된 개인용 PC(SE-8001)를 도서관에 선뜻 기증했다. SE-8001은 당시 해외 기술에만 의존하던 컴퓨터를 최초로 국내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개인용PC 외에도 기록매체박물관에는 국내 최초의 음반 ‘아리랑’, 국가등록문화재 ‘삼성전자 64KB D램’등의 자료도 포함한다. 7일 기록매체박물관에서 진행된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녹화 현장에 방문한 이용태 회장은 “1981년 당시 컴퓨터 모니터는 TV모니터를 사용했고, 키보드는 철판을 구부려 만들었다.”라며 컴퓨터 제작 과정을 언급했다. 기록매체박물관 관계자는 “기록매체박물관은 200여 점의 유물을 포함하고 있다. 지식정보를 담고 있는 기록매체의 역사적 변천사를 알 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 안동대학교 인문대학은 2021년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 집안이 독립운동을 위해 이국땅인 만주로 망명길에 나선지 110주년을 맞이하여, 경북지역 여성들의 항일투쟁기를 주제로 총6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제1편은 석주 이상룡의 아내로 독립에 대한 진취적 의식을 드러낸 김우락(金宇洛, 1854 -1933) 을 조명하였다. 조선에 그대로 남아 일제에 협력했다면 자신들의 지위와 권세를 유지하고 어쩌면 자손들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었겠지만 나라를 잃고 몸을 편히 쉴 수 없다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해외로 떠나갔다. 척박한 만주 벌판에서 무수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이들은 독립군 기지를 건설하는데 일조하고 함께 건너간 동포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에 주권을 빼앗기자 솔선하여 의병활동과 척사상소운동, 애국계몽운동 등 독립을 위한 활동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자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매진하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안동 임청각의 석주 이상룡, 내앞마을의 백하 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5- 붙이, 살붙이, 피붙이 1학년 국어 교과서 첫째 마당에 ‘아버지’, ‘어머니’ 다음에 나오는 말이 ‘가족’입니다. 이 말과 비슷한말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식구’라는 말도 생각이 나실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 ‘식구’ 말고 다른 말을 하나 더 말해 보라고 하면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나날살이에 쓰는 낱말이 많지 않은 것이지요. 가족’이나 ‘식구’를 뜻하는 토박이말은 없는 것일까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말집 사전에 나온 풀이에 따르면 ‘가족’, ‘식구’와 비슷한말에는 ‘식솔’, 가솔, ‘권솔’, ‘육친’, ‘처자’, ‘처자식’과 같은 한자말이 있고 토박이말로는 ‘집’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말이 ‘주로 부부로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풀이에서 앞에 있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뜻으로 ‘집’을 쓴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국어책에 나오는 ‘가족’은 뒤에 있는 뜻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꽃(문학) 작품에서나 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수원시가 칠보산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을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수원시는 최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지원을 받아 서식지 일원에 225m 길이 보호 울타리와 칠보치마·해오라비난초·곤줄박이·수리부엉이 등 주요 생물 종을 설명하는 안내판 19개를 설치했다. 수원시는 해오라비난초·끈끈이 주걱 등 칠보치마 서식지 주변 습지식물을 증식하고, 계절별로 칠보치마를 꼼꼼하게 점검해 칠보치마 생육자료를 구축하는 등 서식지 안정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칠보치마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는 생물 다양성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칠보치마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됐지만, 도시 개발과 자연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가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피침형(披針形)의 잎 10여 장이 뿌리에서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6~7월경 노란빛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관장 이수권)과 함께 2021년 10월 15일(금)부터 2022년 3월 31일(목)까지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에서《캠프 넘버 원, 거제도 포로의 일상》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거제시에서 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수집한 NARA(미국 국립문서보관청) 소장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 사진을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개관 22주년을 맞아 전시하는 자리이다. 사진 속에 담긴 포로의 삶은 어땠을까? 6.25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체결된 전쟁 포로의 대우를 명시한 제네바 협약(제3협약, 1949.8.12.)이 처음 적용된 전쟁이었다. 미국과 소련은 포로 관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또 다른 전쟁을 벌였다. 포로 관리 실태는 국제적십자의 점검 대상이자 전쟁 실적을 과시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유엔군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 사진을 남겼다. 1951년부터 1954년까지 거제도에 수용됐던 전쟁 포로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역사 자료들이다. 이번 전시는 NARA(미국 국립문서보관청)에서 소장한 거제도 포로수용소 관련 사진들을 중심으로, 포로들의 수기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이동 취약계층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2022년 열린관광지’ 공모는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의 지방비를 충분히 확보해 기간 내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 15개의 지방자치단체(42개 관광지점)가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선정된 관광지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주요 관광시설, 보행로, 이용·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개·보수하고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아울러 열린관광지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국내 여행 참여 기회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2021 세계그래픽아트페어가 지난 10월 10일 인사동 코트(KOTE)와 제천 태라리조트에서 동시 개막되었다. 총 33일간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세종이야기미술관이 주최하고 미국 산호세대학 그래픽디자인과 김창식 교수가 큐레이션 감독을 맡아 세계적인 작가 6인의 작품 총 40여점을 선보이는 행사다. ‘그래픽아트’ 분야는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공간이동과 전시 연출 자체에 제약이 없어서 해외 작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가능하다는 게 기획자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래픽아트 - 자연을 품다,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KOTE)와 충북 제천시 태라리조트에서 공간 콜라보 형태로 동시에 열렸다. 메인 행사장인 인사동의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는 누구에게나 열린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생각하고 누리며 즐길 수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더불어’, ‘같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곳이다. 전시를 위한 공간이나 이벤트, 행사를 위한 여러 공간 외에도,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내면의 서재’는 창작자들의 공유 공간이며 아티스트 토크, 워크숍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또한, 이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서울시가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부모교육에 참여해보자. 서울시아동복지센터는 아동 심리를 이해하고 양육기술을 익힐 수 있는 ‘자녀와 놀이의 중요성’, ‘건강한 훈육법’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교육에 참여할 부모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아동복지센터’ 누리집(https://child.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녀와 놀이의 중요성> 부모교육은 아동 발달을 이해하고 연령에 맞는 다양한 놀이를 익힐 수 있는 내용으로 10월 21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진행한다. <건강한 훈육> 부모교육은 아동 기질을 이해하고 훈육이 필요한 상황에 적절한 양육기술을 익힐 수 있는 내용으로 11월 18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아동복지센터 상담팀(02-2040-4276) 또는 전자우편(openmk@seoul.go,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규용 서울시아동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상황으로 가정 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