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의 감정을 탐색하는 공간으로 운영 중인 ‘감정서가’(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1천5백 명의 마음을 모아 기록하는 비대면 예술 프로젝트 <사서함: 감정의 고고학>,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 등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감정서가’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지친 감정을 직접 기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흘려보낸 내면을 되돌아보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서가에 비치된 감정에 관한 문장을 읽고 감정카드에 자신이 직접 글씨로 옮겨 적거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이후 남겨진 기록물은 감정서가에 전시돼 시민 개개인의 감정이 담긴 서가를 이루고 축적된 문장은 책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민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술 프로젝트인 <사서함: 감정의 고고학>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진다. 참여자들은 염지희 작가(콜라주 아티스트)와 함께 신문지, 인쇄물 등 종이와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 아트’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당신의 날씨(How is Your Weather?)’라는 주제로 열리는 온라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 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인멸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귀한 문화유산이다.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왕릉과 역사가 전해진다. 주변에 숲이 울창하고, 자연 생태도 잘 보존되어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아차산은 가족과 함께 산행하기 좋다. 등산로 초입에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한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 산등성이에 고구려의 군사시설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사적 455호)이 있어 산행과 유적 답사를 겸하는 코스다. 구리타워와 구리시곤충생태관,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에 자리 잡아 함께 둘러보기 좋고, 구리코스모스축제가 열리는 구리한강시민공원도 가까워 초가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문의 : 구리시청 문화예술과 031)550-8353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노랑살사리꽃(코스모스)이 방긋 웃는다 저희들 끼리 방긋 웃는다 색색으로 서로 다투지 않으려고 한가지 빛깔로만 피었는가 고운 미소 고운 향기 온누리에 퍼지길. 노랑살사리꽃이 활짝 피었다. 도심의 빈터에 심어둔 노랑살사리꽃이 황금빛으로 피어 주변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다. 흰색, 분홍, 빨간 코스모스에 견주어 노랑살사리꽃은 한가지 색이 단조로워 보이긴 하지만 한가지 색이라 오히려 화사하다. -일산 EBS 근처 공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생태경관 보전지역 중 하나인 암사생태공원 생태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삵(학명 Prionailurus bengalensis)이 암사생태공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삵은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1998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야생동·식물로 처음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암사생태공원에서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어미로부터 독립한 새끼 삵으로 물웅덩이 주변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암사생태공원에서 삵이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해 6월로, 한강변 목재 데크길에서 배설물이 관찰되었고, 이후 탐방로와 관리사무소 주변에서도 종종 배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사생태공원에서는 삵 외 에도 너구리, 수달, 족제비, 두더지, 고라니 등 포유류와 맹꽁이, 두꺼비, 남생이, 줄장지뱀, 렌지소똥풍뎅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공원에서 서식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것을 자연성 회복에 중심을 둔 공원관리와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의 성과로 보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박용태(1944년생) 보유자가 숙환으로 9월 24일(금) 오후 1시 5분에 별세하였다. 남사당놀이는 남사당이라는 전문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연희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층에서 발생하여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놀이로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이루어진다. 고(故) 박용태 보유자는 17세에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南雲龍) 선생의 행중에서 꼭두각시놀음을 익히기 시작하여 풍물·대잡이놀음·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하여 왔다. 그 결과 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1964. 12. 7. ‘꼭두각시놀음’으로 지정, 1988. 8. 1. 명칭변경)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온 가족이 함께 생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제5회 수원청개구리 축제’가 25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으로 열렸다. 수원형어린이집협의회가 주최한 수원청개구리 축제는 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suwon20926)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수원형어린이집’ 영유아·학부모·교직원 등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태·전통 교구 만들기’, ‘경품 추첨’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사전에 제공된 조립 키트를 활용해 온라인 영상을 시청하며 ‘공기정화식물 화분’, ‘전통문양 열쇠고리’, ‘거울’, ‘EM(유용 미생물) 흙공’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생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질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가 지정하는 ‘수원형어린이집’은 생태교육 프로그램과 효·예절 등 인성교육을 운영하는 수원시의 특화된 공보육 모델이다. 현재 74개 어린이집이 수원형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목포에서 승용차를 배에 싣고 하의도로 들어가는 바닷길은 멀었다. 목포를 출발한 배가 중간에 장산도에서 정박하고 다시 출발해서인지 꼬박 2시간이 걸렸다. 김대중(1924~2009) 대통령이 태어난 신안군의 작은 섬 하의도로 가는 길, 선창가에 서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달리는 바다를 응시해본다. 지금도 서울에서 목포까지 승용차로 쉬지 않고 달려 5시간, 다시 목포에서 배를 싣고 2시간, 신의도(신의도로 가서 승용차로 가는 방법과 직접 하의도로 가는 배가 있지만 신의도 보다 드물다)에서 다시 승용차로 삽십여분 달려야 갈 수 있는 김대중 대통령 생가, 오지라면 오지다. 신안군의 어지간한 섬에는 목포와 연륙교를 통해 갈 수 있지만 하의도로 들어가는 길은 오직 배편밖에 없다. (신의도와 하의도는 연륙교로 건널 수 있지만 신의도 역시 목포에서 2시간 배로 가야함) 하의도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소규모 염전이 펼쳐져 있었으며 몇몇 염전은 폐염전처럼 보였다. 그런 오지에서 김대중 (제15대대통령, 1999~2003) 대통령은 태어나고 자랐다. 고향에서 중학교 까지 마친 김 대통령은 목포로 나와 1943년 목포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한다. 지금보다 더 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근대, 그 시절 여성과 청년을 읽다> 기획전시를 9월 23일(목)부터 11월 21일(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근대문학과 신문, 잡지 속에 그려진 여성과 청년의 모습, 그들의 삶, 관심사 등을 보여줌으로써 그 시대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신여성이라 불리던 ‘근대 여성’은 신식 교육을 받은 여학생, 자유의지를 지닌 개인, 계몽과 개조의 주체로서 근대의 상징적 존재였다. 근대를 향한 역사적 도정에서 주체적 인간으로의 삶을 살았던 근대 여성의 모습을 나혜석 「경희」, 강경애 「인간문제」 등 근대 문학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가부장 사회의 장벽, 남성 중심의 사회에 맞선 여성 작가 김명순, 김일엽 등을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민족이 위기를 맞이했던 근대 그 시절 청년들의 분투와 열정, 변화와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안은 청년들의 면모를 이광수 「무정」, 염상섭 「삼대」, 채만식 「만세전」등 소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편, 근대 다방을 일컫는 끽다점은 개인 서재와 작업실을 갖출 수 없었던 때, 근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서재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1-15 지난 찾기 놀이 앞에 쓴 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정관 부사장님과 최형관 부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눴다는 기별을 드리면서 뒤에 더 좋은 기별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뒤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오는 열달 하루(10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부터 도움을 주겠다는 기별이 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말나눔잔치를 알리는 알림감에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넣어 만들어 알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니 더욱 힘이 납니다. 그리고 진주시, 진주시교육지원청, 진주와이엠시에이,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녹지공원을 토박이말로 꾸미고 그 이름을 '토박이말 한뜰(공원)'으로 붙이는 일을 하기로 입다짐을 했습니다. 오는 열달 이레(10월 7일) 운힘다짐풀이(업무협약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진주시의회 서은애 의원께서 5분 자유발언에서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 함께하자는 말씀을 하셨다는 기별을 모람(회원)들께 드리면서 참 고맙고 기뻤습니다. 이제 나라에서 챙겨 주기만 하면 되는데 말나눔 잔치 열매로 그렇게 되기를 두 손 모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9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한 창작공연 ‘원더티켓(Wonder Ticket)-수호나무가 있는 마을(이하 원더티켓)’을 개최한다. ‘원더티켓’은 분단과 긴장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를 국제적인 평화 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된 공연관광 콘텐츠이다. 파주 자유의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가수 윤도현·유회승, 배우 이황의·이서영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출연한다. 흡입력 있는 연출에 홀로그램, 영상투사(프로젝션 맵핑) 기술 등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더해진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더티켓’,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평화를 노래하다 공연은 분단으로 헤어진 옛사랑과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신사 (이황의)를 위한 손녀(이서영)의 간절한 바람이 단군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 (윤도현·유회승)을 소환하며 시작된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