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2021 문학주간’이 9월 17일(금)부터 12월 10일(금)까지 열린다.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한 문학주간은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중심 국민 참여형 문학축제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적인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오늘날, 문학 역시 기존의 방식·제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다시 온(ON) 문학, 우리를 켜다’를 주제로 정했다. 이번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문예위)가 주최하고, ▲ 국제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 ▲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 ▲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전보삼), ▲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오형엽), ▲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호운), ▲ 한국시인협회(회장 나태주), ▲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상국)(가나다순) 등 7개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후원한다. ‘문학주간’은 9월 17일(금) 오후 6시, 온라인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문예위 위원장의 개회사와 참여 작가의 기념 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에서 양금연주가 윤은화의 첫 독주회 및 첫 작품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의어려움 속에도 좌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두 10곡 모두를 자작곡으로 올렸고, 그 가운데 9곡이 초연된 작품이다. ‘윤은화’는 최근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양고주파’의 양금 연주자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통해 놀라운 속도의 연주와 폭발적 연주를 보여줬다. 이는 서양의 클래식ㆍ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가려고 하는 그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신진국악무대에서 산조로부터 다스름, 시나위까지 이어지는 그만의 새로운 작품을 선사했다. 네 살부터 음악을 시작한 '예술영재'인 윤은화는 그동안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 타이완 등지에서 초청 순회공연을 해 왔다. 중국의 중점대학 100곳 가운데 하나인 옌볜대학 초ㆍ중고를 수석 졸업했고 서울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관현악과를 졸업,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윤은화는 중앙대학교, 부산예술대학교, 옌볜대 초빙교수도 지냈고, 현재는 단국대학교 대학원과 명지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양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의 건축자산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전 세계 130여 개 도시 프로젝트와 19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오는 9월 16일(목)부터 10월 31일(일)까지 서울시 건축자산을 소개하는「건축자산을 향한 3개의 시선」온·오프라인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건축자산의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오래된 장소에 담긴 경험과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미래의 건축자산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 2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는 ①발굴 ②공유와 활용 ③아카이브 3개 파트로, 미디어월(Media Wall)과 VR 가상투어, 영상 등을 활용한 미디어 전시로 운영된다. 서울한옥포털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장을 360도 이미지로 촬영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현하였고, 오프라인 전시장에 설치된 ‘당신의 서울건축자산은?’ 미디어월과 연동해 온·오프라인 전시 관람객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시민들에게 사랑받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어르신들이 노인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에서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어르신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특성을 맞춤형으로 고려한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치매전담실’은 기존 요양시설보다 더 넓은 1인당 생활공간과 공동거실을 갖추고, 전문 요양인력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매어르신들의 전용 생활공간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노인들은 치매를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17년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이후 노인요양시설에 ‘치매전담실’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치매극복의 날」(9.21.)을 맞아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공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적용하고, 디자인 가이드북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민간 영역으로의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은 공용공간(공동거실 등), 개인공간(생활실), 옥외공간 등 치매전담실 내 모든 공간을 최대한 ‘집’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병원이나 시설 같은 느낌을 최소화했다. 어르신들 간 즐겁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도록 공용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노래에서 길을 찾다]18-숨바꼭질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숨바꼭질'입니다. 이 노래는 4312년(1979년)에 나왔는데 조우현 님이 노랫말을 쓰고 가락을 붙였으며 '해오라기'가 불렀습니다. '해오라기'는 다섯 사람으로 이루어진 노래모임으로 여름 철새 이름이기도 합니다. 해오라기는 이 노래를 꽃등으로 열린 엠비시 에프엠(MBC FM) 강변가요축제에 나가서 불렀는데 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려서 '숨바꼭질'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도 아무 것도 없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왔고 또 즐기는 놀이인데 같은 이름으로 된 노래는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는 이 노래뿐입니다. 노랫말을 살펴보면 둘이 숨바꼭질 할까 묻고는 두 눈을 감으라고 한 뒤 풀잎 속에 숨었나 구름 속에 숨었나 묻는 말에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 번 너를 찾아서"를 되풀이 하는 참 가든한 노래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할 때 '번' 말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숨바꼭질'의 말밑이 '숨+바꿈+질'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 때 '숨'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살리기]1-76 들피지다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들피지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쇠약해지다'라고 풀이를 하고 "한 육십쯤 되었을까 허리가 구붓하고 들피진 얼굴에 좀 병신스러운 촌뜨기가 하루는 군복을 벗고 몸을 검사시키는데 유달리 몹시 떤다."라는 김유정의 '금'에 나온 월을 보기로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사람이)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기운이 쇠약해지다'라고 풀이를 하고 "허리가 구붓하고 들피진 얼굴의 노인 하나가 슬그머니 대합실로 들어섰다."를 보기월로 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 풀이를 놓고 '들피지다'의 풀이를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들피지다: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여려지다. 사람이 몸이 아파도 살이 갑자기 빠져 여위고 여려지는 때가 있지만 일부러 먹는 것을 가리고 몸을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지고는 하는데 그럴 때 쓸 수 있는 말이지 싶습니다. "그는 어디가 아픈 사람처럼 들피진 몸으로 나타났다." 또는 "그는 여러 날 굶었는지 눈에 뜨게 들피진 얼굴이었다."처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몸이 아파서 여리고 아픈 사람을 본 사람이야말로 '들피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165건,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 107건, 「문화재야행」 45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3건, 「고택ㆍ종갓집 활용」 45건 등 모두 405건을 뽑았다. *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현황: 생생문화재 160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16건, 문화재야행 42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2건, 고택·종갓집 활용 40건 등 모두 400건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값어치를 지역의 인적ㆍ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모두 568건의 사업이 접수되었는데,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9월 21일(화), 22일(수) 낮 3시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가위 공연 ‘한기위만 같아라’를 이틀 동안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음악인 경풍년(정악단)을 비롯해, 민요연곡(민속악단), 강강술래(무용단), 국악관현악(창작악단) 등을 연주한다.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소속 네 개 예술단원들이 모두 출연할 뿐만 아니라 소리로 세상을 비추는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단장 서다혜) 단원 13명도 함께 출연해 창작국악동요 연주로 한가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동요 발굴과 보급을 위해 창작국악 동요를 꾸준히 발굴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한가위석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김소영 작), 숨바꼭질(박찬규 작), 에헤라디야(이한빛 작), 보름달 축제(김드리 작) 등 네 곡을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의 율동과 노래로 준비했다. 국립국악원 한가위 공연 <한가위만 같아라>는 오는 9월 21일(화), 22일(수) 이틀 동안 1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며, 코로나19로 인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9월 18일 토요일 저녁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전승곡 전곡 발표회 겸 장월중선류 가여금병창 악보집 출판기념 제12회 월은 임종복 가야금병창 독주회가 열린다. 먼저 장월중선은 누구던가? 장월중선(張月中仙, 1925~1998)은 본명이 장순애(張順愛)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예명인 장월중선으로 널리 알려진 예인이다. 선생의 집안은 대대로 명인과 명창을 배출한 예인 가문으로 유명하다. 할아버지 장석중(張石中, 1863~1946)은 고종 때 순릉참봉(順陵參奉)의 직첩을 받은 명창이었고, 큰아버지 장판개(張判介, 본명 장학순, 1885~1935) 역시 고종 때 혜릉참봉(惠陵參奉) 교지를 받은 명창이었다. 아버지 장도순(張道舜) 역시 소리꾼으로 활동하였고, 고모 장수향(張秀香) 역시 가야금풍류와 가야금산조의 명인이었다. 장월중선에게 할아버지, 큰아버지, 고모 등은 집안의 어른이자 판소리와 가야금 등의 스승이었다. 장월중선 선생은 특별히 지닌 재주가 많아 ‘팔방미인’ 혹은 ‘백가예술(百家藝術)을 한 몸에 지닌 분’으로 불렸다. 판소리와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아쟁산조, 춤, 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오는 10월 말까지 대한민국 수묵의 값어치를 재조명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전(展)'을 해남 전역에서 연다. 해남군이 주최하고 행촌미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리고 대한민국 수묵화 부흥에 큰 역할을 한 해남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우선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에서는 '공재 윤두서 자화상 및 가전화첩전'이 열린다. 공재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로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의 삼재로 불렸던 문인 화가로 그가 그린 자화상은 국보 제240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아들 낙서 윤덕희와 손자 청고 윤용에까지 3대에 걸쳐 뛰어난 화가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중국 화풍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삶을 묘사한 공재의 선구적인 회화관은 조선 후기 사실주의 화풍으로 이어져 풍속화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녹우당 충헌각에서는 '해남기념전'이 열린다. 고성주, 김경호, 김인선, 김창수, 명천식, 양은선, 박득규, 정동복, 최선정 작가가 참여해 공재의 뜻을 기리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해남 수묵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해남종합병원 동관에 위치한 행촌미술관에서는 '근대수묵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