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의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는 2020년 비대면으로 선보인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 신작이며, 새로운 캐스팅에 심화된 기본 줄거리로 한층 깊어진 몸짓을 무대에서 직접 만나볼 기회다. 불확실한 미래 속 생존을 위한 분투 충분히 ‘유희’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매일매일이지만, 알 수 없는 ‘내일’에 기대를 걸며 다시 눈을 뜨고자 하는 사람들. ‘생존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계속하고, 밀어 떨쳐진 타인은 생존자들의 기억에서 자취를 감추지만, 때때로 윤곽을 드러내기도 한다. 추락과 소멸을 피하고자 전장에 자신을 던지며, 생존이라는 목표를 지키려 그들이 자결시킨 것은 무엇인가? 뜨겁게 빛나는 산 자의 링과 경쟁에서 벗어난 이들의 또 다른 유토피아.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안무가 남정호는 다시 한번 ‘유희’의 값어치를 제안한다. 이 공연의 안무 남정호, 조안무 안영준이 맡았으며, 출연에는 움직임연구 김건중, 김승해, 김지형, 김효신, 남정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는 연극 <인생 뭐 있어?> 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흔히 돈이 많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자문해보자.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많은 돈을 벌고 싶다고 하지만 그 돈은 무엇을 위한 돈인가?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이고 나는 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일까? 이제는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때이다. 이 연극의 줄거리를 보자 은밀한 게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20대 후반의 한 청년. 20대 내내 힘들게 모은 전 재산으로 불법 도박장에서 전 재산을 건 게임을 시작한다. 돈을 건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젊음을, 인생을 건 배팅을 하는 것이라는 청년. 배팅한 금액의 2배를 딸 수 있는 도박이 시작되는데... 이 ‘Art Party 비창’의 연극은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관객이 배우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관객 또한 이야기의 진행자가 된다. 관객들이 연극 속 가상세계로 직접 침투하면서 삶의 가장 근본적인 의문 곧 우리 삶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 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인멸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귀한 문화유산이다.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왕릉과 역사가 전해진다. 주변에 숲이 울창하고, 자연 생태도 잘 보존되어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아차산은 가족과 함께 산행하기 좋다. 등산로 초입에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한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 산등성이에 고구려의 군사시설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사적 455호)이 있어 산행과 유적 답사를 겸하는 코스다. 구리타워와 구리시곤충생태관,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에 자리 잡아 함께 둘러보기 좋고, 구리코스모스축제가 열리는 구리한강시민공원도 가까워 초가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문의 : 구리시청 문화예술과 031)550-8353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시민이 폐의약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 수거 체계를 개선해 올해 12월까지 동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 542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수거함 설치장소는 △동주민센터 371개소, △구청 22개소, △보건소 42개소, △복지관 77개소, △시립병원 4개소, △기타 26개소다. 시는 이외에도 시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수거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며, 수거함 설치 장소는 서울시,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또한 분리배출 편의를 위해 공동주택(자치구별 1개소, 총 25개소)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집중 수거의 날 운영’ 시범사업을 10월부터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자치구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 중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공동주택에는 서울시가 폐의약품 배출방법 홍보물 및 수거용기 등을 지원하며, 배출된 폐의약품은 자치구에서 수거해 소각시킨다. 참여 문의는 각 자치구 청소부서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물 제작 및 배포 등 홍보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종류의 홍삼 제품 98건을 구입해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조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이 일반식품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홍삼 제품은「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진세노사이드 함량(Rg1, Rb1 및 Rg3의 합)이 제품 규격으로 설정되어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가공식품으로 나눌 수 있다. 홍삼을 함유한 일반 가공식품은 홍삼음료, 당절임, 액상차, 고형차 등의 식품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홍삼음료만「식품공전」에 따라 ‘홍삼성분 확인’으로 규격 기준이 설정되어 있고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관한 기준은 없다. 홍삼 함유 일반 가공식품 63건과 건강기능식품 35건을 조사한 결과,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일반 가공식품은 8.799 mg, 건강기능식품은 18.211 mg이었다. 제품 형태별로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함량을 비교해보면 건강기능식품이 홍삼 함유 일반 가공식품보다 농축액은 2배, 분말은 1.2배, 스틱형은 2.5배, 파우치형은 1.7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원은 특히, 스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한수)은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돌을 기려 특별전시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를 연다. 1971년 7월 5일,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舊 송산리고분군)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벽돌무덤 하나가 발견되었다. 무덤 입구에 놓인 지석은 이 무덤의 주인공이 백제를 다시 강한 나라로 부흥시킨 제25대 무령왕 부부임을 알려주었고, 무령왕릉의 발견으로 백제사와 동아시아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올해는 무령왕릉이 발견ㆍ조사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하여 그동안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하는 특별전시를 마련하였다.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처음 한자리에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연계하여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공개한다. 1971년 발견 이후 무령왕릉 출토유물 모두를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무령왕릉 출토유물 가운데 임금과 왕비가 착용한 대표적인 국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시하였다. 도입부에는 백제인들의 내세관과 사상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책에서 길을 찾다]3-딴길, 튼튼하면 이기느냐, 한갖, 흐르는 때새(시간)가 참 빠르게 간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지난 글을 쓴 지가 보름이 다 되었다는 것을 알고 새삼 느꼈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도 이극로 님의 '고투사십년' 안에 있는 유열 님의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에 있는 월에서 제 눈에 띈 말들을 가지고 생각해 본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우서운 것은 스승님은 경제학 박사임에도 불구하고 생판 딴길같은 어학을 하시니 무슨 뜻인지 모르겠더라는 분도 많고, 심지어는 글만 가지고 사느냐? 정신만 튼튼하면 이기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며, 혹시 스승님은 한갖 어학자요, 또는 문약에 흐르는 초라한 선비이신가 하고 걱정하는 이도 많았다. 이런 이들을 위하여서도 이 글을 초하는 바이다. [이극로(2014), 고투사십년, 227쪽.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_유열] 한자말이 곳곳에 들어 있지만 요즘 쓰지 않는 말이 제 눈에는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바로 '딴길'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딴길'은 요즘 많이 쓰는 '외도(外道)'를 다듬은 말이지 싶습니다. '외도'에 '본업을 떠나 다른 일에 손을 댐'이라는 뜻이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사] 앨버트 W. 테일러와 메리 L. 테일러 부부의 ‘기쁜 마음’의 집 딜쿠샤(DILKUSHA), 딜쿠샤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행촌동의 은행나무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시민들의 딜쿠샤에 대한 관심도 증가 및 관람 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추석 연휴에 맞춰 온라인 사전 예약 관람 인원을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한다. 온라인 취약 계층을 위한 현장 접수도 일부 병행한다. 또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른 문화재 시설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딜쿠샤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딜쿠샤는 독립문역(3호선)과 서대문역(5호선)에서 올라오는 길을 이용하여 방문이 가능하며, 자세한 위치 안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및 서울시공공서비스 딜쿠샤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가능 하며, 자세한 문의는 딜쿠샤 안내실(070-4126-8853)로 하면 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추석 선물로 받은 과일이나 제수용 과일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과일 보관의 첫 번째 핵심은 ‘보관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과와 배, 포도, 단감, 키위 등 대부분 과일은 온도 0도(℃), 상대습도 90~95%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저온에 민감한 복숭아의 경우, 천도와 황도계 복숭아는 5~8도(℃), 속이 하얀 백도계 복숭아는 8~10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풍미가 살아있고 과즙이 풍부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저온에 강한 사과, 배, 포도, 단감, 키위는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김치냉장고(0~15도(℃))에 넣고, 복숭아는 일반 냉장고 냉장실(4~5도(℃))에 보관한다. 과일 보관의 두 번째 핵심은 ‘에틸렌 반응성과 민감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에틸렌은 과일을 저장할 때 나오는 ‘식물노화호르몬’으로 작물의 노화와 부패를 촉진한다. 따라서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사과, 멜론, 복숭아 등은 에틸렌에 민감한 배, 포도, 단감, 키위, 잎채소 등과 함께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사과는 대표적으로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이다. 최근 사과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만인의사에 추가 배향되는 3인의 위패를 오는 26일 낮 3시에 열리는 제424주년 만인의총 순의제향에서 봉안하는 식을 거행한다. 2016년 만인의총관리소가 국가관리 전환 이후 처음으로 거행되는 이번 위패 봉안식에는 전남 영광군 출신의 김억명(金億命), 김억룡(金億龍), 김억호(金億虎) 3형제가 추가 배향된다. 이로써 만인의총은 1612년(광해4년) 7충신을 시작으로 올해 3명의 의사를 추가 배향하여 모두 56인의 만인의사를 만인의총 충렬사 내 위패로 모시게 되었다. 김억명, 김억룡, 김억호의 업적은 《호남절의록》뿐만 아니라, 《여지도서》 등의 자료에 조금씩 다르게 내용이 서술되어 있으나,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의 활약상은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다. 김억명은 효성과 우애가 깊고 지극하며, 충절이 강개하였다. 임진년에 그의 아버지 모재 김사모(미상~1592년)가 부산 동래성전투에서 순절하자 일본의 침략에 따른 수치심에 비분강개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두 아우인 김억룡, 김억호와 의병을 일으켜 군사와 양식을 모아 함께 남원성으로 들어가, 이복남 장